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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양양 설득심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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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372g | 188*257*20mm
ISBN13 9788955641868
ISBN10 895564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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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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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로 평판이 자자한 남자배우가 주간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그는 여자를 유혹할 때 “돌아갈까? 아니면 자고 갈까?”라고 말하지 절대로 “자고 갈까? 아니면 돌아갈까.”라고는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발언을 들었을 때 필자는 과연 플레이보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의 배우라고 감탄했다.
즉 여성은 ‘돌아갈까?’라는 말을 들으면 일종의 안심감과 더불어 가벼운 실망감을 맛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의식중에 유혹당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마음이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뒤에 ‘자고 갈까?’라는 말을 들으면 그 실망감이 사라지고 비록 대답하지 않아도 침묵이 OK의 의사표시가 된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여자의 심리를 잘 알 수 있다. 처음에 ‘자고 갈까?’라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라서 경계심이 생긴다. 다음으로 ‘돌아갈까?’라는 말을 듣고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돌아가는 것이 된다. 이것을 뒤엎고 여성이 ‘자고 가고 싶어.’라고 하는 것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말한다면 앞의 남자배우는 얄미울 정도로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두 사람의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자고 가는 것’, ‘돌아가는 것’은 여성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자, 가장 긴장하는 장면인 것이다.
그 중요한 장면에서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사실은 자신이 선택하기를 원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설득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은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면에 종종 직면하게 된다. 가능하면 이쪽이 선택하기를 바라는 것을 선택했으면 좋겠지만, 망설이고 있는 상대는 이쪽의 결론을 스트레이트로 강요당하면 오히려 경계해서 반대의 결론을 선택하기 쉽다.
따라서 상대의 의향을 묻는 형식으로 선택지의 배열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포인트는 선택하기를 바라는 것을 반드시 뒤로 돌리는 것이다.
백화점의 베테랑 점원은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을 때, “배송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직접 가지고 돌아가시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면 고객은 “예, 가지고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것으로 인해 백화점은 큰 경비절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권할 때, 우리들은 “오늘 한잔 하러 갈까? 아니면 다음으로 미룰까?”라고 묻는다. 그러면 상대는 십중팔구 “음~ 다음으로 할까요?”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인간이 결론이나 결정을 뒤로 미루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심리 테크닉이다.
얼핏 비겁한 방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보다는 좋지 않을까.
이것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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