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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祭

아시아 祭

: 토기장이가 빚은 질그릇

오승재 문집-1 단편이동
오승재 | 북랩 | 2021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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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454g | 153*224*15mm
ISBN13 9791165398187
ISBN10 116539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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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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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국민학교 삼 학년 때인 것 같다. 그 사촌 동생이 숙이었다. 얼굴이 얼마나 희고 야들야들한지 그런 여학생을 이런 시골에서는 본 일이 없었다. 그는 얼마나 황홀했던지 그 애가 그의 동생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무엇으로 세수를 하면 얼굴이 그렇게 희고 고울 수가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 그때 그는 숙을 시골 여기저기를 데리고 다녔었다. 보릿대 사이에서 뒹굴기도 하고 또 동리 정자까지 갔을 때는 다리가 아프다 해서 업고 오기도 했었다. 그 인상은 오래도록 그에게서 떠나지를 않았다. 숙이 떠난 후에도 그는 어린 생각에 크면 그런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로 그는 숙을 만나지 못했다. 얼마 있지 않아 해방되었고, 호열자(콜레라)는 만연했으며, 곧이어 6·25가 터지고 모두 피난길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 p.44, 「사색 주변」

다음날 한국 학생들의 편지함에는 임시총회의 광고가 들어있었다. 안건은 회장 사표 수리 및 아시아 제 대비책 강구였는데 장소는 저녁 후 뉴먼 센터라고 캠퍼스 안에 있는 천주교의 청장년 집회 장소였다. 끝나고 맥주파티 및 댄스파티를 할 테니 부인이나 파트너를 데려와도 좋다는 말이 첨부돼있었다. 시간 엄수라 했는데도 모이는 시간이 너무 달라 먼저 온 사람은 기다리다 못해 전축을 틀고 맥주를 따고 마시기 시작했다. 따라서 모두 모였다고 생각될 무렵은 잔치 무드였고 또 각 나라 여자파트너들이 와서 회의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회장은 외국 사람은 우리나라 말을 이해 못 하니까 잠깐 한쪽에 있어 달라 하고 회의를 시작하자고 말하였다. 회장이 전축을 껐다. 한참 미국 애하고 탱고를 추고 있던 허가는 왜 끄느냐고 고함을 쳤다. 회장은 손뼉을 땅땅 쳤다.
--- p.87, 「아시아 제」

K시에서 삼십 리쯤 떨어진 대성리에 교회가 하나 생겼다. 교회라기보다는 어떤 잘 믿는 그리고 별 교육이 없어도 다니는 성경학교 처녀 집에서 부모의 승낙을 얻어 그 사랑채에서 몇몇 사람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그러한 교회였다.
이것은 교회가 시작되는 의례적인 방법의 하나기도 했다. 즉 미국 선교사가 경영하는 K시의 작은 여자 미션스쿨에서 여학생 몇 사람이 나와 집마다 다니며 전도지를 배부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권고를 한 뒤 우선 어린애들을 먼저 모아 노래도 가르치고 작은 엽서 크기의 성화도 나누어 주고 해서 코흘리개들이 재미있게 잘 모일 즈음해서 이제는 과히 싫어하지 않은 부녀자들을 모아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 p.131, 「대성리교회」

헌 누더기를 걸치고 왼팔이 없는 거지 하나가 정말 올라오고 있었다. 더부룩한 머리에다 등에는 누더기 봇짐을 걸머진 채였다.
“여보시오. 어딜 올라오는 기요?”
안내하는 남 집사가 소리쳤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위로 올라왔다.
“내려가서 기다려요.”
남 집사가 그를 떠밀었다. 그는 휘청거리며 한 계단 밑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더는 떠밀리지 않고 똑바로 고개를 들었다. 눈자위가 우묵하고 핼쑥한 얼굴을 하고 있어 폐병 환자 같은 인상이었다.
“나 예배 보러 왔소.”
어울리지 않은 굵은 목소리에 놀란 것은 남자 집사보다 송 집사였다. 퀴퀴한 냄새에 코를 쥐고 외면하고 있던 송 집사는 예배를 드리겠다고 버티는 거지에 기가 질렸다. 거지는 태연히 송 집사 옆을 지나쳐 입구로 다가갔다. 남 집사가 다시 거지의 한쪽 팔을 붙들었다.
“여보시오. 이런 꼴로 예배를 보러 가면 안 되지요.”
거지는 아니꼬운 듯이 남 집사의 아래위를 훑어보았다.
“나 보고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오란 말이오?”
--- p.218, 「제일교회」

모닥불이 좀 더 가까이서 보이기 시작했다. 길목은 유난히 하얗다. 누가 이 삼엄한 경계 속에 이 길목을 건너리라고 생각이나 하랴. 그저 불쌍한 녀석들이 명령이니까 밤잠을 못 자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거다. 녀석들은 우리를 무척 저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 때문에 약탈하며, 무엇 때문에 이곳저곳에 총질해 가며 밤잠도 못 자게 하느냐고…. 그건 나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도 산에 있고 싶어서 그 고생을 하며 눌어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못살게 구는 너희들이 끝없이 귀찮다. 수입이 많은 직장이 있고 평화롭게 살 수만 있다면 어떤 바보가 산에서 떨며 이 고생을 하겠는가? 자수하라고 떠들어 대지만 수월히 그럴 수는 없다. 적어도 동지들을 팔아야 하는 비굴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병력과 장비가 풍부히 있다. 그걸 사용해서 우릴 마음대로 잡아가라. 우리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럴 수밖에 없다. 실컷 잡아가라. 우리 부대는 몇 사람 남아 있지 않다. 다른 곳에는 또 얼마나 병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모두가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압력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우리의 단결은 굳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지면 죽는 것이다.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우리밖에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p.243, 「해고」

철은 자기에게도 몇 번이나 추파를 던지던 과수네를 연상했다. 그러한 짓이 필요했을 게다. 그러나 그러한 미소밖에 띨 줄 모르는 그 여인은 부두만큼 무미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반장이 와서 그들은 창고를 돌아섰다. 그리고 판수가 재빠르게 바꾸어 친 노무자와 배 위에 올라가, 노무자라면 모두가 도둑놈으로 밖에는 비치지 않을 코쟁이의 노란 고양이 눈알 앞에 작업 표를 내비치면서 될 대로 되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반장이 사 번 해치의 사닥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으스므레한 해치 안은 콩 자루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반쯤이나 하화된 콩 더미 너머로 철 띠로 동여맨 커다란 상자들이 뾰조롬히 내다보였다. 그는 호주머니 안의 종이쪽을 꺼내 보았다. “Whistle 300 EA”라고 서투른 영어가 쓰여 있었다. 그는 히죽이 웃으며 찢어 내버렸다
--- p.270, 「제3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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