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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초인간 1 :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작가의 말 『내일은 초인간 2 : 극장 밖의 히치 코크』 극장 밖의 히치 코크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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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초인간 1 :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공상우는 자신에게 단 하나의 재능도 없는 이유가 팔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적당한 길이의 팔을 지녔다면 남의 눈치를 덜 봤을 것이고, 다른 재능을 발견할 시간도 생겼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p.11 세상에는 소리가 넘쳐난다. 소리는 이제 모두 쓰레기가 되었다. 재활용되지 못한 소리들이 도로에 쏟아졌다. 귓속에 소리가 쌓여서 더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됐다. 나는 소리의 쓰레기 더미를 밤새 헤집고 다녔다. --- p.25 코스모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사람 심리는 비슷하거든. 선수들은 대부분 어디로 도망갈지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동선을 짠단 말야. 퇴로를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나중에 보는 거지. 그럼 자신도 모르게 몸이 탈출구 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 p.63 민시아는 책 속의 이상한 문장을 자주 기억했다. 다른 사람들은 눈여겨보지 않는, 절대 기억하지 못할 문장을 혼자 기억했다 조용히 속삭였다. 뉴욕 날씨는, 더웠지만, 나는, 아직, 레인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지, 내 몸에는 레인코트가 있는 거야, 나는 어딜 가나 레인코트를 입고 있는 거야, 레인코트는 나의 갑옷이야, 문장을 읽으면서 그렇게 혼자 되뇌었다. --- p.91 이대로는 못 살겠다 싶은데, 흙이 내려앉으면서 눈앞에 맛있게 생긴 지렁이가 툭 떨어져. 나쁜 일 하나에 좋은 일 하나. 시끄러우면 지렁이가 생겨. --- p.253 나는 모든 일이 끝난 지금, 뜻밖에, 죽음을 생각한다. 있다가 사라지는,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드러났다가 소멸하는, 보였다가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들을 생각한다. --- p.296 『내일은 초인간 2 : 극장 밖의 히치 코크』 이기영에게 범인을 잡아내는 일은 ‘왜’를 찾아내기 위한 여정이다. ‘왜 죽였어?’라고 물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쫓는 게 아니다. ‘왜’를 물어보기 위해서다. --- p.65 대부분의 자율 주행 자동차들은 인간이 모는 자동차와 디자인이 전혀 달랐다. 인간과 자동차는 분리되어 있었다. 자동차는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고, 인간은 알아서 자동차 안에서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게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p.102 “그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폭탄이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도덕이죠.” “도덕이라…….” “자신들이 더 나은 사람이고,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니까 벌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죠.” --- p.119 “다들 히치콕이라고 하지 않나요?” “저, 저, 저는 그렇게 부르는 게 좋습니다. 히치코크 감독님 영화는 전부 다 히치하고 코크하니까요.” --- pp.168~169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게 돼 있다. 영화를 자주 보지 않지만 이기영은 늘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에 눈길이 갔다. --- p.209 “주인공이 살기 위해서는 쥐들과 자신 사이에 뭔가를 끼워 넣어야 해. 누군가를 나 대신 밀어 넣어야 살 수 있어. 너라면 그럴 수 있겠어?” --- p.243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들이었다. 친구를 위해 위험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친구가 의심받을 때 온전히 믿어주었으며, 함께할 때 더욱 강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p.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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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초인간 1 :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남들보다 유독 긴 팔 때문에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고, 그래서 팔을 감추듯 자신을 감추는 데 익숙했던 공상우. 평생 도망쳐야 할 운명 속에서 누구도 자신을 잡지 못하게 빠져나가는 법을 삶에서 익힌 민시아. 장애물을 두고 쫓고 쫓기면서 쫓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빨리 상대를 태그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월드 체이스 태그WCT’ 대회에 각각 프로페셔널 경기와 아마추어 경기에 참가한 그들은 그곳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둘 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 팔이 늘어나는 공상우의 능력을 알아본 유진이 공상우에게 ‘초인간클랜’의 명함을 건넨다. 공상우와 민시아는 명함에 적힌 웹사이트에 들어가 초인간클랜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보고, 민시아는 여기에 강한 호기심을 갖는다. 민시아의 적극적인 권유로 둘은 초인간클랜의 정기 모임에 함께 참석하고, 그곳에서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이들을 만난다. 모든 날의 요일을 외우는 정인수,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이지우,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오은주, 정지 시력이 탁월하게 좋은 유진,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 한모음. 그러나 그들의 초능력은 세상이 원하는 능력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삶에 고통을 주기도 하는, 무능력에 가깝다. 그들의 초능력은 과연 빛을 볼 수 있을까? 『내일은 초인간 2 : 극장 밖의 히치 코크』 U시의 오래된 극장에서 폭탄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4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 상영회’에서 영화 [사보타주]가 상영되던 중이었다. 당시 극장의 관객은 모두 아홉 명. 가난한 두 커플 네 명과 아카데미 극장 상영작을 빼놓지 않고 관람한 김기안, 술 취한 노숙자, 극장의 단골 허안수, 조각가이자 영화 애호가 홍지온, 그리고 초인간클랜의 멤버 재이가 그들이다. 영화 속에서 폭탄이 들어 있는 상자와 그것을 들고 있는 소년의 얼굴이 차례로 클로즈업되고, 그 위로 시계태엽과 분침이 움직이는 장면이 오버랩될 때 쾅, 하고 굉음을 내며 스크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관객들은 곧 이것이 영화 속 폭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뒤 극장을 빠져나가고, 그 뒤로 재이의 행적이 묘연해진다. 한편, 동물원 습격 이후 초인간클랜은 생애 최초로 맛본 성공의 쾌감을 누리며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평온한 날들이 이어졌다. 다만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각자의 초능력을 궁금해하던 때의 팽팽한 긴장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본래의 성격이 약간 변질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재이의 실종은 그래서 더욱 초인간클랜에게 닥친 커다란 사건이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사라진 재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바야흐로 초인간클랜에게 새로운 임무가 생긴 것이다. 극장의 폭발 사건과 재이의 실종이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한 그들은 팀을 나눠 재이의 지하 스튜디오와 극장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최근의 재이를 그대로 흉내 내며 조사를 시작한다. 재이와 극장의 폭발은 정말 관계가 있는 걸까?이렇게 낡고 오래된 극장에 폭탄을 터뜨릴 이유가 있을까? 극장 화재 사건을 맡은 이기영 형사의 궁금증에 대테러본부 송보라는 이유는 사람들의 머릿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확언한다.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을 따라 범인을 추적하던 이기영과 송보라는 폭탄 테러임에도 크게 다친 사람 없이 관객들이 재빨리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것과 극장에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여유 있게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루어보아 관객 중에 범인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간다. 그런데 사건을 파고들수록 모든 정황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재이였다. 한편 초인간클랜은 재이가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재이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재이의 스튜디오에서 하도수의 명함을 발견하고, 명함에 적힌 ‘에이-아이’라는 회사를 찾아 서울로 향한다. 소풍의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에이-아이’와 재이가 관련이 있는 듯한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들은 ‘에이-아이’ 회사가 벌이는 일을 추적한다. 한편 인명 피해가 없는 폭탄 폭발 사고에 무게중심을 두고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송보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이기영과 송보라는 누구도 관심 보이지 않은 작은 테러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고, 거기에 드리워진 거대한 범죄의 그림자를 추적할 수 있을까? 재이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초인간클랜은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위험에 처한 도시를 구해낼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해, 서로를 믿으며 더욱 강해진 초인간클랜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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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초인간』 김중혁 장편소설
한국문학의 ‘내일’을 보여주는 소설가 김중혁이 그려낸,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초인간’들의 이야기 현실과 가상,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고 삶과 죽음, 인간과 좀비를 아우르며 기발한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유머, 따뜻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펼쳐 보이는 작가 김중혁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내일은 초인간』 시리즈를 구성하는 두 권의 책,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과 『극장 밖의 히치 코크』가 그것이다. 이 시리즈는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로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출간하여, 독자들의 모든 감각을 충족시키고자 설립된 블러썸 출판 그룹의 문학 브랜드 자이언트북스의 첫 책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출판사의 처음과 대체 불가한 자신만의 색으로 오랫동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만났다는 것에서도 이번 『내일은 초인간』 시리즈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김중혁은 2000년에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데뷔 초 그의 작품은 ‘상상력이 작동하는 방식이 한국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문학의 오래된 미래를 보여준다’ 등의 평을 받았고, 그는 거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동안 네 권의 소설집과 네 권의 장편소설, 다양한 산문집을 펴내며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로 거침없이 나아갔다. ‘내일은 초인간’ 시리즈는 그런 그가 걸어온 길들이 만들어낸 또 다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도 종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상상력과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캐릭터의 힘은 여전하다. 김중혁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 소외된 사물 혹은 그림자 등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더 달린다. 그래서 조금 더 신난다. 작가는 말한다. “신나게 뛰어다니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우리 모두 우울하니까.” 『내일은 초인간』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너무나 평범한 ‘초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이 원하는 능력과는 거리가 먼, 그래서 오히려 고통을 주기도 했던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한데 모였다. 이름하여 ‘초인간클랜’. 1권에 해당하는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은 초인간클랜의 탄생 과정과 그들의 첫 번째 습격을 다룬다. 2권에 해당하는 『극장 밖의 히치 코크』는 오래된 극장의 폭탄 폭발과 함께 사라진 친구를 찾으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간다. 작품을 따라 읽다 보면 초인간클랜 멤버들이 내 곁에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이제,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초인간이 찾아온다. “내 말이 잠자고 있던 네 능력을 깨우고 있는 모양이야.” 자신의 초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기 시작한 초인간들의 첫 번째 이야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초능력으로 마침내 세상을 크게 웃게 할 특별한 초인간들이 온다! 우리는 초능력자들입니까, 무능력자들입니까? 조용한 습격, 초인간의 내일! “우리는 약하지 않았어… 우리는 진짜 초인간들이었어”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지는 진짜 초인간들의 두 번째 이야기― 영화보다 스펙터클한 현실 속으로 폭탄보다 폭발적인 초인간들이 간다! 초인간클랜에게는 새로운 임무가 필요하다 ‘미래’와 ‘밀애’ 사이, 생각보다 강한 초인간의 오늘 서로의 초능력과 그로 인해 겪었던 아픔들을 나누며 모임을 이어가던 초인간클랜 앞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동물원 내의 과잉 개체들을 도태시키는 일에 자율 주행 트럭을 이용할 것이며, 그 첫 시행이 그들이 사는 U시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뉴스를 보게 된 것이다. 동물원에서 동물을 죽인다는 사실에 놀란 민시아는 도태시킬 동물들을 싣고 가는 자율 주행 차량을 습격하자고 초인간클랜에 제안한다. 그러나 이 제안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또 습격의 방법을 구상하고 실천에 옮기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율 주행 차량을 통제할 해커 재이의 합류로 습격 계획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마지막까지 안심하기는 힘들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의 습격이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작은 실패라는 것.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패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그들의 습격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의 귀가 되고, 눈이 되고, 방패가 되어 함께하면서 새로운 힘을 만들어낸다. 소설 속의 초인간들은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들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서로가 아프고 모자란 사람들이라는 걸 알기에 아픔을 이해하고 모자람을 채워주며 함께하는 그들에게는 도태가 결정된 동물들의 존재가 마치 과거의 자신들을 보는 듯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알게 되었고, 외면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존재 하나하나의 특별함을 모르는 세상의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잡기 위한 그들은 습격을 감행한다. 독자들은 작품을 읽는 내내 온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초인간의 내일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