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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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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맺다만 우리의 이야기
21 그럴 수 있다면 / 22 하다 만 / 23 엔딩으로 와요 / 25 사람은 떠나도 / 26 휴일 / 27 그날의 장면 / 28 우리는 모두 가을을 좋아했다 / 30 허공 / 31 500일의 썸머 / 32 새드 해피 / 33 마지막의 마지막 / 34 너와 내 사이를 스치던 시간을 아무도 모른다 / 35 익숙해진다는 것 / 36 망각 / 37 문턱 1 / 39 밀물과 썰물 / 40 보이지 않는 것들을 더듬는 밤 / 42 틈 / 43 관계라는 사막에서 / 45 이유 / 47 흐릿해져 / 48 새벽은 위험해 / 49 습관 / 51 새 사랑

2부 나를 그리워하던 이들에게
55 이름 / 56 돌아가는 길 / 57 산다는 것은 / 58 향수 / 59 섭리 / 60 벽 / 61 바람이 덮쳐올 때 / 62 성장통 / 63 닫힌 문 / 64 의연하게 마주설 때 / 65 본질적 갈망 / 67 장래희망 / 68 머문 자리 / 69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 / 71 식탁 위 대화 / 72 언젠가 우리가 느린 걸음으로 마주한다면 / 73 또 다른 밤 / 75 미워지는 사람이 있다면 / 77 연약한 아침 / 78 빛의 권능 / 79 우리는 무엇을 위해 / 81 벗어두어야 할 자리 / 82 변함없는 약속 / 83 데자뷰 / 85 어른 / 86 어른이 되는 것 1 / 87 집으로 돌아가는 길 / 88 이상하고 환한 요일 / 89 적막 / 90 구원 / 91 기적의 부스러기 / 92 문턱 2 / 94 우산 / 95 때로는

3부 서로의 앞에서만큼은, 우리
101 위로 / 102 그저 청춘 / 103 자유 / 104 창 / 105 경계 / 106 세계가 부서지는 일 / 107 너의 길이 될 것이다 / 108 빛 / 110 작은 잔 / 111 보이지 않는 곳 / 112 새벽 별 / 113 내가 갈 시간 / 114 은근한 조화 / 115 가을, 낭만의 핑계 / 117 새벽 산책 / 118 달에게 / 119 각자의 장면들 / 120 기억의 변형 / 121 낭비가 필요한 오후 / 122 느린 아침의 의미 / 124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 126 각자의 식사 / 128 나무가 들려주는 관계법 129 재회 / 130 길은 길로 이어져 있고 / 131 그럼에도 불구하고 / 133 넓은 시야 / 134 연약한 만큼 덜 외로워져야 해 / 136 아득한 새벽 / 138 완전하지 않아도

4부 내가 당신의 그런 문장이었으면
143 주름진 간절함 / 144 안녕을 전한다면 / 145 나는 그저 / 146 유한하고 사소하여 / 148 다시, 문턱 / 149 고백, 하나 / 150 고백, 둘 / 151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 152 그때, 거기의 사랑 / 153 지금, 여기 / 154 꿔준 자리에서 / 156 프레임 밖 / 157 문득 떠오르는 이름들 / 159 어른이 되는 것 2 / 161 깊은 슬픔 / 162 어떤 대화 / 163 젖은 편지 / 164 내가 나의 이름을 / 166 어른이 된다는 것 3 / 167 평생의 일 / 168 흐르는 모든 것을 / 169 커뮤니케이션 / 170 이다음에 / 171 시선의 온기 / 172 존재만으로도 선물이 되는 / 173 침묵이 찾아오기 전에 / 174 내일의 실루엣 / 176 당신의 인디 / 178 내가 당신의 / 179 어떤 문장

5부 결코 투명한 정지의 순간이 아니다
183 일상의 잔물결 / 184 알 수 없으나 / 185 눈금이 필요하다면 / 186 웅크리는 시간 / 187 삶의 지도 / 188 시선 / 190 시대를 맞서며 / 191 안개 / 192 당신에게 배운 것 / 194 나만의 산책길 / 196 유용한 발버둥 / 197 잠잠해질 때 / 198 절규 / 199 박탈의 축복 / 200 마주설 준비 / 201 비에 젖은 사람 / 202 정류장을 떠나며 / 203 맨몸으로 달리기 / 204 당신의 눈을 통하여 / 207 당겨내는 시간 / 212 에필로그 새로운 여정을 떠나며

저자 소개 1

저가랑비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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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 하얀 낮에는 달도 희미하다는 사실을붙잡으며 매일 썼다. 마침내 어두워질 세상에 한 줄의 빛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서로는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2015),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2017),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2018),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때』(2019),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2022),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2022), 『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2023)를 썼다.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며 가랑비클래스에서 다
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 하얀 낮에는 달도 희미하다는 사실을붙잡으며 매일 썼다. 마침내 어두워질 세상에 한 줄의 빛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서로는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2015),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2017),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2018),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때』(2019),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2022),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2022), 『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2023)를 썼다.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며 가랑비클래스에서 다양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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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24g | 115*188*15mm
ISBN13
9791196645465

책 속으로

보다 만 영화. 읽다 만 소설. 풀다 만 문제. 가다 만 숱한 길들과 맺다 만 우리의 이야기. 멈춰 선 시간 속 사라진 기억의 조각은 우리, 그냥 그대로 두고서 언젠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단단해질 때 새로운 조각을 가지고 만나자.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색과 형태로 다시 새로운 노래를 시작하자.
--- p.22, 「하다 만」 중에서

당신과 내가 사는 삶은 종이 위에 있지 않아서 모든 선과 면이 선명할 수는 없다. 선명해질 때 흐려지는 것, 흐려져야만 선명해지는 것이 있다. 저편의 당신이 선명하려면 이편의 나는 반드시 흐려져야 한다. 망각은 선명하지 못한 것들이 밟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 p.36, 「망각」 중에서

넘겨진 이름들을 쥐고 달리느라 내 이름을 놓쳐버렸다는 사실을 몰랐다. 돌아갈 자리를 잃고 의미 없는 롤 플레이가 반복되는 지금에서야 나는 마주했다. 누군가를 닮아가면서 닳아져 버린 내 모습을.
--- p.55, 「이름」 중에서

창문을 닫아도 계절은 오고 늦은 새벽에서야 잠에 들어도 눈 부신 햇살은 언제나 이르게 찾아온다.거르는 법도 거스르는 법도 없이 찾아오는 섭리가 멈춰 있는 당신을 재촉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때로는 기다려주는 품처럼 다정히 다가올 것이다. 계절은 다시 낮밤은 여전히 오고야 만다고. 그러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 p.59, 「섭리」 중에서

내 접시 위에 놓인 메마른 음식이 당신 의 기름진 식사를 위해서 희생된 것이 아니라면, 단출한 식사를 하고 있는 내 곁에 자리를 잡은 당신이 성대한 만찬을 즐긴다 하여도 내게는 당신께 항의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그저 각자의 식사를 할 뿐이다.
--- p.126, 「각자의 식사」 중에서

일발의 총성 소리와 함께 나란한 출발선에서 시작되는 경주가 아닌 산책하듯이 시작한 혼자만의 마라톤에는 느린 것도 빠른 것도 없다. 앞서가는 뒷모습을 바짝 추격해야 할 의무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야 하는 목적도 없이 그저 제 속도로 나아갈 뿐이다.
--- p.194, 「나만의 산책길」 중에서

멀미나는 길 위에서 98과 100은 다르다는 사실을 배웠다. 거의 다 왔다는 것과 온전히 다 온 것은 결코 같은 말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마침내 채워지지 않는다 하여도 남겨진 2를 찾아가는 여정의 가치를 더는 의심하지 않는다. 어느 길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해서, 무수한 갈래길을 헤매며 비로소 완성되기도 한다. 미완으로만 보이는 내 삶의 진행형을 지금 당장은 아무도 몰라도 괜찮다. 머지않은 날에 나, 의자를 빙그르르 돌리며 옅은 웃음으로 당신들께 전할 날이 올 테니까.

--- p.207, 「당겨내는 시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 여기 당신의 삶을 스치는
문장과 장면들에 대한 기록


"내가 지나온 순간들을 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옮겨온 책" (독자 리뷰)

가랑비메이커라는 여섯 글자를 알린, 작가의 첫 데뷔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출간 직후 많은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5년간 품절과 재입고를 거듭하며 동네 책방 베스트,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비교적 도서 전환율이 빠른 작은 독립서점, 동네 책방에서도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나 지나왔을만한 순간들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과 섬세한 문체로 포착하는 데 있다. '짙은 새벽, 나른한 오후의 볕, 한낮의 잠, 영원처럼 머물 줄 알았던 이의 뒷모습.' 가랑비메이커 작가는 언제나 어디선가 마주한 적 있는 익숙한 장면과 일상의 감정을 페이지 속 주인공으로 데려온다. 특별하거나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깊고 짙은 사유와 예리한 고찰과 시선을 지나며 하나하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으며 새로운 색과 향을 지닌 이야기가 된다.

"자주 다니던 골목길에 의자가 하나 더 늘었다. 누군가의 식탁에서 사무실에서 서재에서 제 몫을 해냈을, 서로 다른 높이와 모양의 의자들을 보니 어딘가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당신과 내가 떠올랐다. 닮은 구석 하나 없이 제각각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언젠가는 나란히 줄을 맞춰 앉게 되지 않을까. 그 은근한 조화 속에서 누구든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_p114, 「은근한 조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질 때 밝아올 새벽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절망 가운데 소망을 건져 올리는 문장


"그녀의 문장은 슬프지만 아름답고 희망을 이야기해도 가볍지 않다." (독자 리뷰)

어느덧 다섯권의 책을 출간한 가랑비메이커의 이야기에는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시작된다. 더는 사랑을 기대할 수 없는 세계라고 하여도 절망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여도 굴하지 않고 내내 사랑과 소망을 이야기하겠다는작가의 결심은 '지금, 여기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사랑을 쓰고 그때, 거기 우리를 위한 소망을 노래하고 싶다.' (에필로그) 작업 노트에 새긴 문장을 통해 잘 나타난다. 그녀는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져 가는 것만 같은 사랑과 소망은 결국 사랑이 없는 곳에서, 절망뿐인 곳에서 더욱 더 빛을 발한다고. 그렇기에 시와 에세이, 단편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전하는 그녀의 모든 이야기의 결국은 지금, 여기 사라진 듯해도 어딘가에 숨어 있는 다정하고 따스한 사랑과 온기이다.

그러나 가랑비메이커는 결코 현실을 외면한 긍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지극히 현실적인 현실을 이야기하며 그 가운데 건져올릴 수 있는 희망과 슬픔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기록한다. 그 발견은 하나의 장면을 마주하여도 쉬이 스치지 않고 오래 머물며 관찰하는 작가의 오랜 습관을 통하여 완성된다. 가랑비메이커만의 긴 호흡의 관찰이 남긴 문장들은 길지 않아도 긴 독자의 곁에 긴 여운이 되어 머문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에 따라 현실은 희망적이거나 절망적이다. 새로운 아침을 열고 여전한 밤을 닫는 힘은 우리의 시선에 있다. 진흙탕 속에서 누군가는 조그마한 달팽이를 발견한다. 세상이 어두워질 때 우리는 어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밝아올 새벽 별을 기대해야한다. 창밖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칠흑같은 어둠뿐일지라도 커튼을 열고 새어들 빛을 기다려야 한다. (후략) " (_p188, 「시선」)

부드럽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 내리는 이 비가 가끔은 연약한 너와 내 가지를 흔들고 잎들은 찢어지고 비틀비틀 위태로운 춤을 출 수도 있겠지. 그럴 땐 내가 너를 잡아줄게. 너는 나를 잡고 다시 일어서면 돼. 네 눈엔 나 역시 위태로워 보이겠지만 나는 알아. 연약한 존재들이 모여 위대해진다는 것을." (_p134, 연약한 만큼 덜 외로워져야 해」)

가랑비메이커는 책을 통해 끊임 없이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되었으나 당신의 삶에 머물다 우리의 대화가 될 것이라고. 작가 개인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페이지들은 결국 같은 세계에 머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내일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고 지나간 어제에 여전히 미련과 후회를 느끼는 나약하고 외로운 존재인 우리가 함께 오늘 지금, 여기에서 마주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건 조금씩 달리지기 시작할 거라는 믿음으로 이야기는 조금씩 단단해져간다. 혼자만의 시간을 딛고 쏟아낸 이야기가 다시 홀로 머문 누군가의 시선에 닿을 때, 비로소 번질 수 있는 용기와 깨끗한 소망을 기대하며 쓰인 한 권의 책,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은 오늘도 당신에게 말한다.

"내가 당신에게 당신이 내게 완전하지 않아도 온전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될 거야. 어차피 우린 모두 삐뚤빼뚤하고 가끔은 어긋나잖아. 우리라는 이름 앞에서만큼은 잔뜩 쥔 힘을 빼고 맨 얼굴로 만나자." (_p138, 「완전하지 않아도」)

추천평

성숙이란 당시에 닿을 수 있는 가장 깊이 있는 순수, 가랑비의 글이 그렇다. 더 부족해 보이려고도 더 가득차 보이려고도 하지 않고 굳건해 보이려고 하지 않고 나약한 심성에 화장을 덧칠하지 않는다. [섭리]라는 페이지에 담긴 그녀의 고백처럼 단상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속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가랑비의 진심이 당신에게 참된 위로를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제주의 외로운 서점 한 귀퉁이에서 내가 받았던 그 따스한 위로처럼 말이다. - 카이 (뮤지컬 배우)
리뷰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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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29

혜택 및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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