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모국어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어린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영어의 시작은 ‘듣기’이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영어 동요를 들려주고, 또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모두 듣기로 인풋을 쌓는 방법이다. 글자를 읽기 시작했더라도 듣기는 영어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영상으로 영어를 접하면 귀가 열리게 된다. 귀가 열려야 영어의 소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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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청으로 영어를 접하면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듣는 것이 영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옆에서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아도 영상속 상황이나 캐릭터의 표정, 행동을 보고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 읽기도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를 계속 들려준다고 생각해 보자. 의미 있는 인풋으로 쌓이지 않는다. 그림책과 영상처럼 이미지를 통해 지금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인풋을 쌓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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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영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에게 만큼은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우리 아이에게 맞게 적용하면 된다. 요즘은 각종 정보를 손쉽게 구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보가 넘쳐나서 선택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 속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정보를 선택하기 위해 조금은 공부를 해야 한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영어 콘텐츠 목록도 살펴보고 블로그나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말이다. 부모가 해야 할 것은 그걸로 충분하다.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바로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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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실력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글책 읽기이다. 한글책으로 쌓아 놓은 모국어 실력은 아이의 영어가 발달할수록 더 큰 힘을발휘한다. 어릴 때부터 영어에 노출된 아이는 초반에는 한국어와 영어가 비슷할 수 있다. 특히 읽기를 할 때 더 그런 경향을 보인다. 영어책이 재미있다고 영어책만 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글책 읽기를 신경 쓰지 않으면 나중에 영어 실력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된다. 모국어와 영어 모두 정체기가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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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0세부터 영어책 읽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책 읽기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집안 곳곳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가 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야 책 읽기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는 아직 문자를 모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부모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에게 책 읽기 시간이 즐거운 놀이 시간이 되도록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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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의 힘은 아주 크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가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줄 것”을 공식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로버트 한니만(Robert Hanneman) 미국소아과학회 회장은 “아이가 이유식을 먹거나 차에 탈 때 안전벨트를 매는 것처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영어책도 결국엔 책의 한 종류이다. 영어책이든 한글책이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읽어주는 것은 아이의 정서 발달, 지능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다. 영어책 읽어주기를 통해서 아이의 영어 능력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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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국어 독서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가 책 읽기를 해나가기 위해 그림책은 필수로 거쳐야 한다. 영어 그림책은 국내에서는 주로 양장본(Hardcover)으로 많이 나온다. 양장본은 딱딱한 표지와 코팅된 얇은 내지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림책은 신생아 때부터 읽어주어도 되지만 보통 손힘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유아기에 더 많이 본다. 그림책은 굉장히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그 속에 담긴 그림은 다채롭고 아름답다. 그림책은 아이를 영어책 읽기의 세계로 안내하는 데 충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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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읽어주기는 아이의 책 읽기 여정의 시작 단계라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책 읽기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잡는 단계이다. 따라서 흥미를 잃지 않고 책 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취향과 연령, 인지 수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서 책을 고르자. 특히 이때는 아이가 아직 영어책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영어 수준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책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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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책 읽기 목표는 진정한 읽기를 실현하는 것이 되어야 4단계 읽기 독립을 향해 영어책 읽기로 영어에 눈뜨기 한다. 진정한 읽기는 단지 글을 소리 내어 유창하게 읽을 수 있고 단어와 문법을 파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글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겨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학창시절에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쪼개서 해석했던 일을 생각해 보자. 단어도 알고 문장도 대충 해석이 되는데 이 글이 뭘 말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읽기를 실현해야 크게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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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항상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이제 책 읽기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책을 마구 읽어 나갈 때이다. 챕터북을 읽기시작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내용상 큰 문제가 없는 한) 읽게 해주는 것이 좋다. 책 읽기의 순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여기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다. 여러 번 강조했지만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을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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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하다 보면 정체기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에는 그동안 열심히 마음을 다잡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하면서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외국어 실력은 답답할 정도의 정체기를 지나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 사실 정체기라고 느끼는 건 엄마일 뿐이지 정작 아이는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부모의 조급한 마음이 불안함을 안겨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국어는 계단식으로 그래프를 그리며 발전한다. 아이가 계속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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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모는 영어 영상 노출을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특히 영상 매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보편적이라 아이의 영상 노출을 꺼리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영상 보기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어떤’ 영상을 ‘얼마나’ ‘어떻게’ 보는지를 따져보는 게 더 중요하다. 영상은 잘만 활용하면 영어 습득에 아주 유익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영상 노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무작정 차단할 필요는 없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영상 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만 2세부터 천천히 노출하는 것을 권한다. ---p.197

아이에게 영어 영상 노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부모가 꼭 영상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영상 보기를 시작하면서 영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함께 보기를 통해 영상 노출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 더욱 바른 영상 보기 습관을 잡아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영상에 쉽게 몰입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수동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다. 이때 부모와 소통하며 보는 것이 보다 능동적으로 사고하며 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꼭 초기 단계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영상을 볼 때 부모가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영상 독립 단계까지 함께 보기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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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책 보기로 영어 수준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이후부터는 매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평균 2년 이상 영상 보기와 책 읽기를 지속해 왔다면 영어 인풋도 꽤 많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조금씩 영어 발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특히 영상을 보면서 들은 대사를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내뱉기도 한다. 그 시기에‘따라 말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좀 더 수월하게 영어 아웃풋을 만들 수 있다.

<B>우리 아이 첫 영어 <br/>어떻게 시작해야 할까?<br/></B><br/>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영어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그래서 더욱 내 아이가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길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을 목적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영어로 막힘없이 소통하는 실력’을 쌓고 그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br/>영어로 막힘없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로 영어를 구사해야 할까? 우선 영어가 들려야 하고,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듣기와 읽기를 ‘이해 영역’, 말하기와 쓰기를 ‘표현 영역’이라고 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다음이 ‘표현’이다. 말하기와 쓰기 같은 표현 영역은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아낼 ‘생각’도 필요하다. 이 생각을 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성장도 해야 한다.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듣기와 읽기로 생각을 담을 그릇을 키워 놓는 일이다. 이 과정이 탄탄하게 이루어지면 말하기와 쓰기는 힘들이지 않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br/><br/><br/>

부모가 아이들의 영어 습득을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훌륭한 로드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영어를 습득하여 마침내 막힘없이 세상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아 영어 교육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위주의 접근’은 필수적입니다. 이 두 가지 필수 요소를 각 가정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저자의 탁월한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