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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중력
양장
박광명 글그림
고래뱃속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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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글그림박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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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점박이 개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 『대단한 밥』, 『안녕, 중력』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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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2쪽 | 386g | 220*239*10mm
ISBN13
979119074704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곁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친구, 중력이!


작은 요정이 아기의 발에 묶인 실의 다른 끝을 가져다준 지구 중심에 있는 커다란 누군가는 바로 ‘중력이’였다. 아기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또 가 보지 못할 지구의 중심에 있는 ‘중력이’와 연결된다. 손으로 지구의 모든 것과 연결된 실을 꼭 쥐고 있는 ‘중력이’. 그 실들을 놓아 버리면 우주 너머로 모든 것을 날려 버릴 수도 있는 ‘중력이’. 작가의 상상력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중력’을 지구 중심에 살고 있는 커다랗고 힘이 센 ‘중력이’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은 보이지는 않지만 ‘나’와 분리되지 않는 대상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눈에 보이는 ‘관계’에만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나’와 긴밀히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무감하게 지나칠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과 함께 공존하고 서로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우리를 둘러싼 존재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중력이’ 같은 많은 친구들이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안녕, 중력아!
안녕, 아이야!


어릴 때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아이는 슈퍼맨 망토를 입고 높은 곳에 오르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중력이는 자신을 벗어나려는 아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중력이는 아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삶을 마감할 때쯤에야 살며시 연결되어 있던 줄을 풀어 준다.

작가는 ‘삶과 죽음’을 중력이의 ‘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어짐과 끊어짐’, 그리고 ‘속박과 자유’라는 의미를 담아 이야기한다. 많은 것들과의 ‘얽힘’이 때로는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얽힘’은 우리의 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소중한 인연들과의 관계이고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반면에 모든 것에 대한 자유는 죽음을 의미한다. 주름진 아이가 지구를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우주의 반짝이는 별이 되는 장면에서 소중한 이와 이별하는 슬픔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우리의 ‘얽힘’이 단지 속박이 아니라 소중한 연결이라는 걸 더욱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그림

작가는 ‘중력’을 ‘중력이’라는 모습으로 그려 내어 우리가 세상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던져 준다. 우리에게 묶여 있는 수많은 실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지지대이다. 그리고 그 실들을 꽉 잡아주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마치 우리의 수호천사처럼. 하지만 가끔 묶인 실을 풀고 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의 모습 또한 당연하듯이 작가는 표현한다. 중력이가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커다란 우주가 작은 미물인 우리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우주에서 빛나는 작은 별 하나가 언제나 그렇게 우주 속에 존재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삶에 대한 철학을 편안하게 그려 냈다.

작가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중력이라는 캐릭터와 평범한 아이의 일생을 배경 삼아 독자들이 편안하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점들을 흩어 뿌린 기법과 푸른색의 농담을 주로 사용해서,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담긴 듯한 커다란 우주를 표현한다.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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