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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성교육

: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

리뷰 총점9.9 리뷰 11건 | 판매지수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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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0*200mm
ISBN13 9791197488979
ISBN10 119748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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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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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성교육
《모두를 위한 성교육 -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

《모두를 위한 성교육》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성교육 안내서다. 자녀 성교육, “하긴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난감하다.”, “나도 성교육이 필요하다!” 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 N번방 사건을 겪은 이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는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좋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자기다움, 젠더 감수성, 성적 자기결정권과 같이 새로운 성교육이 담아야 할 가치는 물론 “오르가슴은 어떤 느낌이냐”는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답하는 실전 비법들이 엄마 경력 23년차, 부모교육·성평등교육 전문강사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겨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솔루션을 따라가다 보면 비단 성교육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느새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픈 어른, 부모의 모습, 무엇보다 변화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01 성교육의 주체가 되다
어른, 성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
성교육은 부모가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성교육으로 이뤄가고 싶은 일
혐오와 폭력을 뛰어넘는 ‘젠더 감수성’
이제는 ‘포괄적 성교육’
부모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
Solution1. 부모의 자기 혁명을 위한 하루 30분

02 성교육의 시작: 자기 존중
가정에서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
자존감은 따뜻한 접촉으로부터
부모의 말은 힘이 셉니다
아이들의 ‘싫다’는 표현 읽고 존중하기
성적 경계: 서로를 지키는 존중의 동그라미
호의로 전해지는 성차별의 말들로부터 울타리 쳐주기
새로운 남성성을 상상해요
새로운 존재를 꿈꿀 수 있는 동화책을 읽어주세요
평등한 사회는 구체적인 작은 실천들로 만들어가는 것
Solution2. 아이의 자기다움을 키우는 어른의 말

03 자기 몸을 긍정하는 아이들
‘자기 몸을 긍정하는 말’ 들려주기
체력을 키워주는 것도 성교육
몽정 파티 때 전해야 할 메시지
자위하는 아이 괜찮은가요?
공적 공간에서 자기 몸을 보여주는 것도 폭력
초경을 긍정적으로 의미화하기
생리대? 탐폰? 생리컵? 선택지를 다양하게
Solution3. 나와 타인의 몸을 존중하는 감각 키우기

04 존중과 사랑이 전제된 ‘성적 관계 맺기’
부모의 사랑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세요
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부터 만들기
‘섹스가 뭐예요?’라고 묻는 아이들
연애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힘
좋은 성관계의 서사를 만들어요
성교육하기 좋은 타이밍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정상, 비정상이 있을까요?
콘돔 사용법 알려주면 안 되나요?
즐겁고 당당하고 안전한 섹스를 위한 계획 세우기
Solution4. 아이와 ‘섹스’를 주제로 대화한다면

05 성폭력에 저항할 힘 키우기
아이들이 용기 낼 수 있도록
네 잘못이 아니라는 메시지 전하기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상상
피해의 경험을 잘 들어주는 일에 대하여
포르노랜드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볼까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
알고 준비해야 할 것
성교육은 성찰의 거울
Solution5. 성폭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들

06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다
Q1.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성기가 단단해졌어요
Q2. 게임을 하는데 신음이 들려요
Q3. 친구가 음경이 작다고 놀렸어요
Q4. 음경이 부러지기도 하나요?
Q5. 가슴이 크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체육 시간이 두려워요
Q6. 월경하기 전에 가슴이 아파요
Q7. 성기에서 냄새가 나는데 괜찮은 건가요?
Q8. 잦은 발기 때문에 오해받는 것이 싫어요
Q9. 언제 몽정할지 모르니까 불안해요
Q10. 여자는 정액을 무슨 맛으로 먹는 거예요?
Q11. 여자는 자위를 하나요?
Q12. 여자도 사정을 하나요?
Q13. 섹스는 어떤 공간에서 할 수 있나요?
Q14. 엄마는 순결을 어떻게 생각해요?
Q15. 오르가슴은 어떤 느낌이에요?
Q16. 성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새로운 성교육을 위한 책 소개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
우리 사회는 아주 은밀하고도 폭력적인 방식으로 ‘섹스=쾌락’으로 포장합니다. 내 아이만은 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은 부모의 착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아이들이 폭력적인 문화에 잠식되기 전에, 성이라는 것을 은밀한 호기심으로 배워가기 전에, 부모가 먼저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존중하면서 나눌 때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준비돼야 할 것이 많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p.26 「성교육은 부모가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2.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는 것을 넘어서는 교육, 성폭력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대처법을 넘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젠더 감수성이 녹아있는 새로운 성교육의 패러다임 안에는 서로를 인격적인 존재로 평등하게 존중하는 관점이 들어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에서 맺는 성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기 위해서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의 욕구대로만 움직이는 일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폭력이 되는지 알려줍니다.
---p.35 「혐오와 폭력을 뛰어넘는 ‘젠더 감수성’」

3.
“남자라면 울지 않아야 해”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네 감정은 정말 소중해, 표현하는 게 중요해”라는 메시지를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존중해야 함을 배웁니다. “딸이라 공주 놀이를 좋아해”라고 한정 짓지 않고 어떤 놀이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는 우리 아이의 미래를 먼저 상상하는 존재입니다.
---p.41 「부모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

4.
내 몸에 에너지가 있어야 아이를 향해 웃을 수 있습니다. 기운이 없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태라면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기 힘듭니다. 달라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서 걸어보세요. 걷다 보니 몸에 힘이 생겼고, 힘이 생기니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를 다정하게 대하는 힘은 건강한 몸에서 나옵니다. 변화는 그 힘에서 시작됩니다.
---p.54 「Solution1. 부모의 자기 혁명을 위한 하루 30분」

5.
“어, 이건 우리 엄마가 나를 어루만져줄 때의 느낌이랑 다른데?”
“이런 뽀뽀는 기분을 좋지 않게 하네.”
어릴 때 부모님의 따뜻한 접촉을 충분히 경험했던 아이들은 자기 몸이 느끼는 좋은 느낌과 나쁜 느낌의 기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안아주고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느낌과 나쁜 욕망으로 내 몸을 만지는 차가운 느낌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힘이 있는 것이지요.
---p.63 「자존감은 따뜻한 접촉으로부터」

6.
사실 어른도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힘의 차이가 있는 관계에서 힘이 약한 사람은 자기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와의 관계에 불만이 있어도 자기감정을 숨긴 채 부모의 감정에 맞춰야만 착한 어린이라는 보상을 받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기분이 어때?’라고 자주 물어봐 주세요.
---p.73 「아이들의 ‘싫다’는 표현 읽고 존중하기」

7.
“아니야, 뚱뚱하지 않아.”
“지금은 작아도 잘 먹으면 쑥쑥 클 거야.”
이런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지금 내가 가진 몸을 바꿔야만 인정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지요. 그리고 현재 자신이 가진 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들려줄 메시지는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줄 위로의 말과 함께 ‘사람의 몸은 다 다르다는 것’, ‘몸이 뚱뚱한 사람도 있고 키가 작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존중하는 말입니다. 아이는 계속 뚱뚱할 수 있고, 키도 제일 작을 수 있습니다.
---p.110 「‘자기 몸을 긍정하는 말’ 들려주기」

8.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타인을 향해 자신의 성적 욕구나 호기심을 푸는 일은 ‘폭력’이라는 사실입니다. 친구의 성기를 보자고 하는 일, 성기의 크기를 비교해서 놀리는 일, 자기 성기를 사진으로 찍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공적인 공간에서 자기 성기를 보이는 일, 교실에서 성적 콘텐츠를 보거나 자위, 섹스 경험을 떠벌리듯 이야기하는 일, 단톡방에서 성적인 이야기나 불법 촬영 영상물을 공유하는 일 등······
---p.119 「몽정 파티 때 전해야 할 메시지」

9.
아이가 자기 몸을 구석구석 탐색하고 만지고 느끼는 일은 성적 존재로서의 첫 출발입니다. 자기 몸을 소중히 다룬다는 의미는 자기 몸을 정성스럽게 어루만져 주는 자기 탐색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의 몸을 만질 수 있어야 합니다. 만지면서 자기 몸을 느끼는 법을 배우고 자기의 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p.120 「자위하는 아이 괜찮은가요?」

10.
어른의 머릿속에 ‘섹스는 어른의 일’, ‘아이는 몰라야 할 비밀’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면 아이의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태도는 아이의 질문이 어떤 방식으로 전해지든 그 질문에 담긴 아이의 궁금증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p.151 「'섹스가 뭐예요?'라고 묻는 아이들」

11.
성교육 강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우리 아이는 아직 성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데 성교육을 꼭 해야 할까요?”입니다. 먼저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정말 성에 관한 관심이 없는지. 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궁금한 것을 바로 질문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혼자서 조용히 궁리하는 아이가 있지요. 성에 대한 호기심도 표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p.179 「Solution4. 아이와 '섹스'를 주제로 대화한다면」

12.
성폭력은 오직 가해자로 인해서 일어나는 범죄입니다. 피해자의 그 어떤 움직임도, 그 어떤 옷차림과 태도도 피해의 원인이 아닙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전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것입니다. 수치심을 느낄 존재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여야 합니다.
---p.191 「네 잘못이 아니라는 메시지 전하기」

13.
“그런 말 써도 돼? 그거 혐오 표현이야.”
“그 말 들었을 때, 그 사람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봤어?”
성교육을 잘 받은 아이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모습은 존중의 언어를 쓰는 것입니다. 그가 쓰는 존중의 말은 듣는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그는 곁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타인을 인격적인 존재로 사랑할 것입니다. 성교육은 태어나는 처음 순간부터 아이에게 ‘존중의 언어’로 전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에게 하는 모든 일상의 말은 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정수입니다.
---p.211 「성교육은 성찰의 거울」

14.
아이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부모의 얼굴을 보고 결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어떻게든 아이가 자기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스스로 잘 겪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키워줄 수는 있습니다. 폭력의 피해를 입었을 때 자기 비난에 빠지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힘을 키우는 것, 또래 관계에서 소외되는 일을 겪을 때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
---p.215 「Solution5. 성폭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들」

15.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이 우리 자녀가 잘 자라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줘도 충분합니다. 사춘기 때 아이들은 자기 몸의 변화에 무척 당황하고 불안해합니다. 어른이 아무 문제없다고 말해주면 아이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 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생깁니다. 사춘기는 자기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추는 시기입니다. 어른의 말이 새로운 인식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p.222 「Q1.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성기가 단단해졌어요」

16.
“남의 신체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는 거 불쾌해.”
“달리기할 때 몸이 흔들거리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그렇게 놀리는 거 폭력이라는 것 알고 있니?”
놀리는 친구에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용기를 내야 가능한 일이지요. 하기 어려운 표현을 하는 것, 남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작은 용기를 내는 경험이 쌓여갈 때 자신을 힘들게 하는 많은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 근육이 튼튼하게 키워집니다.
---p.228 「Q5. 가슴이 크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체육 시간이 두려워요」

17.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이론에 의하면 사람마다 정액의 맛도 다 다르다던데? 정 궁금하면, 네 정액을 한번 먹어보렴.”
“웩!”
“네 것을 먹어보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싫지? 그럼 지금 이 말을 듣고 있는 친구들도 싫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거야. 네가 봤을 수도 있는 영상에 나오는 장면들은 연출된 장면들이야. 사람들의 실제 성관계 모습과는 다르게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아.”
---p.238 「Q10. 여자는 정액을 무슨 맛으로 먹는 거예요?」

18.
성폭력 피해 당사자의 글, 성소수자가 경험한 이야기, 아이들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글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깰 힘이 있습니다. 공감의 공간을 확장하고 내가 가진 통념을 깨트리려면 다른 이야기를 읽고 듣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강연장에서 매번 책을 추천해 달라는 분들을 만납니다. 성교육을 잘하고 싶고,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고른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p.256 「새로운 성교육을 위한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 경력 23년차, 부모교육·성교육 전문강사의
현장과 이론을 넘나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실전 성교육 비법서!


누구나 말한다. 아이들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길러져야 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일상 곁에서 실천하기엔 우리 대부분은 밥벌이에 지쳐있고 시간이 없는 어른들이다. 충분히 사랑받은 기억, 사랑하는 법을 배운 기억도 흐릿하다. N번방 사건은 희대의 충격이었지만, 이미 곪을 대로 곪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모르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언젠가 터질 일이 터진 것뿐.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 성차별과 성폭력이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내 아이가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린 대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성교육은 특별한 지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 마음 속에 좋은 사람의 그림을 그려주는 일”

저자는 성교육은 특별한 지식 교육이 아니라고 말한다. 섹스가 단순히 성기의 결합이 아니라 ‘사랑이 눈에 보이도록, 피부에 느껴지도록, 마음이 알아차리도록, 보여주고 들려주고 만져주는 일련의 과정임을 알려주어야 하는 ‘사랑에 관한 교육’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교육의 대상인 부모부터, 어른부터 달라져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때야 비로소 타인의 감정,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기다움을 키워주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사람의 입에서 “내가 참 좋아졌어.” 라는 말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힘이 조금이라도 커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사회시스템이 그려놓은 네모 상자 안에서 위축되어 있거든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싶어도 방해하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남자다워야 해 엄마답게 여자니까 선생님답게 성공해야지 예뻐야지. 이런 말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밖으로 걸어 나와서 “나를 사랑해” 라고 말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교육은 정말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입니다.”
- 《모두를 위한 성교육》 북 트레일러 중에서.


23년 차 엄마로서 저자의 삶에서 우러나온 ‘사랑하는 힘’
: 사랑은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할 삶의 기예


다행인 것은 사랑도, 사랑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는 것. 저자가 걸어온 삶이 증거이자 희망이다.

못 배우고, 가난하고,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늘 화가 나 있던 엄마 밑에서 기가 죽어 있던 저자의 꿈은 엄마처럼 살지 않는 것이었다. 대학에서 운명적으로 여성학을 만난 뒤 성차별 구조에 갇혀 있던 엄마의 삶을 껴안게 되었지만, 모든 것이 단숨에 변하지는 않았다. 강단에서는 아이에게 삶의 주인 자리를 돌려주라고 핏대를 올리면서도 집에 돌아오면 딸의 책상 맡에 눈 부릅뜨고 앉아 있었다. 어느 날, 자기 삶이 과거의 엄마처럼 불행하다는 ‘각성의 순간’이 찾아왔다. 《모두를 위한 성교육》이 아이들 삶에 집착하던 엄마가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기까지 한 개인의 성장기인 동시에 기존 성교육의 담론을 함께 뛰어넘자는 담대한 제안서로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저자는 저 멀리, 몇 년 뒤에 혹시 올지도 모를 ‘더 나은’ 나를 부르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우리들의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이 시작이라고, 그것이 전부라고 다독인다.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바람은 결국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는지. 그러니 살아가는 내내 갈고 닦아야 하는 건 ‘사랑하는 힘’이 아닐지. 이를 몸소 겪고 기록하고 전하는 이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희망인지 모릅니다.”
- 《모두를 위한 성교육》 편집장의 말 중에서.

저자의 바람대로 아이들에게 좋은 성교육을 해주고 싶어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친 어른들이 이 책을 덮을 무렵, 스스로 더 멋진 어른이 되고픈 의지가 생기고, 아이에게 더 진한 사랑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길 바란다. 저자가 제안하는 솔루션을 따라가다 보면 비단 성교육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느새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픈 어른, 부모의 모습, 무엇보다 변화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드디어 찾은 자녀교육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a | 2021.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나의 오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나는 자녀교육서나 성교육책과 맞지 않았던 게 아니라 좋은 책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질문이 생길 땐 별수 없이 베스트셀러 자녀교육서들을 찾아봤는데 나보다 더 보수적인 성의식을 확인할 때도 많았고 허공에 떠 있는 말처럼 모르는 사람에게나 할 법한 착한 말만 읽게 될 때도 많았다. 반대로 부모의 역할을;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나의 오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나는 자녀교육서나 성교육책과 맞지 않았던 게 아니라 좋은 책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질문이 생길 땐 별수 없이 베스트셀러 자녀교육서들을 찾아봤는데 나보다 더 보수적인 성의식을 확인할 때도 많았고 허공에 떠 있는 말처럼 모르는 사람에게나 할 법한 착한 말만 읽게 될 때도 많았다. 반대로 부모의 역할을 너무 크게 상정해서 죄책감을 심어주느라 급급한 책들도 많았고. 그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실망했다. 다른 책들을 읽을 때보다 더 크게 실망했다. 그만큼 엄마로서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으니까.

이 책에 정말 많이 밑줄쳤다. 내가 잊고 있었던, 답을 듣지 못했던 예전의 그 질문들을 발견했을 땐, 실천하기 어려운 착한 해법이 아니라 수긍이 가는 현실적인 해법을 안내받았을 땐, 당장 떠오르는 후배들도 있었다. 육아에 힘들어하는 그 후배들에 이 책을 선물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많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읽은 부모라면 적어도 내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게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내 일상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성소수자에 관한 이해, 더 나아가서는 그저 다른 이들보다 조금 개성 있는 개인에 대한 이해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어른, 진정한 부모가 되는 데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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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글에 사랑과 존중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6 | 2021.09.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곤조곤 말에 힘이 있어 집중하게 만드는 강사(김항심)가 세번째로 낸 책, '모두를 위한 성교육'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좀 아껴가며 곱씹어가며 읽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글에 말소리가 들려 쑤욱 읽게 되었습니다. 강의현장, 양육경험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편하게 잘 풀어내어, 특히 자녀와 소통을 원하는 양육자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합니다. 강사로 활동하는 저도 잘하고;
리뷰제목
조곤조곤 말에 힘이 있어 집중하게 만드는 강사(김항심)가 세번째로 낸 책, '모두를 위한 성교육'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좀 아껴가며 곱씹어가며 읽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글에 말소리가 들려 쑤욱 읽게 되었습니다. 강의현장, 양육경험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편하게 잘 풀어내어, 특히 자녀와 소통을 원하는 양육자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합니다. 강사로 활동하는 저도 잘하고 있는 건지 점검해가며 읽게 되네요. 우리모두 좋은 책 읽고 실천하는 '좋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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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유예된 소녀(소년)을 안아주는 고마운 책, [모두를 위한 성교육] 적극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m | 2021.09.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 <모두를 위한 성교육>(김항심, 책구름)을 읽고...   '모두를 위한 성교육'이라는 제목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지!’ 싶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 주변에 현실적인 성교육을 해줄 만한 지혜로운 어른이 흔치 않다. 성교육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할 삶의 중요한 영역임에도 그 어떤 영역 보다 세대 간 단절이;
리뷰제목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 <모두를 위한 성교육>(김항심, 책구름)을 읽고...

 

'모두를 위한 성교육'이라는 제목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지!’ 싶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 주변에 현실적인 성교육을 해줄 만한 지혜로운 어른이 흔치 않다. 성교육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할 삶의 중요한 영역임에도 그 어떤 영역 보다 세대 간 단절이 심하다. 

 

사실 많은 경우 어른 자신이 성적인 측면의 적절한 성장기를 겪지 못한 게 우리의 현상이다. 정서 발달이 신체적인 발달에 미치지 못한 체 엉거주춤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제도적 성인에 이르러서야 맨땅에 헤딩하듯 겪어내느라 정서적 내상을 입은 체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니게 된 어른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니 아이 교육을 말하기 전에 어른의 성숙이 시급하다. 오랜 세월 부모교육과 성평등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해온 여성학자, 김항심은 그 필요성을 정확하게 간파하여 제대로 출간의 방향을 잡았다.

 

프롤로그부터 들려오는 그녀의 사려 깊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는 ‘이미 성장기에 만났어야 할 엄마, 아빠’를 뒤늦게 만났다. 그녀는 모두의 부모여야 했을 온화한 시선과 너그러운 품으로 사랑의 결핍 속에서도 좋은 어른으로 자라고자 분투했던 우리네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여성학을 전공한 그녀 조차도 첫 아이를 기르며 주춤했던 순간들의 혼란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도대체 어떻게 커왔는지도 모르겠는 이 어리둥절한 심정’을 쓰다듬고 손을 잡아 일으킨다. 그리고 첫걸음 떼는 아이를 이끌 듯 찬찬히 함께 걸어준다. 때로는 거칠고 질긴 음식을 오물오물 씹어서 먹이듯 ‘머리로는 알지만 미처 표현하지 못하고 지나친 아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들’을 부드럽게 소화시켜 내 입에 넣어 주기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20세, 17세 두 형제의 부모이자, 26년차 중고등학교 교사인 나조차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성을 말해줄 수 있는 의젓한 어른이 되지 못했음을 온전히 알아챌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아이를 기르다 보면 종종 마주하게 되는 아이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 간명하게 말해주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줄 때마다 두 아이와 살아오는 동안 수도 없이 놓친 소중한 기회들이 아쉬워 발이 동동 굴러졌다. 때로는 나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 좋은 어른에게 그 말들을 듣고 싶기도 했다. ‘만일 내게 그런 어른이 있었다면 나는 진작부터 한없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갈 수 있었을 텐데...’ 싶어 억울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한층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원대한 소망이 뚜렷하게 그려진다. 가정에서, 강단에서, 교실에서 다양한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오는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질문에 대해 쏟아지는 명쾌한 해답은 물론, ‘다 읽고 나면 누구나 성교육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엄선한 주제별 명서 목록까지 ‘본문을 압도하는 부록’으로 선뜻 내주고 있다. 흥미를 자극하는 깔끔한 입담의 추천 글과 제목만 읽었음에도 이미 ‘나도 참 괜찮은 어른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기며 마음이 든든했다.

 

 “성교육은 타인과 존중의 관계를 맺고 있는지 비춰볼 수 있는 ‘성찰의 거울’입니다.(p.211)” 라는 저자의 신념이 책 전체에 공기처럼 스며있다. 

 

우리 시대의 부모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다음 세대와 살아가기에 괜찮은 어른으로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확인하기 바란다. 이제라도 내 안에 숨죽인 체 유예된 소녀(소년)를 돌보며 충분히 안아주고 치유하여 키워가기 바란다. 책을 덮는 순간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껴둔 에필로그를 읽고 책을 덮으며, 깊은 감동과 안심으로 눈물을 머금은 체 이제라도 그녀의 마음에 닿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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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사랑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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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 |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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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할 책. 읽어본 자녀교육 관련 책 중 단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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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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