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돈과 나와 일 (큰글자책)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가격
34,000
34,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책소개

목차

최갑수 | 엮은이의 말 _ 돈과 나와 일, 그 사이를 헤쳐가는 당신을 위한 유용한 지도 그리고 응원 · 5
이원지 | 여행 유튜버 _ 지금 내가 소비하고 있는 것이 나의 미래다 · 10
케이채 | 사진가 _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 30
남형석 | MBC 기자 _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 48
김의성 | 배우 _ 내가 돈을 많이 받고 싶은 이유 · 64
이연 | 드로잉 에세이스트 · 디자이너 _ 예술가로 살아남기 · 78
오은 | 시인 _ 있다가도 없는, 잊다가도 있는 · 96
정우성 | 작가 · 콘텐츠 크리에이터 _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 112
레이먼 킴 | 요리사 _ 돈과 꿈은 같은 높이에 있다 · 130
김중혁 | 소설가 _ 돈과 재미, 그 기울기 또는 균형에 관하여 · 150
구선아 | 작가 · ‘책방연희’ 운영자 _ 나에겐 낭만적인 돈벌이 · 170
허태우 | 에디터 · 디렉터 · 발행인 _ 일희일비, 잡지라는 ‘희’와 비즈니스라는 ‘비’ 사이에서 · 188
박찬일 | 요리사 · 음식칼럼니스트 _ 돈은 지독한 사람에게 간다 · 202
김광혁 | 작가 · 디자이너 · 문화해설가 _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 · 218

저자 소개13

늘 “제 꿈은요. 그냥 끊임없이 흐르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다 보니 정말 직업과 나라를 넘나들며 흘러가듯 살고 있다. 엉망진창인 현실과 이상의 늪에서 고민하다 유튜브에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곧 직업인 ‘여행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Make it Count(순간을 소중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앞날을 가늠할 수 없는 스릴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YouTube 원지의하루 Instagram @im1g

이원지의 다른 상품

K. Chae,채경완

인스타그램@kchae 트위터@kchae 사진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진가. 뉴욕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세상을 방랑하는 사진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생애 100개국을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매년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2023년 기준 92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진가의 길》 《케이채의 모험》이 있으며, 찍은 책으로는 《NOT SEOUL》 《ONE TWO THREE FOUR》 《아프리카 더 컬러풀》 등이 있다. 《포 어스 For Earth For Us》는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생생한 삶과 풍경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케이채만의
인스타그램@kchae 트위터@kchae
사진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진가. 뉴욕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세상을 방랑하는 사진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생애 100개국을 사진으로 담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매년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2023년 기준 92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진가의 길》 《케이채의 모험》이 있으며, 찍은 책으로는 《NOT SEOUL》 《ONE TWO THREE FOUR》 《아프리카 더 컬러풀》 등이 있다.
《포 어스 For Earth For Us》는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생생한 삶과 풍경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케이채만의 사진 세계가 잘 표현된 사진집이다. 2023년 여행한 그리스와 페로 제도,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와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의 고유한 색채가 담긴 사진들을 대거 수록해 미학적 완성도는 물론 소장 가치 또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24년 마지막 8개국까지 추가로 다녀와 전 생애를 건 100개국 여행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케이채의 다른 상품

신문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방송기자를 거쳐 뉴스기획PD로 삼십대를 마쳤다. 그사이 <엠빅뉴스> <로드맨> <앵커로그> 등 조촐하지만 새로운 뉴스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다. 마흔 살이 되어서는 긴 휴직계를 낸 뒤 연고도 없는 춘천으로 떠나와서 돈이 아닌 가치들이 교환되고 쌓이는 시한부 공유서재 <첫서재>를 차렸다. 오직 제 살아옴을 닮은 이 공간에서 스무 달 동안 실컷 읽고 쓰며 소복하게 서투름을 앃다가 녹은 눈처럼 현실 세계로 돌아갈 요량이다. 산문집 『고작 이 정도의 어른』을 썼다. brunch : 작가명 '나묭' instagram : @namgiza

남형석의 다른 상품

대학 시절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90년대에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홀연 베트남으로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가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영화판에 돌아왔다. 요즘은 많은 영화에서 독특한 개성적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맹활약 중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네온 속으로 노을지다><북촌방향><바리케이드><런닝맨><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6년><남영동 1985><건축학개론><소수의견><찌라시: 위험한 소문><용의자><관상><오피스><스물><살인의뢰><빅매치><자유의 언덕><탐욕의 별><극적이 하룻밤><내부자들><검은 사제들><특
대학 시절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90년대에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홀연 베트남으로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가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영화판에 돌아왔다. 요즘은 많은 영화에서 독특한 개성적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맹활약 중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네온 속으로 노을지다><북촌방향><바리케이드><런닝맨><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6년><남영동 1985><건축학개론><소수의견><찌라시: 위험한 소문><용의자><관상><오피스><스물><살인의뢰><빅매치><자유의 언덕><탐욕의 별><극적이 하룻밤><내부자들><검은 사제들><특종: 량첸살인기><긍정이 체질><더 킹><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춘몽><부산행><골든슬럼버><1987><강철비><저수지 게임> 등에 출연하였으며, 1997년 <돼지가 우울에 빠진 날>로 2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남우상, 2017년 <부산행>으로 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였다.

김의성의 다른 상품

펼 연(演) 자를 쓴다. 이름처럼 사는 삶을 꿈꾼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이자,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가로 살고 있다. 매일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고, 사색을 하며, 일기를 쓴다. 87만 유튜브 LEEYEON의 주인으로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과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쓰고 그렸다.

이연의 다른 상품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글쓰기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에 20여 년 가까이 쓸 수 있었다. 스스로가 희미해질 때마다 명함에 적힌 문장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 있다고 느낍니다.” ‘항상’의 세계 속에서 ‘이따금’의 출현을 기다린다. ‘가만하다’라는 형용사와 ‘법석이다’라는 동사를 동시에 좋아한다. 마음을 잘 읽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오은의 다른 상품

자발적 마감 노동자. 2006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해 〈레이디경향〉에서 근무했다. 이후 〈GQ〉로 이직해 8년 동안 96권의 잡지를 만들었고 〈에스콰이어〉에서 19권의 잡지를 더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단정한 실패》가 있다. 현재는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파크〉 대표로 지내며 여전히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정우성의 다른 상품

레이먼 킴

관심작가 알림신청
 

Raymon Duk Yoon Kim

15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21세에 Downtown Toronto에 위치한 23년 전통의 레스토랑 ‘REMYS(2013년 문을 닫았다)’에서 파트타이머로 주급을 받으며 첫 요리를 시작했고, 1년 뒤 제대로 된 월급을 받는 요리사(Line Cook)로 첫 직장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3년 뒤에 ‘OREGANO NORTH’와 ‘REDWOOD GRILL’의 수 셰프, ‘CAFE MIMOSA’의 헤드 셰프를 지내다가 한식과 캐나다식을 접목한 레스토랑 ‘NAMU’의 헤드 셰프를 끝으로 부모님도 뵙고 10년 동안 휴가를 못 보내 지친 몸을 잠시 쉴 겸 휴가차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우연
15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21세에 Downtown Toronto에 위치한 23년 전통의 레스토랑 ‘REMYS(2013년 문을 닫았다)’에서 파트타이머로 주급을 받으며 첫 요리를 시작했고, 1년 뒤 제대로 된 월급을 받는 요리사(Line Cook)로 첫 직장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3년 뒤에 ‘OREGANO NORTH’와 ‘REDWOOD GRILL’의 수 셰프, ‘CAFE MIMOSA’의 헤드 셰프를 지내다가 한식과 캐나다식을 접목한 레스토랑 ‘NAMU’의 헤드 셰프를 끝으로 부모님도 뵙고 10년 동안 휴가를 못 보내 지친 몸을 잠시 쉴 겸 휴가차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우연찮게 열게 된 신사동의 ‘앨리스 키친(Alley’s Kitchen)’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만 11년째 ‘그릴 맥(Grill Mac)’, ‘시리얼 고메(Serial Gourmet)’ 등의 레스토랑을 열어 헤드 셰프를 지내고, 현재는 가로수길 ‘미드가르드(Midgard)’의 오너 셰프 겸 곤지암 리조트 속 푸드 트럭들과 레스토랑 두 곳의 총괄 셰프를 맡고 있다.

한국생활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요식업계에서는 많은 요리사들이 부러워하고 상상도 못할 7년, 11년, 13년째 함께 일하는 실력 있는 동료들이 생겼고, 운이 좋아 Q채널 <리얼미식기행 the Chef>를 시작으로 Olive TV <샘 & 레이먼의 쿠킹타임> <올리브 쇼> <키친 파이터> <두 남자의 캠핑쿡>, SBS <정글의 법칙>,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방송 활동을 하는 중에 천운으로 요리와 자신의 일,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아내인 배우 김지우를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았다. “If you love life, life will love you back”이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며 늘 꿈꿔오던 요리책을 출간하게 된 복 많은 남자이자 요리사인 ‘Raymon Duk Yoon Kim’이다.

레이먼 킴의 다른 상품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뭐라도 되겠지』, 『딜리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뭐라도 되겠지』, 『딜리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공저), 『탐방서점』(공저), 『질문하는 책들』(공저),『내일은 초인간』,『뭐라도 되겠지』,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춤추는 건 잊지 마」를 수록했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

김중혁의 다른 상품

읽고 쓰는 삶을 산다. 몇 권의 책을 썼고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현실도 낭만적일 수 있다고 믿으며 영화스러운 해피엔딩 아니 영화스러운 오늘을 꿈꾼다. 누구나 글쓰기와 책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글쓰기와 책 만들기 강의를 한다. 도시의 장소, 공간,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한 줄도 좋다, 그림책』,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퇴근 후, 동네 책방』, 『바다 냄새가 코끝에』, 『여행자의 동네서점』 등이 있습니다. 『꽃의 파리행』, 『이상의 도쿄행』, 『경성방랑』 등을 엮었으며, 로컬에세이시리즈 『그래서, 서울』, 『
읽고 쓰는 삶을 산다. 몇 권의 책을 썼고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현실도 낭만적일 수 있다고 믿으며 영화스러운 해피엔딩 아니 영화스러운 오늘을 꿈꾼다. 누구나 글쓰기와 책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글쓰기와 책 만들기 강의를 한다. 도시의 장소, 공간,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한 줄도 좋다, 그림책』,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퇴근 후, 동네 책방』, 『바다 냄새가 코끝에』, 『여행자의 동네서점』 등이 있습니다. 『꽃의 파리행』, 『이상의 도쿄행』, 『경성방랑』 등을 엮었으며, 로컬에세이시리즈 『그래서, 서울』, 『그래서, 제주』, 등을 만들었습니다.

구선아의 다른 상품

에디터 · 디렉터 · 발행인. 지속 가능한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피치바이피치? 대표. 편집장으로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를 만들었고, 에디터로 각종 여행 관련 매거진을 만들었다. 여행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도 『피치 바이 매거진』을 만들고 있다.

허태우의 다른 상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사력을 다해 쓰는 사람. 서울에서 났다. 1970년대 동네 화교 중국집의 요리 냄새 밴 나무 탁자와 주문 외치는 중국인들의 권설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이 식당에 스스로를 옭아맬 징조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했으며, 국밥에도 적당히 빠져 있다. 이탈리아 요리는 하면 할수록 알 수 없고, 한식은 점점 더 무섭다.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했다.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노포의 장사법』,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사력을 다해 쓰는 사람.

서울에서 났다. 1970년대 동네 화교 중국집의 요리 냄새 밴 나무 탁자와 주문 외치는 중국인들의 권설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이 식당에 스스로를 옭아맬 징조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했으며, 국밥에도 적당히 빠져 있다. 이탈리아 요리는 하면 할수록 알 수 없고, 한식은 점점 더 무섭다.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했다.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노포의 장사법』,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미문의 에세이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tvN 〈수요미식회〉, [어쩌다 어른], [노포의 영업비밀] 등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광화문 몽로’와 ‘광화문국밥’에서 일한다.

박찬일의 다른 상품

20년차 디자이너이자 문화해설가. 시각디자인과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애프터컬처 대표 및 하이디자인 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프로듀서, 문화재청 자문위원, 문화해설가, 게임 스토리 작가, 콘텐츠 기획자, 타로 마스터, 디자인 컨설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일일덕(一日一德)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광혁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10*290*20mm
ISBN13
9791194021063

책 속으로

소비가 곧 투자다. 나는 돈을 단순히 금액 그 자체로만 보지 않는다. 내가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소비를 한다. 이 모든 것이 내 시장 가치를 올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통장 잔고가 살짝 줄어들지라도, 나중에는 분명 배 이상으로 돌아올 것임을 안다.
--- p.29 이원지, 「내가 소비하고 있는 것이 나의 미래다」 중에서

오히려 예술가이기에 돈을 귀하게 여긴다. 돈 없이는 예술도 없다. 사진도 다르지 않다. 사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사진가는 그저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
--- p.34 케이채,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에서

나는 때로 우리가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행위를 하는 데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 당장 지진으로 집이 없어졌다고 해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 옷이 자기를 행복하게 했다면, 그 행복감에서 힘을 얻어 앞으로의 나날들을 더 열심히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매달 월세 내기도 버거운 사람이 파인다이닝 식당에 가서 십만 원 넘게 썼다고 단순히 그것을 낭비라고 치부해 버려야 할까? 그 경험이, 그 행복감이 그 사람에게 어떤 힘을 줄지, 어떤 꿈을 꾸게 해줄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 p.45 케이채,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에서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한 데는 백 가지 이유가 얽혀 있었지만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돈은 아니었다’고 두 눈 부릅뜨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 pp.55~56 남형석,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중에서

돈은 무엇보다 존중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많은 개런티를 책정했다는 건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 아닐까. 지금까지의 내 경험과 내가 이룩한 성과를 성공적이라 평가하고, 그 업적을 존중하니까 내게 개런티는 많이 주는 것이다. “너무나 존경하지만 싸게 해주세요.” 미안하지만 이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 p.75 김의성, 「내가 돈을 많이 받고 싶은 이유」 중에서

자기 검열을 하며 포기할 시간에 일단 잘하는 사람이 되자. 그렇다고 처음부터 프로처럼 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 정도면 돈 받고 팔 수 있겠다.’ 싶은 정도만 해도 된다. 나머지는 하면서 성장하자.
--- p.86 이연, 「예술가로 살아남기」 중에서

통화할 때 업무를 바로 수락하지 않고 꼭 메일로 관련 사항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금액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수락하기 전에 먼저 묻는다. 프리랜서의 ‘프리free’는 ‘공짜’가 아닌 ‘자유’임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이따금 내가 잘 하는 일일 경우 금액을 살펴보고 역제안을 하기도 한다. 이는 ‘대체 가능한 사람’에서 ‘남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과 포부 때문이다.
--- pp.109~110 오은, 「있다가도 없는, 잊다가도 있는」 중에서

미스터 로로 피아나의 목표에는 ‘나’가 없었다. 멋진 자동차를 갖고 싶다는 욕망도 없었다. 그 자리에 가족과 친구, 관계와 시간이 있었다. 행복의 기준을 이런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요트나 섬을 가질 만큼의 재력이 아니라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았다. 나도 멋진 가족과 친구들을 갖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재화다.
--- pp.122~123 정우성,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중에서

돈은 결핍을 메우기 위한 수단일까? 오히려 결핍의 필요 조건은 아닐까? 삶에는 다양한 규칙과 흐름이 있고 우리한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걸 그들을 통해 배웠다. 언제든 돈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 p.126 정우성,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중에서

세상은 냉정하다. 모든 직업은 외롭다. 오너 셰프는 차가운 세상 속에 홀로 서 있는 외로운 존재다. 이 외로움을 잘 버티게 해주는 것은 돈이다. 돈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일을 계속하며 버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아니, 버티다 보면 이기게 된다.
--- p.148 레이먼 킴, 「돈과 꿈은 같은 높이에 있다」 중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돈보다 중요한 건 재미라고 믿고 싶었다.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글을 쓸 때의 나의 진심이 훼손되는 것 같았고, 돈 때문에 어떤 일을 한다는 게 무척 자존심 상할 것 같았다. 스스로에게 ‘돈보다는 재미’라는 문장을 세뇌시켰고, 그렇게 한동안 믿기도 했다. 길지 않았다. 애초에 ‘돈보다는 재미’라는 문장은 유효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 p.164 김중혁, 「돈과 재미, 그 기울기 또는 균형에 관하여」 중에서

어떤 소득도 가벼이 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 모든 돈벌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돈에 대한 해방감이 있어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의 시간을 살 수 있다. 떠밀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기 위한 삶 말이다.
--- p.183 구선아, 「나에겐 낭만적인 돈벌이」 중에서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다’는 것은 거짓 말이다. 합리적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게 좋은 해결책이다.
--- p.197 허태우, 「일희일비, 잡지라는 ‘희’와 비즈니스라는 ‘비’ 사이에서」 중에서

돈은 번 사람에게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돈은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버는 사람은 훨씬 적게 마련이다. 그것이 여러 의미에서 자본주의다.
--- p.217 박찬일, 「돈은 지독한 사람에게 간다」 중에서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라는 것. 항아리가 크고 단단하다면, 그 안에 담기는 돈은 넘치는 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커다란 항아리를 빚는 것이야말로 돈을 벌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p.243 김광혁,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돈은 도구이고, 돈은 시간이며, 돈은 지속이다. 그리고 돈은 마음이며, 돈은 존중이다.”
13인의 직업인이 알려주는 말하는 돈과 일, 삶의 사이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론

‘돈은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을 위해 내 일과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이들 세 가지 명제가 만들어 낸 ‘뫼비우스의 띠’ 위를 끝없이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는 하는 것은 아마도 ‘일’과 ‘돈’ 아닐까.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고, 우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자주 갈팡질팡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돈과 일, 혹은 일과 꿈, 그 사이를 오가며 삶을 만들어 가는 우리.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기쁘고,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절망하고 슬퍼하며 좌절한다.

13인의 현자들이 만든 돈과 삶에 관한 지도

이 책은 ‘돈’과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어떻게 ‘꿈과 삶’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 소설가, 시인, 사진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자,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지 발행인, 독립책방 운영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견고한 영역을 구축한 13인의 직업인들이 ‘돈과 일’, ‘돈과 꿈’ 그리고 ‘돈과 일 어울려 빚어내는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들이 겪었던 방황과 그들이 행했던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과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수단으로서의 돈에 관한, 목적으로서의 일에 관한, 그리고 돈과 일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현재의 삶과, 그리하여 마침내 닿고 싶은 삶의 어느 지점에 관한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결국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마침내 우리가 완성하고 싶은 꿈과 이룩하고 싶은 행복한 삶, 그것을 향해 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돈과 일과 꿈. 이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자기장은 우리가 가진 나침반을 끝없이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이들 ‘13인의 현자’들은 자신만의 독도법으로 마침내 최선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알려 주는 독도법과 그들이 그린 지도를 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돈은 중요하다’는 솔직한 고백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는 돈보다는 작업(예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들은 정말 돈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을까?

지구 곳곳을 누비며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진가 케이채는 “오히려 예술가이기에 돈을 귀하게 여긴다”고 말하며 “돈 없이는 예술도 없다”고 단언한다.

“사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사진가는 그저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모범택시]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은 “솔직히 말해, 돈을 많이 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돈을 많이 받을수록 → 그가 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줄일 수 있고 → 노력과 시간을 더 쏟을 수 있기에 → 프로젝트는 더 좋아질 것이고 → 그만큼 작업에 대한 자신의 만족도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에게 “돈은 존중”이기도 하다.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 역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돈에 의연한 척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의 한 명인 요리사 레이먼 킴은 자신이 요리를 하는 이유에 관해 “아무리 고민해 봐도 결국 내 대답은 돈”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요리사다.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요리를 계속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내 가족을 챙길 수 있고, 그래야만 스스로 만족감과 긍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

경험에서 얻어 낸 실제적이고 유용한 조언

돈이 중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돈을 벌고 싶지만, 그래도 돈만 좇으며 나의 일과 삶을 희생하기는 싫다. 우리는 언제나 여기에서 갈등한다. 그렇다면 돈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돈과 일 사이에서 균형 있게 잘 서기 위해 어떤 자세를 잡아야 할 것인가.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구축한 이들 ‘13인이 현자’가 건네는 실제적인 충고에 귀 기울여 보자. 이들이 건네는 충고는 실제적이며 유용하다. 이들은 모두 돈을 효용을 부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서울 연희동에서 독립책방 ‘책방연희’를 운영하고 있는 구선아 작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번다. 그는 돈의 역할을 긍정한다. 그는 “돈이 어느 정도의 불행은 막아주고 어느 정도의 행복은 만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돈에 ‘올인’하지 않는다. 그가 딱 낭만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도로만 번다. 그에게 돈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고, 그 삶을 독립적으로 지속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리사 레이먼 킴에게 돈과 일은 “같은 높이에 두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다. 이 둘은 결코 떼어낼 수 없다. “요리사에게 요리는 꿈이지만 레스토랑은 사업이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꿈과 진심은 곧 돈이다. 이렇듯 꿈과 돈은 언제나 같이 간다”는 그의 조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돈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일을 계속하며 버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을 계속하며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잘하게 될 것이고, 잘하면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이기는 것의 한 종류기도 하다”(본문 중에서)

돈이 먼저일까? 아니면 일이 먼저일까? 이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논쟁일 지도 모르지만, 디자이너 김광혁이 내놓는 해결책은 명쾌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돈이 중요하냐, 일이 중요하냐. 이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나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라는 것. 항아리가 크고 단단하다면, 그 안에 담기는 돈은 넘치는 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커다란 항아리를 빚는 것이야말로 돈을 벌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본문 중에서)

돈의 효과적인 사용법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원지의 하루]를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있는 크리에이터 이원지에게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그에게는 “소비가 곧 투자”다. “줏대 있는 소비”가 남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소비를 통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이 훗날 남들과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가치와 특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사진가 케이채 역시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고 돈을 쓴다. 그는 돈을 “쟁여놓기 위해” 벌지 않는다. 그는 돈을 벌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쓴다.

“나에게 돈이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다. 나는 나 자신을 더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돈을 사용할 뿐이다.”(본문 중에서)

“기업들이 손해 볼지도 모를 일에 돈을 쓰는 건 투자라고 하면서 왜 우리 인생에 쓰는 돈은 낭비라고 하는가?” 하는 그의 되물음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80만 구독 유튜버이자 최근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펴낸 이연이 내놓는 해법 역시 유용하며 명쾌하다. 그에 따르면 돈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번다. 그래서 그는 ‘예술가로 살아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아남으면 돈을 자연스럽게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에게 돈은 곧 시간이다. 그는 자신이 번 돈으로 시간을 산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내가 누군가의 시간을 샀을 때 벌게 된 시간 동안, 내가 지불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시간을 사도 된다”(본문 중에서)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은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렇게 번 시간 동안 더 귀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는 것이 그가 내놓은 돈의 사용법이다.

돈과 삶의 현명한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이제 이야기는 돈을 ‘쓰는’ 것으로 나아간다.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에만 고민하지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시인 오은은 돈을 ‘버는 법’이 아닌 ‘쓰는 법’에 대해 글을 썼다. 그에게 돈을 “잘 쓰는” 행위는 “많이”나 “충분하고 넉넉하게”, 혹은 “버릇으로 자주”의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옳고 바르게”나 “좋고 훌륭하게”, 혹은 “아주 적절하게”나 “친절하게 성의껏”의 의미에 가깝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득한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상황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돈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봐야 한다”는 문장은 읽는 이의 무릎을 치게 만드는 혜안이다.

MBC 기자이자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를 쓴 남형석 기자는 기자라는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한 데는 백 가지 이유가 얽혀 있었지만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돈은 아니었다’고 두 눈 부릅뜨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는 그의 고백은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하지만 그는 삶을 돈 쪽으로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 마흔을 넘은 그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지만, 그래서 회사에 다니는 이유의 무게추가 기자라는 ‘의무’에서 ‘직업’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돈이 아닌 것들을 계속 벌기 위해서는 돈부터 벌고 봐야 한다는 현실만 뼈저리게 체득”했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는다. “돈 버는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 돌아가더라도 결코 돈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생은 살지 않아야지.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돈보다 중요한 기준을 최소 한 가지씩은 둬야지.” 하고 말이다.

에세이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요가 에세이 『단정한 실패』를 쓴 정우성 작가의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그는 ‘돈보다 앞서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가 여행하며 만난 ‘세 명의 현자’와 일화를 통해 알려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만난, 벤틀리 수집이 취미인 한 가문의 20대 귀족. 벤틀리보다 수동 소형 자동차를 운전하며 더 행복을 느낀다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은 지금, 여기에서도 얼마든 발견하고 누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 피아나와의 만남에서는 돈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위의 사람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으며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요가 선생에게서는 마침내 “돈은 결핍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의 필요 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언제든 돈보다 나은 선택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엮은이의 말 : 오늘도 가장 좋은 방향으로 걷고 있다
돈과 나와 일, 그 사이를 헤쳐가는 당신을 위한 유용한 지도 그리고 응원

이 책은 돈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삶에서 돈과 일과 꿈을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한 방법론이기도 하다.

우리 인생의 아주 많은 부분은 ‘일’과 ‘돈’으로 이루어져 있다. 둘은 어느 것이 앞서지 않아서,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꼭 돈을 위해서만 일하지도 않는다. 돈과 일, 혹은 일과 꿈, 그사이를 오가며 삶이라는 복잡한 지도를 만들어 간다. 이 지도는 진하고 어렴풋한 부분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 이미 사라진 길도 있고 어느 부분은 심하게 과장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지점에서는 절망하고 힘들고 슬프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기쁨과 성취감을 맛보기도 한다. 어떤 지점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내고 거기에서 보람을 찾을 때도 있다.

이 책에는 모두 13개의 지도가 실려 있다. 배우, 소설가, 시인, 사진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자,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지 발행인, 독립책방 운영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견고하게 구축한 13인의 직업인들이 돈과 일, 돈과 꿈 그리고 그사이를 지나 온 그들의 궤적과 나아갈 방향을 저마다 표시해 두었다.

그 궤적과 방향을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데, 이들 지도를 하나로 합쳐서 보아도 되고 하나의 지도만 여미고 길을 나서도 된다. 이 지도에 표시된, 수단으로서의 돈에 관해, 목적으로서의 일에 관해, 그리고 돈과 일이 만들어내는 삶의 방식과 마침내 닿은 삶의 어느 지점에 관해 그들이 보여주는 여정은 솔직하고 선명하다.

돈과 일과 꿈. 이들이 각기 발산하는 자기장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가 가진 나침반의 바늘을 끝없이 흔들어댄다. 다행스럽게도 선험자가 자신만의 독도법으로 개척한 현명한 지도가 있으니 당신이 가고자 하는 행로에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건네준 지도를 더듬으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어느 날 당신이 원하는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마침내 우리가 완성하고 싶은 꿈과 이룩하고 싶은 삶, 그것을 향해 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이 건네준 지도는 때론 세심하고 때론 다정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크나큰 응원이 된다.
- 엮은이 최갑수(시인·작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34,000
1 3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