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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저 /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3건 | 판매지수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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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1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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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46g | 143*210*20mm
ISBN13 9791157955923
ISBN10 11579559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주도 한 달 살기 해봤니?
제주가 숨겨둔 비경과 비밀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중섭이 바라본 섶섬을 이민 작가가 다시 그리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매일 써내려간 한 달의 다이어리


송일준 PD가 책을 냈다. 전문서를 번역하고 일본방송을 소개하는 책을 낸 적은 있지만, 여행기로서는 처음이다. 광주MBC 사장을 퇴임하고 며칠 뒤 전격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단행했다. 37년간 방송생활을 하며 마음 편히 쉬거나 놀아본 적이 없었다. 일에서 해방되어 처음으로 갖게 된 여유.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념의 의미도 있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기간 동안 매일 여러 군데를 다니며 체험한 것을 매일 밤 혹은 이른 새벽 페이스북에 적었다. 뭘 보고 뭘 먹었는지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들어가 제주도의 인문지리에 관해서도 썼다. ‘ㅇㅇㅇ 한 달 살기’류의 책들은 많지만 재미와 함께 알찬 내용을 겸비한 책이 드문 현실에서 저자의 책이 도드라지는 까닭이다. 가령,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한 날의 글이라든가 나주에서 건너온 뱀이 제주도의 신이 된 이야기라든가 4.3 평화기념관 방문기라든가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의 사연이라든가.

오랜 방송생활에서 익힌 습관대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쓴 저자의 글은 술술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고 정보가 빈약한 것도 아닌데 4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읽기가 순식간에 끝난다. 읽고 나면 배우는 내용이 가득한데도 그렇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송일준 PD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글과 함께 화가 이민의 판타블로 작품과 스케치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장 짐을 쌀 일이다

D-1 - 가자! 제주도로!
첫날 - 서귀포 법환마을, 짐을 풀다
이틀째 - 제주도 탐방, 허탕의 시작
사흘째 - 계속되는 허탕, 왈종미술관에서 만회하다
나흘째 - 오토바이 라이더 카페 주인 허익
닷새째 - 한옥, 책방으로 태어나다
엿새째 - 놀멍쉬멍하러 왔는데…
이레째 - 〈인간시대〉의 추억, 비양도
여드레째 - 바다를 건너온 나주의 뱀, 토산리의 신이 되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특별편 - 카페 뉴욕빈티지
아흐레째 - 쏟아지는 폭우, 4.3의 피눈물
열흘째 - 수십 년 만의 재회
열하루째 - 또 다른 재미, 제주도 지질 탐방
열이틀째 - 다이어트는 너무 어려워
열사흘째 - 다시 이중섭을 만나다
열나흘째 -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먹은 탕
열닷새째 - 아름다운 서귀포, 그래서 더 슬픈 4.3
열엿새째 - 법환마을 쁘띠 산책
열이레째 - 제주도가 만든 추사체
열여드레째 - 아내가 상경하고 지인들이 찾아오다
열아흐레째 -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고
스무날째 - 돌발 상황으로 서울행
스무하루째 - 다시 제주도, 어릴 적 친구가 찾아오다
스무이틀째 - 한곳한곳 허탕 친 곳을 탐방하다
스무사흘째 - 석부작, 폭포 그리고 제주도에 정착한 부부
스무나흘째 - “와아, 너무 좋다” 아내가 연신 셔터를 누르다
스물닷새째 - 비 오는 이중섭거리를 걷고 라떼를 마시다
스무엿새째 - 고생의 추억 ‘우도’
스무이레째 - 드디어 한라산… 영실 등반기
스무여드레째 - 거대한 돌 공원과 친구의 귤밭
스무아흐레째 - 기대가 컸던 본태박물관
서른날째 - 제주 세 성씨의 조상, 여기서 결혼하다
서른한날째 - 거문오름 트레킹을 위한 워밍업
서른두날째 - 대망의 거문오름을 오르다
서른세날째 - 나주에서 건너온 또 다른 뱀신
서른네날째 - 제주도 한 달 살기, 눈 깜짝할 새 끝나다

에필로그 -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느즈막이 일어났다. 출근 준비로 쫓길 일이 없으니 세상 여유롭다. 아침은 샐러드와 커피 한 잔.
차에 오른 시각 오전 11시. 목적지는 거문오름.
박정희가 죄수들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5.16도로를 달린다. 구불구불, 헤어핀커브의 연속이다. 오토바이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자동차는 재미가 없다. 도중 한라산 등반을 시작하는 성판악에서 잠시 쉴까 하고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다. 차들이 꽉 차있었다.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고 와야 한다는데 사람들로 북적였다.
--- p.30, 「계속되는 허탕, 왈종미술관에서 만회하다」 중에서

법환에 있는 초밥집. 일전에 내가 그런대로 먹을 만한 초밥집이라고 소개했던 곳이다. 졸지에 2대 2로,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담소했다. 자주 페북에서 접하는지라 처음 만났는데도 오랜 지인처럼 서먹할 게 없었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 담소는 유쾌하고 재밌었다. 살아온 이력을 털어놓고, 했던 일과 경험, 앞으로 할 일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어느 국회의원 보좌관 일을 했고, 여덟 번의 선거에 관여했다는 윤지용 씨는 정치판에 대해 아는 게 많았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 가보면 좋을 데로 어디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빛의 벙커’를 추천했다.
--- p.81, 「〈인간시대〉의 추억, 비양도」 중에서

젊은 연인 한 쌍이 출입금지선 앞에서 용머리해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야, 도대체 언제 와야 볼 수 있는 거야. 우리 벌써 네 번째 허탕이다 그치.”
뭍에서 여행을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을 테고, 아마 제주도에 사는 청춘들일 것이다.
통행금지가 풀릴 때까지 거의 세 시간 가까이 남았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지. 발길을 돌린다. 하멜기념비와 산방연대는 올레길 10코스가 지난다. 오르막 경사길을 걸어야 한다. 길가에 올레길 표지판과 리본이 보인다. 하멜의 표착 스토리, 하멜기념비를 세우게 된 내력이 간략하게 적혀 있다.
--- p.137, 「또 다른 재미, 제주도 지질 탐방」 중에서

잔디 깔린 마당에 놓인 나무 테이블과 의자. 두 여자가 앉아 돌담 너머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멍 때리기 좋은 곳이다. 더 이상 좋을 수 없이 환장할 봄날이다.
카페 안. 낮은 천장이 훤히 드러나 있다. 구불구불 대충 다듬은 나무 기둥, 서까래, 하얗게 회칠한 천장. 간소, 질박, 자연… 옛집을 고친 카페들이 흔히 그렇듯 가파리212도 그런 곳이다.
주방에서 두 여자가 바쁘다. 키가 큰 한 여성은 머리를 짧게 잘랐다. 스포츠 스타일.
“남자인 줄 알았네.”
목소리를 듣더니 일행 중 한 명이 말한다.
“들리겠네. 목소리 낮추시오.”
남들은 미숫가루를 시키는데 나는 카페라떼를 시켰다. 바로 후회했다.
--- p.239,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고」 중에서

유리창밖으로 정원이 내다보인다.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편안하다. 16년 세월을 지나며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배 PD와의 인연. 36년이 넘는 방송 생활. 앞으로의 계획. 주로 내가 말을 많이 했다. 지나고 보면 좀 자제할걸 하고 늘 후회한다. 37년 군인으로 살았던 아버지는 차분하고 과묵한 성격인 듯하고 어머니는 활달하고, 여장부 스타일이다.
“배 PD가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닮은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늦게 알아채셨네”라고 어머니가 말한다.
아버지는 광주 사람인데 어머니는 부산 사람이다. 옛날엔 흔치 않은 커플이라 사연이 궁금했다.
--- p.297, 「와아, 너무 좋다, 아내가 연신 셔터를 누르다」 중에서

새알팥죽. 묽은 팥수프 안에 새알들만 들어 있다. 예상이 빗나갔다. 보통 쌀팥죽과 새알이 같이 들어있는 것 아닌가. 새알 수도 적다. 결국 쌀팥죽과 새알팥죽을 한데 섞어 먹었다. 광주MBC 근처에 팥죽집이 있다. 팥칼국수, 쌀팥죽, 새알팥죽을 판다. 냉면 그릇이 넘치게 담아준다. 처음 갔을 땐 5,000원이었는데, 퇴임 무렵엔 6,000원으로 올랐다. 그렇더라도 언제나 한 그릇을 다 비우기 힘들었다. 어딜 가든 광주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 먹었는데도 포만감은 없다.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아는데도 뭔가 부족하다.
비 오는 이중섭거리. 사람들이 없다. 간혹 비옷을 입은 관광객들이 눈에 띌 뿐 가게들도 한산하다.
서귀포극장이 비를 맞고 있다.
--- p.312, 「비 오는 이중섭거리를 걷고 라떼를 마시다」 중에서

쿠사마야요이는 젊었을 때 호박에 꽂혀 평생 호박을 테마로 작품활동을 해왔고 호박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3전시관은 호박 한 점과 ‘무한거울의 방-영혼의 광채’가 전부였다. 야요이의 호박은 세월이 가면서 점점 더 커졌는데, 호박 위에 찍은 무수한 검은 점들은 반복과 집적이라는 쿠사마야요이 특유의 표현방식이고, 그녀가 끊임없이 고민해온 영원성을 생각하게 한다고 설명문에 쓰여 있었다. 음. 썩 와닿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환각증세를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술을 시작했다는 쿠사마야요이. 머릿속 환상을 밖으로 쏟아내는 작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되었다. 작품이 좀 더 많았더라면 이해도가 높아졌을 텐데, 아쉽다.
--- p.364~365, 「기대가 컸던 본태박물관」 중에서

어릴 적 여기서 가까운 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조천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부터 할망당 얘기를 들었고, 아버지가 시멘트로 바르는 것도 봤고, 할망당에 사는 뱀신도 직접 목격했단다. 아직 할망당이 바닷가에 있을 때였다.
“큰 바위 밑 조그만 돌들 틈사이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어요.”
“아니, 제주도에 원래 뱀이 많은데 그 뱀이 할망당신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요?”
“보면 알지요. 느낌이 다르드라니께요. 한참을 보고 있었더니 스르르 구멍 속으로 사라졌어요.”
크기를 물어봤더니 그다지 크지 않았단다. 배 밑창에 난 구멍을 막을 정도의 구렁이가 아니고?
“작은 뱀이었다면, 나주에서 온 구렁이 후손일까요? 대가 바뀌었을 수도 있겄네요.”
“그랄 수도 있겄지요.”
박씨에게 들은 얘기는 책에 나와 있는 내용과는 조금 달랐다.
--- p.420~421, 「나주에서 건너온 또 다른 뱀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맛과 멋, 그리고 억겁의 비밀을 간직한 곳
〈PD수첩〉 송일준 PD의 눈에 비친 제주도 탐방

PD의 시각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제주의 재발견!!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끈 송일준 PD가 책을 냈다. 전문서를 번역하고 일본방송을 소개하는 책을 낸 적은 있지만, 여행기로서는 처음이다. 광주MBC 사장을 퇴임하고 며칠 뒤 전격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단행했다. 37년간 방송생활을 하며 마음 편히 쉬거나 놀아본 적이 없었다. 일에서 해방되어 처음으로 갖게 된 여유.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념의 의미도 있었다.

1984년 MBC에 교양PD로 입사한 후 비교적 평탄한 길을 순조롭게 걸었다. 승승장구까지는 아니지만 평사원으로 국제협력팀장을 맡았고 신설된 도쿄PD특파원으로 일본 구석구석 다양한 이슈들을 취재했다. 초창기 〈PD수첩〉에 배속되어 취재PD에 이어 책임PD와 진행자를 맡았다. PD로서 흔치 않게 높은 전달력과 유려한 진행 솜씨로 인기를 끌면서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방송생활 37년은 마지막이 파란만장했다. 2008년 이명박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미국쇠고기 무제한수입 결정을 비판한 〈PD수첩〉을 방송한 후 오랜 시간 고초를 겪었다. 평소대로 하던 방송이 무슨 정부전복을 기도하기라도 한 것인 양 정권과 보수 세력의 총공격에 시달렸다. 검찰에 체포되어 수갑을 차고 포승에 묶이는 수모를 당했고, 3년간 재판을 받으며 시달렸다. 모든 소송에서 완벽하게 승리했지만, 방송PD로 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고난을 겪었다. 늦은 나이에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MBC PD협회장에 이어 한국PD연합회장이 되어 언론자유 회복 투쟁의 일선에서 싸웠다.

2018년 고향 근처 지역공영방송사인 광주MBC 대표가 되어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지난 정권 기간 바닥으로 추락했던 뉴스의 시청률을 크게 높이고 공익적인 프로그램들을 제작해 지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았다. 지역성과 보편성을 겸비한 고품질의 다큐멘터리 〈핑크피쉬〉 11부작으로 방송계의 수많은 상을 휩쓸었고 좋은 프로그램들을 기획 제작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나주정미소의 허름한 창고를 콘서트홀로 리모델링한 난장곡간,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세운 광주MBC라디오 오픈스튜디오, 담양 원도심의 LP뮤지엄 건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021년 3월 중순 광주MBC 사장·대표이사직을 퇴임했다. 며칠 후 전격 단행한 제주도 한 달 살기 기간 동안 매일 여러 군데를 다니며 체험한 것을 매일 밤 혹은 이른 새벽 페이스북에 적었다. 뭘 보고 뭘 먹었는지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들어가 제주도의 인문지리에 관해서도 썼다. ‘ㅇㅇㅇ 한 달 살기’류의 책들은 많지만 재미와 함께 알찬 내용을 겸비한 책이 드문 현실에서 저자의 책이 도드라지는 까닭이다.
가령,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한 날의 글이라든가 나주에서 건너온 뱀이 제주도의 신이 된 이야기라든가 4.3 평화기념관 방문기라든가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의 사연이라든가.

오랜 방송생활에서 익힌 습관대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쓴 저자의 글은 술술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고 정보가 빈약한 것도 아닌데 4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읽기가 순식간에 끝난다. 읽고 나면 배우는 내용이 가득한데도 그렇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송일준 PD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글과 함께 화가 이민의 판타블로 작품과 스케치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 어떤 이유로든 여유가 생겨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 그냥 며칠이라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평생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며 고발프로그램 PD로 살아온 저자가 익숙한 세계의 글과는 전혀 다른 여행기를 썼다. 새 책을 펴내고 홍보할 때 다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책이라고 선전하지만 실제 그런 책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는 바로 그런 책이다. 읽는 동안 미소를 짓고, 피식 웃고, 고개를 끄덕이고, 알찬 뭔가가 남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회원리뷰 (3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여행에서 얻는 것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효*러 | 2021.06.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주도 여행이 고팠던 시기에 만난 탓인지, 처음 이 책을 펼치기 전 기대했던 것과 내용은 많이 달랐다. 초코파이 10개를 얻을 거라 기대하고 갔더니 초코파이는 5개지만 대신 우유 5병을 같이 얻었달까. 여행을 가기 전에 책이나 블로그 등을 참고하며 계획을 짜는 편이다. 여행 장소에 대한 책을 보면 정보들만 잔뜩 실어놓은 게 있는가 하면 여행담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
리뷰제목


 

제주도 여행이 고팠던 시기에 만난 탓인지, 처음 이 책을 펼치기 전 기대했던 것과 내용은 많이 달랐다. 초코파이 10개를 얻을 거라 기대하고 갔더니 초코파이는 5개지만 대신 우유 5병을 같이 얻었달까. 여행을 가기 전에 책이나 블로그 등을 참고하며 계획을 짜는 편이다. 여행 장소에 대한 책을 보면 정보들만 잔뜩 실어놓은 게 있는가 하면 여행담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도 있다. 이 책은 후자인데 제주도를 홍보하기보다는 그냥 제주도를 갔을 뿐이다. 

저자는 여행작가의 마인드로 이 책을 쓴 것은 아닌듯하다. 에세이인데 여행 에세이는 아니고, 장소가 제주도, 기간이 한 달가량으로 다른 에세이들에 비해 비교적 많이 제한된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처음에는 여행기로 봐도 재밌는 것이 매일 간단히 계획을 가지지만 돌발 상황을 맞닥뜨리는 것이 재미있다. 누구나 여행을 가면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제주도에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유익하긴 하다. 제주도 어느 곳이 명소다, 어떤 루트가 좋다기 보다 단지 즐거움만을 위하거나 돈만 쓰고 오는 것 이상의 의미 있는 여정을 보여준다. 꼭 제주도가 아니어도 좋을 것이다. 그저 책을 통해서 만으로도 내 역사도 돌아보고, 인생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여행을 권하는 사람들, 여행 다녀와서 좋았다는 사람들 중에는 치열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단순하게 리프레시 한다거나 새로운 추억이나 경험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잘하면 앞으로의 통찰을 얻기도 하고, 자신만의 인생의 답을 얻기도 한다고.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만난 사소한 것들에서 내역사를 돌아볼 수도 있고, 그제서야 특별한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저자가 배운 것을 덩달아 배우고, 그런 경험을 여행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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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로 | 2021.06.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롤로그 제목인 책의 첫 장 첫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장 짐을 쌀 일이다."   37년의 방송 생활을 마치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결심한 <송일준 PD의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결론은 '바로 짐을 싸서 떠나야 한다'라고 말한다.   사실 나에게 그가 방송 PD와 방송국 사장을 역임했다는;
리뷰제목

 

프롤로그 제목인 책의 첫 장 첫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장 짐을 쌀 일이다."

 

37년의 방송 생활을 마치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결심한 <송일준 PD의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결론은 '바로 짐을 싸서 떠나야 한다'라고 말한다.

 

사실 나에게 그가 방송 PD와 방송국 사장을 역임했다는 경력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 관심 포인트는 긴 직장 생활을 끝내고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 어땠는가였다. 젊었을 때 여행과는 다른 몸과 마음을 가지고 떠난 그 여행 후기가 궁금했다.
 

60대인 그는 부인과 같이 제주도 한 달 살기로 하고 제주도로 갔다. 그 나이 즈음의 부부들이 보통 작은 투닥거림이나 의견 불일치 등이 자주 있다. 그런 점은 보이지 않아도 될 점일 텐데 그냥 담담하게 보여 줘서 친한 우리 삼촌인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사람 사는 것이 날마다 좋고 사랑스러울 수만 있겠는가.

작가가 제주도에 와서 가장 많이 먹었던 탕의 이름이 바로 '허탕'이라고 하는 아재개그도 재밌었다. 아재개그가 통하는 나이가 된 것일까. 사실 나의 올해 초 제주도 여행에서 많은 곳이 예약 시스템으로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이 점점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작가는 커피도 좋아해서 카페도 많이 소개해 주고, 내돈내산이기에 가능한 솔직한 카페 후기를 적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모두 더 나이 들어 '가슴은 떨리지 않고 다리만 떨리는 상황'이 되기 전에 많이 여행 다녔으면 좋겠다. 백신 접종이 끝나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까. 책을 읽으면서 여행 가고 싶은 요즘 며칠이었다.

 

*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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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화**잽 | 2021.06.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작가는 37년의 방송생활을 마치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결심한다. 완도에서의 출발을 시작으로 34일간의 제주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쓴 이야기들을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로 엮어낸 책이다. 비록 한 권의 책으로 제주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짧은 시간에 돌아보는 제주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
리뷰제목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작가는 37년의 방송생활을 마치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결심한다.

완도에서의 출발을 시작으로 34일간의 제주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쓴 이야기들을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로 엮어낸 책이다. 비록 한 권의 책으로 제주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짧은 시간에 돌아보는 제주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가보았던 곳에서 작가는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매년 두 번씩은 가는 제주도를 어쩌면 나는 단순하게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서 그저 새로운 곳에 와서 쉬고만 갔던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빠른 시일 내에 제주도에 다시 간다면 전과는 다른 여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여행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설렌다.

우리는 여행을 간다. 우리가 말하는 여행은 짧은 시간 동안 그 지역의 맛있는 것들을 먹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는 없는 것들을 바라면서 그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 갔다 오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여행의 기억을 잊고 다시 그곳을 찾아가면 새로운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우리의 여행이 항상 성공적일 수는 없다. 맑은 날에 가서 꼭 봐야 하는 풍경들을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우리는 비 오는 날의 그곳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실망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그 상황을 즐겨야 할 것이다. 여행의 도중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단지 그 상황을 즐겨야 할 것이다.

여행의 도중에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비자림은 왜 비자림이 되었는지에 알게 되면서 우리는

다른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찾아간 곳의 슬픈 역사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여행을 해야 남는 것이 있는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여행의 마지막일 때쯤 우리는 지치게 된다. 단지 집에 돌아가 쉬고 싶은 생각만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욱더 목말라하는 것은 바로 여행 자체에 있는 듯하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여행하기는 힘들지라도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단순히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어서 또는 맛있는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돌아오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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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이 일어났다.출근 준비로 쫓길 일이 없으니 세상 여유롭다.PD님의 제주도의 삶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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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 2021.06.04
평점5점
여행자보다 좀더 밀착된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제주도 어디갈까 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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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러 | 2021.05.27
평점5점
매년 가는 제주도를 너무 관광목적으로만 가는 게 부끄러운 1인으로 새로운 제주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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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잽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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