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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리뷰 총점8.6 리뷰 16건 | 판매지수 4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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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소설 16위 | 국내도서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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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374g | 136*206*18mm
ISBN13 9788937439933
ISBN10 89374399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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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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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은행에서 일하면 돈맛을 모를 수가 없다. 얼마나 맵고 짠지, 또 달달하고 상큼한지. 창구에 앉아 있으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맡기러 온 사람과 꾸러 온 사람이 한눈에 꿰뚫려 보였다.” --- 본문 중에서

“서툰 왈츠를 추는 한 쌍처럼, 미경이 물러서면 상수도 물러섰다. 미경이 망설이다 다시 다가서면 상수 역시 망설이다 다시 다가섰다.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면서도 주위를 맴돌고 조금씩 엇갈렸다. 다르면서도 비슷한 각자의 이유로 서로 발을 밟지는 않은 채 이어지고 끊어질 듯하다가 다시 이어지는 춤을 추는 동안 시간은 흘렀고 심사 결과가 나왔다.” --- 본문 중에서

“예쁘고 연약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하는지, 그게 궁금한 거지. 시간이 지나면 이 목걸이가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끌리면 끌어와야지, 끌려가서는 안 됐다.” --- 본문 중에서

“망설였다. 관계를 더 발전시킬지 말지. 수영이 텔러, 계약직 창구 직원이라는 것, 정확히는 모르지만 변두리 어느 대학교를 나온 듯한 것, 다 걸렸다. 일도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랬다. 그 두 가지가 상수 자신의 밑천이었기 때문에, 상수가 세상에서 지금까지 따낸 전리품이자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그 위력과 차별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행복에는 늘 거짓이 그림자처럼 드리우기 마련인 듯했다. 아니, 어쩌면 거짓은 조명일지도 몰랐다. 행복이라는 마네킹을 비추는 밝고 좁은 조명.”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하상수 계장은 옆자리의 안수영 주임을 좋아하지만 둘 사이의 감정은 얽힌 실타래처럼 답답하게 꼬여 있다. 그러던 중 안수영 주임이 청원경찰인 종현과 호감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사실을 눈치챈 상수는 수영을 향한 마음을 접고 능력 있는 상사 박미경 대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한편 종현이 연거푸 경찰 시험에 떨어지며 둘 사이에는 미세한 불화의 조짐이 싹트고, 상수는 자신을 압도하는 미경에게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9년,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
또는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


또 한 편의 사회파 소설로 한국 사회의 숨겨진 병폐가 드러나길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은 다소 의외라 할 만하다. 청춘 남녀의 연애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애야말로 감정과 자본, 이미지와 실체,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총탄 없는 전쟁터다. 연애할 때 인간은 어느 때보다 헐벗은 모습이 된다. 위선과 가식은 옷을 벗고 집착과 회한은 들러붙은 채 떨어지지 않는다.

회사 조직의 부조리를 묘사하는 냉정한 시선은 사랑하는 남녀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소설의 표면은 방황하는 연인들의 연애담이지만 그 이면은 설렘과 환희를 비롯해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질투, 시기심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 즉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과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으로 가득하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연애의 생애 안에서 숨기고 싶지만 숨져지지 않는 우리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기란 조금도 어렵지 않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가장 보통의 사랑론이다.

사랑도 환전이 되나요?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 은행이란 공간은 말없이 존재하는 배경인 동시에 모든 말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교환가치를 바탕으로 선택이 이뤄지고 선택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은행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상징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도 환전이 되냐’는 농담 섞인 표현은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던 주인공들이 보이는 물질과 사랑의 관계에 대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 준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의 감정을 비추는 조명인 동시에 사랑하는 우리 자신을 되비추는 하나의 거울이다. 들추고 비추고 되비추며 사랑의 지형도가 바뀌듯 사랑의 조건도 바뀌어 간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가장 ‘물질적인’ 사랑론이다.

“이야기를 써 나가면서 사랑이 다른 감정과 다르다면 결국 우리를 벌거벗게 만들기 때문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사랑의 징후인 두려움과 떨림도, 보상인 환희와 자유로움도 그래서 생겨나는 것 아닐까, 하고. 같은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에곤 실레의 나체화처럼 벌거벗은 우리는 대개 헐벗었고 뒤틀려 있기 마련이니까. 벌거벗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벌거벗은 상대방을 지켜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존심, 질투심, 시기심같이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과 온갖 생활의 조건들은 오히려 더 갖춰 입고 뻔뻔해질 것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사랑한다면, 사랑을 원한다면 결국 거짓의 밝고 좁은 조명 아래서든,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는 짙은 어둠 안에서든 입고 껴입을수록 더 헐벗고 뒤틀리기만 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이야기 안의 상수와 수영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이 여느 감정과 다르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수많은 사람 속에서 다르게 해 주는 것 아닐까. 역시 수영과 상수가 이야기의 끝에서 그렇게 알게 된 것처럼.” --- 작가의 말에서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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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사랑의 성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련 | 2023.03.20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모든 관계에는 약간의 밀당이 있다. 업무적인 관계에서는 갑과 을에 해당하는 밀당, 가족 사이에서는 눈치라는 밀당이, 연애에서 밀당은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면 맞을까. 알다시피 밀당은 피곤하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기세를 잡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 밀당은 상대가 손을 놓아 끝나기도 한다. 좋은 밀당은 존재할까. 확신이 없을 때까지 솔직한 마음과 애정 표현은 숨겨두기;
리뷰제목

모든 관계에는 약간의 밀당이 있다. 업무적인 관계에서는 갑과 을에 해당하는 밀당, 가족 사이에서는 눈치라는 밀당이, 연애에서 밀당은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면 맞을까. 알다시피 밀당은 피곤하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기세를 잡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 밀당은 상대가 손을 놓아 끝나기도 한다. 좋은 밀당은 존재할까. 확신이 없을 때까지 솔직한 마음과 애정 표현은 숨겨두기 마련이다. 아, 내가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피곤해진다. 오랜만에 읽은 연애소설 『사랑의 이해』 때문이다. 동명의 드라마 원작이라 입소문이 많이 났다. 소설은 2019년에 나왔고 그때에는 소설의 존재를 몰랐다. 드라마를 본 게 아니라서 드라마와 비교할 수 없다. 이혁진의 『누운 배』가 생각났을 뿐이다. 내가 만난 『누운 배』를 떠올리면 같은 작가일까 싶었다. 

 

소설은 은행에 근무하는 상수, 미경, 수영, 종현 네 사람의 연애 이야기다. 은행의 업무나 근무 형태, 은행원의 일상에 대한 부분도 많이 드러나 흥미롭다. 수영과 상수는 서로에게 호감을 있었지만 상수가 약속을 펑크 내는 바람에 사이가 틀어졌다. 상수는 업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하지만 수영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수는 수영과 틀어졌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옆자리 수영에게 신경이 쓰인다. 수영이 청경 직원 종현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수영은 상수가 아닌 종현을 선택한 것이다. 은행 내부에서는 그 둘의 관계를 다 아는데도 정작 둘은 아니라고 발뺌한다. 

 

마음 한구석에 수영을 담았지만 상수는 대리인 미경과 연애를 시작한다. 프로젝트 때문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미경과 상수의 연애는 시작되었다. 당당하게 상사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모두의 축하를 받는다.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는 여자였다. 능력도 집안도 모든 남자가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그런 상대였다. 그런데 상수는 그런 미경을 만날 때마다 자꾸 수영과 비교를 하곤 한다. 미경이 골라는 옷, 미경이 선택한 것들에 자신이 끼워 맞추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주도권이라고 할까, 둘 사이의 관계가 미경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는 게 분명했다.

 

미경은 좋은 여자였다. 좋은 연애 상대였고 아마 좋은 결혼 상대일 터였다. 좋다고 다 갖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갖고 싶지 않다고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 좋다는 것은 그런 뜻이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다음에는 좋은 여자. 어른들이 누누이 얘기하고 부모님이 불경처럼 외며 등골 휘게 깔아 준 철로가, 궤도가 진즉부터 그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108쪽)

 

행복에는 늘 거짓이 그림자처럼 드리우기 마련인 듯했다. 아니, 어쩌면 거짓은 조명일지도 몰랐다. 행복이라는 마네킹을 비추는 밝고 좁은 조명. (148쪽) 

 

 

미경에게 상수가 느끼는 감정은 종현이 수영에게 느끼는 그것과 비슷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하던 종현의 집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종현은 시험을 포기하고 더 많은 돈을 위해 다른 직장을 구하려 한다. 수영은 그런 종현에게 자신이 집에 들어와 생활하고 공부하라고 격려한다. 둘의 동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처럼 보였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했고 서로를 위해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내어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영의 배려에 종현은 미안함이 커졌고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된 것은 분명 사랑 때문이겠지만, 사랑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기울어 있었다. 아마 사랑일 것이라고, 그렇게 믿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 이상을 바라는 것도, 더 깊게 생각하는 거도 지금의 자신에게는 모두 사치였다. 어쩔 수 없는 일 같았다. (160쪽) 

 

사랑으로 시작된 관계는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순간과 마주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 걸 감당할 수 없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당하려 애쓰는 순간 사랑은 사랑에서 벗어나 책임으로 변질되다. 그 책임에 수반된 희생은 서로를 갉아먹고 균열을 만든다. 시험에 떨어진 종현의 괴로움과 처음 동거를 제안한 수영은 지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수영과 종현의 사랑은 적당한 거리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한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서로가 보듬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활에 지쳤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랑에 지쳤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자신이 얼마나 외롭게 견디는지 종현은 알아주지 않았다. 스스로 파 내려간 갱도 속에 혼자 있었다. 종현도 원치 않게 굴러떨어진 구덩이였고, 올라올 수 없으니 더 파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 역시 알았지만, 수영 자신 역시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지쳤으니까. 사랑이나 생활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생활에, 생활해 가야 하는 사랑에 지쳤으니까. (224~225쪽)

 

어디든 사랑은 시작되고 끝나지만 『사랑의 이해』에서 배경이 은행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수많은 돈이 오가지만 그 돈의 주인이 되는 일은 어렵다는 걸 실감 나게 그려낸다. 사랑에 있어 자본은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5포 세대를 떠올리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사랑한다면 계급과 지위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결혼만 현실이 아니라 사랑 역시 현실적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사랑의 이해는 가능할까. 사랑의 믿음이라면 가능할까. 잘 모르겠다. 네 사람에게는 가능했을까? 미경과 만나면서도 수영을 만나면 쉼 쉬는 기분을 느낀 상수, 자신을 사랑하는 상수의 마음을 이용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종현을 놓을 수 없는 수영. 그 모든 관계를 끝낼 수 있는 이가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아는 수영. 드라마에서는 어떤 결말을 맺었는지 모르겠지만 소설 속 넷의 관계가 다다르는 끝은 가장 현실적인 맺음이 아닐까 싶다. 사랑의 이해나 믿음을 떠나 그들에게 사랑의 성장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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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랑의 이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e********g | 2023.03.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상대를 사랑한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개를 보며 난 이 개를 사랑하고, 이 개도 나를 좋아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개가 실제로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 생각이란게 있기나할지 어떻게하노. 그 개의 눈을 보며 자기 좋을대로 생각하는거지..사람에 대한 사랑도 비슷하지.. 사랑한다는건 자기 자신의 다른 면에 대한 애정에 불과하지. 관계가 의미있는 것은 세상과 제3자에 대해서지.;
리뷰제목

상대를 사랑한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개를 보며 난 이 개를 사랑하고, 이 개도 나를 좋아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개가 실제로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 생각이란게 있기나할지 어떻게하노. 그 개의 눈을 보며 자기 좋을대로 생각하는거지..사람에 대한 사랑도 비슷하지.. 사랑한다는건 자기 자신의 다른 면에 대한 애정에 불과하지.

관계가 의미있는 것은 세상과 제3자에 대해서지. 혼자 맞서는 것과 같이 맞서는 것은 분명히 다르니까. 남들한테서 서로 지켜주는 관계 이것은 의미있지. 미성년자녀를 가진 부모가 흔히 하는 잘못이 자식을 남들한테 지킬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남들한테 팔거든..그걸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 . 자기가 원하는 모습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한탄하며, 그걸 자기 자식에 대한 굉장한 사랑이라고 생각을 하는거지. 자신의 나약함을 상대한테 전가하는 것. 그래서 상대가 어떤 모습이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것. 그것을 사랑이라 우기며 지랄하는 것들이 많지. 부모가 약하면 아이가 자기가 성장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제대로 성장을 못할게 되는 경우도 있지.. 더 나쁜 부모는 아이가 자기 손바닥에서 벗어나는 것은 싫은데, 아이가 크기를 바라는 부모지. 아이를 미치게 하지. 마치 풍선을 꽉 움켜쥐면서, 풍선이 안 커진다고 속상해하는 것처럼. 풍선이 어떤지를 바라보지 않고, 그저 자기 욕심대로가 아닌 걸 억울해할 뿐이지.

유니콘,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하지. 그러나 가능성은 거의 없더라도 실제로 있을 수는 있지. 사람이 못찾은 걸 수도 있으니. 그러나 성실한 노예 같은 것은 없지. 부려먹기 편한 노예만 있을 뿐. 존경할만한 어린이 같은 것도 없지.. 귀엽고 착한 어린이만 있겠지... 인간은 나약해서 관계 속에서 상대가 어떠한 존재가 되어주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견디지를 못해.

남녀관계도 비슷하지. 정욕이 개입되어 있을 뿐. 홀로 서지 못하는 인간의 관계는 갑을이 될 뿐이라서.

 

어떻게 상대를 이해를 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거지. 이해한다니 건방지네. 자기 수준에 맞추는 것 뿐이지.

 

소설 자체는 꽤 괜찮았음. 나름 생각할 수는 연애의 흐름을 잘 따라간 소설임. 잘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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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해와 이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r******m | 2023.03.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 책을 읽을 때 사랑의 이해가 사랑에 대한 理解인줄 알았는데 읽다가 利害인가 싶었다. 나도 여러번 사랑을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랑은 너무 어렵다. 사랑하는 마음 만으로는 어렵고 또 뭐 그렇게 이해를 따져야 하는지.상수와 수영은 “바람 상대“,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밴드“ 같은 관계로 말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 둘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그들을 바람핀;
리뷰제목
처음 책을 읽을 때 사랑의 이해가 사랑에 대한 理解인줄 알았는데 읽다가 利害인가 싶었다. 나도 여러번 사랑을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랑은 너무 어렵다. 사랑하는 마음 만으로는 어렵고 또 뭐 그렇게 이해를 따져야 하는지.

상수와 수영은 “바람 상대“,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밴드“ 같은 관계로 말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 둘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그들을 바람핀 나쁜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 하기에는 조금 어렵다.(나쁜 사람들인건 맞다!) 이런게 책의 장점 아닐까.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 뿐 아니라 속마음 까지도 읽게 되니까.

사랑에 이해타산을 따지는게 나쁘다 좋다 말하기도 어렵다. 사람이 좋아야 사랑이지라고 하고 싶지만, 종현과 수영처럼 사랑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도 있으니. 씁쓸하지만 이게 인생인거 같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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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4건) 한줄평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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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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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r******m | 2023.03.21
구매 평점4점
재밌게 잘 읽은 책.. 각자의 심리를 상세하게 흐름을 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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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e********g | 2023.03.17
구매 평점5점
어떻게 사랑을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있는가? 드라마를 본 이후 책을 보니 생각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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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j******3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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