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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미김혜원 그림
숨쉬는책공장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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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수아가 있어서 살아요
2. 가족사진을 찍는 건 힘들어
3. 정현이의 가방
4. 노란색이 제일 싫어
5. 블록이 부서진 날
6. 정현이가 사는 별
7. 모든 게 엉망이 되었어
8. 가족 캠프
9. 정현이의 시선
10.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제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며, 대학과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린이책으로 『달려라, 요망지게!』, 『오빠가 미운 날』, 『스스로 가족』, 『판타스틱 듀오』, 『우리말을 지킨 사람들』, 『들개왕』 등과 그림책 에세이 『고마워요, 그림책』, 『그림책 숲속을 거닐다』 등을 썼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2025년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백년책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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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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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아기 북극곰의 외출』, 『고양이』, 『정말 멋진 날이야』를 지었고,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풍덩 공룡 수영장』, 『여름방학 제주』, 『누가 올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세 친구』에서는 울타리를 넘어 낯선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새끼 염소, 아기 양, 송아지를 응원하는 마음을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천진난만한 세 친구의 순수한 우정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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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10g | 165*225*6mm
ISBN13
9791186452721

책 속으로

엄마가 저녁 준비를 끝내고 수아를 불렀다.
“수아야, 밥 먹자. 얼른 와.”
엄마는 정현이를 식탁에 바르게 앉혔다. 수아가 식탁에 놓인 음식을 보며 말했다.
“또 오빠가 좋아하는 카레구나.”
“카레 싫어? 너도 좋아하잖아?”
엄마가 놀란 눈으로 물었다.
“……응. 나도 좋아.”
--- 본문 중에서

“너도 오빠 있어?”
민지가 물었다. 수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지를 바라보았다.
‘응, 있어.’
수아는 분명히 대답하려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묻는 걸까? 우리 오빠가 장애인이라는 걸 아나……?’
민지의 말에 수아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었다.
--- 본문 중에서

수아는 정현이의 이런 사진이 수십 장, 아니 수백 장 찍은 사진 중 어쩌다 걸린 한 장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모두 가짜라는 걸. 수아는 정현이가 진짜 오빠라면 엄마 핸드폰 사진 속 모습이어야 한다고 여겼다. 친구들의 오빠처럼 동생을 챙기고, 동생보다 무엇이든 잘하는 그런 오빠 말이다.
--- 본문 중에서

‘정말 미워 죽겠어. 고집쟁이에다가 만날 소리만 지르고.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고. 바보. 오빠는 바보야. ……왜 우리 오빠는 장애인일까? 다른 친구들 오빠는 모두 장애가 없는데, 왜 우리 오빠만…….’
수아는 민지가 부러웠다.
‘아무리 장난꾸러기여도 장애인만 아니면 돼.’
--- 본문 중에서

“엄마, 오빠는 왜 말 못해?”
“엄마, 아빠라고 부를 수 있잖아.”
엄마는 정현이가 말할 수 있는 두 글자로 된 단어들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치, 그건 아가들도 하는 말이잖아.’
수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엄마, 오빠는 나랑 왜 달라? ……왜 이상해?”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아이들과
가족, 친구들에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수아와 정현이는 캠프와 가족 상담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접점을 찾아 나가기 시작합니다. 수아는 여전히 오빠가 미울 때도 있지만 전보다 오빠를 더 이해하게 되고 더 좋아하게 됩니다.
《오빠가 미운 날》의 글을 쓴 곽영미 작가는 특수 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정현이와 같은 아이들과 가까이서 함께 지냈습니다. 곽 작가는 《오빠가 미운 날》이 “지금껏 만나 온 많은 정현이에게,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정현이와 그의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정현이와 같이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한편, 《오빠가 미운 날》은 ‘숨쉬는책공장 이야기 나무’ 시리즈 중 첫 권입니다. ‘숨쉬는책공장 이야기 나무’는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 문학을 모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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