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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Hoff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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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의 장중함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타지가 만났다!
죽음, 심판, 천국, 지옥 최후의 네 가지는 우리가 사는 집이요 고행, 죽음, 죄악 이것들은 우리가 입는 옷이로다 장르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는 듯하면서 세부를 파고들수록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는 『신의 왼손』의 특징은 주인공 토머스 케일을 그리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세상에 파멸과 죽음을 가져올 운명을 타고났다는 예언의 주인공인 케일은 그 비극성을 내면화하고 고뇌하는 햄릿형 인간이 아니거니와, 스스로의 운명에 맞서거나 거스를 만큼 전적으로 선하거나 정의롭지도 않다. 일종의 ‘떠났다가 돌아오기’에 속하는 모험 플롯이 토대가 되는 1권에서는 판타지소설에서 익히 만나온 리더십 강한 소년 주인공의 면모를 보이지만, 안팎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권에서는 마치 딴사람이 된 듯 냉철하고 잔인한 면까지 보인다. 전투와 정치적인 판단에서는 베테랑 군인 못지않게 성숙하지만 연애감정에 관한 한 어린아이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케일의 다면적인 모습에서,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는 새로운 재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신이 창조한 거대한 역설과도 같은 존재인 그가 맞을 마지막 결말은, 연내 출간 예정인 완결편 『신의 왼손 3─천사의 날갯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세 #판타지 #모험 #전투 #가톨릭 #영어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