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회가 본격적인 농경 사회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건강상의 변화, 생물학적 변화, 인구집단의 사망력 패턴을 보면 어린이 뼈가 고고학 집단에서 높은 비중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나이에 따라 매장 풍습이 다르고 어린이 뼈가 어른 뼈에 비해 더 쉽게 부식되어 없어진다는 점 외에도, 발굴 방법과 보존 방법에 따라서도 어린이 뼈의 잔존 여부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고고학 집단에서 확인되는 어린이 뼈는 치아처럼 무기질 함량이 높아 보존이 잘 되는 부위를 중심으로 남아 있다(Buikstra와 Ubelaker,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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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뼈는 공통적으로 네 종류의 뼈, 즉 격자뼈, 원형 층판뼈circum-ferential lamellar bone, 하버스계Haversian system, 섬유층판뼈fibrolamellar bone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람이 아닌 포유류의 조직은 그 양상이 사람과는 구별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일차뼈인 격자뼈에는 콜라겐 섬유가 무작위적인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이러한 배열은 어린 포유동물 개체나 골절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주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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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키 추정 방법 연구는 1980년대 이후 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오다가 2010년 이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1983년김봉건 등(김봉건 등, 1983)은 스캔 촬영술을 이용해서 18~77세 한국인 50명(남성 36명, 여성 14명)의 넙다리뼈를 촬영한 후, 넙다리몸통의 최대길이가 평균적으로 전체 키의 24%를 차지하며 성별 및 좌우측 간의 차이는 없다고 보고했다. 이때의 넙다리몸통의 최대길이는 ‘대퇴골의 대전자 근위부와 대퇴골 원위 관절면의 중심점 사이의 거리’라고 정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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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인류사회에 영향을 미쳐 온 감염성 질병으로 뼈에 흔적을 남기는 대표적인 질병은 결핵과 매독, 나병이다. 세 질병 모두 오래 전부터 인류사회에 있어 왔던 질병이며 전 세계에 나타났기 때문에 고병리학 분야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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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나타나는 형질적 특징으로는 부삽 모양의 앞니, 얼굴 길이가 짧아지는 경향, 뒤쪽의 치아가 작아지는 경향, 세 번째 어금니의 발육부전, 납작한 코뼈, 앞쪽을 향한 광대뼈가 있으며(Rosenberg와 Wu, 2013; Wolpoff 등, 1984),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빈도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다른 지역에서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더 자주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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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고대에 살았던 사람의 뼈대가 온전한 채로 발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신라시대 뼈대에 대한 연구는 당시 사람들의 생물학적 제반 특징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고고학 현장에서 사람 뼈대가 발굴되면 다양한 분야의 학제 간 협력 연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