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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희 옆집 살아
성동혁다안 그림
봄볕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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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시집 《6》, 《아네모네》가 있고 산문집 《뉘앙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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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의 빛을 사랑하며, 돌을 줍고 관찰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림책 『이디엇』, 『홀리데이』를 지었고, 『저스트 키딩』을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 회화 부문에서 경계 없이 활동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96g | 220*270*9mm
ISBN13
979119315059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시 그림책이자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정한 그림책

성동혁 시인은 시집 《6》과 에세이 《뉘앙스》로 문학에 눈 밝은 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시인이다. 어린 시절 소아과 병동에서 오래 있어야 했고, 다섯 번의 큰 수술을 견뎌 내야 했던 성동혁 시인의 이야기는 시에, 에세이에 잘 녹아 있다. 시집 《6》에서 특히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시 〈나 너희 옆집 살아〉와 《뉘앙스》에 실린 에세이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를 함께 담은 그림책이 출간된다. 그림책은 에세이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시 〈나 너희 옆집 살아〉가 이 그림책의 출발점이면서 마침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두 이야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가 그림책을 만나 하나가 되었다. 그림책 《그건, 고래》로 2025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다안 작가가 때로는 맑고 때로는 두터운 색감을 입혀, 이미지의 깊이와 확장을 이뤄냈다.

소중한 친구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연서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활동적이고 신체적인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할 수 있는 일은 정신적인 활동뿐이었는데, 그게 바로 글을 쓰는 일이었다. 잊고 싶은 고통을 시로 털어내는 일이 필요했다. 그렇게 모아 펴낸 책이 첫 번째 시집이었다. 병실에 있을 때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병실을 벗어나면 새로운 감각이 솟아난다고 하는 작가에게 삶은 병원과 병원 아닌 곳으로 나뉠 수 있다. 병원에서 수렴했던 감각과 고통에, 병원 밖에서 얻은 영감을 입혀 시 한 편 한 편을 토해내듯 써야만 했다. 그런 작가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존재는 친구들이었다. 삶의 매 순간 곁에 있어 준 소중한 친구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연서가 바로 이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 병원에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성동혁 시인을 늘 잊지 않고 찾아 준 친구들의 이야기가 이 그림책에서 초록빛 하이라이트처럼 빛이 난다.

누워 소변을 보고 누워 부모를 기다리며
누워 섬광을 수확하고
언제나고 눈을 뜨면 가슴이 열린 채로
묶여 있었다 누가 인간을 나무처럼 만드는지 알 수 없었지만
(중략)
푸른 간격으로 떨고만 있는 아이들에게
안대라도 씌우고 싶었다
_성동혁 시 〈측백나무〉의 일부

시 〈측백나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오랜 시간을 병실에서 보냈다. 지금도 병원에 가면 소아과 의사가 담당의라고 한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할 때마다 소아 병동의 아이들에게 마음을 두고 나왔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시인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그림책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엔 병원 생활을 거듭하면서도 곁을 지켜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 〈나 너희 옆집 살아〉로 그림책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 그림책을 만들려고 보니 상징적인 전개 방식이 어린이 독자와 거리가 멀 것 같았다. 그래서 《뉘앙스》에 실린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이라는 에세이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한 뿌리에서 나온 듯한 이야기였기에, 에세이로 접근하니 그림 작가 역시 〈나 너희 옆집 살아〉의 세계로 들어가기가 어렵지 않았고, 어린이부터 좀 더 보편적인 독자에게 가 닿기에도 쉬워졌다.

함께 오른 ‘우리들의 정상’

태어나면서부터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시인은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았다. 못해 본 활동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등산은 정말 시인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 친구에게 무심코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그걸 잊지 않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의료인이 된 그 친구는 친구들을 모아 성 시인을 설득했다. 혼자서 오르지 못하는 산을 친구들과 함께라면 오를 수 있다고. 누구는 담당 의사에게 허락을 받고, 누구는 산소통을 챙기고, 누구는 성 시인을 업고 갈 알루미늄 지게를 제작했다. 다른 친구는 미리 등산로를 올라 점검을 하고 한 친구는 카메라를 챙겼다. 성 시인과 함께 갈 산은 서울의 아차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누군가에게는 쉽게 갈 수 있는 동네 뒷산이지만 누구에게는 평생 멀리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산이었다. 한두 달 준비를 마친 친구들은 드디어 성 시인과 함께 산을 올랐다. 비록 친구 등의 알루미늄 지게 위에서이지만 성 시인은 산 위의 공기, 바람, 냄새를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귀하디 귀한 시간이었다.

산 정상에 오르지도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 올랐고 그곳이 그들의 정상이었다. 함께 응급실에 가고 보조 침대에서 시인을 돌보던 친구들은 어느덧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 시인은 어릴 때만큼 자주 보지 못해도 친구들은 언제나 곁에 있다고 느낀다. 성 시인이 양팔을 쫙 벌렸을 때 손끝에 닿는 존재가 친구이고 ‘옆집’이다. 이제는 시인이 먼저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며 말한다. ‘나 또한 너희 옆집에 산다고.’

다양한 명도와 채도로 표현된 초록의 세계

성 시인에게 첫 번째 그림책 작업은 시집이나 에세이와 달리 혼자 하는 일이 아닌 자기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타인에게 가서 새로운 무엇이 되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 화가 다안 작가가 해석하고 품고 마침내 색채로 표현해낸 작품은 또 다른 세계를 완성해냈다. 집에서 병상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산을 마음에 품은 시인의 마음을 새장 속에 있는 새로 표현했고 친구들로 인해 풍성해진 그의 삶을 씨앗이 자라 초록 식물들이 무성해지는 풍경으로 담아냈다.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오를 때 성동혁 시인과 친구들이 느낀 벅참과 울림을 찬란하고 따듯한 산 풍경으로 펼쳐냈다. 캠버스 천에 그린 다안 작가의 묵직하면서도 맑은 유화는 순간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추천평

우정이란, 친구가 산에 오를 때 나무가 되어 그를 받쳐 주는 것. 그 나무 위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이 시가 되게 하는 것. 그렇게 업고 업히는 시로 든든한 숲을 이루는 것. 무엇보다 언제나 옆집에 사는 것. 너와 나의 옆집에 서로 시가 되어서 나란히 사는 것. 성동혁 시인의 시를 오랫동안 사랑해왔다. 이 책을 읽고 그의 문학이 이 옆집의 숲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다. 읽는 내내 숲의 숨을 나누어주는 그림책이다. 휴우. 갑갑한 가슴이 트인다.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아픈 나의 내밀한 안쪽을 향해 선을 넘어 들어오는 친구들이 있다. 슬퍼하는 것을 넘고, 보호하는 것을 넘고, 염려하는 것을 넘는, 뜨거운 팔과 다리. 불가능은 없어! 함께 산을 오르자. 말하는 내 사람들. 알루미늄 지게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어땠을까. 독자는 안다. 흐르는 땀과 더운 숨이 깃든 시로 그려낸 풍경을 보고 또 봤으니까. 독자는 기억한다. 성동혁 시인이 나눠준 통증의 언어가 내 몸과 마음을 어떻게 낫게 했는지.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산을 넘고 하늘을 나는 우리의 연대가 단순한 문학적 수사가 아님을 시와 그림이 있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증명하고 있다. - 정용준 (소설가)
어떤 옆은 사라지고 어떤 옆은 남는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곁이 되어 주는 옆도 있다. 성동혁이 쓰고 다안이 그린 시 그림책 《나 너희 옆집 살아》를 읽는 것은 옆을 살피는 일이다. 당장 옆에 없어도 곁에 있는 존재가 있다는 역설적인 삶의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희귀 난치 질환으로 산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시인을 위해 함께 산에 가기로 마음먹은 친구들이 있다. ‘옆에 있음’을 ‘함께함’으로 만드는 이들을 그려내는 다안의 붓끝은 온통 초록이다. 이 책을 읽으면 기꺼이 누군가의 옆이, 옆집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옆집에 산다. - 오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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