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생명을 보는 마음

: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

[ 양장 ]
김성호 | 풀빛 | 2020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16건 | 판매지수 3,066
베스트
자연과학 top100 1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YES포인트
시원한 여름을 위한 7월의 선물 - 동물 이중 유리컵/문학 아크릴 화병/썸머 보냉백/이육사 여름담요
7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FIND YOUR WAVE 북서핑 배지 증정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출간 - 〈아크릴 코스터〉 증정
7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96g | 152*212*50mm
ISBN13 9791161727783
ISBN10 116172778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모든 생명체에게 바치는, 생명과학자의 겸손한 헌사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


『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는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 김성호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에 빠져 살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들을 다수 펴냈고, 관찰과 생명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들도 여러 편이지만, 이 책은 그가 온 생애를 바쳐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했으며 머리와 몸과 마음이 정성으로 가득 차서 바라본 생명에 대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가 스스로 자연과 함께하고 관찰한 자신의 온 삶을 이 책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고백한다. 스스로는 ‘생명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으나 『생명을 보는 마음』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아우르는 생명 전체에 대한 연구서다.

그러나 ‘연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다. 책을 펼쳐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비록 직접 가닿지 못했으나 마음 한편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자연에서 뒹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자연과 함께한 인류의 유전자는 내 몸 세포 어딘가에 숨어서 어머니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으니까. 자연에 대한 독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가 김성호의 글은 결국 자연에서 배운 힘이자 자연에서 터득한 지혜 그것이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은 그것 자체가 이미 자연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Ⅰ 동물을 대하는 마음

1. 동물과의 만남
생명을 키웠던 동물농장|집 밖 물의 세상|눈으로 소리로 만난 친구들, 새|설렘과 두려움, 헤어짐과 기다림이 엮여
2. 새의 세계에 들어서며
숨죽이는 기다림|큰오색딱따구리, 50일을 그들과 함께|동고비, 숭고한 돌봄의 삶|10년의 달력을 채우고 또다시
3.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세상 속으로 새는 날아간다|충돌을 막지 못하는 허술한 조치|현실성 있는 충돌 방지법
4. 반려동물
외할아버지와 소|반려동물 1000만 시대|우리 집 셋째 똘망이|안녕|끝까지 함께
5.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의 생물
지구에 사는 생물의 종류와 수|왜 다양해야 할까|다양성 파괴의 현실|어떠한 노력이 있었나|발전도 지구 지속도 가능하다는 모순
6. 야생동물의 비운
찻길 동물사고|살길을 터 주는 생태통로|아직도 눈에 선한 아픈 기억
7. 동물축제의 불편한 진실
성공한 두 축제|성공 뒤에 숨은 진실|생명의 윤리는 어디에|식용과 학대의 논쟁
8. 동물원 이야기
동물원에서 만난 슬픈 눈망울|희망을 찾아|희망이 움트는 자리
9. 실험동물
죽어야 의미 있는 존재|당연한 하지만 특별했던 문제제기|윤리적 정당성|저들의 희생으로 향유하는 이들의 건강
10. 동물전염병
바이러스, 누구냐 넌|독감은 독한 감기와 다르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조류독감|예방적 살처분의 실상|살처분 말고는 길이 없는가

Ⅱ 식물을 대하는 마음

1. 식물과의 만남 - 고마움과 아름다움의 시간
나를 맞이한 녹색의 평원|식탁에 오른 푸른 밭|꽃보다 아름다운|나의 성장과 함께한 꽃과 나무들
2. 공부로 만난 식물 - 식물은 어떤 생명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 광합성|견고함과 융통성의 공존|지방분권과 전형성능|뿌리,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식물은 오래 산다
3. 식물의 생존전략
전략 1 - 경쟁|전략 2 - 순응과 적응, 저항과 극복|전략 3 - 양분 쟁탈전|전략 4 - 경쟁을 넘어서는 공존|상생의 열쇠
4. 위기의 식물
순환의 단절|서식지 감소|종 다양성의 감소|유전적 침식|씨앗 전쟁|씨앗 은행과 씨앗 금고

Ⅲ 작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

1. 세균
얼마나 작을까|세균의 발견|세균의 생김새|세균의 증식|세균의 분포 - 서식지|세균 물질대사의 다양성|세균과 질병|세균과 인간의 전쟁 - 항생제와 내성
2. 진균
곰팡이|술과 효모|진균의 세상|진균과 인간|버섯과 함께 넓어진 나의 세상
3. 원생동물
작지만 소중한 생명체|생명을 대하는 마음의 출발점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모든 생명체에게 바치는, 생명과학자의 겸손한 헌사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


『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는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 김성호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에 빠져 살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들을 다수 펴냈고, 관찰과 생명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들도 여러 편이지만, 이 책은 그가 온 생애를 바쳐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했으며 머리와 몸과 마음이 정성으로 가득 차서 바라본 생명에 대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가 스스로 자연과 함께하고 관찰한 자신의 온 삶을 이 책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고백한다. 스스로는 ‘생명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으나 『생명을 보는 마음』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아우르는 생명 전체에 대한 연구서다.

그러나 ‘연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다. 책을 펼쳐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비록 직접 가닿지 못했으나 마음 한편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자연에서 뒹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자연과 함께한 인류의 유전자는 내 몸 세포 어딘가에 숨어서 어머니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으니까. 자연에 대한 독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가 김성호의 글은 결국 자연에서 배운 힘이자 자연에서 터득한 지혜 그것이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은 그것 자체가 이미 자연이다.

동물에 대한 마음은 10개의 장에, 식물에 대한 마음은 4개의 장에, 작은 것들에 대한 마음은 3개의 장에 나누어 펼쳐진다. 가장 커다란 기준으로 생명을 세 영역으로 분류하고서 이들에 대해 기술한다. 동물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에 만나 때론 친구도 되었던 다양한 동물들을 시작으로, 새·야생조류·반려동물·멸종위기종·야생동물·동물축제 속 동물·동물원 동물·실험동물·바이러스를 망라한다. 식물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험 속 식물을 시작으로 식물에 대한 학문적 정리를 하면서 왜 식물이 위기 상황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미생물에 대해서는 세균·진균·원생동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그 작은 것들과 우리가 맺는 관계가 새롭게 다가온다.

때론 학문으로 접한 내용을, 때론 개인의 연구 결과를, 때론 관찰 기록의 결과를 가지고 이들 생명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어떤 장을 펼쳐도 개인의 경험이 묻어나지 않는 무미건조한 제3자적 연구 자세는 없다. 그가 모든 생명을 만나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자신이 한 번이라도 겪어 보고, 관찰하고, 알기 위해 애쓰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은 내용은 이곳에 쓰지 않았다. 마음이라는 알맹이 없이는 감히 생명을 언급하지 못하는 그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생명이든 그 생명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마음과 행동, 친구가 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본문에 수록된 사진들 중 하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 장의 사진 안에는 그것을 찍기까지 그 생명과 작가가 함께한 수십 년 수천 시간이 담겨 있다. 자연은 함부로 다룰 대상이거나 즐길 거리가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수많은 수식어 이전에 이 책을 펴내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자신 안에 이미 있던 자연과 생명에 대해 경외감과 존경심을 새로이 만나는 것. 그러니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 생명과 자연에 공감하게 만드는 통로다.

따뜻한 공감으로 촘촘히 짜인 과학자의 냉철한 사유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이라 일찍 잤다. 일찍 자니 또 일찍 일어난다. 이른 아침, 동서남북 어디로도 막힘이 없는 들녘에서 맞는 풍경과 정취는 특별했다. 바로 전날까지 지냈던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탁 트인 녹색의 싱싱한 들판, 알맞게 물기 머금은 흙의 냄새, 벼 잎마다 맺혀 있는 맑은 아침이슬, 낡은 짚 누리에서 퍼져 오는 잘 썩은 볏짚 냄새, 너무 진하지 않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의 풍경, 벌써 활짝 피어나 살며시 향기까지 퍼뜨리며 서 있는 연꽃 무리, 저수지 넘어 공손히 엎드려 절하는 모습의 정겨운 초가집 몇 채, 굴뚝마다 피어오르는 아침 짓는 연기, 초가집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천천히 솟아오르는 잘 익은 감빛의 아침 해…. 이 평온한 모습들은 그 시간 이후로 한 장의 그림으로 어우러져 나의 가슴에 온전히 자리하고 있다. 살고, 살아가고, 또 더러 살아지며 힘겨운 시간을 지날 때마다 스스로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꺼내 펼쳐 보는 그림이다.” -본문 208~209쪽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의 길을 걷는 김성호의 오늘을 만들어 낸 토양은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냈던 시골 외가에서의 경험이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시작하면 바로 내려가서 개학 전날 돌아오곤 했다. 가까이는 집 안과 마당에서 태어나 자란 동물과 식물, 집 밖으로 나가면 넓게 펼쳐진 논과 밭, 산과 내, 담수습지와 해양습지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생명체가 그에게 지구라는 넓은 집을 함께 쓰는 존재였다. 그저 심심할 때 신기해서 구경하는 이질적인 종이 아니라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벗이고, 정을 나누는 가족이며, 때론 자신과 그것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 자연이라는 어머니 품 안에서 서로 다른 생김새로 태어나 함께 자라는 생명. 그 안에 그와 그 아닌 다른 모든 존재가 함께라는 것. 이것이 김성호라는 사람이 자연을 받아들이고 모든 생명을 존경과 경외의 마음으로 존중하는 태도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학자로서 생명을 다루는 그의 학문 태도는 생명에 대한 사랑이 근원이고 울타리이며 판단의 준거가 된다. 무엇이 사람에게 이로운가가 아니라 어떻게 접근할 때 사람도 살고 생태계 전체가 상처 없이 순환의 고리를 이어 가며 공존할 수 있는가가 연구의 방향이 된다. 그러므로 그 어떤 연구보다 더욱 냉철하다. 인간이라는 생태계의 작은 일부가 연구의 방향키가 될 수 없기에, 어떤 것에도 기울지 않고 모든 생명체에 공평한 잣대를 사용하기에 그렇다.

“수많은 새가 어딘가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숫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의 경우 10억 마리, 캐나다에서는 2500만 마리가 매년 희생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800만 마리 정도가 매년 충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날마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새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고 있지만 세상은 이들에게 눈을 돌리지 않는다.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이 인간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본문 75~76쪽

그가 야생조류를 바라보며 갖는 문제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2만 마리의 새가 유리창 등에 부딪혀 죽고 있음에도 그 사고가 당장 인간에게 위해가 되지 않기에 그대로 두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다. 그는 조사했다.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정말로 충돌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 결과는 절망스러웠고, 현실성 있는 충돌 방지를 위한 길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길은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길을 만드는 마음이다. 길을 만드는 진정성이 제대로 된 길을 닦아 나가게 한다. 이 문제에서도 그가 남긴 한마디가 귓전을 맴돈다.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죽음이라도 그 죽음이 인간으로 비롯하였다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 그리고 새의 죽음이 분명 새만의 죽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본문 84쪽)

삶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여 단단한 생명과학서가 완성되다

만약 어린 시절 시골 외가에서 지냈던 기억만으로 김성호가 생명이라는 육중한 단어를 들고 왔다면 누구도 고개 돌려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기실 그의 삶은 온전히 생명과 함께였다.

“며칠 동안 새의 뒷모습만 쫓아다니다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가 나에게 오지 않으니 내가 새에게 다가서기로 한 것이다. 위장 천을 뒤집어쓰고 기어서 새에게 접근해 보았다. 효과가 없지는 않았으나 분명 효율은 떨어졌다. 또다시 방법을 찾았다. 내 몸을 감추고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 자연의 모습을 닮은 움막 하나를 짓는 것이었다. … 주변에 널브러진 나뭇가지를 모아 골격을 세운 뒤 갈대와 환삼덩굴 줄기를 덮어 움막을 완성했다. 새들이 움막 바로 앞까지 온다. 문제가 있다. 작은 의자를 놓고 앉았더니 편하기는 한데 물 위에 떠 있는 새와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 … 마지막 길로 간다. 움막 안의 바닥을 판다. … 강의 수면 높이에 맞춰 바닥을 파내고 보니 얼음장 같은 물이 스며들어 옷은 금방 젖어 들고 우들우들 떨렸지만 견디는 것 말고는 달리 길이 없었다.” -본문 45쪽

그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못 견뎌 30분도 안 돼 밖으로 나왔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몸 시린 움막 안에 스민 마른 갈대와 환삼덩굴의 냄새가 향기로웠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눈높이를 맞춰 야생의 새가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엿보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가슴 떨림을 느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그곳을 지키며 새들이 바로 코앞에서 날갯짓을 하고, 물을 박차며 창공으로 날아오르고, 어느 결에 다시 나타나 미끄러지듯 수면 위로 내려앉고, 서로 애무를 하고, 잠수 능력이 있는 새들은 물속으로 자맥질을 한 다음 물고기를 한 마리씩 물고 나오고, 누가 물고기를 잡으면 서로 빼앗으려 다툼이 벌어지고, 잠수를 할 수 없는 새들은 얕은 곳에서 꽁무니만 물 위로 내민 채로 물구나무를 서서 강바닥을 뒤져 조개 하나를 집어 올리며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그 모든 시간이 경이로운 경험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조심조심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한 생명을 알기 위해 그 생명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그가 기울인 노력은 사랑이라는 단어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내 마음이 내킬 때, 내 상황이 허락할 때, 내가 편리한 방식으로 다른 존재를 알려는 일방통행의 관심. 동물을 인간이 관찰하기 쉽게 가두고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만들어 유지하고, 생태체험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동물축제의 동물을 함부로 만지고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이 생명을 대하는 태도는 지극히 이기적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이해와 존중이 먼저여야 하듯, 인간과 전혀 다른 생김새와 속성을 가진 뭇 생명에 다가가는 일에는 내 편의가 아닌 그 생명의 삶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김성호는 몸소 보여 준다. 내 몸이 시려도, 내 생체 리듬이 깨져 피곤해도, 때론 내 일상을 포기해야 하더라도,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생명을 만나는 일, 그의 한평생은 섬세함으로 채워진 생명 존중 그 자체다.

그가 온 마음과 몸을 다해 하루하루를 생명과 함께한 거룩한 기록이 바로 『생명을 보는 마음』이다. 어떤 이는 이 책을 보고 “생명윤리학 개론”이라 칭했고, 어떤 이는 “자연을 대하는 과학적인 태도의 근원을 절절히 보여 준다” 했으며, 어떤 이는 “김성호가 생명을 보는 마음은 그가 생물학을 하는 마음”이라 평했다. 어떻게 표현했든 무릇 학문의 기본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생물을 다루는 생물학, 그 학문의 요체를 알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학문의 면면을 확인하고 싶다면 다름 아닌 이 책을 보아야 한다.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전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향한 채찍질

“어느 결에 60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나의 삶은 자연에 깃들인 생명으로부터 멀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시골 외가에서 생명과 더불어 놀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고, 생물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었기에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시간이 있었고,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을 가르치며 산 시간이 있었으며, 생명이 있는 것들이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다 그 끝에서는 나의 삶은 어떤지를 물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와 지난 60년의 하루하루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 모든 하루의 소중한 기억을 함께 나누고자 썼습니다.” -여는 글

어느 곳을 펼쳐도 책은 우리를 잊었던 자연의 품으로 안내한다. 동시에 다른 것으로 여겼던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를 똑같이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눈을 되찾게 한다. 그런데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의 평처럼 “단순히 따뜻한 이야기만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저자는 생명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분명한 지식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계속 던진다.” 자신이 만나 온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 뒤에는 생물다양성이 망가지고 멸종위기종이 늘어 가는 현재에 대한 경고가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커다란 구호 아래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 발전과 지구 지속이 동시에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놓치지 않는다. 죽어 가는 지역경제를 되살린 성공한 동물축제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생명을 죽이는 축제를 생명을 살리는 축제로 부활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인류의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동물 실험을 인정하면서도, 동물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함께 노력할 것을 권유한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후 처리 살처분을 어쩔 수 없는 해결책으로 인정하기보다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살처분당하는 동물의 입장, 살처분을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 현재의 살처분 방식을 최소화하는 예방적 해결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론에만 그치지 않는다. 생태에 대한 교육 기능은 물론 동물에 대한 연구 기능과 종 보존 기능 어느 것 하나 수행하지 못하는 기존 동물원을 보며 슬퍼한 그는, 전주동물원 다울마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온기 없는 동물원을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동물원으로 거듭나도록 직접 나섰다. 원생동물을 직접 관찰하거나 학생들과 원생동물 관찰 실험을 하면서도, 관찰 뒤에 원생동물을 그들이 살던 곳으로 되돌려 주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 애쓴다.

김성호가 생명을 대하는 마음은 한없이 따뜻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생명의 경중을 인간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도 그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논하는 그의 목소리는 매섭다. 한낱 미물인 인간이 감히 위대한 생명을 논할 자격은 없지만, 생명을 향한 사랑을 노래할 자격이 있다면 작가 김성호가 아닐까 싶다. 생명이라는 다양한 음표가 과학이라는 악보 위에 펼쳐진 『생명을 보는 마음』의 노래에 오늘 귀 기울여 보기를 청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성호 교수가 어린 시절 외가에서 보낸 시간을 말할 때 이건 바로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와 돼지와 닭과 메뚜기와 새와 논의 생명을 만나는 경험은 정말 서로 베낀 것처럼 빼닮았다. 그와 나는 운이 좋게도 농경문화라는 따듯한 상상력의 자궁 안에서 성장한 것이다. 이 책은 생명을 대하는 마음과 방식에서부터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이유까지 조목조목 짚어 친절하게 제시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쓴 생명윤리학 개론이라 해도 좋겠다. 우리는 그동안 눈에 보이는 것들에 취해 살아왔다. 『생명을 보는 마음』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물의 뿌리를 예로 들며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진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소중하다”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목록을 하나씩 적는 마음, 그게 생명을 보는 마음일 것이다.
- 안도현 (시인,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김성호가 생명을 보는 마음은 그가 생물학을 하는 마음이다. 소똥에 코가 닿을락 말락 다가가서 물구나무선 소똥구리의 소똥 굴리기 묘기를 바라보던 어린 소년의 모습에서, 학교 뒤 작은 웅덩이에서 떠 온 물 속의 원생동물을 관찰하고선 생명 가득한 그 물을 싱크대에 버리지 못해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주던 생물학도의 모습에서, 새끼 여덟 마리를 키워 내는 동고비 한 쌍의 간절한 과정을 80일 동안 지켜보던 생물학자의 모습에서, 나는 생물학 하는 김성호를 읽는다. 그에게 생명은 추상적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 서로 다른 하나하나가 모두 존중해야 할 구체적 대상이다. 지적 호기심도 이런 존중의 마음에서 싹튼다. 뭇 생명체가 이루는 생태의 관계망과 그 일부인 우리 존재의 의미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의 시선을 따라가 보길 권한다.
-윤태웅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최고의 생물 책 저자는 누굴까? 나는 주저 없이 김성호를 꼽는다. 숲에서 새의 전 생애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관찰한 기록을 시인의 감성으로 풀어내면서 독자에게 자연에 대한 지식과 함께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따뜻하게 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궁금했다. 과학적인 냉철함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모두 갖춘 태도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의 첫 번째 필드는 방학마다 찾아뵙는 외할머니댁 근처의 자연이었다. 사람과 연결된 자연 말이다.

『생명을 보는 마음』은 자연을 대하는 과학적인 태도의 근원을 절절히 보여 준다. 단순히 따뜻한 이야기만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저자는 생명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분명한 지식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계속 던진다. 이제 우리가 마음으로 답할 차례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모든 생명체에게 바치는 한 생명과학자의 겸손한 헌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07.26 | 추천16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담겨 있는 한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함께 자연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준다. 어린 시절 지리산 자락 섬진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 외가집을 방학마다 찾으며 생명체를 가까이에서 보고 친구삼아 지냈다고 한다. 자라서 생물학 교수가 되고 자연이 품은 생명체에 관심;
리뷰제목

이 책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담겨 있는 한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함께 자연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준다. 어린 시절 지리산 자락 섬진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 외가집을 방학마다 찾으며 생명체를 가까이에서 보고 친구삼아 지냈다고 한다. 자라서 생물학 교수가 되고 자연이 품은 생명체에 관심을 보내며 일생을 보냈다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런 수순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한 그의 기록들을 들려주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부분은 자연을 대하는 그의 태도이다. 이 책에는 소똥에 코가 닿을락 말락 다가가서 물구나무선 소똥구리의 소똥 굴리기 묘기를 바라보던 어린 소년의 순진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학교를 휴직해가면서 새끼 여덟 마리를 키워 내는 동고비 한 쌍을 80일 동안 지켜보며 관찰일기를 쓰고 그 느낌을 전하는 중년의 학자의 집념과 열정이 전해진다. 그에게는 하나하나의 생명체가 우리 모두가 존중해야 할 구체적 대상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생명체는 동물이다. 10개의 장에 동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식물에 대한 4개의 장과, 세균과 진균과 같은 작은 것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새, 야생조류, 반려동물,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동물축제 속 동물, 동물원, 실험동물, 동물전염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우리가 동물들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본다.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동물들의 본성을 제약하고 나아가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만든다. 

 


동물원을 들러보고 슬펐다. 하지만 희망도 보았다. 이제는 따뜻한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동물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그리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156쪽)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식물은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의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다. 저자는 식물의 생존전략 4가지로 경쟁, 순응과 적응, 양분 쟁탈전, 공존을 들고 있는데 살아가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동물과 비교할 수 있어 재미있다. 또한 식물도 서식지 감소, 종 다양성 감소, 유전적 침식 등으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마지막으로 세균, 진균, 원생동물과 같은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그 작은 것들과 우리의 관계도 돌아본다.

 

지속가능성장(sustainable development), 생물다양성(biodiversity)와 같은 문제들을 추상적 개념으로 다루지 않고, 개인 경험에 바탕을 둔 감성으로 풀어내면서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을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결국 인간과 자연은 분리할 수 없이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더 살기좋은 곳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다음 문장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잘 실려 있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 (334쪽)


 

댓글 0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빈 둥지를 떠나지 못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헌*가 | 2021.06.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성호 선생을 처음 만난 지 10년이 되었다. 워낙 첫 만남이 강렬해서 선생을 생각하면 그때가 먼저 떠오른다. 2011년 10월 14일, 선생은 어린이문학을 하는 작가들 앞에서 새를 어떻게 관찰했는지 이야기했다. 생명을 보는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섬세한 감성으로 조곤조곤 보여주었다. 생명의 세계가 얼마나 엄숙하고 아름다우며 감동인지 뛰어난 문학 감수성으로 작가들을 주눅 들게;
리뷰제목

김성호 선생을 처음 만난 지 10년이 되었다. 워낙 첫 만남이 강렬해서 선생을 생각하면 그때가 먼저 떠오른다. 20111014, 선생은 어린이문학을 하는 작가들 앞에서 새를 어떻게 관찰했는지 이야기했다. 생명을 보는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섬세한 감성으로 조곤조곤 보여주었다. 생명의 세계가 얼마나 엄숙하고 아름다우며 감동인지 뛰어난 문학 감수성으로 작가들을 주눅 들게 했다. 그러다 보니 그날 행사 사회를 본 동시를 쓰는 시인은 선생 때문에 앞으로 시를 쓸 수 없겠노라며 투정 섞인 고백을 했다. 선생의 생명을 보는 마음과 글이 진짜 문학 같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선생의 그러한 마음과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새 둘째마저 둥지를 떠나 마침내 둥지가 비던 날 많이 울었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았던 것에 대한 죄송함과 아비로서 해야 할 일을 온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떠나 다시 오지 않았어도 나는 그 빈 둥지를 완전히 떠날 수 없었다. 그렇게 서성이며 한 달이 지났을 때 큰오색딱따구리의 둥지가 말벌의 둥지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이제 둥지는 큰오색딱따구리 어린 새 둘을 키워 내는 공간을 넘어 단체로 생명을 키워 내는 공간이 되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우리의 모습과 다르게 자연에서는 그 어느 것도 허투루 버려지지 않고 온전히 다시 쓰이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52)

 

선생은 큰오색딱따구리와 함께 5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늦어도 5시면 움막에 들어섰다. 봄날 새벽 5시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둠이 되어 저들의 하루를 기다렸다. 하루종일 움막에서 큰오색딱따구리를 보고 기록하며 지내다 어둠이 내린다 해도 바로 철수하지 않았다. 어둠이 깊어질 때 다시 어둠이 되어 움막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그렇게 50일 동안 큰오색딱따구리와 동행하고 그들이 떠난 뒤에도 떠나지 못하는 마음. 한 달 동안이나 큰오색따구리가 떠난 둥지를 서성이는 마음이야말로 선생이 생명을 보는 지극한 마음의 좋은 사례다. 선생은 기록하는 과학자인 동시에 문학가의 지극정성 마음을 갖고 있다.

 

새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생명, 특히 다른 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암수도 구분하며 저들의 섬세한 습성까지 안다. 게다가 자신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는 맹금류를 비롯한 천적에 대해서는 훤히 꿰고 있다. (79)

 

식물의 특징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향기다. 그런데 인간에게 향기로운 냄새가 곤충에게도 그런 것은 아니다. 식물은 향기로 곤충을 불러들이기도 하고 내쫓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식물은 움직일 수 없는 몸체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초식동물은 식물의 독성에 대한 방어체계가 발달한 편이다. 그러나 육식동물은 함부로 먹다가 탈이 날 때가 많다.

식물은 적을 속이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끝내 동맹을 통해 공생하는 등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사한다. 자신이 생장하기 위해 뿌리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식물은 자라지 못하게 하는 화학전을 벌이는가 하면,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곤충을 경호원으로 고용하는 식물도 있고, 병원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을 선택하는 식물도 있다. (245)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생명을 보는 마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안* | 2020.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명이라는 말이 확 끌어당기는 책이였어요 책을 읽다보니 제가 안에 있고 자연으로 빙 둘려져 있는 느낌~ 표지같은 친근하고 포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도 너무 좋아요^^ 문체도 편안해서 중간에 전문적인 지식이 나옴에도 부드럽게 읽혔어요~ 신기했어요~ 아웅.... 표지의 색깔 (출판사가 풀빛이여서?^^;)도 넘 쏙 맘에 들고 책이 두껍고 양장본임에도 잘 펴지고 끈이;
리뷰제목

 

생명이라는 말이 확 끌어당기는 책이였어요
책을 읽다보니 제가 안에 있고 자연으로 빙 둘려져 있는 느낌~
표지같은 친근하고 포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도 너무 좋아요^^

문체도 편안해서 중간에 전문적인 지식이 나옴에도 부드럽게 읽혔어요~
신기했어요~
아웅.... 표지의 색깔 (출판사가 풀빛이여서?^^;)도 넘 쏙 맘에 들고
책이 두껍고 양장본임에도 잘 펴지고 끈이 있어서 읽고 북마크 하기 좋았어요~^^
오타도 발견한 것이 없고 성격도 엄청 섬세하고 꼼꼼하신거 같아요^^

이 책은 크게 동물, 식물, 작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구분하여 저술해 놓으셨어요~
동물을 대하는 마음을 읽을 때
저의 고등학교 전 시절 시골에서 살 때의 모습과 흡사하여 향수에 젖어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ㅎ
집안에 소를 키우고 돼지, 닭도 키우고 과일나무며 집 뒤에 밭이 있고 작은산으로 이어져 있었어요~ 시골에서 뭐 하며 놀겠어요 농사지으며 자연이랑 노는 것이지요~
나물도 먹고 아카시아 꽃도 무쳐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생으로도 많이 먹었어요 ㅎ 지금은 별미가 되었어요ㅜ
이 책을 읽으며 덕분에 행복한 기억이 많이 떠올랐어요~

작가님은 새를 연구하기로 작정하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망원렌즈가 되어 (작가님)
새를 더 자세히 관찰하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욕심을 내다 보니 나중에는 애정이 생겼다고 해요!
그 때는 딱따구리를 관찰하고 계셨는데, 딱따구리 가족을 보며 작가님이 생각하신 거에 저도 공감을 많이 하였고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한테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까... 아이한테만 하고 있네

^^

큰오색딱따구리는 새끼를 키워 보내고는 다른 둥지로 가나봐요~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요 ㅎㅎ
그 집을 동고비나 말벌 등 작은 동물들이 산다고 합니다.
이런 허투루 쓰여지지 않은 자연을 느끼며 위 글귀처럼 몸은 힘들지만 참 행복했을 거 같아요~
그 때는 사랑하는 새... 딱다구리, 동적비를 보며....


참 안타까운 일이 멸종위기의 새가 많다는 것입니다.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있어요
저는 꾀꼬리를 사진으로나마 처음봐요~
노래로 익히 알고 있죠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술래~ㅎㅎㅎ
그런데 어디 있는 거죠?ㅜ

많은 부분이 사람들의 욕심때문입니다. 욕심....욕심....ㅜㅜㅜ

코로나 바이러스도 사람들의 욕심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죠~ 모든 문제들이 자연처럼 딱 구분되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얽혀 있고 시초는 저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와요.

원처럼요! 코로나처럼 무서운 얘기입니다.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물전염병이라는 장에서 알려주고 계세요
동물이 사람과 접촉하게 되어 동물의 세균,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옮기는 거예요~
동물은 뇌가 있지만 사람정도의 이성은 없잖아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것이지 욕심내는 것은 없는 거 같아요~
일부 사람들이 자각심을 가지고 욕심을 .... 좀....버렸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많아지고 살기위해선 자연을 해하는 일이 있을 수 밖에는 없지만
그럼에도 방법이 있다면 서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작가님의 생각이시라
문제점을 제기하시면서도 이런 이런 방법이 있다고 제시하시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배울점이라고 생각해요^^
전주동물원을 보고....방음벽을 보고.... 로드킬을 보고.... 동물을 이용한 축제롤 보며요

위 사진은 남편이랑도 얘기했는데 흰꼬리수리와 독수리예요.
독수리는 죽은 사체를 먹지 사냥을 못한다는 사실!ㅎ 알게되었어요ㅎ

제 아이가 어느 날 학교 가는 길에 얘기하기를 독수리를 봤다는 거예요! 그럴 리가 없는데 ㅎㅎ
다른 새를 멀리서 보고 날개가 크게 펴지니 그리 생각 한 거 같아요 ㅎ
제가 사는 곳이 중심가는 아니여서 학교 가는 길 20분 동안에 공원을 지나고 하니 풀이나 새를 관찰하며 가기도 하고 신기한 새를 찍기도 한답니다~ 걸어가는 거리가 있어서 투덜거렸는데 앞으로는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질거 같아요 ㅎ


작가님은 방학 때 외가에 살면서 동물도 가까이보고 친구로 지냈지만 식물도 가까이 할 시간이였다고 해요
시골이였으니 농사 짓는 것도 보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였다고 합니다.
식물이 우리 사람이 의식주를 해결하는 채소를 비롯해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어요
식물은 광합성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못해 봤는데 멋있네요^^ 새로운 관점이예요
식물의 뿌리를 얘기하시면서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시는데 이 말을 책에서 몇 군데 보았어요~
정말 관심있게 살피지 않으면 모를, 또 작가님의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ㅜ 멸종되었고 멸종되어 가고 있는 동.식물 들이 많아지는데 우리는 왜 자연관찰책을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할까? 안들 무엇하겠어요 보고 만질 수가 없는데요! 동식물의 역사책에는 기록될려나요 사람 역사처럼 굳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알 필요는 없지 않은거 아닌가...

그 게 아니란걸 생명감수성을 키워야 자연과 생명을 가진 존재들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이란 걸 알았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자연에서 따온게 많아요! 제가 앞머리를 내었는데 이 것은 원숭이를 보고~
벨크로도 그렇고 어디서 봤는데 발명이라는 것이 자연에 있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든 것이지 창조가 아니란 걸요~!
자연은 스스로 생겼기 때문에 자연아닌가요 오히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작은 세균, 바이러스에 죽고 있잖아요~ 자연을 그대로 못 두겠으면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요!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간추리질 못하겠어요. 좋은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생명감수성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같이 잘 삽시다^^

 

 

 

 

 


#생명을보는마음#생명감수성#풀빛#김성호#뭉클#감사합니다#자연아같이살자#책세상#맘수다#서평이벤트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