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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마음 작은 꽃잎 꽃 같은 그 사람 심향(心香) 헌화가 부끄러움에 관하여 종달새 달 그윽하다 바다에 빠진 달을 잡으려 하다 인생 빈 의자 봄 저녁 산책 어느 봄 저녁의 마음 겨울나비의 꿈 빗방울 호수의 하루 마음에게 꿈 나무젓가락 종이컵 제2부 몸 해변의 곰솔길 일요일 저녁 해변에서 낮잠 여행 귀향 겨울 산사에서 안개 산 산2 대나무에 관한 명상 나비 한 마리 도토리나무 아래서 먼지 수선화 선자령 단풍 봄산 봄꽃 자화상 미소 희망 강릉 바다에 앉아 바람 부는 날 제3부 길 봄날 대관령 옛길을 걸으며 태양에서 달까지 걷기 강릉 길 위의 우물 화(禍) 새들 길 지는 꽃 봄비 비 이별의 시간 여치 산벚꽃나무에게 물었다 느닷없이 옛사랑 욕심 1박 2일 헛것 여름 일기 어느 늙은 가을꽃 제4부 시간 봄날에 들꽃 한 송이 어제 60세 라일락나무에게 들꽃 경호 고요한 물 아니던가 행복했다, 이별이여 산에 머무는 마음에게 가을 호수 낮별 오늘에게 어떤 미소 불면 낙엽 그 사람 쓸쓸한 날 어쩌지 용서 꽃잎 강릉 해설|‘헌화’와 ‘채련’ 사이로 난 길 - 박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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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좋겠다
강릉에서 피어서 강릉은 좋겠다 꽃을 피워서 나 여기 품었다 꽃잎 강릉 --- 「꽃잎 강릉」중에서 얼음 쌓인 땅속에서 들리네 구근들이 요동치는 소리 다가올 새봄엔 땅을 뚫고 피워낸 노란 영춘화 꽃잎에 앉아 세상사는 한 즐거움 얻어보려네 --- 「겨울나비의 꿈」중에서 너의 숨소리는 아주 작지 오랫동안 곁에 있지 않으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어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대면 콩닥콩닥거리는 너의 심장 소리가 들려와 그 작은 소리에 온 세상이 숨을 쉬는 듯해 그럴 때마다 너의 작은 얼굴에 피는 미소를 잊을 순 없지 작은 꽃잎 같은 그대 --- 「작은 꽃잎」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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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강릉』의 진정한 가치는 ‘헌화’나 ‘채련’을 통한 역사문화적 연속성이나 ‘그대’를 찾아가는 사랑의 지속성에서 더 나아가 바로 그들 사이사이, 낮은 자세로 더 작은 생명들과 눈 맞춤하는 지점에서 가장 값지게 확인된다. 이제 고향 강릉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인 박용재의 현실적 지향 또한 이러한 가치를 찾아내려는 과정과도 다르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강릉의 낮고 작고 어린 것들이 미래를 꿈꾸며 짓는 미소, 그게 바로 ‘꽃잎 강릉’일 터.
― 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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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하늘, 바람, 새, 나비, 달을 노래할 때 나는 시인보다 먼저 그곳에 이른다. 이렇게 아름다운 삶의 배경을 만들어주는 박용재 시인이 고맙다. 오늘 같은 장맛비에도 언어의 연금술사인 시인의 마음을 따라 천국, 그 어디쯤으로 날아오를 듯하다. 시인이 말하는 너, 당신, 그대는 오로지 ‘나’이다. 나를 나보다 더 나답게 만들어 주는 나의 친구 박용재는 강릉남자로 살고 있다 - 박정자 (연극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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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이 순간, 시집을 읽는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살아있다. 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생각이 맺힌다. 시인의 발걸음이 멈추는 곳에 깨달음이 배어난다. 그곳이 강릉이라서 좋다. 바다와 산과 뭇 생명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곳. 바람의 장단에 맞춰 헌화가를 다시 부르고, 실물결 위에 채련곡을 다시 쓴다. 영원의 노래를 부르고 그리움의 시를 쓴다. 그곳이 강릉이라서 더욱 좋다. - 김별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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