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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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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젠더 이데올로기와 파괴에 대한 두려움
1장 지구적 장면
2장 바티칸의 견해
3장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젠더 공격-검열과 권리 박탈
4장 트럼프, 성별, 대법원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젠더 비판적 페미니즘은 과연 얼마나 비판적인가
6장 성별을 어떻게 볼 것인가
7장 당신의 젠더는 무엇인가
8장 자연/문화 구분에서 상호구성으로
9장 젠더 이형론의 인종주의적·식민주의적 유산
10장 외래 용어, 혹은 번역이 초래하는 동요
결론-파괴에 대한 두려움, 상상을 위한 분투

감사의 말

옮긴이 해제-버틀러와 함께 다시 젠더를 사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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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2

주디스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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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 P. Butler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는 미국의 철학자, 젠더 및 퀴어 이론가,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1990년 젠더 수행성 이론을 발전시킨 『젠더 트러블』을 발표하며 페미니즘 담론 안팎을 뒤흔들었고 퀴어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정치철학, 윤리학, 그리고 퀴어 이론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성을 모색해왔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는 미국의 철학자, 젠더 및 퀴어 이론가,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1990년 젠더 수행성 이론을 발전시킨 『젠더 트러블』을 발표하며 페미니즘 담론 안팎을 뒤흔들었고 퀴어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정치철학, 윤리학, 그리고 퀴어 이론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능성과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성을 모색해왔다.

버틀러는 그녀의 저서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섹스의 담론적 한계에 관하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녀는 젠더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젠더 수행성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이 이론은 현재 페미니즘과 퀴어 학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들은 종종 젠더 연구와 담론에서의 수행성을 강조하는 영화 이론에서 시행된다. 버틀러는 레즈비언과 게이 권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현재의 많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젠더 트러블』과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에서 젠더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었다면, 철학자로서 주디스 버틀러는 정치적인 논쟁과 규제에 종속된 행위로서의 말을 겨냥하려는 몇몇 노력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정치적 삶 속의 표현과 행위에 대해 관심을 돌린다. 혐오 발언 규제, 반포르노그래피 논증, 군대 내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에 대한 최근의 논쟁들을 검토함으로써, 주디스 버틀러는 이들 각각의 문화적 장소들 속에서 언어가 행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위하는지를 질문한다.

『혐오 발언』에서 그녀는 비록 혐오 발언이 수신자에게 상처를 주고 침묵시키는 언어 행위이기는 하지만, 말은 의도된 대로 항상 행위하지 못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상처를 주는 말의 반복이 그것을 전복시키고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녀는 언어의 열린 본성을 강조함으로써 혐오 발언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 말에 대한 반복에 위치시킨다.

주디스 버틀러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문학 전공으로, 19세기 미국소설, 여성문학, 흑인문학, 페미니즘, 젠더연구 분야를 연구하고 강의한다. 주요 저서로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2011, 공저)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타자/텍스트의 불가사의와 퀴어한 읽기: “바틀비”와 바틀비」(2019), 「리오 버사니의 퀴어한 부정성」(2017)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 『프로이트의 몸』(2021), 『위태로운 삶』(2018)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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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610g | 140*210*25mm
ISBN13
9791141612450

책 속으로

비판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나 텍스트와 씨름하는 일이며, 그것들이 어떻게 어째서 효력이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들이 새로운 성좌를 이루어 사고와 실천으로 살아나게 만들고, 현실에 고착된 전제라고 당연하게 여겼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여 우리 세계의 역동적이고 살아 있는 의미를 긍정하기 위한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어떤 젠더 안에 거주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가능해진 특정한 역사적 복잡성을 견디며 살아낸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여성이나 남성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한 가지 관념에 집착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 현실은 그런 계획을 무산시키고 이분법적 선택지를 언제나 초과해온 복수의 젠더들을 끈질기게 보여줌으로써 문제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 「서문」 중에서

젠더에 대한 반대는 (가족의 이성애 규범성에 대한 모든 도전에 맞서는) 가족 수호, (인종적 순수성에 대한 모든 도전에 맞서는) 국가 수호와 더불어, 파시즘의 역사 및 현재에 속하는 우생학과 연관되어 있다.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국경을 넘나드는 여러 형태의 보수주의 정치에서 반복된다. 이는 바로 민족주의적 의제들이 ‘젠더’와 같은 핵심 용어의 초국가적 유포를 바탕으로 형성되며, 이 용어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그 효과를 축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 「1장 지구적 장면」 중에서

게이·레즈비언의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다는 것은 최소한 사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용어로 묘사되는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그러한 삶의 존엄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게이나 레즈비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단일한 성적 궤적을 따라야만 옳다고 배우는 것도 아니다.
--- 「2장 바티칸의 견해」 중에서

비판은 비난이나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다. 그것은 정당화되지 않은 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어떤 개념에 대한 탐구, 또는 개념들을 중층결정하는 의미들이 부여된 어떤 개념들의 가능 조건에 대한 탐구다. 비판이라는 관념은 사회에서 젠더와 인종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더욱 역사적이고 구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사고를 개방하는 것이며, 이는 인종과 젠더라는 두 범주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불가피하게 얽혀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포함한다.
--- 「3장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젠더 공격」 중에서

성별 지정은 하나의 시점에 고정된 행위라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될 수도 있고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사회적 역사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출생시 지정된 성별과 현재 그가 동일시하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면, 그것 역시 성차별이다. 이 경우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며, 그 간극이 젠더 형성 자체의 특성으로서 인식되지 않은 것이다.
--- 「4장 트럼프, 성별, 대법원」 중에서

당신이 유대인인데 누군가가 당신은 유대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이 레즈비언인데 누군가가 당신의 면전에서 히죽거리며 당신이 헷갈려서 그렇지 실은 이성애자라고 말한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이 흑인인데 누군가가 당신은 백인이라고, 혹은 표면적으로 인종 문제를 벗어난 이 세상에서 당신은 인종화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또는 당신이 팔레스타인 사람인데 누군가가 당신에게 팔레스타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상상해보자(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당신이 누구이며 그 무엇인지 아닌지를 말할 권리가 있다는 사람들,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당신 자신의 정의를 무시하는 사람들, 자기결정권은 당신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는 사람들, 당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이름과 성별, 당신이 결국 도달하게 된 이름과 성별로 당신을 기꺼이 인정하기 전에 당신에게 의료적·정신의학적 검사 또는 강제적 외과 수술을 받게 하려는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 중에서

페미니즘은 언제나 정의를 위한 투쟁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페미니즘야말로 연대를 형성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벌어지는 바로 그러한 정의 투쟁이다. 트랜스 배제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아니, 페미니즘이어서는 안 된다.
---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 중에서

‘젠더’는 훨씬 더 포괄적인 용어라서 특정한 사람이나 이들이 깊이 간직하는 자아 감각, 또는 해독 가능한 어떤 특성들을 발현하는 방식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가령 조앤 W. 스콧에 따르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이 젠더화되어 있다는 말은 세상이 어떻게 젠더에 따라 질서가 잡혀 있는지에 대한 여러 전제를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 스콧에게 ‘젠더’란 우리는 무엇인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성별들 사이의 관계에 만연한 다양한 의미를 심문하는 방식이다. 젠더에 대한 스콧의 견해는 성차 개념을 필요로 한다. 성차 개념은 어떤 생물학적 본질주의가 아니고, 그 개념의 역사적이고 판타즘적인 의미들도 심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 「6장 성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중에서

젠더화되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삶으로 체험되는 몸과 그 몸을 이해하기 위한 범주 사이에는 끈질긴 통약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 감지되거나 체험되는 몸과 지배적인 사회 규범 사이의 간극은 결코 완전히 메워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출생시 지정된 성별을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조차도 여전히 사회적 삶에서 그 지정된 성별을 구현하는 수행적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젠더는 단순히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젠더는 실현되거나 착수되거나 행해져야 하며, 단 하나의 행위로 완성되지 않는다.
--- 「7장 당신의 젠더는 무엇인가」 중에서

자연/문화 구분은 당면한 복잡성을 제대로 사유할 수 없게 한다. 자연을 무사유, 무생명의 영역에 던져두고, 어떤 의미가 새겨지기를 묵묵히 기다리는 표면 또는 인간이 의미를 부여할 때만 살아나는 무생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태학적으로 고려할 때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 생명의 과정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생명의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은 기후변화에서 볼 수 있듯이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8장 자연/문화 구분에서 상호구성으로」 중에서

그는 “이처럼 다른 사회적 주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한다. 그 책무는 “젠더화된 여성 신분(gendered femaleness)”과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사회적 주체(female social subject)”와 연대함으로써, 또는 오히려 “여성이 속한 문화가 맹목적으로 덧씌우는 (‘이름 짓기’의 잠재력을 가진 여성의) 괴물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 「9장 젠더 이형론의 인종주의적·식민주의적 유산」 중에서

젠더의 의미는 배가되고 압축되어왔으며, 그래서 젠더는 언제나 여러 의미의 응축이자 전치다. 누군가에게는 명백한 위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기호인 동시에 집결의 터전이기도 한 ‘젠더’는, 퀴어해지고, 재가공을 거쳐 수정되고, 왜곡되어 대체되는 과정에 있다. (…) 젠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험이 약속보다 더 큰 것처럼 보이므로, 젠더를 다시 유망한 것으로 만드는 일이 우리의 임무다. 하지만 그것은 연합, 번역, 그리고 대항적 상상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 「10장 외래 용어, 혹은 번역이 초래하는 동요」 중에서

젠더는 그저 개인의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노동 분업, 국가의 조직, 권력의 불평등한 분배를 기술하는 범주다. 젠더는 결코 ‘단순히 문화적인 것’이었던 적이 없었지만, 젠더를 부차적인 문제로 간주하고자 하는 반대자들이나 문화적 병리 현상이 사회적 세계의 붕괴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그런 식으로 취급되었다. 젠더가 일단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 젠더 그 자체는 파괴되어야 하며, 뒤따르는 결과는 검열, 젠더 연구와 여성학 분과의 폐지, 의료 복지권 박탈, 병리화 경향의 확산, 공공집회 공간의 제한, 차별금지법의 철회 또는 거부, 두려움 없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분리하고 침묵시키고 범죄자로 만드는 법률의 통과 등이다. 그런 법률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렇다. 안 돼, 너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 할 거야. 아니 어쩌면 아예 하나의 삶으로 취급되지도 않을 거야.
--- 「결론」 중에서

우리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젠더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젠더 정치를 ‘정체성’ 정치로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은 우리의 상호의존성 덕분이다. 우리가 인간과 비인간 모두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반영하고, 기후 파괴에 반대하며, 사회주의적 이상에 입각한 급진적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연합을 형성할 수 있을까?
--- 「결론」 중에서

반젠더 운동의 표적이 된 그 누구도 편협하게 굴거나 분열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 젠더 연구를 옹호하고 정의, 자유, 평등이라는 개념과 관련해 젠더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일이 곧 검열과 파시즘에 맞서는 투쟁에 연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결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보수 세력과 독재 권력의 무기가 된
반젠더 이데올로기,
왜 그들은 젠더를 그토록 맹렬히 거부하는가

“정의, 자유, 평등에서 젠더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일은
곧 검열과 파시즘에 맞선 투쟁에 연대하는 일이다.”
_주디스 버틀러

★2024 NPR(미국공영라디오) 올해의 책★
★나오미 클라인, 클로디아 랭킨, 아미아 스리니바산 추천★

젠더를 공격하는 자들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폭주하는 반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운 비판!

퀴어 이론과 젠더 연구의 권위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주디스 버틀러의 신작,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젠더 트러블』 이후 35년 만에 ‘젠더’에 천착해 쓴 이 책에서 버틀러는 젠더에 대한 실체 없는 공포가 어떻게 정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로 인해 어떤 삶들이 실제로 파괴되고 있는지를 이론과 현장 양쪽을 넘나들며 낱낱이 파헤친다. 주디스 버틀러가 1990년대에 개진한 젠더의 수행성 이론은 많은 이들에게 퀴어한 몸과 삶에 대한 타당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해방과 자유의 감각을 선사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젠더 논쟁에서 젠더가 성별 지칭에 불과하다는 단순화부터 ‘동성애’의 다른 이름이라는 의심까지 용어를 둘러싼 각축이 벌어졌다. 더욱이 ‘젠더’가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하는 반젠더 운동에 의해 젠더는 두려움과 증오를 불러일으키며 공공연한 공격 대상이 되었다. 가히 ‘반젠더 이데올로기’가 범람하는 시대인 것이다.

버틀러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2017년 학회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그를 상징하는 인형을 만들어 불태우고 피켓 시위를 했던 성난 군중을 목격한 일이었다. 그들은 “악마, 마녀, 트랜스인 사람” 등 터무니없는 표현으로 버틀러를 공격하고 그가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을 옹호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한국에서도 2021년, 전 세계 지식인들의 사유를 소개하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리즈에 주디스 버틀러 편이 예고되자, 일부 기독교 단체와 반페미니스트들은 버틀러의 이론이 성적 금기를 허물어 청소년들에게 성정체성 혼란을 야기한다며 방영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2023년에는 그의 내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들은 열을 올리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체 누구이며, 왜 그토록 맹렬히 젠더를 거부하는가? 버틀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동시대의 젠더에 반대하는 집단을 들여다본다. 종교 집단으로는 로마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과 복음주의교회를 포함한 기독교 연합을, 정치 권력으로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미국 도널드 트럼프·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한국의 윤석열 등 반페미니즘 반젠더를 무기로 휘두르는 우파 정당과 정권을 들 수 있다. 나아가 생물학적 성별 구분을 고집하며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트랜스를 혐오하는 J. K. 롤링, 홀리 로퍼드스미스, 캐슬린 스톡 등 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 TERF)와 ‘젠더 비판적 페미니즘’ 연구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젠더’가 가족과 사회를 파괴할 거라며 두려움에 떨지만, 오히려 그러한 환상으로 인해 실제 위험에 처한 이들은 젠더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다. 교육에서의 젠더 검열은 다양한 몸, 다양한 욕망을 지닌 청소년들이 스스로 제모습을 긍정할 기회를 앗아간다. 사법적 규범은 자신이 가장 자유롭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가족을 이루고 법적 권한을 행사할 기본권을 박탈한다. 여성의 재생산권이 국가가 결정할 사안이 되고, 젠더를 결정하는 일이 의료적·행정적 절차로 인해 가로막힌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오늘날 ‘젠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란’의 정치적 역학을 추적하면서, 젠더에 대한 반대와 혐오의 목소리가 높아진 현상을 우파 집단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 두려움의 실체를 해부하며, 반젠더 운동이 국가주의와 권력에 대한 예속을 강화한다고 비판한다. 이어, 트랜스인 사람, 퀴어한 사람, 페미니스트, 게이·레즈비언인 사람, 이주민 등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하고 부당하게 공격받는 이들의 삶은 물론, 사회적·경제적 불안정성 속에서 고통받는 삶을 위한 대항적인 세계를 상상한다.

반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명료하고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는 점, 성차에 대한 신유물론과 페미니즘 과학기술연구의 성과를 일별해 『젠더 트러블』의 논의를 보완한다는 점은 이 책의 의미를 더해준다. 소외당하거나 배제되는 이 없이 모든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어떤 인식론적 훈련과 윤리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는 힘과 용기, 유용한 통찰을 전할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단순히 더욱 정교하게 연마한 분석 기술을 통해 그들의 책략을 폭로하고 그들의 전략을 추적해 그릇됨을 증명하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움직이면서 숨쉬고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 반젠더 운동에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살아 숨쉬기 위해서다. 이는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윤리적 비전의 첫걸음이다. (46쪽)

기독교 세력과 극우 정당의 선동 도구가 된 ‘젠더’
반젠더 이데올로기의 ‘판타즘’을 해부하고 그 위험을 경고한다

반젠더 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일으키고 있는 집단은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를 주창하는 바티칸과 미국·아메리카대륙·동유럽·동아프리카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우파 복음주의교회다. 젠더가 위험한 이데올로기라는 아이디어는 1990년대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황이 나서서 “가족과 성서의 권위”를 위협하고 “신이 정해둔 남자와 여자의 이원성”을 부정하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공개 연설을 하거나 교육과정에서 젠더를 삭제하기 위해 개입하는 등 기독교 교리를 수호하기 위해 젠더를 병리화하고 검열하기를 서슴지 않아왔다.

정치는 반젠더 운동이 퍼지는 또하나의 중요한 무대다. 2019년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학교 내 젠더 이데올로기”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하고, 2022년 이탈리아형제당 조르자 멜로니는 한 집회에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여성의 소멸과 어머니의 죽음을 설파하는 최악의 위협이라고 강조했으며,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2022년에 미국 공화당 보수정치행동회의에 보낸 한 성명서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위험은 이주민의 위협과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또한 2020년 젠더는 없으며 ‘성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고정된 생물학적 위상에 따르면 될 뿐이라고 일축했다.

젠더는 기독교 집단과 우파 정치 세력의 입에서 악마, 악령의 힘으로, 때로는 에볼라 바이러스, 핵전쟁, 히틀러유겐트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로는 전체주의, 세뇌, 소아성애로 매도되기도 하고, 초자본주의와 제국주의적 강요로 해석되기도 한다. 반젠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는 이들은 “무언가가 그들의 세계를, 세계 속에서 체현된 그들의 자아 감각을, 그들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사회구조를 파괴하고 있다는 확신 같은 느낌”만으로 젠더를 공격한다. 그렇게 젠더는 기독교 세력과 극우 정치인의 말과 제스처, 법안을 통해 내밀한 두려움과 불안을 사회적으로 조직하는 터전이 된다.

‘국가의 이익’은 기본적 자유의 말살을 통해, 바로 여성과 트랜스인 사람들과 퀴어한 사람들, 더 확장된 사회적 자유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자와 학자, 정책 입안자와 정치인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의 말살을 통해 확대된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국가의 이익을 증대하고 우선시한다는 것은 신흥 권위주의를 설명하는 또다른 방법이며, 이는 자유를 위한 투쟁을 위험의 터전으로, 더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을 해칠 수 있는 위협으로 묘사하는 수사법에 의존한다. (200쪽)

문제는 이러한 환상이 힘을 얻으면 성소수자 및 젠더소수자, 난민, 이민자, 외국인 등은 국가에 반하는 존재로 여겨져 실질적인 위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이다. 반젠더 운동은 타인의 권리를 박탈하고, 실재를 부정하고, 기본적인 자유를 제한하고, 파렴치한 인종혐오에 가담하고, 타인의 삶을 통제, 비하, 희화화, 범죄화한다. 그럼으로써 ‘가족’ ‘국가’ ‘인간’의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진보적인 입법을 가로막으며, 진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들, 예컨대 자본주의, 경제적 불안정성의 심화, 기후 파괴, 전쟁, 노조와 노동 조건의 파괴 등을 가리면서 ‘정상 사회’라는 환상을 유지한다. 이렇게 해악을 외부로 돌리는 판타즘(phantasm, 환영·허상)의 작용은 여러 요소의 ‘응축’과 보이지 않거나 이름 없는 채로 남아 있는 무언가로부터의 ‘전치’를 수반한다. 보수 기독교와 극우 정당이 불확실성에 기인한 두려움을 종합하는 데 ‘젠더’를 이용함으로써, 우리가 정말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이 세계가 어떻게 위태로워졌는지를 명료히 사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버틀러는 이 책에서 ‘반젠더’와 ‘가치 수호’ 사이를 비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우파 집단의 전략을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정말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도록 일깨운다.

반젠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될 수 있을까?
배제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터프에 직격탄을 날리다

‘젠더’에 대한 반대는 종교적·정치적 집단뿐만 아니라 일부 페미니즘 운동에서도 나타난다. 우파 정치와 보수적 종교가 교묘하게 이용하는 대중적 감정이 ‘파괴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페미니즘 내의 ‘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이하 터프)는 성별이 ‘물질적 실재’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젠더를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별에 따른 차별과 억압에 집중하기 위해 젠더를 비판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트랜스’라는 점을 버틀러는 꼬집는다. 터프는 트랜스 여성은 여성일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확정한 여성이라는 범주를 고집한다. 이들은 트랜스를 긍정하는 입법과 교육과정에 반대하고, 더 나아가 “트랜스 여성이 변장한 남성 포식자라고, 혹은 포식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논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2020년 소셜미디어에 올린 트윗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알려졌다. 롤링은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거나 느끼는 아무 남성에게나 화장실과 탈의실의 문을 개방한다면 (…)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모든 남성에게 문을 열어주는 셈”이라며 ‘트랜스 여성’을 쉽게 ‘남성’으로 환원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버틀러는 5장 「터프와 영국의 성별 문제」에서 반젠더 페미니즘이 연대에 기반한 페미니즘 운동을 공격한다는 점과 성별 범주에 대한 그들의 집요한 주장이 본의 아니게 우익의 논리를 되풀이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 과정에서 1970년대 캐서린 매키넌, 안드레아 드워킨 등의 급진 페미니즘의 논의의 의미와 한계를 밝히고, 스스로의 이론을 ‘젠더 비판적 페미니즘’이라고 칭하는 홀리 로퍼드스미스, 캐슬린 스톡 등 반젠더 페미니스트들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버틀러에 따르면 “페미니즘은 언제나 정의를 위한 투쟁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페미니즘야말로 연대를 형성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벌어지는 정의 투쟁”이다. 그렇기에 차별에 동참하는 트랜스 배제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며, 페미니즘이어서는 안 된다”라고, 버틀러는 단호하게 못 박는다.

다른 의제들을 희생하면서 하나의 의제만을 움켜쥐고 우리 각자의 정체성이라는 구석으로 이리저리 흩어져서는 안 된다. 지금은 우파가 마련해둔 것과는 전혀 다른 축을 따라 우리가 연합해야 하는 시기다. 이는 즉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인 사람들과 연대해야 하고, 동성 결혼 지지자들이 퀴어·트랜스 바와 같은 공동체 공간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연대해야 하고, 재생산 건강 관련 사안이 모든 여성과 남성과 논바이너리인 사람들을 위한 모든 의제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젠더 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도 마찬가지로 연합해야 한다. (202쪽)

계엄 전에도 계엄 이후에도 ‘젠더’는 공격받았다
‘젠더’의 판타즘을 이해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기

이 책에서 버틀러는 극우 권위주의 정치인의 주요 사례로 조르자 멜로니, 도널드 트럼프 등과 함께 대한민국 전 대통령 윤석열을 언급한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시절 저출산은 페미니즘 탓이고 여성 차별이 있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말하거나,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는 당선 직후 해체를 추진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동성애는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차별금지법을 시행하면 동성애가 확산”되고 “모든 사람이 동성애를 선택하면 인류가 존속하지 못한다” 등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되었다. 모두 대한민국 유력 고위 공직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민주주의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논쟁은 국가가 무엇인지, 누가 국가의 조건을 통제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에 대해 윤석열을 비롯한 보수 세력은 이성애중심 혼인관계와 ‘정상가족’ 모델만을 긍정하며 다양한 형태의 섹슈얼리티와 파트너십에는 극렬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그들은 국가의 성원을 매우 제한적으로 정의함으로써 특정 집단에 의한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적 삶을 지지하는 이들은 젠더를 “국가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 또는 “문을 부수고 쳐들어와 국가의 판타즘적 순수성을 위협하는 외부의 적”이라고 낙인찍고, 민족주의적·인종주의적·가부장제적·종교적 형태의 우월감과 소속감을 바탕으로 자기 집단을 향한 대중의 지지를 강화하려는 모든 정치적인 책략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안의 우선순위를 매기며 소수자의 삶을 뒷전에 두는 권위적인 기존 정치에 대한 효과적인 비판인 동시에, 반젠더 세력이 실제로 무엇을 파괴하는지, 젠더 연구가 추구하는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론과 사례, 통찰과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모두가 자유롭게 살아 숨쉬고 누구나 ‘살 만한 삶’과 사회를 위한 연대로 나아가는 문이 되어줄 것이다.

반젠더 이데올로기 운동에 반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 운동이 표적으로 삼은 모든 이들을 결집하고 동원하는 초국가적 연합이다. 평등과 정의에 헌신하고, 삶에 필수 불가결한 자유와 힘을 수호하고 긍정하는 데 헌신하는 광범위한 운동 내부의 싸움은,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대결과 대화로 이루어져야 한다. (46쪽)

추천평

버틀러의 눈부신 지적 통찰과 도덕적 확신만이 오늘날 젠더 전쟁을 구성하는 투사, 고백, 전위, 동화라는 미로에서 우리를 안내할 수 있다. 파시즘의 표적이 된 모든 이들의 연대는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매우 절박하고 시급한 개입. - 나오미 클라인 (『도플갱어』 저자)
반젠더 운동의 심연에는 존재론적 절망의 크기만큼 몸집을 불려가는 신화적 가부장제에 대한 갈망이 깔려 있다. 늘 그랬듯이 이 책에서 버틀러는 현재의 정치적 현실을 형성하는 불안과 두려움, 환상을 설득력 있게 분석하고, 그것의 어두운 면과 해체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 아미아 스리니바산 (『섹스할 권리』 저자)
정치적 우파의 무기가 된 반젠더 이데올로기에 맞선 연대의 필요성과 젠더의 자유 없이 진정한 자유도 없다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 클로디아 랭킨 (『그냥 우리』 저자)
주디스 버틀러는 오늘날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자이자 학문적 유산이 시간의 시험을 견뎌낼 확률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이 책에서 버틀러는 명확하고 정확한 문체와 깜짝 놀랄 만한 분석적 엄밀함으로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전 세계적 공격을 해체하면서 그것이 민주주의의 자유에 대한 공격임을 드러낸다. - 제이슨 스탠리 (『우리와 그들의 정치』 저자 )
이 책은 부식하는 시대와 극우 세력의 끔찍한 혼종에 대한 단순한 교정이나 해독제가 아니다.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사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갈등이 ‘젠더’라는 판타즘 속에서 명확히 드러난 현상을 다룬다. 이는 ‘새로운 연대와 새로운 상상력’을 위한 시급한 요청이자 초대이며,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움직이고 숨쉬고 사랑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자’는 촉구다. 이는 ‘도덕적 사디즘’을 거부하고, 다른 세계를 만드는 일의 위험을 인식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향으로 행동하자는 호소다. - 크리스티나 샤프 (『오디너리 노트(Ordinary Notes)』 저자)
이 책은 퀴어 이론과 젠더 연구의 핵심 논쟁을 이해하는 입문서 역할을 한다. 브라보! 현재를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우리에게 반파시스트 갑옷을 내준 버틀러에게 감사를 표한다. 오늘날 반젠더 이데올로기의 반지성주의를 인내와 우아함을 갖추고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버틀러뿐이다. - 소피 루이스 (『가족을 폐지하라』 저자)
주디스 버틀러의 뛰어난 지성과 따듯한 마음은 권위주의적 사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하고 드러냄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가능하게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이 책에서는 국가 내외의 민족주의자, 가톨릭교회, 터프로부터 반트랜스 및 반퀴어의 언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서로 다른 집단들이 모두 스스로 권력을 쥐고 있음에도 해를 입었다는 허위 주장을 하며 공격을 벌이고 있다. 버틀러는 ‘과연 누가 누구를 파괴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함으로써 젠더 체계를 확장하는 것이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왜곡된 주장을 해부한다. 버틀러는 이러한 조작적인 논리를 뒤집어, 가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반트랜스 정치의 핵심 요소임을 드러낸다. 유용하고 도움이 되며 희망을 주는 책이다. - 세라 슐먼 (『렛 더 레코드 쇼(Let the Record Show)』의 저자)
버틀러의 저작 중 가장 접근하기 쉽다. 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독재 권력에 자신의 권리를 기꺼이 내어주는가? 왜 그들은 그 폭력이 자신을 향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가? 이것이 바로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가 던지는 질문이다. - 가디언
날카로운 논점과 깊은 사유, 그리고 강력한 확신으로 쓰인 이 책은 현재 진행중인 정치적 갈등에 대한 필수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젠더에 대한 필수적인 논쟁을 담은 책. 이 책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탁월하게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영감을 주는 비전을 제시한다. 수중 폭탄처럼 강렬하게 울려퍼진다. - 『에스콰이어』
이 주제의 시급성은 버틀러의 어조와 형식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전문 용어나 복잡한 문법이 거의 없어, 버틀러의 책 중 가장 이해하기 쉽다. 버틀러는 학문적 논의의 관습에서 벗어나 전문적 논쟁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명확하고 일관된 논리를 전달한다. 그 메시지는 차별과 폭력 없이 모든 사람이 살아가고, 숨쉬고, 움직이며,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다. - 『예일리뷰』
뛰어난 작가이자 사상가인 버틀러는 의도적으로 혼란을 명확히 하며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글을 썼다. 독소로 가득찬 대기에 맑은 공기를 되돌려주는 시의적인 책이다. 아주 짜릿하며, 독자의 인생을 바꿔놓을 저작이다. - 〈북리스트〉
현대 독재주의와 가부장제의 핵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열정이 담긴 놀라운 책. 젠더가 어떻게 보수적 가치와 독재 정권을 지키기 위한 무기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작이다. - 〈커커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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