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9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294g | 127*195*16mm |
ISBN13 | 9788954447553 |
ISBN10 | 8954447554 |
출간일 | 2021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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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294g | 127*195*16mm |
ISBN13 | 9788954447553 |
ISBN10 | 8954447554 |
실재와 허구, 현실과 비현실 그 경계를 뒤흔드는 미스터리 심리 환상극 현진건문학상,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권정현 신작 장편소설 현진건문학상과 혼불문학상을 수상하며 날카로운 상상력과 생생한 묘사로 흡입력 넘치는 작품 세계를 펼쳐온 권정현 작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을 펴냈다. 새소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인 『검은 모자를 쓴 여자』는 기묘한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여자의 혼란을 통해 상실감에서 기인한 불안을 집요하게 조명한다. 이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의 고딕 호러와 아멜리 노통브 『머큐리』와 같은 심리 미스터리 장르를 교묘히 결합해 개인에게 일어나는 공포와 불안의 심리를 현실적인 긴장감이 넘치게 선보인다. 주인공 주변에서 크고 작은 미심쩍고 기이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그 사고의 원인과 진실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그녀를 사로잡으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끝없이 의심케 하는 밀도 있는 전개는 읽는 이를 점점 더 작품 속 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진실과 거짓이 빈틈없이 얽혀 경계가 사라지고 ‘내가 인식하는 세상’만이 오로지 진실이 되는 공간. 그곳에서 작가는 선과 악을 분명하게 나눌 수 없는 내면의 혼돈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드러내며 인간의 고통과 불행이 외부와 내부, 그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우리에게 질문케 한다. |
검은 모자 송장나비 무지와 까망 도깨비풀 헌옷수거함 여행 용왕보살 차계부 아하스 페르츠 벽 안의 대화 우로보로스 마술사 요석교회 데칼코마니 그리고 나비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새벽마다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은 누굴까?
825. " 검은 모자를 쓴 여자 " 입니다.
잠에서 깬 새벽에 밖을 보다 우연히 한 여자를 발견했다.
이 늦은 시간에 우리 집을 보고 서있는 저 여자는 누구일까?
왜 내 쪽으로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걸까?
당장 내려가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우리 집을 보고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에 그냥 창문을 닫았다.
나는 사고로 아이를 잃었다.
그 슬픈 기억을 묻어둔 채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아이를 떠나보낸 봄이 다가올 때면
감기를 앓듯 우울해졌다.
어쩌면 지난 새벽에 보았던 정체불명의 그림자도
어쩌면 그런 예민함이 만들어낸 환각일지도 모른다고
나 자신을 애써 위로했다.
아이를 잃은 건 한순간이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워놓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아이는 내 곁을 떠났다.
아이의 시선을 빼앗은 송장 나비가 데려간 것처럼
그렇게 하늘로 날아갔다.
나는 살아야만 했다.
나는 견뎌내야만 했다.
모든 불행이 내 앞을 막아서도
난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그래야만 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또 다시 헌옷수거함 앞에
히잡을 두른 듯한 검은 물체가,
어깨로 짐작되는 곳에 고양이 한 마리를 얹은 채
우리 집 베란다를 노려보고 서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저 여자는 누구일까,
혹시나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걸까?
한 번 시작된 의심은 증거를 찾고서야 멈출 수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그는 언제부터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품고 있었던 걸까?
치료와 상담을 받으라던 남편의 말을 듣기로 했다.
내가 건강해야 그 둘의 사이를 알아낼 수 있을테니까.
의사에게 처음으로 내 불안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사는 내 이야기보다
"검은 모자를 쓴 여자"에 집중하는 것 같다.
새벽 2시에 문밖에 존재했던 그 얼굴이,
뒤쫓던 발소리의 주인이,
버스 정류장에서 남편에게 말을 걸었던 그 여자가
모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니...
그녀는 누구일까?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실재와 허구, 현실과 비현실
그 경계를 뒤흔드는 미스터리 심리 환상극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민에게 닥친 불행. 잠시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유모차의 아기가 목이 꺾여 죽는 사고를 당한다. 누구였을까?
그 후로 그녀 주위를 맴도는 검은 모자를 쓴 실루엣.
그리고 우연이라고 치기엔 미심쩍은 입양된 아이와 고양이. 연이어 터지는 기괴한 사고들. 지금 내가 인식하는 이 세상이 과연 진실일까?
"기다려. 안그럼 네가 다쳐.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은 없어. 세상 모든 일이 인과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기다리면 자연히 알게 될 거야."
'잠깐만 읽고 자야지' 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반을 넘기고 있었다. 오~ 재미있는데? ㅎㅎ
과연 검은 모자 여인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