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7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5쪽 | 606g | 170*230*20mm |
ISBN13 | 9788991075979 |
ISBN10 | 8991075975 |
발행일 | 2015년 07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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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5쪽 | 606g | 170*230*20mm |
ISBN13 | 9788991075979 |
ISBN10 | 8991075975 |
LOCAL EAT VEGETABLE COOKBOOK : 로컬릿 채소 요리의 정석
17,100원 (10%)
개정판을 내며 자가 창조와 자가 치유 능력을 지닌 내 몸을 위한 먹을거리 PART 1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더 맛있는 요리’를 넘어 먹는다는 것에 관하여 이 요리책의 특징 PART 2 자연식이란? 자연식의 세 가지-자연 건강식·자연 치유식·젠 푸드 자연식의 9가지 원칙 자연식의 이론적 토대-매크로바이오틱, 아유르베다, 음양오행 그리고 영양학 PART 3 몇 가지 중요한 이야기 통곡물과 콩, 무조건 불리고 싹 틔우기 소금과 기름 설탕과 감미료 그릇과 조리 기구 당신의 음식이 온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요리하기 PART 4 자연 건강식 자연 건강식의 구성 모든 요리의 시작, 국물 : 채소 국물 1 / 채소 국물 2 / 다시마 버섯 국물 자연 건강식의 핵심, 통곡물 : 현미 당근밥 / 현미 옥수수 채소밥과 케일 무침 / 심황 현미밥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채소 : 생으로 먹는 채소 / 속상추 샐러드 / 쑥갓 미주나 샐러드/ 해바라기 나물과 어린 겨자 잎 샐러드 / 콜라비 오일 간장 샐러드 익혀서 먹는 채소 : 데친 채소 샐러드 / 케일 토마토 샐러드 / 호박 고구마 수제빵 / 말린 호박볶음 / 뿌리채소 구이 / 삶은 당근 샐러드 가볍게 절인 채소 : 무 피클 / 오이 피클 샐러드 / 적양배추 발효 피클 / 양배추 피클(사우어크라우트) / 단감 배추 백김치 / 빨간 배추 백김치 바다의 보배, 해조류: 롯과 오크라 조림 / 우엉 톳 조림 / 구운 김 메밀국수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 콩과 견과류, 계란 : 콩 병아리콩 샐러드 / 흰콩 크림수프 / 검은콩 토마토수프 / 두부 오븐 구이 견과류 피칸 오트밀 쿠키 / 호두 조림 계란 채소 오믈렛 / 계란 부리토 / 계란 조림 / 호박 계란찜 자연이 준 선물, 과일 통사과 구이 / 감 호두 구이 / 레드와인 배 조림 / 과일 스무디 직접 만들어 먹는 자연식 소스 페스토 / 허무스 / 타히니 / 건강 마요네즈 PART 5 자연 치유식 치유식을 시작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단순 탄수화물을 끊는 이유 치유의 시작, 해독식 : 국물 해독식 / 디톡스 차 / 생채소즙 / 코코넛 물 균형을 부르는 음양오행 치유식 : 새싹 샐러드 / 잣 무청 샐러드 /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오븐 구이 / 호박죽 / 팥과 호박 스튜 / 우엉 밥 / 현미 완두콩밥 / 강황 단무지 / 검은콩 죽 치유를 위한 크림수프와 한상 차림 : 당근 크림수프 / 호박 크림수프 / 채소 현미죽과 찐 채소 / 호박 현미밥과 다섯 가지 데친 채소 PART 6 젠 푸드 음식이 어떻게 내 의식을 높일 수 있을까? 젠 푸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누군가에게도 음식을 바꾸면 사회 의식도 바뀔 수 있다 사트빅 음식과 젠 매크로바이오틱 |
처음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말 우연히였다.
밥상에 고기반찬이 올라오는 날이면 물개박수를 치던 내가 어떤 계기로 채식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시작점에 선명하게 기억나는 책 한권이 있다. 바로 문숙 선생님의 자연식.
문숙 선생님은 젊은 시절 미국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뉴욕의 자연치유식 요리연구원과 수도원 등에서 자연식과 치유식 공부 하셨다. 이후 하와이에서 자연 건강식과 치유식, 요가 등의 강의와 상담을 계속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채식과 자연식을 대하시는 태도에 깊이가 느껴졌다.
최근에는 책 뿐만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 나누어주고 있으셔서 감사하고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내가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것은 책이었는데, 선생님은 이 책에서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신다.
몸은 가볍게, 마음은 맑게, 의식은 투명하게 하는 먹을거리,
그것이 '진짜 음식 real food'이다!
['문숙의 자연식' 중]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이다.' 라는 유명한 서양 속담처럼, 내가 선택하고 먹는 것들이 결국 나를 이루는 구성 요소가 된다는 개념은 건강하고 바른 먹을 거리에 대한 깨달음을 갖게 해준다. 먹는다는 것은 육체적인 배고픔만 해결하는 행위가 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자연식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왜 자연의 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책의 구성들은 '동물을 보호하세요, 육식을 하지 마세요, 채식이 우리 몸에 좋아요!' 라는 외침보다 나에게 논리적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자연식'이 도대체 무엇일까?
선생님은 이 책에서 자연식 (Natural Gourmet)의 세 갈래인 '자연 건강식'과 '자연 치유식', '젠 푸드'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해주신다. 아래의 <자연식의 특징 9가지>와 '자연 건강식', '자연 치유식', '젠 푸드'의 소개를 읽고 나면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 더 감을 잡을 수 있다.
| 자연식의 9가지 특징
1) 통식품 (Whole Food)
: 원래의 모양과 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식품
2) 자연적인 음식 (Natural Food)
: 인공 조미료, 인공 감미료, 인공 색소를 포함하지 않은, Non-GMO 식품
3) 신선한 음식 (Fresh Food)
: 보존제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생명력이 있는 식품
4) 유기농 음식 (Organic Food)
: 비료나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식품
5) 로컬 푸드 (Local Food)
: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자란 신선한 지역 농산품
*(수입식품의 경우 이동 과정에서 약물 처리가 되어 있을 수 있고, 운송 수단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6) 계절 음식 (Seasonal Food)
: 오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계절별 신선한 제철 식품
7) 전통적인 식품 (Food in Harmony with Tradition)
: 동양인의 체질과 DNA에 맞는 식품들
*(동양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장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육류 보다 통곡물이 잘 맞는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의 식습관을 따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8) 밸런스가 맞는 음식 (Balanced Food)
: 산성과 알칼리성, 탄수화물/단백질/섬유질/비타민 등 영양소의 밸런스, 신맛/짠맛/쓴맛/매운맛/단맛의 밸런스, 색깔의 밸런스, 조리법의 밸런스가 잘 맞는 식품
9) 순하면서도 입에 맞는 음식 (Delicious Food)
: 신선한 재료들을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순한 맛으로 조리한 음식
| 자연 건강식 (Health Food)
자연 건강식은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활기차고 맑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짠 식단으로, 건강과 장수를 도모하는 자연적인 음식을 말한다.
매크로바이오틱(고대 장수식 이론), 이유르베다(인도 고대 의학), 음양오행(고대 중국 의학)의 원리와 서양 영양학이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도 육류를 피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올리브유, 약간의 생선을 중심으로 하여 장수식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 (Mediterranean Diet)이 바탕이 된다.
| 자연 치유식 (Healing Food)
몸에 균형이 무너진 사람들을 위한 식단을 말한다. 자연 건강식을 기본으로 하지만, 몸의 기운을 재빨리 바꾸어주기 위해 필요한 식이요법이 단기간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몸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자연 치유식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가짐' 이라고 선생님은 이야기 하신다. 치유는 비우는 만큼 가능하기 때문에, 비단 음식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이신다.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 놓은 몸과 마음에 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그 과정이 바로 '치유'라는 것이다. 요가와 명상을 오랫동안 공부하셔서 그런지, 이야기 안에 수행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더 깊게 다가왔다.
| 젠 푸드 (Zen Food)
마지막으로 젠푸드는 깨달음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분들을 위한 음식으로, 사찰이나 수도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식단이다. 기운은 높되 소화하기 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수행의 연장선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아 따로 공부하기도 했었는데, 사찰식은 육류 뿐만 아니라 마늘 역시 사용되지 않는다. 몸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의 마늘이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인데, 그때문에 수행을 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에게 완벽한 식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찰음식, 사찰식단의 기본 원리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나의 경우 종종 참고하여 요리에 접목 시키고 있다.
'이걸 먹어라' '저게 좋다더라' 하는 남들의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당신의 깊은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아무도 나의 몸을 나만큼 알 수는 없다.
따라서 나는 당신이 이 요리책에 소개된 건강식과 치유식의 레시피를 정확하게 지키길 바라지 않는다. 정답은 여러분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문숙의 자연식' 30p]
자연식의 대략적인 소개와 더불어 그래서 우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자연식을 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소개되어 있다.
국물요리/ 통곡물/ 생으로 먹는 채소/ 익혀서 먹는 채소/ 해조류/ 과일/ 자연식 소스/ 해독식/ 치유식 등 다양한 레시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어찌보면 생소한 메뉴들과 재료들이지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고, 그 맛 또한 너무 좋다. 먹을수록 몸이 반기고 감사해하는 느낌이랄까.... 먹을 때 입의 미각만 즐거운 음식이 있는가 하면, 입과 몸 둘다 행복해하는 음식이 있는데, 자연식은 후자이다.
나처럼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많거나, 자연식을 실천하고 싶다면 이 책이 분명 좋은 시작점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허기를 달래고 신체 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 먹는 행위는 다른 생명체의 에너지를 내게 전해지게 하는 일이기에 무엇을 먹는가하는 것은 몸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의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자연식, 자연건강식, 자연치유식, 젠푸드라는 네가지 주제요리를 소개하는데 이론 배경은 중국의 음양오행과 인도의 아유르베다, 일본인이 정리해놓은 매크로바이오틱에 있다. 물론 근대 서양의 영양학도 기초에 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가공식품 중심의 서양 음식은 전혀 당연하지도 자연스럽지도 몸에 좋지도 않다고 본다. 이어서, 조리방법으로 자연식 레시피를 소개하는데 치유식과 해독식 중심이다. 이 책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은 다루지 않고 첨가물 없는 천연 재료만 다룬다. 설탕이나 가공당, 유제품, 가공유제품, 흰쌀 등 정제된 곡류는 전혀 쓰지 않고 제철 재료만을 사용한다.
한편, 먹는 방법만 아니라 먹지 않는 방법도 다룬다. 저자는 먹을거리를 통한 독성 물질 섭취를 중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단식, 문제있는 주요 먹을거리 섭취를 중단하는 부분 단식, 산성이 된 몸을 알칼리화하는 생식, 해독식도 설명한다. 그냥 단식이 아니라 국물 마셔가며 단식할 것을 권하기에 채소즙이나 디톡스 차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단식의 경우에는 단기간 아무것도 먹지 않는 공기 단식이나 물 단식이 있고 액체만을 섭취하는 단식, 채소국물 단식, 코코넛 물 단식 등이 있다. 그리고 당분간 자연으로 귀화하거나 침묵을 하는 것, TV나 컴퓨터, 혹은 쇼핑으로부터의 단절, 일과 섹스로부터의 단절 등 오관의 활동을 멈추고 정해진 기간 동안 자숙하는 것도 이 단식에 속한다.
- 본문 213쪽에서 인용
위 인용 부분처럼, 단식의 의미를 넓게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다. 내 몸에 다른 무언가를 넣지 않는 것은 다 단식으로 볼 수 있다니, 흥미롭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가공 과일 주스는 과일과는 별도의 것이므로 혼돈이 없도록 주의한다.
- 172쪽
책은 카드뉴스같아 보인다. 글보다 사진이 더 큰 면적을 차지한다. 각 챕터가 시작하면 대략적 정보가 서서술된다. 영양소, 기능, 어떤 기운이 있는지 등등. 그리고 각 구체적 레시피마다 2쪽으로 소개되는데 책의 왼쪽 면에는 크게 사진이, 오른쪽에는 재료 소개와 만드는 법이 3단계 정도로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많은 글과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독자라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간략히 빨리 보기에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