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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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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초판 한정 북케이스 + 고양이 티티 미니 렌티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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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46g | 140*205*30mm
ISBN13 9791190738132
ISBN10 119073813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고양이를 부탁해]로 피어난 기억과 마음을 총망라한 단 한 권의 책,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발간!

무삭제 시나리오, 배우들의 20년 전 앳된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 현장 메모가 더해져 있는 스토리보드, 정재은 감독과 배우 배두나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창작자들이 부치는 에세이와 영화를 통해 보는 건축과 도시, 페미니즘에 관한 에세이, 국내외 개봉 당시 영화 굿즈와 소품 사진까지 가득 담긴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책,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가 발간된다.

갓 스무 살이 된 다섯 친구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그린 [고양이를 부탁해]는 다르고도 닮은 스무 살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화법으로 풀어내며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지금은 각자의 분야에서 또렷한 자취를 남기고 있는 배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의 빛나는 신인 시절이 담겨 있기도 하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2001년 최초 개봉 당시 관객들이 나서서 관람 운동을 벌일 만큼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그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여성 성장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개봉했고 특히 일본에서는 소설로 발간되기도 하여, 경계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인 청춘과 성장의 울림을 전했다. 제목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청유형 제목의 원조격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 수많은 문화적 패러디를 양산하며 하나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2021년 재개봉 당시에는 오랜 팬 뿐만 아니라 개봉 20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이 영화를 만난 동시대 젊은 관객들에게까지 깊고 폭 넓은 공감을 얻어내어, [고양이를 부탁해]에 담긴 영화적 힘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20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무삭제 시나리오와 포토 코멘터리
배우 배두나를 비롯, 동시대 여성 창작자들의 에세이
현장 스틸, 영화 소품, 굿즈 등 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이미지까지

‘가치 있는 자료의 모음’이라는 뜻의 ‘아카이브’라는 제목대로, 이 책에는 시나리오를 포함 [고양이를 부탁해]에 관한 중요한 기록과 소중한 마음이 빼곡히 차 있다. 먼저,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가 완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재은 감독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부탁해]를 오래 아껴온 배우들과 제작진의 도움이 컸다. 여전히 ‘태희’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는 배우 배두나의 에세이, ‘진정한후렌치후라이의시대는갔는가’로 당시 ‘힙스터’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임 별’ 조태상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 소장이 쓴 다섯 캐릭터, 다섯 배우에 관한 글과 이다혜 작가의 정재은 감독 인터뷰도 좀 더 영화를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미니즘 영화도 드물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동시대 여성의 이야기는 더욱 드물었던 시절에 이 영화를 만난 여성 창작자들이 [고양이를 부탁해]에 부치는 에세이도 함께 실었다. 칼럼니스트 복길, 영화감독 강유가람, 만화가 김정연이 이 영화에 얽힌 기억, 영화가 여성 창작자인 자신에게 미친 영향 혹은 영감을 에세이와 만화로 풀어냈다. 이에 더해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에세이는 ‘IMF 이후’라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짚으면서,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사회 구성원 중 하나인 젊은 여성들의 삶을 끄집어낸 [고양이를 부탁해]의 페미니즘적 의의에 주목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후 [말하는 건축가]를 비롯 건축 다큐 시리즈를 만든 바 있는 정재은 감독의 건축과 도시에의 관심을 일찌감치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구영민 건축가의 에세이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공간적 배경인 인천을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지 건축가의 시선으로 안내한다.

이미지 자료도 풍부하다. 디지털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감성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당시 현장 사진에는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 폴더 휴대폰, 인천과 서울의 오래된 풍경이 담겨있다. 영화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2001년 개봉 당시와 재개봉 극장표, 국내외 개봉 전단과 프로모션 굿즈, [고양이를 부탁해] 비디오테이프, OST CD, 태희의 라디오 등 소품 사진 등이 담겨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2021
잘 있었니? 잘 지내니?: 정재은

2001
- 〈고양이를 부탁해〉 시나리오
- 스토리보드- 시놉시스/등장인물
잘 지내니?
- 대부분 우울하고 가끔은 행복했던: 복길 (칼럼니스트)
- 난 너를 믿는다는 말이 준 위로: 강유가람 (영화감독)
- 망해버린 세상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 포스트 IMF 시대상을 그린 최초의 영화: 권김현영 (여성학자)
- 고양이가 본 인천: 구영민 (건축가)
- 인천 삼국지 거리: 김정연 (만화가)

2001년의 장면, 2021년의 글
- 포토 코멘터리: 정재은

잘 있었니?
- ‘태희’에 관한 짧은 숙제: 배두나 (배우)
- 별의 친구들: 백은하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 이 아픔을 넘고 싶어: 조태상
- “내가 해낸 것이 비로소 자랑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정재은 감독 인터뷰: 이다혜, 정재은

부록
〈고양이를 부탁해〉 소품집
〈고양이를 부탁해〉가 다녀온 영화제
〈고양이를 부탁해〉를 만든 사람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나리오 쓸 때를 회상해 봅니다. 나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다섯 소녀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결정을 했고 고양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인천으로 정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생각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차츰차츰 다가간 것 같습니다. 그때 나는 두 소녀가 나오는 호러 영화와 세 명의 중년 여성이 나오는 로드 무비도 함께 구상했습니다. 세 개의 아이디어를 듣던 제작사 대표님은 두 소녀가 나오는 호러 영화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친구들도 다섯 소녀와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는 특색이 없는 거 같다고 반대하였습니다. 그때의 나는 이런 영화도 저런 영화도 다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히니 점점 다섯 소녀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졌고, 그녀들을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소녀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면 안 된다는 건가.
그동안 이런 영화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 p. 38

그리고 이십 년이 지나 이 영화를 다시 보니 그때는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특히 이 영화에는 ‘포스트 IMF’의 풍경을 그려낸 최초의 영화라는 수식이 붙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포스트 IMF의 정서를 동시대에 이렇게 정확히 그려내다니 정말이지 놀라운 영화다.
(...) IMF가 사회초년생 여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IMF는 모두의 고통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일자리를 극단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나는 당시 졸업을 앞두고 있던 차였는데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여학생들에게만 취업 문이 닫혔다. 과마다 몇 장씩 돌아다니던 추천서는 여학생에게 추천서가 가봤자 어차피 취업이 안 되니까 낭비 아니냐는 이유로 여학생에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젊은 여자들의 생계에는 관심이 없어 당시 우리들은 ‘여대생먹고살기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국가는 IMF를 졸업했어도 여전히 우리의 세계는 망해있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했다.
--- p. 189

집에서는 아웃사이더, 집 밖에서는 인사이더인, 배를 타고 흘러다니고 싶다고 해맑게 말하는 태희. 그는 내게 몽상가라기보단 열심히 길을 찾는 사람으로 보였다. 태희 같은 사람들을 그냥 엉뚱한, 현실성 없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성인이 되었으니 일단 잡생각은 집어치우고, 어떻게든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남들과 비슷한, 보편적인 길을 가는 것이 현실적인가? 그렇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을 비현실적이라고 말하는 사회는 나는 별로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꿈을 꾼다고 말하는 것도 나는 별로다.
--- p. 248

그 누구도 우리가 만든 것들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친구들끼리라도 서로 나누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노트에 그린 그림, 직접 만든 옷을 설명하고, 직접 지은 시를 읊거나,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찍은 사진들을 차례대로 선보이는 식이었다.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자리에 함께했던 사람 중 나를 포함 몇몇이 이것들을 하나로 합친 무언가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날 이후 나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고, 새로운 곡들을 쓰며,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여가 흘렀을 즈음 정재은 감독을 만나게 되었다. 막걸릿집, 바 등지에서 몇 차례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었을 뿐, 정규 음반은 고사하고 쓸만한 데모 음반도 없었으며, 스튜디오 레코딩 경험조차 전무했던 우리에게 감독님은 자신이 만들고 있는 영화의 음악을 맡아 달라고 얘기했다. 뜻밖의 제안에 기쁨보다는 ‘이 사람 미친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 p. 2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랜 친구에게, 오래 전 나에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는 정재은 감독의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시나리오를 포함하여 포토 코멘터리, 에세이, 영화 자료와 소품, 굿즈, 필름카메라로 찍은 현장 스틸 등 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긴 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무엇보다 ‘시나리오’다. 2001년 개봉 당시에는 삭제되었던 장면이 여백을 채워, 더욱 풍부하게 영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제 실속만 차리는 것처럼 일견 얄미워 보이던 ‘혜주(이요원 분)’가 증권사에서 ‘고졸 여직원’으로 일하며 겪는 일, 언니에게 닥친 일을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읽다 보면, 2022년의 우리는 혜주의 마음을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것으로 여기게 될 지도 모른다. ‘몽상가’라고 불리곤 하던 ‘태희(배두나 분)’의 단단함도 새롭게 읽힌다. 시나리오는 태희의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시인 주상과의 관계, 가족과의 조용하지만 격렬한 부침,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을 응시하듯 찬찬히 살핀다. 그 끝에서 우리는 태희를 ‘길을 찾는 사람’으로 새로이 명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속 에세이에 실린 배두나 배우의 표현처럼 말이다. 말 그대로 집과 함께 삶이 무너져 내리는 빈곤에의 경험, 그로 인해 충격과 공포로 말을 삼켜 버리는 과정 등 ‘지영(옥지영 분)’이 겪는 시간은 정재은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하듯 영화에선 일정 부분 삭제되어 있지만, 시나리오에는 스크린에선 확인할 수 없었던 지영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지영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쌍둥이 자매이자 화교인 ‘비류와 온조(이은주, 이은실 분)’는 나머지 세 친구들이 떠남을 고민하기 이미 한참 전부터 한국 사회 내부에서 방랑하고 있다. 핏줄로부터도, 발붙인 공동체로부터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이방인의 위치가 시나리오 지문과 대사를 통해 쌍둥이 자매 주변을 맴도는 미풍처럼 구현된다.

시나리오라는 영화의 설계도를 지나고 나면, 다음으로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겪어온,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해 온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재은 감독, 배우 배두나, 모임별 조태상이 포토 코멘터리, 에세이, 인터뷰 등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시절을 어떻게 경유했는지, [고양이를 부탁해]가 지난 20년 간 각각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려준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다혜 작가가 각각 배우에 관한 이야기, 정재은 감독 인터뷰를 맡아 해주었다. 개봉 당시 [고양이를 부탁해]를 ‘인천 영화’로 소개하며 지지한 건축가 구영민은 영화 속 인천이라는 도시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성학자 권김현영은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가 동시대 여성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회고하며, 포스트 IMF 시대에 소외되고 지워진 젊은 여성의 삶을 그려낸 최초의 영화란 점에 주목한다. 이 영화를 보고 용기와 영감을 얻은 여성 창작자들이 [고양이를 부탁해]에 바치는 헌사도 있다. 칼럼니스트 복길, 영화감독 강유가람, 만화가 김정연의 글과 그림이 그것이다.

한국 여성 성장 영화의 대표작,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최고의 아시아 영화 50위에 속한 이력 등 [고양이를 부탁해]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 어떤 설명보다도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주는 영화’로 [고양이를 부탁해]를 소개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일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로부터 옛날의 내 모습을 길어 올리는 일이다. 혹은 처음 만난 친구에게 오래 잊고 있던 내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는 일이다. 오랜 친구이든 처음 만난 친구이든, 독자들은 좋은 대화를 나누듯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조심스레 말을 걸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렇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와 대화하게 될 것이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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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a | 2022.06.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는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에게 선물과 같은 책일 것이다. 영화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영화의 스틸컷과 최종시나리오, 다양한 사람들의 에세이는 이 영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했나를 보여주었다. 개봉당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다시한번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를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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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는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에게 선물과 같은 책일 것이다. 영화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영화의 스틸컷과 최종시나리오, 다양한 사람들의 에세이는 이 영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했나를 보여주었다. 개봉당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다시한번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를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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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20년후에도 고양이를 부탁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고*어 | 2022.05.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당시 중학생이였기에 솔직히 무슨 영화인가 싶었다. 영화 평론가들이나 영화덕후들은 이 영화에 대해 극찬하곤 했지만 난 납득할 수 없었다. 올해로 딱 20살이 된 나에겐 당시 시대상을 알 수도 없었고 이 영화에 대해 깊게 이해하기에는 그땐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로소 올해 각본집을 받아보고 영화 vod꺼내어 각본집과 비교하며 다시 봤을때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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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당시 중학생이였기에 솔직히 무슨 영화인가 싶었다. 영화 평론가들이나 영화덕후들은 이 영화에 대해 극찬하곤 했지만 난 납득할 수 없었다. 올해로 딱 20살이 된 나에겐 당시 시대상을 알 수도 없었고 이 영화에 대해 깊게 이해하기에는 그땐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로소 올해 각본집을 받아보고 영화 vod꺼내어 각본집과 비교하며 다시 봤을때 이 영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각본을 보기 이전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졌던 의문이 있었다. 지영이는 왜 저렇게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각본집엔 모두 담겨있었다. 사실 난 이 이유를 알아낸것만해도 각본집을 산 것에 매우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감독님의 단편 《도형일기》,《둘의 밤》을 감상한 후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았을때 어떻게 이전 단편들과 다른 양상의 장편 영화를 낼 수 있을까 신기하고 또 신기했었다. 영화만 보았을땐 단순한 청춘 드라마였지만 삭제된 장면이 포함된 각본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감독님 특유의 냄새가 풍겼다. 충분히 영화안에도 어두운면이 드러나있지만 컬트적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몇몇 눈에 띄였다.
포토코멘터리와 칼럼들도 인상적이였다. Vod에도 담겨있지 않은 삭제장면 사진들에 담긴 에피소드를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자 나의 인생 선배들의 칼럼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역시 건축에 관심이 많으신 감독님 답게 건축학부 교수님이 쓰신 글이 담겨있어 너무나도 신선하였다.
그렇다고 아쉬운점은 없던건 아니였다. 완벽에 가까운 수준의 책이였지만 굳이 꼽자면 노란종이에 사진을 프린팅한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 또한 의도한 것일 수 도 있지만...
하지만 특정 배우를 너무나 좋아하여 이 아카이브북을 펀딩하여 손에 얻었기에 별 기대하지 않았던 난 내가 지불한 비용의 100배의 효과를 낸듯 얻은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미 이 책을 한달동안 4번이나 읽은것만 봐도 매우 성공적인 구매였던거 같다.

어쩌면 난 아직도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다.
배우분들 모두 20년전에 영화를 접했을때와 20년이 지난 후 재개봉으로 접했을때 느꼈던 감정이 달랐다고 하셨다.
나도 그럴까?
20살인 지금 이 느꼈던 감정을 고이 간직하며
20년 후에도 잘 부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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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고양이를 부탁해 : 20주년 아카이브』 그 시절 우리를 만날 수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블* | 2022.05.16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영화관에 안 간 지 1년이 조금 넘은 거 같다.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었고, 이제는 영화관에 가는 게 조금 귀찮아졌다.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감정도 무디어지는 걸까. 배두나 배우 하면 회자 되는 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였다. 그래서 궁금했다. 영화 개봉된 지 2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재개봉을 하고 아카이브 책을 만든다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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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안 간 지 1년이 조금 넘은 거 같다.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었고, 이제는 영화관에 가는 게 조금 귀찮아졌다.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감정도 무디어지는 걸까. 배두나 배우 하면 회자 되는 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였다. 그래서 궁금했다. 영화 개봉된 지 2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재개봉을 하고 아카이브 책을 만든다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강렬하고도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되는 그 감정은 어떨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는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에게 선물과 같은 책일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진 자료를 보고는 영화를 찾아보았다. 그 시절 순수했던 스무 살의 청년들을 기리는 영화였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하여 불안함을 갖고 있던 그때로 우리를 안내했다. 스무 살의 우리는 방황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은 각자의 생활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그 시절을 견뎌온 스무 살의 우리가 보였다.

 


 

 

태희와 혜주, 지영, 비류와 온조는 고등학교 시절에 만난 친구들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태희는 부모님이 하시는 맥반석 일을 도와주고, 혜주는 증권회사에서 고졸 사원으로, 지영은 다니던 공장이 폐업하는 바람에 밀린 급여도 받지 못하는 상태다. 화교인 일란성 쌍둥이 비류와 온조는 자기들이 만든 액세서리를 좌판에 놓고 판다.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족이 외국 여행 갈 때였다. 후배한테 부탁했는데, 심하게 낯을 가리던 녀석이 후배에게 다가가 몸을 부비고 안기고 있었다. 그 영상을 보내주었는데 눈물이 나왔다. 보고 싶은 마음, 안쓰러운 마음이 혼재했다. 영화에서 나온 고양이는 상당히 애교쟁이였다. 주저없이 다가갔고 얌전했다. 물론 그런 장면만을 담았을 것이다. 지영이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울고 있을 때 눈물을 닦아주듯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각자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내용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있는 지영의 방황, 혜주와 더없이 친했으나 각자가 가진 상황때문에 친구 사이가 조금씩 벌어진 것, 증권 회사에서 미래를 꿈꾸었으나 고졸 사원이 갖는 잔심부름 등 한계에 부딪치는 모습, 혜주는 혜주만의 사정 때문에 방황하고 있었던 거다. 비교적 유복한 보통의 가정에 속해있는 태희의 자유를 향한 방황은 그 시절만의 특권이 아닐까. 다섯 명의 여성에게 일어나는 일이 낯설지 않았다. 여성들의 사랑을 온전히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영화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영화의 스틸컷과 최종 시나리오, 다양한 사람들의 에세이는 이 영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했나를 보여주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혜주를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은 큰 성과다. 혜주의 스무 살 생일에 선물로 주었던 고양이의 의미는 지영의 혜주에 대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며 되돌려 받았을 때부터 틈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관에서 보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스무 살 여성들의 현재에 더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00년대의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쉽지 않다.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을 우리. 훌훌 어디론가 떠날 태희와 지영의 삶이 기대되는 이유다. 친구 관계도 노력이 필요하다. 관심, 공감과 배려가 없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 말없이 곁에 있어 주고 기다려주는 마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마음을 열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영화를 좀 더 풍부하게 해주었다. 왜 이 영화를 이제야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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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해* | 2022.05.28
구매 평점5점
영화속에 다시 들어간 기분이었고 작년에 봤던 영화를 책으로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n | 2022.05.23
구매 평점5점
그 시절의 우리를 추억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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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블*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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