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 랩걸을 꿈꾸는 그대에게

리뷰 총점9.5 리뷰 10건 | 판매지수 84
베스트
자연과학 top100 1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YES포인트
시원한 여름을 위한 7월의 선물 - 동물 이중 유리컵/문학 아크릴 화병/썸머 보냉백/이육사 여름담요
7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FIND YOUR WAVE 북서핑 배지 증정
7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30g | 130*213*30mm
ISBN13 9791197022746
ISBN10 119702274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과학계 유리천장을 깬 원조 랩걸
미 국립과학재단 첫 여성 총재 리타 콜웰의 자전적 인생 안내서

“여성으로서 내가 발견한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스무 번 이상 증명해야 했다”

남성은 과대평가하고 여성은 과소평가하는
암묵적 편견에 대한 일침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언


기후변화와 전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성 과학자는 귀중한 장수나 다름없다. 전염병 대유행 동안 의학과 과학 분야 많은 여성이 요소요소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콜레라 연구의 돌파구를 마련한 세계적 미생물학자 리타 콜웰 박사. 미국의 기초과학 정책과 이공계 활성화 방안을 총괄하는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첫 여성 총재를 지내며 과학계 유리천장을 깬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과학자 중 한 명인 그가 자전적 경험을 털어놓으며 과학계의 뿌리 깊은 성차별 관행과 그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지적하고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 책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에서 그는 남성 중심적 과학계에서 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이야기를 풀어내며, 과학계 성차별이 어떻게 여성을 억압하고 지식의 발전을 가로막았는지 설파한다.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렵사리 진학을 거듭한 과정부터 대학, 대학원, 연구원, 교수 시절까지 이어진 갖가지 성차별과 여성 과학자로서 선구적 활동을 펼치며 부딪혀야 했던 장벽 등 시기별로 다채로운 불평등 사례를 실명 아래 가감 없이 밝힌다. 전 세계가 온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뒤덮여 있는 지금, 콜웰 박사가 들려주는 갖가지 일화들은 의미가 깊다. 5천 년간 인류를 괴롭혀온 콜레라 병원균의 근원을 찾는 연구 과정, 9?11테러 직후 발생한 탄저균 편지 사건에 사용된 생화학 무기 출처를 밝히는 과학수사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학계와 정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콜웰 박사는 탁월한 식견과 안목을 바탕으로 과학계에 몸담은 수많은 여성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여성 과학자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사회 각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여성 스스로 전문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쌓으며 인정받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교훈과 실전 팁을 전수한다. 과학자, 정책가, 사업가로서 들려주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은 과학계 지망생뿐 아니라 이공계 직장인과 예비 창업자 그리고 우리 시대 과학적 과제에 관심 있는 부모, 교사, 교육기관, 입법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전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 더는 숨지 않겠어

1장 안 돼! 여자는 이 일을 할 수 없어
2장 나 홀로, 패치워크 교육
3장 자매애가 필요해
4장 태양 빛의 힘
5장 콜레라
6장 더 많은 여성 = 더 나은 과학
7장 탄저균 편지
8장 올드 보이 클럽에서 영 보이 클럽, 다시 자선사업가로
9장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10장 우린 할 수 있어

감사의 말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성인 생물 선생님은 여학생에게 과학을 가르치느니 차라리 풋볼을 가르치는 편이 낫다고 잘라 말했다. 물리 선생님은 자신의 수업에 여학생이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내가 알기로 교사 생활 내내 그가 가르친 여학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물론 그 학생이 나는 아니었다. 화학 선생님은 내게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고 대놓고 거절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화학 선생님은 나뿐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추천서를 써주지 않았다. 선생님은 사무적으로 말했다. “여학생은 화학을 할 수 없어.” 선생님은 그저 당시에는 진리라 믿던 것을 말했겠지만 나는 모욕감을 느꼈다. 심지어 20년이 지난 후에도 미국에 있는 약 4천 명의 화학 교수 중 여성은 고작 마흔 명에 불과했다. 비율로 따지면 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 p.24

당시 선도적인 세균학자이자 슈도모나스 세균 전문가인 로저 스태니어가 UC버클리에서 열리는 강연에 나를 초청했다. 나는 해양세균에 관한 열정을 나눌 수 있는 다른 과학자들을 만나기를 고대했다. 하지만 스태니어는 내가 강연을 시작하고 몇 분 후부터 내 말을 끊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태니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알고 그가 말을 마칠 때까지 예의 바르게 기다렸다. 그러나 스태니어는 내 연구 결과를 비판했다. 나는 강연을 계속했지만 혼란스러웠고 화가 났다. 공개적으로 젊은 과학자를 괴롭히고 연구 결과를 조롱하는 이 상황을 이해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 지금은 어떤 점이 스태니어를 화나게 했는지 안다. 나는 그의 학생도 연구원도 아니었으며, 그의 전문 분야임에 분명한 세균을 가로챘다. 하지만 내가 남성이었더라도 스태니어가 그처럼 행동했을지 의문이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스태니어의 비판은 더 건설적이었을 테고, 실제로 연구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p.65-66

우리는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립감을 덜어내긴 했지만 나는 단순히 슬프고 무익한 일화를 나누는 것 이상을 원했다. 나는 행동하고 싶었고, 다른 여성들도 똑같이 느꼈다. 하지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을 어떻게 싸워서 바꿀 수 있을까? 우리는 성차별이 어떻게 일어나고, 그것이 여성의 정신과 은행 잔고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엄격한 과학적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힘은 사실에 대한 지배력에서 나올 수 있었다. 몇몇 활동가들이 워싱턴D.C. 지역에 모이기 시작했고, 나는 될 수 있는 한 자주 그 모임에 참여했다. 다른 여성 과학자들도 나와 같이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만족스러웠고 안도감이 들었다. 시스템은 바뀌어야 했다.
--- p.97

“혹 그의 의도가 청중 속에 있는 여성 미생물학자들을 불쾌하게 만들려던 것인가요? 아니면 남성은 여전히 권력을 갖고 있으며, 여성은 성적 대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강화하려고 한 것인가요? 명망 있는 여성이… 젊고 매력적인 백인 남성이 벌거벗은 채로 아이스크림 두 개로 고환을 가리고 콘으로 음경을 가린 그림을 보여준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겠어요?” 불행히도 윌리엄스는 애초에 그런 슬라이드를 넣었다는 사실을 후회하기보다 슬라이드로 항의받았다는 사실에 더 괴로워했다. 문제는 우리의 상관들이 외설적인 그림을 보고 비웃는 것만이 아니었다. 미생물학회의 여러 위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나는 남성들이 열심히, 심지어 호전적으로 여성들의 성공을 저지하기 위해 거대한 장벽을 쌓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미생물학회는 그저 여성들을 학계에서 몰아내는 하나의 장애물에 불과했지만 그 장애물은 크고 강력했다.
--- p.107

과학에서 재현성은 성공의 열쇠다. 사람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의 실험에서 중요한 관찰 내용을 재현한다면 우리가 옳다고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다. 우리 실험실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결과를 발표했고 실험실에는 항상 방문자가 있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인 내 실험실은 진정한 국제연합이었다. 그러나 정작 우즈홀해양생물연구소나 스크립스해양연구소, 내가 연구를 시작한 워싱턴대학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미국 주요 기관의 연구자들이 우리의 실험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발견을 많은 미생물학자에게 확신시키기 어려웠다.
--- p.184

1990년대는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한 그 어떤 시대와도 달랐다. 우리 세대의 여성 과학자들은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굳게 닫힌 문을 돌아가거나 혹은 뚫고 지나가는 길을 찾아내는 고립된 개척자였다. 그 뒤를 이은 세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페미니즘 운동이 압력을 가하면서 몇몇 분야의 문이 열리는 혜택을 얻었다. 1990년대에는 많은 여성이 과학, 공학, 의학의 문을 열어젖혔지만 그들의 멘토가 돼주거나 연구팀에 합류시켜 줄 수 있는 선배 여성 교수가 극히 소수라는 사실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여성은 정교수로 승진하지 못했고, 또다시 학계에서 밀려나거나 저급 일자리에 처박혀 있었다. 박사학위를 가진 과학자 한 명을 양성하는 데 100만 달러가 들었다. 따라서 박사학위를 가진 여성 한 명이 과학계에서 밀려날 때마다 사회는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는 셈이었다. 여성에게는 백인 남성이 항상 가졌던, 경력을 쌓을 공정한 기회가 필요했다. 여성에게는 과학계의 제도적 권력 기반이 필요했다.
--- p.239-240

이론적으로 세균이 증식하면 자기 복제해 두 개의 동일한 개체가 만들어진다. 현실에서는 자연스러운 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 연구소에서 세균을 여러 달, 혹은 여러 해 배양하면 세균이 자기 복제를 거듭하면서 실수할 기회, 즉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대학원생 시절 나는 박사학위 논문을 위해 세균을 배양하면서 다양한 현상을 관찰했다. 세균은 형태나 모습을 바꾸거나, 젖당을 발효하는 능력을 잃거나 얻거나, 수개월 혹은 수년간 실험실에서 배양되면서 그 외 다른 대사 특성이 변화했다. 수많은 세균 종과 균주를 배양한 후 나는 명확한 패턴을 볼 수 있었다. 각각의 영구적인 변화는 유기체의 DNA 변화를 동반했다. 즉 스티븐스의 탄저균 염기서열을 즉시 분석하지 않으면 원래 균주가 아니라 실험실에서 배양된 돌연변이 균주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었다. 프레이저는 에임스 표본 분석을 서둘러야 했다.
--- p.271-2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재능, 노력 그리고 좋은 논문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하리라 생각했다”


리타 콜웰 박사는 수인성 전염병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전염병이 어떻게 전파되고 날씨 패턴과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염병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해 새로운 이론을 도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콜레라 병원균이 자연환경에 잠복해 있다가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감염성을 갖는 상태로 변한다는 것에 대해 동료 과학자와 의학계 연구자를 설득하는 데 25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콜웰 박사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논문을 발표하고, 학회에서 강연하고, 또다시 논문을 발표하는 연옥에서 일했다”라고 소회를 털어놓는다.

콜레라 병원균은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동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요각류(橈脚類)의 장내에 자연 서식하는데 해수면이 높아지면 저지대의 식수 공급원을 오염시키게 된다. 많은 과학자가 콜레라균이 인도 벵골만부터 미 북동부 체서피크만까지 전 세계 강 하구에서 자연 서식한다는 콜웰 박사의 주장에 동의했으나 몇몇 의학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콜웰 박사는 그 일로 과학계에서 조롱거리가 되었다. 연구 결과를 비판하고, 강연 도중에 말을 끊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조롱하며 괴롭혔다. 캐나다 퀘벡시에서 열린 학회에서 한 영국인 남성은 “저런, 인형같이 귀여운 새가 우리를 인도하는군요”라고 비아냥거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학회에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유명인사는 술에 취해 꼬인 발음으로 “아무리 시끄러워도 난 말할 수 있지. 리타는 그냥 어린 소녀일 뿐이야”라고 웅얼댔다. 콜웰 박사 휘하의 몇몇 대학원생들은 여성 교수에게 논문을 지도받는다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콜웰 박사는 학생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동료 교수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극도로 의기소침해졌다고 회상한다. 그는 지금도 자신이 남자였더라면 그처럼 무시당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주변에서 어떻게 8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느냐고 물을 때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다.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이 발견한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스무 번 이상 증명해야 했다. 증명하고, 증명하고, 또 증명해야 했다. 이런 상황은 매번 그를 지치게 했다.

과학계의 여성 차별 문제 바로잡은
MIT 여성 과학자들의 첫 반란


과학기술 분야 세계 최고 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조직적으로 여성 과학자에게 공정한 자원의 공유를 막았다. 1990년대 중반, MIT 분자생물학자 낸시 홉킨스는 남성보다 협소한 연구 공간, 낮은 연봉과 연구비 등을 문제 삼으며 성 편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연구 목적으로 제브라피시 어항을 들여놓기 위해 실험실 공간 확장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1년간 직접 줄자를 들고 MIT 과학대학을 돌아다니며 실험실 면적을 쟀다. 그 결과 남성 교수들은 홉킨스보다 네 배가량 더 넓은 실험실을 가지고 있었다. 실험실 면적은 선임 남성 교수가 평균 279제곱미터였고, 선임 여성 교수는 평균 186제곱미터였다. MIT 과학대학 여섯 학과에서 종신 재직권을 가진 교수는 남성이 197명인 데 반해 여성은 단 15명에 불과했다.

이 일로 격분한 홉킨스는 과학대학 여성 교수들과 비밀 위원회를 결성해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은 뒤 150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가 수집한 데이터는 성 편향성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MIT 과학대학의 여섯 학과 중 세 학과에서 학부생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지만 여성 교수진 비율은 20년간 8퍼센트에 묶여 있었다. 또 남성 교수보다 연봉과 실험실 초기 정착 비용은 더 적게 받으면서 강의 부담은 더 컸다. 수상 후보자나 학과장 혹은 영향력 있는 위원회에 지명될 확률도 남성 교수보다 낮았다. 과학대학이나 공과대학에서 여성 학과장이 임명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종신 재직권을 가진 여성 교수의 절반 이상은 자녀가 없었다. 홉킨스와 여성 교수들은 보고서에서 “MIT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차별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무의식적으로 남성이 한 일은 과대평가하고 여성이 한 일은 과소평가해왔음을 의미하는 대목이었다.

콜웰 박사는 MIT 보고서가 과학계의 여성 차별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낸시 홉킨스 박사가 시작한 MIT 혁명이 효과가 있었던 이유는 학계 최초로 여성들이 함께 봉기해 변화를 촉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투 운동은 새로운 세대에게 여성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면 강력한 힘이 된다는 교훈을 주었다고 콜웰 박사는 평가한다. 하지만 미세한 차별, 즉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남성의 무의식적 편견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고 덧붙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여성을 방해하거나, 여성 위에 군림하려 들거나, 여성의 발견을 자신의 업적이라 주장하는 경향을 들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유능하다고 여기고,
저명한 남성일수록 여성 후배를 키우지 않는 과학계


콜웰 박사는 과학계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가 제도적이며 사회적인 문제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여성은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데 필요한 충분한 지성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가 스템(STEMM), 즉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학 계열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는 사소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명한다. 미국의 경우 2000년 이후 전체 이공계 학사학위의 절반 이상을 여성이 취득했고, 생명과학 분야에선 1990년대 후반 이후 한 세대 동안 학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자의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했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마치면 여성의 39퍼센트만이 과학계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디딤돌인 박사후연구원이 되었고, 교수직을 얻는 여성은 18퍼센트에 불과했다. 명석한 뇌와 학위를 모두 갖고도 여성은 여전히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콜웰 박사는 여성이 과학에 흥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십 년간 과학계에서 여성을 적극적으로 배제해왔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암묵적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우리의 원시적 두뇌와 원초적 본능은 자동 반사적으로 자신과 다른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문명사회 이전에는 암묵적 편견이 인간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암묵적 편견은 열린 마음을 갖고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고차원의 연구 능력은 Y 염색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는다. 남성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여성보다 더 유능하다고 간주하고, 저명한 남성 과학자일수록 여성 후배를 키우지 않으며, 대학은 이런 엘리트 남성 과학자 실험실에서 젊은 교수를 채용한다. 콜웰 박사는 성차별과의 전쟁에서 여성의 승리는 여전히 요원하다고 역설한다.

고위험 직업군으로 전락한 과학자,
기업과 일하는 법 배워야 한다


정부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면서 과학자는 고위험 직업군으로 바뀌었다. 박사학위를 소지한 과학자의 절반은 이미 학계를 떠났다. 실험실을 운영하고 학생을 선발할 보조금이 필요하거나 혹은 자신이 일할 곳이 필요한 과학자는 나이가 많든 적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민간 기업, 벤처 자본가, 관련 재단 그리고 정부에 굽신거린다. 이제 교수들은 연구 생산성, 논문, 강의뿐만 아니라 보유한 특허 수, 차지한 위원회 자릿수, 관여하는 스타트업 수로 평가받는다.

2004년 NSF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콜웰 박사는 이후 다국적 기업, 비영리단체 그리고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 세계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학계와 정부에 더해 민간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높은 식견과 안목을 바탕으로 오늘날 과학계에서 성공하려면 기업과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파한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 과학자들에게 학계와 재계의 차이, 사업가로서 여성의 장점, 기술 기업의 특성과 스타트업의 문화, 벤처 자본 조달 시 유의점 등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콜웰 박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대학의 박사과정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사과정은 스템 계열 학생들에게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줄 뿐, 사업을 시작하거나 운영하는 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학생을 위해 고안된 MBA 과정은 10년 가까이 연구에 매진한 박사과정생이나 박사후연구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콜웰 박사는 교수를 배출하는 일에서 탈피해 사업에 관심 있는 스템 계열 대학원생들이 마케팅이나 재무관리 강의를 수강하거나, 관련 기업에서 한 한기 동안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박사과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시절 그는 스템 계열 학생들이 대체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석사과정을 전문화하는 일에 관여한 경험이 있다. 그 결과 탄생한 과학비즈니스융합전문가 과정, 곧 비즈니스를 위한 과학 석사학위는 과학기술관리자, 투자분석가, 법의학자 등 많은 여성이 관심을 보였다.

더 많은 여성을 투입해야 더 나은
과학의 길 열린다


수십 년간 남성이 지배하는 분야에서 보낸 콜웰 박사는 회의 때마다 여성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남성의 발언을 들으며 여성들이 입을 다물고 있기를 강요받아왔음을 깨달았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은 법원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활동하던 시절, 자신이 발언하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남성 법관이 같은 발언을 하면 주목받았다고 회고했다. 긴즈버그 자신도 말했다시피 그가 관심을 받지 못할 만큼 불명확하게 말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역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자가면역질환 권위자 데니즈 파우스트만 박사는 종종 회의 자리에 남학생을 데려가 자신의 주장을 대신 말하게 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파우스트만 박사의 말보다 남학생의 말을 더 잘 믿었기 때문이다.

콜웰 박사는 이런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는 진정한 평등을 이루기 위해 남녀 과학자를 포함한 사회 각 영역에서 취해야 할 행동 목록을 제시하며 책을 마친다. 오늘날의 세계는 너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해 인류 절반의 지능과 기술이 없으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 콜웰 박사는 더 많은 여성을 투입해야 더 나은 과학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여성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감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인다. 숨은 실력자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불공정한 사회에서 언제 레버를 당겨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과학자로 살아남기 위해 그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차별에 대한 기록이다. 동시에 고질적인 편견에 도전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믿고 써 내려간 희망을 담은 기록이다. 그의 진솔하고 생생한 경험담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콜웰의 기개와 총명함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기록이자 군대 소집령이나 다름없는 책. 반란, 과학적 돌파구 그리고 역경 극복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 [커커스리뷰]

리타 콜웰은 콜레라에 관한 최첨단 연구를 수행했고 수십 년간 차별을 견뎌냈다. 객관성, 공정성, 합리성을 내세우는 과학자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직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거나 사회 진출을 앞둔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책. 과학, 수학, 공학, 기술, 의학 분야 여성과 이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라이브러리저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여성 과학자들은 귀중한 장수다. 이 책은 수많은 여성 과학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 [디애틀랜틱]

악당을 물리치고, 팀을 꾸려 전투에 임하며, 필요할 때는 옳은 일을 하는 과학계의 멋진 모험 이야기! 영감 그 자체다.
- 벤 슈나이더만 (메릴랜드대학 컴퓨터과학자)

콜레라와의 전투, 탄저균 편지 테러 등 리타 콜웰의 지도력으로 슬기롭게 해결한 위기에 관한 상세하고도 매혹적인 보고서
- 프랑스 코도바 (천체물리학자,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이사회 회원)

리타 콜웰이 과학의 도구인 사실, 데이터, 측정하기 그리고 도전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끈기를 발휘해 편견에 맞서고 장벽을 허물기 위해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관한 생생한 체험담을 담은 책.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묵직한 감동이 이어진다.
- 리자 먼디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과학에서 여성 차별을 뚫어나간 리타 콜웰의 인생 여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1.05.10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리타 콜웰은 이미 좀 아는 인물이다. 우선은 콜레라균 연구의 대가로서 알고 있었고,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총재로서도 알고 있었다(사실 더 친숙한 점은 선배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님이시자 천랩 대표이신 천종식 교수의 박사후과정 교수였다는 것이긴 하다. 또 사실 콜웰보다는 콜벨이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하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도 놀라운 것은 그녀가;
리뷰제목

리타 콜웰은 이미 좀 아는 인물이다. 우선은 콜레라균 연구의 대가로서 알고 있었고,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총재로서도 알고 있었다(사실 더 친숙한 점은 선배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님이시자 천랩 대표이신 천종식 교수의 박사후과정 교수였다는 것이긴 하다. 또 사실 콜웰보다는 콜벨이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하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도 놀라운 것은 그녀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콜레라균 연구의 여성대가라든가, NSF의 최초의 여성총재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상당히 전투적인 책을 내놓았다는 것은 다소 생각 밖의 일이다.

 

하지만 몰랐던 것이다. 그녀가(책에선 그녀란 표현은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여성 과학자로서 헤쳐온 길, 그리고 그가 옹호해온 가치에 대해서 몰랐던 것이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로서 악착같이 대학에 진학하고, 또 대학원에 진학해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후 과정을 거쳐 교수가 되고, 또 과학행정가로서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위치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역경은 숨 막히는 것이었고, 또 극복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이 책은 영리했고, 또 용감했던 한 여성 과학자의 성공담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적인 성공담 정도로, 성공한 과학자의 널린 자서전 쯤으로 이 책을 여길 수 없다. 1950년대 이후 여성 과학자의 실패와 성공의 경로를(리타 콜웰의 경우엔 성공의 경로가 더 컸지만), 그 실패의 원인과 성공(그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면)의 요인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함께 한 과학자, 정치인, 사회운동가가 있었기에 조금은 나아진(그러나 여전히 모자란) 세상이 되었음을 리타 콜웰을 증언하고 있고, 또한 자부하고 있다. 그 증언은 묵직하며 또 감동적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콜레라에 대한 연구와 탄저균 테러 때의 대처, 범인 색출과 관련한 연구다. 어찌 되었든 내가 아는 콜웰은 콜레라균 전문가다. 그녀는 컴퓨터를 이용한 세균 분류의 초창기 개척자였으며, 콜레라균이 해양에서 어떻게 잠복하고 있다가 시기를 만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게 되는지를 밝힌 미생물학자였다(그녀는 NSF 총재도 지냈지만, 그보다 먼저 미국미생물학회 회장을 지냈다). NSF 총재이던 시절, 9.11 테러 이후에 발생한 탄저균 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방법을 정립하기도 했다(이때 나도 탄저균을 조금 연구했으므로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여러 모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 책에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거의 전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여성이라는 표현은 이 책을 읽는 남성인 내가 아주 아득히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50%가 아니라 100%에서 훌륭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낫다는, 당연하면서도 멋진 말에 공감하면서도 왜 50%를 대상으로만 이 책을 썼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다. 그녀가 여성 과학자 운동을 하면서(‘운동이라는 표현은 한 번도 쓰지 않았지만) 많은 남성 과학자들로부터 차별을 받고 공격을 받았지만 또한 그런 그녀들을 옹호하고 힘을 보탠 남성 과학자들이 없지 않았음을 이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런 내용에 충분히 공감을 보탤 남성 독자들이 많을 것임에 분명하기에 더욱 아쉽다.

댓글 0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가****3 | 2021.03.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부제가 상냥하다. "랩걸을 꿈꾸는 그대에게"   나는 이미... 과학과 담 쌓고 지낸지 n년이나 지났고... 앞으로도 과학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지만. 이 책은 '랩걸을 꿈꾸는 그대'가 아니더라도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   표지가 꽤나 예쁜데... 사진으로 찍으니 이렇게 칙칙하게 나와서 아쉽다. 여튼 제목만 봐도 직관적으로 대충 어떤 내용인;
리뷰제목

부제가 상냥하다.

"랩걸을 꿈꾸는 그대에게"

 

나는 이미... 과학과 담 쌓고 지낸지 n년이나 지났고...

앞으로도 과학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지만.

이 책은 '랩걸을 꿈꾸는 그대'가 아니더라도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

 

표지가 꽤나 예쁜데...

사진으로 찍으니 이렇게 칙칙하게 나와서 아쉽다.

여튼 제목만 봐도 직관적으로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듯

이 책은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깬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리천장 없는 직업이 있을까?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내 직업 앞에 '여자' 혹은 '여성'이 붙는 일이 꽤나 많다.

남직원이라는 말은 잘 안 쓰면서 여직원이라는 말은 어찌나 다들 많이 쓰는지.

생각보다 만연한 차별에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잘 없는 듯하다.

 

이 책은 '여성과학자'가 기존의 과학계에서 느꼈던 부당함을 토로하고

어떻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는지, 어떻게 성공한 '과학자'가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의 분류는 '과학'이다.

작가가 과학자이다보니 실험하고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등의 이야기도 당연히 많다!

 

** 책 속 한 문장

 

"내 마음속에 하나의 가설이 싹트기 시작해다. 콜레라균은 겨울에는 진흙투성이의 강바닥에 숨어 적당한 날씨가 될 때까지 일종의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닐까?" - 책 173쪽

 

"나는 젠더를 인사 결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데 찬성하지 않지만 자질을 갖춘 여성 후보자들은 당면한 과제에 특별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숨은 실력자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행동할 때를 아는 것은 마술이 아니다." - 책 216쪽

 

굳이 두 부분을 뽑은 건 이 책 전체가 '과학자'로서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도 담고 있지만,

'여성 과학자'로서 차별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이야기 또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후자에 주목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저자가 과학자로서 어떤 부분에 의문점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연구했는지 주목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좋았던 점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고난과 시련이 끊이지를 않는구나..였다.

대학에 입학할 때에도, 대학원에 입학할 때에도, 그 후에도 저자는 끊임없이 여성이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차별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도 고난들을 이겨내기 위하여 여성과학자 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여성과학자들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등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역시 꾸준히 실천한다.

또 학회에 참석하느라 여러 차례 집을 비웠더니, 아이들이 자신을 낯설어하였다는 이야기.

출장은 극히 필요한 때만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은 워킹맘의 어려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

 

** 아쉬웠던 점

 

특별히 아쉬웠다기보다 옮긴이 소개가 맨 뒷장에 있다.

이 책은 번역하신 분이 과학 전공을 하셨다!

게다가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근무하셨으면 책 내용이랑도 찰떡인데.

(본문에 각주도 엄청 친절하게 달아두셨다. 읽을 때 도움 많이 됐음)

옮긴이 소개를 뒤에 옮겨두면 아무도 안 볼 것 같은데ㅠㅠ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 함께 읽기 좋은 책

 

 

출판사가 '머스트리드북'인데...

혹시나 이런 비슷한 류의 책이 더 있나 해서 찾아봤더니, 신생출판사인듯했다.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이 해당 출판사에서 세 번째로 출간한 책인데.

머스트리드북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즐거운 책'을 출간한다고 한다.

뭔가 매력적이야. 번역을 해서 출간을 하는거면 출판사의 선정 기준이 있을텐데.

킬링타임용 도서를 찍어내는게 아니라 철학을 가지고 출간하는 듯 했다.

그런의미에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마음이 병이 될 때' 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이 책 이전에 출간되었던 '랩걸' 과 '뒤에 올 여성들에게'도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렌 | 2021.02.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연구자와 과학자의 삶을 선택한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고른 책인데, 서두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경험을 했다.   바로 남자 과학자들의 오만하고 여성을 향한 경멸스런 발언과 여성 과학자들의 존재를 모른 척, 무시하는 사람들에 맞서 멋지게 한 방 날린 로시터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로시터는 1982년 '미국의 여성 과학자들'이란 3권의 역사서를 펴내,;
리뷰제목

연구자와 과학자의 삶을 선택한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고른 책인데,

서두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경험을 했다.

 

바로 남자 과학자들의 오만하고 여성을 향한 경멸스런 발언과

여성 과학자들의 존재를 모른 척, 무시하는 사람들에 맞서

멋지게 한 방 날린 로시터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로시터는 1982년 '미국의 여성 과학자들'이란 3권의 역사서를 펴내,

과학자는 오직 남성 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과 억압을 흔들었는데,

이 책 역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했던 차별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맞선

어느 여성 과학자의 인생과 역사가 담겨 있다.

 

리타 콜웰의 이야기는 같은 여성으로서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에게 줄 장학금은 없다, 장래성이 없으므로' 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 교육자,

가정에서조차 이루어지는 여자에 대한 전통적 편견과 차별,

수업과 질문 조차 거절하는 교수, 남성 교수의 하녀 역할에 머물러야 하며

성범죄가 이루어져도 항의하고 처벌할 수 없는 분위기...

그 시대와 환경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 많았다 ㅠ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는 태도, 진취적인 행동을 해온 저자에겐 칭찬이 나온다.

 

꼭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여성으로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으며

삶과 진로, 학문, 직업,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준과 태도 역시 배울 점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페미니스트가 이해되고, 응원하게 되는 마음까지 생긴다.

 

여성으로서 어떤 선택과 노력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멘토같은 책~적극 추천한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