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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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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60g | 115*188*20mm
ISBN13 9791197949319
ISBN10 119794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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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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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한 언니와 밥을 먹고 있을 때 언니가 물었다. 엄마로 사는 건 어떤 거야?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엄마로 산다는 건 말야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 불을 건너는 거야.’ 말해놓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천국은 내 두 팔 안에 있다. 그러나 발아래엔 불길이 넘실거리고 있다. 나는 무서워진다. 혹시라도 놓치면 다 타버릴 테니까.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린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나는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끝은 언제야?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두 다리가 녹아서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해?
---「백은선, 돌려받는 사랑」중에서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의문이 생겼다. 내가 과연 내 엄마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소설을 써야 하는가. 내 소설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의문은 또 다른 의문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혹시 나 개인의 문제인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내가 엄마 작가로서 육아와 집필을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쳐 소설을 못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김미월이라는 인간 자체가 원래 게을러서, 체력이 형편없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해서, 근성이 없어서 이 모양인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 나는 어쩌면 나 자신의 나태와 무능을 엄마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
---「김미월, 3번은 되지 않기를」중에서

내가 마감을 하러 나오려고 할 때면 벌써 알아차리고 “엄마 하고 있고 싶어.” “엄마랑 놀 거야.”라고 말한다. (…) 나는 아기가 그런 말을 할 때 마음이 복잡해진다. 약해진 마음 때문에 나가서도 집중을 못하고 금방 다시 집으로 돌아오거나, 한참을 서성이며 예열만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선 적도 많다. (…) 밖에 나와 글을 쓰다가도 한참을 넋을 놓게 되기도 하고,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우는 아기를 집에 두고 여기 나와서 이러고 있는 거지?
---「안미옥, 지나갈 시간에 대한 기록」중에서

지난 해였던가. 인스타그램에 아직 어린아이를 키우는 시 쓰는 엄마의 힘겹다는 혼잣말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그 글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시인 엄마의 그 마음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아서, 얼마나 힘든지 감히 알아서,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만 버티면 조금은 숨을 쉴 수 있는 시기가 온다는 것도 알아서, 조금 더 힘내라는 메모를 남겼는데, 남기고 나서 한동안 후회했다. 혹시라도 나이 든 선배 작가가 그 시절은 다 그래, 지나고 보니까 살만하더라, 그러니 좀 더 버텨봐, 같은 배부른 소리를 해댄 것처럼 보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기 때문이었다.
---「김이설, 글쓰는 엄마」중에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엄마가 엄마 노릇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애써 알려주어야 한다. 한 인간으로 잘살기 위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실천이다. 그냥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말하고 이해시켜야 하며, 행동과 태도도 가르쳐야 한다는 것. 그것이 한 여성으로서 힘겹고 쓸쓸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이 없다.
---「이근화, 숨구멍」중에서

낮 동안의 나는 온전히 아이들의 삶 속에 있다.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들은 내 곁에 늘 머물러 있다. 아이의 바다에서 아이는 악몽 없이 편하게 잠들었을까. 나는 거의 매일 악몽을 꾼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 다행이라고, 무사히 하루를 마칠 수 있어 행복한 날이었다고 느끼는 날에도, 눈을 뜨고 있어도, 악몽은 계속된다. 이대로 쓰지 못한 채 내 삶이 아이들의 온건한 삶과 함께 흘러가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언젠가 무한한 시간이 생겨도 무엇도 쓸 수 없게 되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강박이 되어 나를 찾아온다.
--- 「조혜은, 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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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로서도 시인으로서도 자주 실패한 하루를 산다.’ 이런 문장을 읽고서 가슴이 무너지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 작가는 매일 이상한 전장에 서 있다. 가장 사랑하는 두 대상이 서로를 끊임없이 밀어내고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칼끝을 겨누는 것만 같다. 직업적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과, 아이에게 모든 애정을 쏟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이 무방비하게 맞부딪친다. 그 전투 공간에서 엄마-여성-작가는 자신의 실존이 점점 얇고 투명해지다가 결국 지워져 버리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여기 이렇게, 함께, 그 분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글 쓰는 여자가 아이 엄마로 사는 일, 아이 엄마가 글 쓰는 여자로 사는 일의 막막함과 고단함과 절망감에 대하여. 그럼에도 멀리 있는 희미한 빛을 놓지 않고 안간힘을 다해 또 하루를 살아가는 진심과 희망에 대하여. 계속 쓰는 한, 포기하지 않는 한, 흔들리는 먼빛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더딘 것 같더라도 차츰 선명해질 것이다. 기어코 그렇게 될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이 그것을 증명한다.
- 정이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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