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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리커버] 킨포크 가든

[예스리커버] 킨포크 가든

: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51건 | 판매지수 3,834
베스트
집/살림 16위 | 가정 살림 top20 6주
정가
33,000
판매가
29,7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24g | 203*280*30mm
ISBN13 9791155814017
ISBN10 11558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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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을 돌보고, 자연은 우리를 돌본다.
--- 첫 문장

“동화의 마지막에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말하잖아요. 제겐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에요.” 펨 구츨튀르크가 말한다. 펨 구츨튀르크는 그가 창립했던 홍보 회사를 떠나 식물학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이제 그는 터키 외곽에 있는 자신의 조용한 온실에서 바삐 정원을 돌본다. 그는 이 돌봄이 실은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 p.16

초저녁이 되자 두 사람은 그릴에 불을 피우고 요리를 시작한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바질을 넣어 향기로운 파스타를 만들고 여기에 품질 좋은 아르헨티나 와인을 곁들인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집에서 선인장은 사람의 키를 넘겨 자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식물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듯했다. 이들에게도 무언가 바꾸고 싶은 것이 있을까? “저는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스티코티는 말한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 p.102

그 어느 곳보다 그의 진심이 가득 담긴 정원은 파리 아파트 옥상 위에 만든 그만의 비밀 정원이다. 파리 도심 11구역 어딘가에 자리한 이 옥상 정원은 덩굴장미와 푸른빛을 띠는 보라색 클레마티스, 우뚝 솟은 과실수가 자라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멀리 들리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없다면, 저 아래 지붕 판넬이 내려다보이지 않는다면 전원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도심 속 자연의 도피처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가 설명한다. “식물들이 이곳으로 새와 바람을 불러옵니다. 저는 여기에 저를 종종 버려두죠.”
--- p.110

“저희는 튤립을 좋아해요. 이 꽃의 소탈함이 좋아요. 튤립은 모든 장소에 우아하게 스며들죠.”밀베리가 말한다. “튤립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좋아져요. 때로는 시들었을 때 가장 아름다워 보이기도 해요. 영국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도 자주 튤립을 모티브로 활용했어요. 그에게 영감을 준 꽃이라면 저희에게도 충분한 영감을 줄 수 있겠죠.”
--- p.138

사이토는 이것을 동양의 전통적인 정원 기법인 ‘차경’이라고 강조한다. 차경은 멀리 있는 경치를 정원의 일부처럼 빌려와 쓰는 것을 뜻한다. 테라스로 나가는 여닫이문을 통과하면 중정이 나온다. 이곳에 있으면 사이토가 왜 자신의 집을 ‘바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설명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바닥을 스치는 나긋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도시의 소음을 거의 완전히 잊게 되지요.”
--- p.176

코펜하겐의 오래된 자동차 경매장 건물 옥상 위에 놀랍게도 180평 규모의 농장이 들어서 있다. 이 농장에서는 허브부터 과일, 뿌리채소, 마늘 구근에 이르기까지 100여 종의 식물이 재배된다. “도시에서 먹을거리를 재배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죠.” 외스터그로ØsterGro는 브루클린과 시애틀의 공동 옥상 정원과 그곳에서 개척한 공동체적 정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덴마크 최초의 공동 농장이다. 외스터그로의 회원들은 1년에 두 번 270달러 정도를 내고 매주 갓 재배한 채소를 받는다.
--- p.254

수선화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새로 이사한 친구나 이제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수선화 꽃다발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새로 이직하는 친구가 있다면 앵초를 보내보자. 앵초의 밝은 꽃잎과 구부러지지 않는 줄기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사업에 낙심한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붓꽃을 보내 주자. ‘용기’를 북돋워줄 것이다. 혹은 선인장을 보내도 좋다. 선인장만큼 ‘회복력’을 잘 표현하는 식물은 없으니까. 수수께끼 같은 뉘앙스를 전하고 싶을 때든, 붉은 장미처럼 명백한 사랑의 열정을 전하고 싶을 때든, 꽃의 상징을 빌어 당신의 메시지를 전해 보자. 상대는 직관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것이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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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가든』을 번역하며 아랫배에서부터 올라오는 짜릿한 전기 오름을 몇 번이나 경험했다. 가슴 떨리는 ‘정원 공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거나 식물 키우기를 주저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저자)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의 정원에서 거닐다 온 듯한 느낌이다. 우리가 각자의 공간에서 식물을 돌본다는 사실만으로 말없이 전해지는 동지애를 느꼈다.
- 슬로우파마씨 (플랜트 디자인 스튜디오)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유쾌한 방식으로 인생과 삶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마음이 다소 울적한 이 시기에 『킨포크 가든』은 나만의 정원을 다시금 꿈꾸게 한다.
- 정은주 (라이프스타일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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