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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 요리사 박찬일이 발품으로 찾아낸 오사카 술집과 미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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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054g | 180*240*30mm
ISBN13 9791196601904
ISBN10 11966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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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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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술집 천국이다. 내가 아니라 일본인들이 인정한다. 좁은 골목마다 술집이 바글거린다. 경쟁이 심하고, 당연히 값이 싸다. 낮술 손님이 많은 것으로는 세계에서 으뜸갈 것이다. 웬 낮술파가 그리 많을까. 대낮 변두리 주택가에도, 시내에도, 낮술꾼들이 득실득실하다. 양복쟁이, 회사원으로 보이는 여성들, 할아버지들(집에서 시내까지 나와서 마신다), 심지어 학생 같은 젊은이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술 마시면서 사귀고, 서로 인사 트고, 논다. 정말 희한하다. 팔십 노인과 20대 젊은이가 친구가 되어 술을 마신다. 기가막힌다.” _ 356페이지, ‘오사카의 술집’ 중에서

“개미굴, 마굴, 알코올 공급소. 마셔야 산다. 아침부터 밤까지. 구이다오레. 먹다가 망하리. 그래도 오사카 사람들은 먹고 마신다. 이 도시에서 오랫동안 마셔보았다. 오사카는 온통 콘크리트 숲이다. 개미굴 같다. 그 굴 어디선가 다들 끊임없이 마시고 있다. 삭막한 길, 골목 안쪽 술집에 등이 켜지면 사람들이 들어선다. 오사카 사투리가 퍼지고, 술기운으로 불콰해진 사람들이 2차를 위해 떠난다.
나는 그 틈에서 마셨다. 마시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음주를 조장하는 거대한 그물에 갇힌 것 같았다. 이 도시에서 술은 윤활유다. 그렇게 이 도시가 돌아간다. 오사카 사람들은 기꺼이 서서 마신다. 싸고 빠르고 더 많은 이들과 어깨를 부딪을 수 있다. 카운터는 정원(定員)이 없다. 어이, 이봐, 이곳에 서라고. 도리아에즈 비루(일단 맥주부터)! 이것이 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_ 7페이지, 서문 중에서

“이탈리아 음식 베이스의 양식 스탠딩 바다. 말로 설명하니 멋있어 보이는데, 그냥 양식 필이 있는 마구잡이 요리를 내놓는 집이다. 그래서 더 멋지고 구미가 당긴다. 그렇지, 그렇지, 이러면서 먹었다. 술안주가 이래야지, 요리사가 어떤 강박을 벗으면 요리를 자유롭게 던진다. 간을 맞추고, 맛있어? 그럼 됐다. 사진을 촬영해도 되느냐고 물으니 돌아오는 대답 또한 간단명료하다. 오케이이~.
음식이 입에 쩍쩍 붙는다. 오크라와 미역무침 300엔. 시작하기 좋은 안주다. 당신이 가는 날에는 아마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방어를 허브와 빵가루에 굴려서 오븐에 구운 요리를 시켰다. 이 집 마스터는 요리 많이 해본 사람이다. 한국식 돌냄비에 끓여내는 요리가 있는가 하면, 카레로 만든 셔벗도 있다(이건 절대 먹지 마라). 함바그(맞다. 햄버그)라는 안주가 있는데, 일본 사람은 참 이런 거 잘한다. 제길, 맛있어.” _ 66페이지, ’아케고코로 혼텐 요쇼쿠텐’ 중에서

“오후 4시가 되면 사람들이 몰리는데, 좁디좁은 부엌에서 온갖 요리가 보물처럼 쏟아진다. 인기 최고인 육회는 물론이고, 그날그날 물 좋은 생선으로 회든 구이든 만들어내는데 모든 조리 장면을 손님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일부러 보여준다기보다 구조가 그럴 수밖에 없을 만큼 좁다. 생선을 두 마리쯤 전용 그릴에 넣어 구워가며, 계란말이(다시마키)를 신나게 부치고, 동시에 오늘의 회 네댓 종류를 썰고, 육회에 간장을 뿌리고, 온갖 다양한 종류의 술을 따라서 손님에게 내어주고 계산도 한다. 이란 동작들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이들의 협동과 인내, 일하는 즐거움은 어떤 면에서는 안쓰러움과 경이를 느끼게 한다. 도대체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지?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 진짜일까? 지켜보다 보면 생각이 이런 원초적 물음에 닿는다.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솜씨는 물론인데, 요리의 맛을 내는 적절한 연구가 있다. 문어숙회에 간 마늘을 슬쩍 곁들이거나 아귀 간에 유자 향이 나는 무를 갈아 내거나 “정어리는 머리째 드세요”라고 조언하거나.” _ 98페이지, ’와스레나구사' 편 중에서

“라멘은 단순히 한 그릇의 음식이다. 그러나 그 속을 구성하는 얼개는 매우 복잡하다. 아니, 복잡해졌다. 수비드와 재료의 해체, 전통적인 우동 면의 차용, 역사와 반(反)역사, 젊은 라멘진(拉麵人)의 반란과 혁명, 지방을 둘러싼 여러 가지 해석과 폭력적인 ‘콧데리’ 비계 폭탄(심지어 누린내까지 극찬받는 경우도 있다), 오토시 스타일까지 거론하는 오타쿠들의 극성이 반영돼왔다. 라멘은 이제 일본식 요리 문화의 만화경이 되었다.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 넣고 대파기름에 버무린 아부라 소바가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토마토소스를 넣은 국물 많은 파스타형 라멘은 이미 브랜드가 등장했다. 당신도 라멘 기획자가 되어보라. 창조하기 좋은 영역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다 만들어낸다. 라멘은 이제 작은 우주다(중략).
닭으로 만들어내는 ‘농후’(일본인들이 수프나 소스의 농도가 진한 걸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의 결정판이다. 쓰케멘이냐, 멸치 소스냐, 일반 닭고기 라멘이냐에 따라 면이 다 다르다. 엄청난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 분명하다. 이 지독한 인간들, 좀 무섭다. 뻥 좀 보태자면, 라멘이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고민을 하는 인간이 만든 작품이다. 모두 해체한 후 재조립 한 21세기판 라멘. ” _ 256페이지, 도리소바자긴 편

“후쿠시마 나나초메에서 손님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고 음식 값싸고 인정 있는 집. 주인아저씨가 일하면서 가끔 기합을 넣는데, 이것이 묘하게 가게 분위기의 흥을 살린다. 이런 술집은 하나의 무대다. 주인, 안주, 술 그리고 손님. 이에 더해 일부러 만들 수 없는, 시간이 만든 낡은 공기가 하나의 공연을 완성한다. 매일, 어떤 배우가 실수를 하더라도 야유가 없는. 나는 말없이 술을 들이켰다. 가게 밖 저물어가는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아직 해가 짱짱한데, 취기가 오른다.” _ 146페이지, ’도라야’ 중에서

“돋보기를 쓴 아저씨가 주문이 들어오면 상자에 차곡차곡 담긴 교자를 돋보기 너머로 날카롭게 보고 손으로 골라 조리대로 넘기는데, 이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피렌체 아르노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다리 위의 보석 세공인이나 일본의 명 브랜드 세이코 시계 수리공 같은 기운을 풍긴다. 그저 교자일 뿐인데 하나하나 집어 올릴 때의 눈빛을 보라. 내 말이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굽는 기술은 비슷해 보이지만 어쩐지 더 섬세해 보인다. 중간에 물을 붓고 교자 바닥을 바삭하게 지진 후(전분을 풀지는 않는다), 적당히 익었을 때 뜨거운 상태로 내준다. 나풀나풀한 교자의 날개가 입 안에서 가볍게 부서진다. 인생사 허망함을 보여주듯 그렇게. 일본의 전설적인 여행객이자 시인인 마쓰오 바쇼가 살아 있었다면 이런 하이쿠 한 소절을 읊었을 것 같다. 그 시대에 교자는 없었지만.” _ 232페이지, ’덴페이’ 편 중에서

“밀가루, 물, 소금. 이 집 상호의 뜻이기도 하고 우동의 3요소이기도 하다. 우동은 재료가 단순하다. 그래서 어렵다. 전통적인 우동의 세계가 단단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새로운 방식은 발붙이기 어렵다. 냉면이, 짜장면이, 설렁탕이 그렇듯이. 한데 이 집 우동은 전통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고나, 미즈, 시오를 아는 사람이 설계했다. 극도로 쫄깃한 면발, 계절감을 살린 제철 우동 같은 것이 돋보인다. 게다가 우동의 식감을 살려서 만든 ‘우빵’이라는 이름의 빵도 판다. 식빵을 한 쪽 먹어봤다. 초유의 경험이다. 이런 식빵은 없었다.” _ 268페이지, ’고나 미즈 시오’ 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헤레가스 샌드위치인데 헤레는 안심을 뜻하는 히레의 오사카 사투리다. 본래 가스 샌드위치의 기원은 게이샤가 립스틱을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세련되고 도회적인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 집의가스 샌드위치는 저지방 소고기를 사용해 옛날 조리법대로 만든다. 촌스러운 맛일 수도 있지만 같은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그 맛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순례객이 몰려드는 지극히 일본적인 식당이다.” _ 295페이지, ’그릴본’ 편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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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먹다 죽고, 교토는 입다 죽는다는 말이 일본에는 있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의 수많은 식당들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온 이유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 많으면 맛있는 집을 찾기란 정말 힘들다. 적당히 맛있는 집이 아니라, 맛을 넘어 장소의 아우라까지 만끽할 수 있는 곳을 만나기는 어렵다.
글에서도, 음식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요리사 박찬일이 직접 찾아가 먹고, 즐긴 오사카의 밥집, 술집들은 책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취하고 싶다. 다음에 오사카를 가면 반드시, 이 책을 가져갈 것이다. 책에 나온 모든 식당을, 일주는 못 해도 10곳 순례를 목표로.
- 김봉석 (대중문화 평론가)
이 책은 누군가에겐 오사카의 골목골목, 그 보석 같은 술집들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먹고 마시는 행위, 그 근원의 쾌락으로 들어가는 은밀한 통로일지도 모른다. 내게는... 아... 지독할 정도로 가혹한 갈증이요 허기다. 당장 오사카로 날아가고 싶다. 오사카의 술꾼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그들과 함께 마시고 싶다. 먹고 싶다.
- 김의성 (배우)
박찬일은 고독한 대식가다. 조용히 맛을 음미하며 사색하는 '고독한 미식가'와 달리 옆사람의 말에 끼어들고 삶을 엿듣는다. 그는 오사카 골목을 휘젓고 다니면서 음식도 먹고 대화도 먹고 땀냄새도 마신다. 오사카의 멋지고 비싼 맛집 대신, 정겹고 남루한 술집과 밥집을 소개한 것은 그가 사람을 몹시 사랑해서다. 이 책에는 오사카 사람들의 향취가 짙게 배어 있다. 잉크 냄새 대신 밥 냄새와 술 냄새가 진동한다. 음식과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맥주 한 잔 시키고 이 책을 펼치자. 여기가 바로 오사카다.
- 김중혁 (소설가)
이 책은 오사카 술집들에 대한 안내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단지 술집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이 글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이야기다. 인간을 향한 애정을, 술에 관한 것인 양 쑥스럽게 써 내려간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오사카의 여러 술집에서 주문한 술잔 너머로, 저자는 사람을 바라본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 그들의 웃음, 어쩌면 그 속에 숨은 우수를 읽는다. 독자들은 이 글을 읽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오사카 최고의 술집을 찾아낼 것이다. 동시에 한 잔의 술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 앞에 앉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잔에 다시 술을 채우고 기꺼이, 타인을 마주할 용기를 얻을 것이다.
- 박준우 (요리사)
박찬일의 새 책이 나온다. 그 새. [노포의 장사법]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틈틈이 오사카에 갈 때부터 알아봤다. 저러다 또 뭔가를 저지르겠다 싶었는데, 과연...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나도 예전에 오사카에서 힘들 게 일했던 기억이 있다. 이 제목, 실감한다. 왜 오사카 사람들은 기꺼이 서서 마실까?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그 답이 점점 더 분명해진다. 술은 음식의 한 경지다. 음식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오사카가 왜 술을 사랑하는지, 내 가슴이 먼저 느낀다. 정말 중요한 건, 음식이든 술이든 다 먹고사는 문제라는 것이다. 먹고사는 것과 분리된 음식도 술도 음식점도 술집도 없다. 박찬일은 요리사의 마음으로, 애주가의 마음으로, 술꾼들의 도시 오사카에서 그 정서를 가슴에 닿을 듯 담아왔다. 그의 글을 보면, 술이 땡긴다.
- 이연복 (요리사)
어째 통 안 보이더라니. 구멍난 바가지처럼 안에서 새던 요리사 박찬일이 밖에서도 철철 샜다. 위(胃) 한 봉지, 수첩 한 권 품고 전국을 누비더니 바다 건너 오사카를 훑고 돌아왔다. 최배달처럼 무모한 도전장을 던지고 날아간 오사카는 불행하게도(?) '먹다가 망한다'는 곳. 생간에 기름칠갑을 하고 위액을 철철 흘리며 일본의 술집과 밥집을 전전했다. 떠날 땐 박찬일이었지만 일본 음식을 두루 돌아보고 오니 ‘박찬일(博餐日)’이 됐다. 맛있는 요리와 술집은 당연하고 간단히 서서 먹는 다치노미, 서양식 바까지 돌았다. 술집 뿐 아니라 이름난 우동, 소바, 라멘집도 들여다봤다(독자가 아니라 자신의 해장을 위함이었겠지만).
술 향기 진동하던 밤의 질펀한 기록들은 곧 끈적한 잉크로 승화되었고, 그 일상이 궁금한 독자 앞에 나왔다. 책은 얼핏 도시여행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과도하게 친절한 메뉴판이다. 찬찬히 들여다보고 좋아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박찬일처럼.
- 이우석 ([스포츠서울]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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