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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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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젠더 정치와 출현할 권리
2장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3장 불안정한 삶과 공거의 윤리
4장 신체의 취약성, 연합의 정치
5장 “우리 인민”? 집회의 자유에 대한 사유들
6장 그릇된 삶에서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감사의 말
출처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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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주디스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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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 P. Butler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는 미국의 철학자, 젠더 및 퀴어 이론가,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1990년 젠더 수행성 이론을 발전시킨 『젠더 트러블』을 발표하며 페미니즘 담론 안팎을 뒤흔들었고 퀴어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정치철학, 윤리학, 그리고 퀴어 이론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성을 모색해왔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는 미국의 철학자, 젠더 및 퀴어 이론가,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1990년 젠더 수행성 이론을 발전시킨 『젠더 트러블』을 발표하며 페미니즘 담론 안팎을 뒤흔들었고 퀴어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정치철학, 윤리학, 그리고 퀴어 이론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성을 모색해왔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젠더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젠더 수행성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이 이론은 현재 페미니즘과 퀴어 학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들은 종종 젠더 연구와 담론에서의 수행성을 강조하는 영화 이론에서 시행된다. 버틀러는 레즈비언과 게이 권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현재의 많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젠더 트러블』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에서 젠더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었다면, 철학자로서 주디스 버틀러는 정치적인 논쟁과 규제에 종속된 행위로서의 말을 겨냥하려는 몇몇 노력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정치적 삶 속의 표현과 행위에 대해 관심을 돌린다. 혐오 발언 규제, 반포르노그래피 논증, 군대 내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에 대한 최근의 논쟁들을 검토함으로써, 주디스 버틀러는 이들 각각의 문화적 장소들 속에서 언어가 행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위하는지를 질문한다.

『혐오 발언』에서 그녀는 비록 혐오 발언이 수신자에게 상처를 주고 침묵시키는 언어 행위이기는 하지만, 말은 의도된 대로 항상 행위하지 못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상처를 주는 말의 반복이 그것을 전복시키고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녀는 언어의 열린 본성을 강조함으로써 혐오 발언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 말에 대한 반복에 위치시킨다.

주디스 버틀러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으로 학사,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워싱턴대학교에서 동아시아영화의 퀴어 시간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시간대학교를 거쳐 현재 워싱턴대학교 아시아언어문학과와 영화미디어학과에 재직 중이다. 퀴어 연구를 중심으로 아시아영화, 한국영화, 시각문화를 연구 및 강의하고 있으며, 주디스 버틀러와 아테나 아타나시오우의 『박탈』을 우리말로 옮기고, 주디스 버틀러의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를 함께 옮겼다.

김응산의 다른 상품

여성학자이자 미술비평가. 서울대 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현대예술과 문화, 여성주의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미술비평가로도 활동 중이다. 여성, 청년, 동성애자 등을 재현하는 미적인 혹은 윤리적인 방법의 복수성과 다양성을 전달하는 데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 『불구의 삶, 사랑의 말』 『권력에 맞선 상상력, 문화운동 연대기』 등을 썼고, 주디스 버틀러의 『윤리적 폭력 비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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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26g | 140*210*30mm
ISBN13
9788936486716

출판사 리뷰

살아 있다는 사실은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디스 버틀러가 2010년 브린 모어 대학교에서 진행한 시리즈 강연문 세개를 포함, 여러 장소에서 낭독한 글들을 수정·보완해 묶은 것이다. 버틀러는 이 책을 통해 동시대 시위들이 우리로 하여금 정치, 민주주의, 인민, 행위성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하도록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기존 정치와 민주주의의 인식론적 틀을 구성했던 사유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집단들, 장소들에 대해 깊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기존 인식론에서 배제되어왔던 타자들의 행위성을 조명하는 이와 같은 논지는 버틀러가 자신의 저작들에서 이미 중요하게 다뤄왔던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에 기인한다.

버틀러는 기본적으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나와 너 사이의 관계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우리의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은 자연스럽게 윤리의 문제로 이어진다. 버틀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고 선택할 수도 없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이 지상에서 공거(cohabitation)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면, 우리의 생명은 이미 타자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타자들의 생명과 다양성, 그리고 복수성을 보존하는 것은 이 지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가진 윤리적 책무인 것이다.

‘혐오스러운 타자’들로부터 발생하는 의무

젠더, 인종, 계급, 세대 등 각자가 놓인 위치 및 상황에 따라 더 불안정하고 더 취약한 집단에 속한 이들은 집단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자신의 개인적 무능이나 무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를 딛고 올라가서 뒤처진 자들을 혐오하거나, 혹은 뒤처진 자신을 혐오하도록 이 구조가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버틀러에 따르면 “삶의 불안정성을 차별화해 배치하고 삶 자체를 차별적으로 가치 매기기 위해 일련의 척도를 설정하는 권력”(279면)에 대한 저항은 그렇기에 자신의 문제를 전체 사회구조의 문제로 확장하는 문제와 다름없다. 버틀러는 그런 저항을 2010년대 전세계에서 일어난 집회와 시위에서 읽어내고 있다.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 시위’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 ‘점령하라 운동들’ ‘터키 게지 공원의 집회’ 등을 비롯해 트랜스젠더 성노동자들,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 거주지를 요구하는 난민들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출현하는 시위를 포괄하면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침묵을 포착한다. 버틀러에게 이들이 처한 취약성, 상호의존성, 불안정성은 극복하고 거부해야 하는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잠재적 평등과 살 만한(livable) 삶의 조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서로 간 의무의 한 토대”(307면)인 것이다.

거리에 나선 신체들의 전복성과 수행성에 대해

삶이 불안정하고 취약하다는 것은 신자유주의적 맥락에서는 수치와 고통의 근원이다. “헤게모니적 담론 안에서 ‘주체’로서 출현하지 않고, 출현할 수도 없는 이들”(57면)인 취약한 이들이 무리를 이루어 거리로 나서는 일은 검열을 거치지 않는 미디어의 도움이 없다면 제대로 재현되지도 못한다. 그러나 “권리를 가질 권리”를 요청하는 이들의 출현은 계속 있을 것이고, 지금 세계 곳곳의 시위와 집회들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거리에서 그저 함께 모여 있거나, 침묵을 지키고 있거나, 자신이 지금 있는 자리를 떠나지 않는 방식으로 거리에 나타난다.

버틀러는 이러한 방식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을 ‘수행적’ 신체로 바라본다. 기존의 헤게모니적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거나 해제되는 순간을, 그럼으로써 출현하는 수행적 전복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명료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집회, 혹은 연대는 언제나 비폭력의 원칙을 따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버틀러는 비폭력이란 “대립이 일어나는 어떤 공간에서 자기 스스로 그리고 다른 이들과 함께 견디고 절제하며 처신하는 방식”(270면)이자 “살아 있는 존재의 불안정한 특성을 헤아리는 일상적 실천”(270면)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비폭력이 일종의 실천이자 행동이라는 버틀러의 주장은 비폭력의 수행성에 대한 논의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차별에 반대한다

페미니스트인 버틀러는 또한 “여성”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인정 폭력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얼마 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모 여대의 트랜스젠더 학생 입학 관련 논쟁이나 소위 TERF(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 발언과 배제에 대한 이 책의 논지는 매우 단호하다. “젠더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토대 위에서는 차별, 괴롭힘, 폭력에의 노출이 강화될 게 분명한 사람들”(206면)인 트랜스젠더를 여성이 아니라고 배제하는 ‘페미니스트’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여성”을 “차별, 인종주의, 그리고 배제의 기제”로서 오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틀러는 페미니즘은 ‘제대로 된 여자’라는 관념에 반대하기 위해 존재해왔다고 말하며, 페미니즘이 젠더에 기초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페미니즘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음을 힘주어 말한다. 정체성 정치와 인정 투쟁에 함몰된 채 자기 집단에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다른 집단에 대한 차별에 눈감는 데 쓰이는 것에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김응산, 양효실 두 옮긴이의 공동작업을 통해 번역되었다. 현대예술과 시각문화, 퀴어이론과 페미니즘을 연구하는 두 옮긴이는 앞서 출간된 역서들의 개념어 번역상 문제점을 바로잡아 버틀러의 이론이 국내에서 보다 정확하게 사유될 수 있도록 힘썼다. 두 옮긴이의 노고에 힘입어 버틀러가 이 책을 통해 보여준 정치윤리학적 논의들, 퀴어 윤리적 사유, 주체 및 젠더 구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관점이 국내에서 더욱 활발하게 토론되리라 기대한다.

추천평

버틀러는 정치문화의 사유화와 개별화에 반대하는 일종의 선언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빼어나면서도 상세한 철학적 사유는 인간성 및 사회, 정치적 존재론에 대한 여러 논쟁들에서 진지하고도 심오한 성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간명하지만 대담하고, 도발적이지만 까다롭지 않으며 그 시의성만큼이나 명료하다. - 폴 길로이 (런던정경대 교수, 역사학자)
이 책에서 버틀러는 불안정 상태에 처한 사람들의 집회가 가진 힘과 그 전망에 대해 경이로운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동시대 사회운동에 대한 명쾌하면서도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한다. 버틀러는 실로 자신의 지적 능력의 절정에 이른 사상가라고 불릴 만하다. - 마이클 하트 (듀크대 교수, 정치철학자)
오늘날 전세계의 인민은 함께 봉기하여 경찰 폭력, 인종 및 젠더 차별, 생태계 파괴, 궁핍과 불안정성을 거부하겠다고 외치고 있다. 더 정의롭고 공정한 미래를 요구하며 집회에 참가했던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 아스트라 테일러 (다큐멘터리 감독, 사회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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