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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밝히는 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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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기다리는 기분
오은 | ‘이따금’과 ‘항상’ 사이에서
신이인 | 웃기는 인간 이야기
성동혁 | 호흡
박연준 | 사랑이 부족하든 사랑이란 말이 부족하든
연정모 | 헤엄을 상상하기
송희지 | 시작 노트
한영원 | 콜비츠 연습 (Kollwitz Spiel)

저자 소개 7

朴蓮浚

파주에 살며 시와 산문을 쓴다. 시, 사랑, 발레, 건강한 ‘여자 어른’이 되는 일에 관심이 많다. 2019년 5월 『아무튼, 비건』을 읽은 후 비건을 지향하는 인간이 되었다. 일단 시작하면 꾸준히 한다. 사랑하면 믿는다. 분방하고 충동적이지만 (이상하게도) 수련과 수양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무지몽매해서 늘 실연에 실패한다. 무언가를 사랑해서 까맣게 타는 것이 좋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시 「얼음을 주세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파주에 살며 시와 산문을 쓴다. 시, 사랑, 발레, 건강한 ‘여자 어른’이 되는 일에 관심이 많다. 2019년 5월 『아무튼, 비건』을 읽은 후 비건을 지향하는 인간이 되었다. 일단 시작하면 꾸준히 한다. 사랑하면 믿는다. 분방하고 충동적이지만 (이상하게도) 수련과 수양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무지몽매해서 늘 실연에 실패한다. 무언가를 사랑해서 까맣게 타는 것이 좋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시 「얼음을 주세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과 산문집 『소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내 아침인사 대신 읽어보오』,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동화 『정말인데 모른대요』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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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6》, 《아네모네》가 있고 산문집 《뉘앙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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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9년 [시인동네]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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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시집 『검은 머리 짐승 사전』(2023, 민음사), 에세이집 『이듬해 봄』(2024, 난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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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2024년 《문학수첩》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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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글쓰기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에 20여 년 가까이 쓸 수 있었다. 스스로가 희미해질 때마다 명함에 적힌 문장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 있다고 느낍니다.” ‘항상’의 세계 속에서 ‘이따금’의 출현을 기다린다. ‘가만하다’라는 형용사와 ‘법석이다’라는 동사를 동시에 좋아한다. 마음을 잘 읽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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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인천에서 태어났다 『코다크롬』은 첫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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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20*170*20mm
ISBN13
9791198853172

책 속으로

그 사람이 되어 생각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시는 슬그머니 몸집을 키운다.
--- p.20 「‘이따금’과 ‘항상’ 사이에서」 중에서

글쓰기에 삶을 걸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 펜은 다소 방정맞았다.
--- p.49 「웃기는 인간 이야기」 중에서

두려움은 누워 있을 때 몰려옵니다. 두 발로 도망칠 수 없을 때. 두려움은 고통의 보호자입니다. 간절함은 그런 곳에서 태어납니다.
--- p.62 「호흡」 중에서

그때 내 속을 휘젓고 다니는 괴로움은 너무 커서 ‘괴로움’이란 말로는 부족하다. 그때 내 속의 사랑은 너무 커서 ‘사랑’이란 말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시가 필요하다. 내가 가진 말이 가난해 이걸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때.
--- p.77 「사랑이 부족하든 사랑이란 말이 부족하든」 중에서

물론 나는 여름의 무성함과 생동과 무자비함을 사랑한다. 땀 흘리기의 즐거움을 사랑한다. 자전거를 타고 걷고 몸을 움직일 때의 자유를 사랑한다.
--- p.96 「헤엄을 상상하기」 중에서

이전과는 또 다른 불화하는 몸이, 신음이, 사건과 증언 들이 나를 찾아오겠지. 은밀하고 예민한 성정의 나들이, 내 삶의 분신들이 이 두 손에 깃들 것이다. 충실한 서기로서 나는 옮겨 적게 될 것이다. 그들의 것인 동시에 내 것이기도 한 이야기를. 미미하지만 분명한 움직임을.
--- pp.130-131 「시작 노트」 중에서

월요일도, 화요일도 좋은 날이었다고 되짚어 본 수요일도 있었고요. 계속해서 별로였다고 느낀 한 주도 많았지요.

--- p.155 「콜비츠 연습 (Kollwitz Spiel)」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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