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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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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 너 진짜 왜 그래!”
“이본에게 쏠린 관심을 내게 좀 돌려 보려고.” 나는 모두를 돌아보며 내 일이 아니라는 양 고저 없이 읊조렸다. “공녀 자리를 빼앗기기 싫어서요.” “페넬로페! 너……!” “그게…… 이유의 끝인가?” 공작이 나를 호명함과 동시에 데릭이 되물었다. “고작, 확실하게 판명 나지도 않은 평민에게 쏠린 관심 좀 집중시키겠다고.” “…….” “……죽을지도 모르는, 그 짓을 했다고?” 내가 눈을 떴을 때부터 자작극으로 몬 것은 분명 놈이었다. 그런데 바라던 대로 고스란히 답해 주는 내 말에, 놈은 꼭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사람처럼 행동했다. 데릭이 초점 나간 눈으로 나를 멍하니 응시했다. 일순간에 핏기가 빠진 그의 안색이 이상했다. 하지만 내 알 바는 아니었다. “차라리 죽으면 더 다행이란 생각을 하긴 했네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