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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17
소인국 사람들 25 자유를 얻다 35 릴리퍼트의 문제 45 걸리버의 명예와 위기 53 희망의 작은 배 63 거인의 나라 73 구경거리 83 거인 왕궁에서의 위험한 경험 93 국왕과의 대화 101 독수리에게 잡히다 109 하늘에서 내려온 섬 121 하늘을 나는 섬의 비밀 129 무노디 경과 이상한 도시 137 이상한 연구소 145 마술사의 섬 155 영원한 삶 163 무인도의 말 175 야후의 정체 183 야후와 다른 사람 191 야후 같은 사람 199 휴이넘의 삶 207 헤어짐 217 |
Jonathan Swift
조나단 스위프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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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천선란이 새롭게 제안하는
미니멀리즘 클래식 팡세 클래식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어느 한 사람이 어떤 곳에서는 신이 되고 어떤 곳에서는 마녀가 되어 그렇게 우리 삶에도 수많은 걸리버가 존재한다._소설가 천선란 풍자가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 고전 명작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주인공인 레뮤엘 걸리버는 여객 선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선박에 오른다. 그는 항해 중 난파를 맞아 무언의 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이제껏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신비한 여행을 시작한다. 키가 12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인국부터 보리밭의 보리 크기가 12미터나 되는 거인국의 나라, 하늘에서 내려온 섬 그리고 말이 인간을 지배하는 휴이넘의 나라까지. 주목해야 할 점은 걸리버가 소인국에서는 신으로, 거인국에서는 인형으로, 휴이넘의 나라에서는 애완동물로 취급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걸리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규정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다양한 인간 군상에서 자기 자신을 반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팡세클래식은 일상에서도 쉽게 펼쳐볼 수 있도록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쉽고 편안하게 다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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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이 꿈꾸는 소인국과 거인국의 사회
여행은 어느 한 세계의 이방인이 되는 것이다. 이방인의 곁에는 많은 위험과 고난이, 시시각각으로 뒤바뀌는 상황과 그럼에도 살아가게 하는 친절이 있다. 모험을 즐기는 걸리버는 항해 도중 조난당하고, 구사일생으로 닿게 된 섬에서 소인과 거인, 학자들, 마술사 등 다양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어떤 섬은 걸리버에게 자신들의 언어를 가르치며 이용하려 하고 어떤 섬은 걸리버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통역사를 붙여 주기도 하며 또 어떤 섬은 걸리버를 자신들의 사치품처럼 두기도 천선란이 꿈꾸는 소인국과 거인국의 사회한다. 걸리버가 어느 곳을 가느냐에 따라 그를 대하는 태도와 시선, 위치가 변한다. 걸리버의 몸이 상대에 비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은 걸리버에게 외관을 바꾸게 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세계가 걸리버를 규정하는 것이다. 한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위협적인지 혹은 사교적인지, 친절한지 혹은 멍청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사회라는 것을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 사회는 소인국과 거인국, 생각하는 사람과 마법사처럼 전혀 다른 형태로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로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조차 알지 못한 다. 그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는 국가와 국가, 작게는 도시와 도시, 더 작게는 집단과 집단이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서로가 알아듣지 못할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어떤 곳에서는 신이 되고 어떤 곳에서는 마녀가 되어 그렇게 우리 삶에도 수많은 걸리버가 존재한다. 세계가 또 다른 걸리버인 우리를 규정하는 것이다. 우리 세계를 살아가는 걸리버가 돌아갈 집이 없어 이 사회를 버텨 내야한다면 소인국과 거인국이 서로의 존재를 알고 소통하는 사회가 되길 꿈꿔 본다. - 천선란 (소설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천 개의 파랑」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