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가끔씩 똥을 밟는다. 장애물에 맞닥뜨리고 엿을 먹고 병에 걸리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더 잘할 수도 있었던 일”과 “당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에 수천 번 휘말린다. 똥을 밟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그런 일을 당하면 행운을 맞이하기 전에 겪는 액땜으로 보거나 그런 일을 덜 당하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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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백미러로 오늘 직면한 문제들을 살펴보라. 그것들이 결국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으로 탈바꿈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어제 받은 빨간불은 우리를 그린라이트로 이끈다. 모든 파괴는 결국에는 건설로 이어지고, 모든 죽음은 결국에는 탄생으로 이어지며, 모든 고통은 결국에는 기쁨으로 이어진다. 이번 인생이나 다음 인생에서, 추락하는 것은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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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믿었다. 우리가 뭔가를 믿으면 그 믿음은 우리 소유가 된다고. 그러면 우리는 그 믿음에 우리 이름을 적어넣고는 그것에 대한 공을 차지하면서 그 믿음에 부응해 살아간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며 그 믿음에 대한 훈장을 받을 수 있다고.
--- p.41
나는 미쳐가는 동안, 여기에 오게 된 것은 배워야 할 교훈이 있어서라고, 그런 암울한 상황에도 밝은 희망은 존재한다고, 지옥을 통과해서 반대편에 다다를 필요가 있다고 나 자신에게 계속 읊조렸다. 그러고는 지옥을 통과해 반대편에 다다랐다. 그림자가 없으면 빛의 진가를 철저히 알아볼 수 없다. 발을 제대로 디딜 곳을 찾아내려면 내동댕이쳐져서 균형을 잃어봐야만 한다. 넘어지는 것보다는 점프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있다.
--- p.113
“내가 ‘액션’을 외치면 우더슨이 할 법한 태도로 그녀의 차 옆에 차를 세우고는 그녀를 낚으려고 들기만 하면 돼.” 릭의 지시였다.
“좋아요. 알았어요.”
자, 이날은 내가 처음으로 영화 촬영장에 온 날이었다. 정해진 대사는 한 줄도 없었다. 난생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초조해진 나는 머릿속으로 내 캐릭터가 어떤 사람인지 계속 확인했다.
내 캐릭터는 어떤 사람이지? 우더슨은 어떤 사람이지? 내가 사랑하는 건 뭐지?
--- p.142
우리가 언젠가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지금 시점에 더 큰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다.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팔을 뻗어라. 불멸의 결승선을 설정하라. 그러고는 당신이 받은 빨간불을 그린라이트로 바꿔라. 지붕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 p.189
“승패가 중요한 게 아냐. 네가 도전을 받아들였다는 게 중요한 거지,”
이사는 그렇게 말한 뒤 나를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 “너는 도전을 받아들였을 때 이미 이긴 거야.”
--- p.272
위대한 사람은 각각의 사람들에게 세상 전부나 다름없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이다. 천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지만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한다.
--- p.311
나는 위험한 베팅을 하고 있었다. 할리우드에서, 어떤 사람이 너무 많은 프로젝트를 마다하면 사람들은 출연 의사 묻는 것을 중단한다. 당신이 가던 길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해오던 일에 등을 돌릴 경우, 업계가 당신에게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사람들은 당신이 버스를 놓치는 걸 보고도 개의치 않는다. 당신이 버스를 탔다면 앉았을 좌석을 차지하려 드는 사람은 많고도 많으니까. 다시 말하지만, 거기에 개인적인 감정은 개입되지 않는다. 그건 그저 비즈니스일 뿐이다.
--- p.324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고 싶은 존재를 우선시하라. 그러고는 남들의 적대감을 살 일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쿨에이드를 마시는 데 의존하지 마라. 쿨에이드는 오늘 당장은 술술 넘어가는 달착지근한 음료수지만 내일은 당신에게 충치를 안겨줄 것이다.
인생은 인기 테스트가 아니다. 용감해져서 고지를 장악하라. 그런데 그보다 먼저 이 질문에 대답부터 하라. “내가 올라갈 고지는 무엇인가?”
--- p.331
“세 영화 다 하고 싶은 거야?” 그녀가 물었다.
“응, 그런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준비를 못하겠어.”
“세 영화 다 하고 싶으면 가랑이 꽉 움켜쥐고는 이 악물고 하도록 해, 여보. 세 편 다 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나는 그렇게 했고 일은 잘 풀렸다.
--- pp.337~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