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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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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옛 시절 · 7
달빛 · 14
행복 · 21
어떤 정염 · 32
초상화 · 46
머리채 · 54
어린 병사 · 67
회한 · 79
소작인 · 89
미쓰 해리엇 · 102
의자 수선하는 여인 · 137
미망인 · 150
사랑 · 161
무덤 · 170
베르뜨 · 177
밀회 · 194
어떤 이혼 · 206
현명한 남자 · 218
고백 · 230
어떤 아들 · 239
옮긴이의 말 · 257
옮긴이 주 · 262

저자 소개 2

기 드 모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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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de Maupassant

프랑스의 소설가로 1850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1869년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해군성에서 일하면서 어머니의 지인인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으며 글을 썼다. 플로베르에게 소개받은 에밀 졸라,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의 문인들과 친교를 나눴다. 1880년 에밀 졸라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펴낸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했다. 이 첫 작품으로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10년간 「목걸이」, 「텔리에의 집」, 「두 친구」 등 300여 편의 단편과 『
프랑스의 소설가로 1850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1869년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해군성에서 일하면서 어머니의 지인인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으며 글을 썼다. 플로베르에게 소개받은 에밀 졸라,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의 문인들과 친교를 나눴다. 1880년 에밀 졸라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펴낸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했다. 이 첫 작품으로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10년간 「목걸이」, 「텔리에의 집」, 「두 친구」 등 300여 편의 단편과 『여자의 일생』, 『벨아미』 등 6편의 장편을 펴내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신경 질환과 여러 질병을 앓다가 1892년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정신병원에서 수용되었다. 이듬해인 1893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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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亨植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대학교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연구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마르셀 프루스트』, 『프루스트의 예술론』, 『작가와 신화-프루스트의 신화 세계』, 『프랑스 문학, 그 천년의 몽상』, 『그 먼 여름』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레 미제라블』, 『쟈디그·깡디드』, 『모빠상 단편집』, 『웃는 남자』, 『93년』, 『미덕의 불운』, 『사랑의 죄악』, 『중세의 연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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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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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9.12MB ?
ISBN13
9788901247878
KC인증

출판사 리뷰

비틀린 사랑과 광기 어린 정염(情炎)…
무지한 사랑의 비극을 천재적 필치로 그려내다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_ 기 드 모빠상

모빠상은 프랑스의 유구한 문예적 전통, 즉 어둡고 기괴한 중세에 태동하여 광범위한 계층에 의해 친숙하게 받아들여진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당대의 서민 생활을 지배했던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우스꽝스러운 정치적 현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이악스럽고 잔혹한 촌사람들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단편들도 있으며, 기막힌 운명의 장난에 휩쓸린 가여운 사람들의 이야기나 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생의 비극적 일면을 그린 작품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토록 다양한 소재들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게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정염(情炎)이라는 주제이다. 불멸의 금서를 모은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시리즈로 다시 한 번 만나는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이 특별한 이유 역시 모빠상 본인이 편집증에 가까우리만치 집착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 때문이다.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남긴 작가 모빠상. 그는 허무와 절망, 그리고 냉소에 사로잡히기 쉬운 인간 존재의 궁극적 가치를 정염이 흔쾌히 불타오르는 바로 그 순간에서 찾으려 했다. 무수히 많은 단편소설들을 통해 모빠상이 형상화한 정염의 본질은 일종의 광증이라 할 수 있으며, 광증이 결여된 사랑에서는 진정한 정염의 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모빠상의 평소 지론이었다. 교조적 관습이나 윤리적 타성을 뛰어넘은 사랑의 순간만이 진정한 자유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빠상의 사랑 이야기. 이 짧은 사랑 이야기들은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데다 이해 타산적이며 영악한 세기의 탁류에 휩쓸린 영혼들에게 보내는 그 나름의 애틋한 선물이었으리라.

사랑, 우리를 웃기고 울리며 자유롭게 만드는
그 광증(狂症)에 대하여


이 단편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100년도 더 이전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것들을 일별하다 보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모빠상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놀랄 만큼 많이 닮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정도로 사납고 무람없고 노골적인 풍자가 아니었더라면 감히 극복하기 힘들었을 일상의 고초가 19세기 프랑스 작가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끈끈히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평생에 걸쳐 인간과 생에 대해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던 모빠상이지만, 적어도 그가 창조한 사랑 이야기 속에는 극도로 부조리하고 위선적인 시대의 영혼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위로와 탄원이 살아 있다. 중세 프랑스 기층민들의 수심과 고통과 분노를 달래주던 패설, 그 착하고 소박한 문학의 형태를 빌려 19세기 일반 서민들의 일상을 위로했던 모빠상의 굳건하면서도 다정한 숨결이 힘겨운 일상에 지친 독자들을 잠시나마 몽상의 세계로 인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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