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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워어어억―!”
한 치 앞까지 다가온 마물이 나를 집어삼키기 위해 주둥이를 쩍 벌렸다. ‘잡아먹힌다.’ 몸이 굳었다.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던 그 순간. “피해, 공녀!” 푸욱― 살을 헤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 거칠게 나를 일깨웠다.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번쩍 눈을 떴다. 끼기기긱―. 섬뜩한 쇳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군가, 괴물의 주둥이 안에 칼을 끼워 넣은 채 내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찬란한 황금빛 머리가 반짝였다. “……전하?”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