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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AI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정기현 / 보리스가 선사한 세개의 가상
오산하 / 빛이 조금 섞인 쪽으로
청예 / 지숙이와의 보물찾기

2부. AI가 인간을 위로할 수 있을까

한소범 / 우리가 지나치게 인간인 까닭에
김도훈 / 한 인간과 한 고양이가 서로를 붙잡고 있었다
반유화 / 오늘도 AI와 고민상담을 했나요?

3부. AI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안톤 허 / AI 번역, 그 매혹적인 멍청함
민규동 / 프리츠 랑에게 보내는 편지
이연 / AI가 내게 말해준 것들

에필로그 / 나를 세 문장으로 소개해줘

저자 소개 9

희미해져가는 물건, 사람, 사건을 수집하는 사람, 그리고 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영화 잡지 [씨네21] 기자, 남성 패션지 [GEEK] 디렉터, [허핑턴포스트] 편집장을 거쳐 지금은 프리랜서 글쟁이로 오만 가지 글을 쓰고 있다. 동시에 유튜브 영화 채널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에세이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와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를 썼다.

김도훈의 다른 상품

Min Kyu Dong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 13기를 졸업한 후, 파리 8대학 영화과에서 MFA 학위를 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시절 <창백한 푸른 점>을 공동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함께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메멘토 모리>로 데뷔했다. 이 영화는 여고생들의 성장과 심리에 괴담을 결합하여 주목을 받았다. 2005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통해 여러 커플들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연결시킨 세공솜씨를 보여주었다. 2008년에는 남성동성애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능숙하게 그려낸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연출했으며, 2009년 <오감도>에서는 파괴적이고 몽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 13기를 졸업한 후, 파리 8대학 영화과에서 MFA 학위를 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시절 <창백한 푸른 점>을 공동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함께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메멘토 모리>로 데뷔했다. 이 영화는 여고생들의 성장과 심리에 괴담을 결합하여 주목을 받았다. 2005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통해 여러 커플들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연결시킨 세공솜씨를 보여주었다. 2008년에는 남성동성애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능숙하게 그려낸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연출했으며, 2009년 <오감도>에서는 파괴적이고 몽환적인 '에로스'에 대한 연출을 선보였다. 2011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일상적인 가족의 풍경을 담아낸 진솔한 드라마로 평가 받았다.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만화적인 캐릭터와 설정을 통한 즐거움을 마음껏 펼치면서도 부부관계와 사랑에 관한 현실적인 감정을 잘 살려냈다.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공포 쟝르에 대한 애착과 연출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2013년에는 <끝과 시작>으로 금지된 사랑에 얽힌 세 남녀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시적이고 실험적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민규동의 다른 상품

16년차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누군가의 생각과 감정, 소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호기심을 가질수록 치료에 가까워진다는 점에 이끌려 이 길을 선택했고, 진료실 안팎에서 그 마음을 실천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했다. 진료실에서 만난 이들의 다양한 상처에는 사회적 맥락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내담자들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언니의 상담실>, <출근길 심리학>을 집필,
16년차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누군가의 생각과 감정, 소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호기심을 가질수록 치료에 가까워진다는 점에 이끌려 이 길을 선택했고, 진료실 안팎에서 그 마음을 실천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했다. 진료실에서 만난 이들의 다양한 상처에는 사회적 맥락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내담자들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언니의 상담실>, <출근길 심리학>을 집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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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 Hur

한국문학 번역가. 정보라, 박상영, 황석영, 강경애 등의 저서를 번역해 영미권에 소개했다. 안톤 허가 영어로 번역한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1차 후보에 동시 지명되었고, 『저주토끼』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진출하였다. 그 외에 신경숙의 『리진』, 『바이올렛』, 강경애의 『지하촌』, 황석영의 『수인』,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BTS의 회고록 『BEYOND THE STORY 비욘드 더 스토리』를 영어로 옮겼으며, 오션 브엉의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을 한국어로 옮겼다.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
한국문학 번역가. 정보라, 박상영, 황석영, 강경애 등의 저서를 번역해 영미권에 소개했다. 안톤 허가 영어로 번역한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1차 후보에 동시 지명되었고, 『저주토끼』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진출하였다. 그 외에 신경숙의 『리진』, 『바이올렛』, 강경애의 『지하촌』, 황석영의 『수인』,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BTS의 회고록 『BEYOND THE STORY 비욘드 더 스토리』를 영어로 옮겼으며, 오션 브엉의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을 한국어로 옮겼다.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했다.

안톤 허의 다른 상품

2022년 시 〈시드볼트〉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첨벙 다음은 파도》가 있다. 네버 네버 스마일 라이프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는 마음으로?붙잡고 썼다. 이 마음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산하의 다른 상품

펼 연(演) 자를 쓴다. 이름처럼 사는 삶을 꿈꾼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이자,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가로 살고 있다. 매일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고, 사색을 하며, 일기를 쓴다. 87만 유튜브 LEEYEON의 주인으로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과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쓰고 그렸다.

이연의 다른 상품

소설가. 2023년 문학 웹진 『림LIM』에 「농부의 피」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을 출간했다. 2025년 「슬픈 마음 있는 사람」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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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우수상, 제4회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최우수상,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제1회, 제2회)을 연달아 수상했다.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았다. 다수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예스24 ‘20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2인에 선정되었으며, 2026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남몰래 김치를 물에 헹궈 먹는 사람. 점을 보러 가면 겉보다 안이 강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사람. 눈이 말똥말똥하여 귀신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고 한다. 늘 작가의 말로 변명할 때가 가장 곤욕스럽다.

청예의 다른 상품

1991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과 영상학을 전공했다. 가장 손때 묻은 건 늘 책이었다. 덕분에 위대한 사람은 못 되어도 한 명의 고유한 독자는 될 수 있었다. 2016년부터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산문집 『청춘유감』을 썼다.

한소범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80g | 115*188*18mm
ISBN13
9788936481308

출판사 리뷰

질문하는 인간, 대답하는 기계
AI와 마주 앉은 9인의 작가들


총 3부로 구성된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는 기술과 인간이 맞닿을 때 생겨나는 여러 질문에 다채로운 답을 내놓는다. 1부 ‘AI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에는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며 개인의 내면을 조우하거나 문학적인 찰나를 포착하는 글들이 수록되었다. 정기현 소설가는 언제 어디서든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공지능 ‘보리스’와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설계해놓은 일상의 구조를 성찰하며(「보리스가 선사한 세개의 가상」), 오산하 시인은 예상 밖의 대답과 의외의 질문을 던지는 AI의 문장에서 시적인 장면을 찾아내 독자에게 꺼내 보인다(「빛이 조금 섞인 쪽으로」). SF 소설가 청예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진짜 무언가’를 찾기 위해 AI와 함께 한편의 모험을 떠나고, 그 끝에 발견한 특별한 보물을 소개한다(「지숙이와의 보물찾기」).

2부 ‘AI가 인간을 위로할 수 있을까’에서는 기술이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를 건넬 수 있는지 질문한다. 프롬프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인공지능이 30초 만에 기사 한편을 뚝딱 써내는 오늘날, 한소범 기자는 기계와 달리 땀을 뻘뻘 흘리고 눈물을 줄줄 흘리는 ‘지나치게 인간인’ 기자의 역할을 고찰한다(「우리가 지나치게 인간인 까닭에」). 기자이자 영화평론가 김도훈은 18년간 함께한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AI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신묘하고 뭉클하다(「한 인간과 한 고양이가 서로를 붙잡고 있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반유화는 사람들이 AI에게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고 심리상담을 받는 현상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공지능이 건네는 위로의 장점과 한계, 그리고 ‘정신적 응급실’로서의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오늘도 AI와 고민상담을 했나요?」).

한편 모두가 AI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3부 ‘AI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는 창작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인공지능과의 적극적인 협업 방식을 조명한다. 번역가이자 소설가 안톤 허는 이제껏 처참히 실패해온 기계번역의 역사를 되짚으며 문학 번역 분야에서 AI가 지닌 한계를 단호히 지적한다(「AI 번역, 그 매혹적인 멍청함」). 반면 민규동 영화감독은 가상의 AI 프로그램과 주고받는 대화를 상상하며 영화 편집 과정에서 인공지능과의 협업 가능성과 미래에 필요한 새로운 미학적 문법에 대해 고민하고(「프리츠 랑에게 보내는 편지」), 미술 크리에이터이자 유튜버 이연은 인공지능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들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창작자가 능동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한다(「AI가 내게 말해준 것들」).

명쾌한 분석과 가슴 찡한 위로를 오가는
새로운 대화의 풍경


생성형 AI는 누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무수히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나열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마음을 움직이는 위로의 말을 조곤조곤 건네는 경우도 있다. 기계와 나눈 대화 속에 사용자의 언어 습관과 사유 방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9인의 작가가 각자 ‘나를 세 문장으로 소개해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사용자에 맞춤한 서로 다른 문장이 만들어진 것 역시 기술이 인간의 개성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가 되어가기 때문일 터이다.

결국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는 인공지능이 아닌, 인공지능을 마주한 사람에 관한 책이다. AI가 되비추는 개개인의 고유한 철학과 정체성은 AI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그간의 대화를 돌아보며 자기만의 서사를 발견하는 계기가, 아직 기술이 낯선 이들에게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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