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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 내 마음의 빛을 찾아주는 인생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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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큰글자도서)
[도서]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큰글자도서)
전승환 저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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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56g | 132*203*30mm
ISBN13 9791130678115
ISBN10 113067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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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저자는 다양한 곳에서 책과 좋은 글귀로 많은 독자와 만나왔다. 그가 소개한 책과 글은 외롭고 불안한 현대인을 위로해줬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은 철학, 예술, 문학, 심리학을 넘나 들며 나와 너 그리고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 책이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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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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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는 산더미처럼 불어났던 불행과 걱정도, 친구나 연인과 수다를 떨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겁니다. 해결하기 힘들 것 같던 문제의 해결책을 너무 쉽게 찾기도 하죠. 인간은 결코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과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즉 ‘우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사람에게 사람이, 우리에게 우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들어가는 말: 우리에게 우리가 필요한 이유」중에서

아무 걱정 없이 뛰어놀았던 어린 시절, 나란 존재에 대해, 혹은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었나요? 아닐 겁니다. 그저 매 순간을 즐겼을 테죠. 살아 있다는 자체로 충만하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던 겁니다. 이미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삶의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나요.
---「1부: 잊지 말아요, 당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걸」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작가가 후회를 기회로 삼으라고 이야기하는 점입니다. ‘더 나은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후회를 통해 얻을 수 있다니요. 후회는 늘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제게 이 문장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후회는 이렇듯 삶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후회의 순간에 불현듯 깨닫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희망이 어떤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찾아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1부: 잊지 말아요, 당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걸」중에서

‘진심’이란 단어를 여기저기 치장하는 데 쉽게 쓰지 않고 그저 투명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큰 위로를 받을까요. 그럴듯한 충고 대신 그늘진 아픔도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무 말 없이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을 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부: 사랑하게 되니, 우주가 생겼다」중에서

한 사람이 우리에게 온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것, 이 문장은 곱씹을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깨닫게 됐죠. 우리는 단지 눈에 보이는 상대의 지금 모습하고만 관계를 맺는 게 아니라, 그가 겪어왔을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까지 끌어안게 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하나의 관계가 끼칠 엄청난 변화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진심을 다하게 됩니다.
---「2부: 사랑하게 되니, 우주가 생겼다」중에서

세상에 당연한 관계가 없다는 말은, 다시 말해 나 역시 나에게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당연하게 우선순위에서 미루거나 방치하지 말고, 계속해서 아끼고 돌봐줘야 합니다.
---「2부: 사랑하게 되니, 우주가 생겼다」중에서

타인이 아닌 나에게 필요한 말도 있습니다. 모든 말에는 깊이가 있겠지만, 자기 자신에게 해주는 말 역시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하죠. 저의 첫 책 제목이 『나에게 고맙다』입니다. 돌이켜보니 다른 사람에게는 상냥한 분들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3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하려면」중에서

에릭 호퍼의 말대로, 인생의 문제들은 의외로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게 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 큰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스트레스에 파묻혀 계신다면, 잠시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 멀리서 자기 모습을 지켜보세요.
---「3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하려면」중에서

종종 상실의 슬픔에 잠긴 사람이 웃거나 즐거운 표정을 지을 때, 우리는 ‘아, 이제 더 이상 슬프지 않구나’ 하고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슬픈 사람도 종종 웃을 수 있습니다. 기쁨의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로 한 사람의 슬픔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는 없습니다.
---「4부: 우리들의 따뜻한 날을 위해」중에서

여행지에서 하루키는 자신의 눈앞에 지나가는 모든 순간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을 겁니다. 그렇기에 영혼을 담은 뛰어난 작품을 써낼 수 있었던 거죠.(…) 그의 말대로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시간이 흐르는 것,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소중한 현재의 시간을 하릴없이 흘려보내는 일이죠. 만약 생의 일분일초까지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며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사실 나이 드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겁니다.
---「4부: 우리들의 따뜻한 날을 위해」중에서

저는 무언가에 집중하다가 다른 무언가를 놓쳐본 사람이라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애절하게 생각하다 내려야 할 지하철역을 놓쳐버리거나,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다 약속 시간에 늦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푹 빠져 내 용건을 잊는 일들 말이죠. 내가 아닌 다른 것에 이 정도로 집중할 수 있는 것, 이 정도로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행복한 삶의 조건 중 하나가 아닐까요.
---「4부: 우리들의 따뜻한 날을 위해」중에서

짧은 문장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깊은 통찰과 경험이 담겨 있으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하죠. 이런 문장들을 저는 ‘인생의 문장들’이라 부릅니다.
---「나오는 말: 짧은 문장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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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때론 한 줄의 문장으로 삶이 구원받을 때가 있다. 나를 스스로 가두는 고민에서 빠져나와, 다시금 세상을 마주보게 하는 문장 말이다. 작가는 따뜻하고도 영리한 시선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문장을 기어코 찾아낸다. 그러고는 우리의 고단한 마음에 일일이 주석을 달아주듯, 공감하고 위로하며, 마음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해준다. 자연스레 나와 타인을 돌보게 되는, 우리를 사랑에 이르게 하는 다정한 안내서라고 할까. 모쪼록 사랑이 필요한 모든 순간, 이 책으로 당신의 마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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