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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스페이드

: 대실 해밋 단편집

틴 하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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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46g | 108*180*11mm
ISBN13 9791197360428
ISBN10 11973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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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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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스페이드는 전화기를 옆으로 내려놓고 시계를 보았다. 아직 4시가 되지 않았다. 그가 불렀다. “유-후!”
에피 페린이 바깥 사무실에서 들어왔다. 그녀는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시드 와이즈한테 오후 약속 못 지킨다고 전해 줘.” 그가 말했다.
에피 페린은 남은 케이크를 입에 넣고 검지와 엄지 끝을 핥았다. “이번 주만 3번짼데.”
스페이드가 웃자 그의 턱과 입, 그리고 눈썹의 V 모양이 더 길게 도드라졌다. “알아, 하지만 나가서 생명을 구해야지.” 그는 턱으로 전화를 가리켰다. “누군가 맥스 블리스를 위협하고 있대.”
에피 페린이 소리 내 웃었다. “그 누군가 이름이 혹시 ‘양심의 가책’ 아닌가요?”
스페이드는 담배를 말기 시작하다가 그녀를 올려보았다. “그 사람에 대해 뭐 아는 거 있어?”
“당신도 아는 거 말곤 없어요. 그 사람이 자기 동생을 산 쿠엔틴 교도소에 보냈던 게 생각나서요.”
스페이드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그 사람이 한 일 중 최악은 아니었지.”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일어나, 모자 쪽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제 괜찮을 거야. 새뮤얼 스페이드의 고객은 모두 정직하거든. 신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지. 퇴근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그냥 가.”
스페이드는 놉 힐에 있는 높은 아파트로 가 10K라고 표시된 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 「스페이드에게 전화한 남자」 중에서

“죽었어요. 살해당했어.” 월리스 비넷은 새하얘진 얼굴을 들어 스페이드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월리스가 고개를 움직이자 스페이드는 황갈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심장 쪽에 난 둥근 탄흔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는 짙은 얼룩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이드는 조이스 코트의 팔을 건드렸다. “경찰, 응급실, 전화.” 조이스 코트가 계단으로 달려갔고, 스페이드는 월리스 비넷에게 물었다. “누가,”
스페이드 뒤에서 미약한 신음이 들렸다.
스페이드는 빠르게 뒤돌았다. 열린 문 사이로,
--- 「교수형은 한 번뿐」 중에서

초록 눈의 남자가 말했다. “정당한 비용이라면 얼마든 상관없습니다.”
스페이드는 한 번 더 끄덕였다. “저는,” 그가 말했다. “먼저 그 비용으로 뭘 의뢰하는 건지 알아야겠습니다. 이 일라이 헤이븐이라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고 싶지만, 그자가 어떻게 되었든 알 바 없다는 건가요?”
초록 눈의 남자가 목소리를 낮추었지만,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당신이 그 남자를 찾아 무슨 상황인지 알아내서 그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게 된다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원한다 해도요?”
초록 눈의 남자가 말했다. “더더욱 그렇습니다.”
스페이드는 미소를 띤 채 고개를 저었다. “비용을 더 낸다 해도 그렇게는 안 될 겁니다.”
--- 「너무 많은 자가 살아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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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에게 전화한 남자 A Man Called Spade
사립 탐정 스페이드는 사무실에서 전화를 한 통 받는다. 의문의 남자가 위협받고 있다며 급히 와달라는 전화. 스페이드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 남자는 이미 죽었고, 덩치 큰 폴하우스 경사와 던디 경위가 있다. 스페이드에게 전화를 건 남자는 정말 이미 죽은 그 남자일까? 스페이드는 표정 없는 황회색 눈으로 사건 현장을 살핀다.

교수형은 한 번뿐 They Can Only Hang You Once
호주에서 큰돈을 벌고 돌아왔다는 괴짜 삼촌. 두 조카는 그의 재산에 눈독 들이며 나름 성의껏 늙은 삼촌을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짧은 시간 동안 2건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스페이드는 범인을 찾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인다. 마침내 범인을 알아낸 스페이드와 집안의 모든 사람은 삼촌의 방에 모인다. 그곳에서 스페이드는 조롱과 장난, 비아냥으로 가득 찬 우스꽝스러운 유서를 낭독하게 되는데...,

너무 많은 자가 살아 있다 Too Many Have Lived
초록 눈의 남자가 스페이드에게 찾아와 일라이 헤이븐이라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 달라고 의뢰한다. 그러나 그 사람을 찾아서 데려올 필요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일라이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게 해주면 더 큰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스페이드는 이 독특한 제안에 흥미를 느끼고, 곧 모자를 집어 들고 사무실을 나선다.

칼은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A Knife Will Cut For Anybody
(해밋 생전 미출간 원고, 한글 초역)

스페이드가 문을 두드리자 그대로 문이 열리며 난도질 된 죽은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드레스는 초록색이다. 몸에서 살짝 떨어진, 스페이드의 오른손 손가락들이 마치 공을 쥔 듯 구부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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