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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남들보다 튀는 여자들의 목을 쳐라
마음서재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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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론_상속녀들
1장 자기만의 인생_재앙이 된 여성 독립
2장 불임이라는 희망_무자녀는 가능성을 위한 선택
3장 정상에서 맛보는 도취_‘할망구’라는 이미지를 제거하기
4장 세상을 정복시키다_자연과의 전쟁, 여성과의 전쟁

저자 소개2

모나 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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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Chollet

기자이자 작가. 스위스 제네바 태생으로, 프랑스 릴 고등저널리즘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프랑스의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프리랜서 기자일 때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미개인’으로 묘사한 당시 편집장에 맞서다 계약 파기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의 유력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로 일했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편집국장을 지냈다. 2018년에 출간한 책 《마녀》는 프랑스에서만 4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28주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 외의 저서로 《현실의 횡포La Tyrannie de la realit
기자이자 작가. 스위스 제네바 태생으로, 프랑스 릴 고등저널리즘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프랑스의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프리랜서 기자일 때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미개인’으로 묘사한 당시 편집장에 맞서다 계약 파기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의 유력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로 일했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편집국장을 지냈다.

2018년에 출간한 책 《마녀》는 프랑스에서만 4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28주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 외의 저서로 《현실의 횡포La Tyrannie de la realite》, 《우파의 꿈Reves de droite》, 《치명적 아름다움Beaute fatale》,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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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여성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더 라이언』 『헬』 『제3의 여성』 『개미: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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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50g | 132*204*24mm
ISBN13
9791165344177

책 속으로

마녀라는 단어 주변에선 에너지가 들끓는 듯하다. 이 단어는 밑바닥에 있는 어떤 지식, 생명의 힘, 공인된 학문이 무시하고 억압하는 축적된 어떤 경험을 가리킨다. 그리고 마녀의 기술은 오직 열정 하나로 자신의 전부를 바치고,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지키며, 평생 쉼없이 연마해서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개념 또한 맘에 든다. 마녀는 모든 지배와 제약에 얽매임이 없는 여자를 구현한다. 그러므로 그녀는 나아가야 할 이상과 길을 보여주는 존재다.
---「서론」중에서

그러다가 광범하게 남보다 튀는 여성의 등장은 마녀사냥이라는 소명을 불러일으켰다. 이웃 남성에게 말대꾸하거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거나, 성격이 강하거나 다소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성격이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모든 여성에게 친숙한 논리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해도, 반대로 하지 않아도 해가 될 수 있었다.
---「남보다 튀는 여자들의 목을 쳐라」중에서

두 번째 주장은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겁을 주고 경고를 던지는 데 목적이 있다. 남편과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는 자리에 남아 있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살려고 감히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여성은 불행을 겪으며 고전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그녀들의 약점이 되는 부분, 즉 자기 자신과 맞대면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두려움을 곧장 조준한다.
---「자기만의 인생」중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다시 말해 출산 능력을 잃고, 적어도 지배적인 기준의 관점에서 보는 매력을 잃는 것이다. 그리고 남편이나 자녀들을 돌보는 역할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복종하지 않는 여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신시아 리치가 썼던 것처럼, “여성이 오로지 다른 존재들을 생산하고 그들을 돌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창조하고 자신을 돌보며 살 때”면 늘상 불러일으키는 두려움을 깨어나게 하는 것과 같다.
---「정상에서 맛보는 도취」중에서

사실 여성들은 버림받고 모욕당하는 아내의 슬픈 운명을 면하기 위해, 더욱 포괄적으로는 나이로 인한 수모를 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되도록이면 변함없는 외모를 유지하려 애쓴다. 이 불합리한 도전에 뛰어든 그녀들은 시간이 멈추길 바라며, 우리 사회가 서른 살 넘은 여성들에게 허용하는 유일한 모습, 즉 늙지 않도록 방부 처리를 한 것처럼 영원히 젊은 여성이 되려고 한다.
---「정상에서 맛보는 도취」중에서

“사람이 죽어도 머리와 손톱은 계속해서 자란다는 말 모르지는 않을 텐데요. 끔찍해요. 섬뜩한 이야기죠. 죽은 사람을 매장하고 며칠이 지난 뒤 관뚜껑을 다시 열면 그간 3센티미터가 더 자란 흰머리가 달려든대요. 당신은 관뚜껑을 다시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겠지만. 그래요, 아주 드문 일이죠, 다행히도. 그런데 당신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열린 관뚜껑 주변을 배회하고 싶어 하는 사람 아닌가요?”
---「정상에서 맛보는 도취」중에서

“나이에 대한 사회의 ‘이중 잣대, 이중 저울’에서 생겨난 규범들에 대항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그에 불복종하면서.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소녀로 있다가 굴욕을 느끼는 중년 여성이 되고, 이어 혐오스런 늙은 여성이 되는 소녀에 머무는 게 아니라 훨씬 더 빨리 여성이 되고, 활동적 성인으로서 되도록이면 더 오랫동안 연애를 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살아온 삶을 말하도록 해야 한다. 여성들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정상에서 맛보는 도취」중에서

그런데 사회는 애초부터 남녀에게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 분야들, 능력의 가치 매김이 매우 다른 분야를 배당한다. 그 결과 여성은 대체로 형편없는 상황에 있다. 명망이 높은 분야,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야에서 그녀들은 당연히 능력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에 사회에서 등한시되고 무시받거나 때로는 정말로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능력을 개발한다. 자신감 또한 부족하다. 이런 우리의 무가치는 우리 스스로 내린 예단이다.

---「세상을 정복하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현지 여성들을 매료시킨 프랑스 인문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마녀사냥당한 중세시대 여성들을 톺아보는 페미니즘 바이블!


페미니즘의 발화점이 된 중세 마녀들의 원형을 되짚어보는 인문서

오늘날 현대인들 머릿속에 있는 마녀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획일적이고 단일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까만 고깔모자 아래로 빛바랜 잿빛 머리가 보이고, 매부리코엔 사마귀가 나 있으며, 입을 삐죽댈 때마다 아랫잇몸에 남은 한 개의 이빨이 드러난다. 정말 중세시대 실존했던 마녀들의 생김새와 분위기는 혐오스럽고 불길했던 것일까.

작품 안에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채 죽어간 수많은 마녀가 등장한다. 그중 크게는 세 가지 원형으로 이들 집단을 분류하고 있다. 첫째 독립을 원하는 마녀, 둘째 불임을 꿈꾸는 마녀 그리고 셋째 미적 지각을 잃은 마녀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같이 시대를 역행했다는 이유로 꼬리표가 붙어 살해된 중세의 여성들. 그녀들은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지 않고 독신녀와 미망인이 되었다는 이유, 또 임신과 출산으로 자손을 증식하지 않았다는 이유, 나이가 들어 여성성을 상실한 혐오 대상이 되었다는 이유로 철저히 배척되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이론을 펼친다. 마녀는 혼돈과 억압이 만든 시대의 산물로 페미니즘을 여는 단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늙고 병들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은 반면 경험이나 지식 면에서는 하나의 인격체로 완전해졌다고 말한다. 어쩌면 마녀가 갖는 일반적인 이미지는 과대망상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면 속에 가려진 진짜 얼굴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여성들이 깨달아야 할 우선 과제일 것이다.

분노는 나의 힘, 여성들은 분노할 때 가장 아름다워진다!

마녀는 중세시대에만 존재했고, 화형으로 모두 불태워졌다. 사람들은 마녀들이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암울한 역사가 봉합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현재는 마녀를 할로윈을 대표하는 흥미로운 심벌 정도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정말 그녀들이 사라졌을까. 우리는 생각보다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마녀들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들은 21세기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 틈 속에 숨어 본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프랑스식 호칭이다. 프랑스 남성은 열여덟부터 생이 끝날 때까지 무슈Monsieur라는 단일 호칭으로 불린다. 그에 반해 여성은 그녀가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혼과 기혼을 구분 짓기 위해 마드무아젤mademoiselle과 마담mademoiselle으로 나뉘어 불리는 순간을 맞이한다. 결국 호칭 폐지 운동에 참가한 여성단체들의 분노에 의해 프랑스 관공서는 여성 호칭을 모두 ‘마담’으로 정식 통일하였다. 독일, 미국 같은 선진국 또한 이러한 움직임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이처럼 여성들은 외부 판단에 따른 이미지를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안다. 분노에는 편견과 관념을 움직이는 막대한 힘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끊임없는 실례와 자료를 통해 참는 것만이 미덕은 아님을 다시금 강조한다. 기억하라. 모든 움직임은 작은 분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또한 이런 시작이 여성의 위상을 탐색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복종하지 않고 금기를 깨뜨리는 여성이 마녀 중의 진짜 마녀?

현대 사회에서 페미니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 한가로이 트집이나 잡는다는 핀잔을 종종 듣는다. 실로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데 왜 사소한 문제로 입씨름을 하느냐는 농담 섞인 조롱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러할까. 소수자, 아니 엄연히 말하면 남녀 성비 절반에 해당하는 이들을 향한 연대 감수성을 키워 평등을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더 필요한 일이 아닐는지. 힘은 모을수록 강해진다고 했다. 그리고 이 말처럼 작품 속에도 과거에 머물지 않는 현대판 마녀들이 시시각각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도입부를 장식하는 지옥에서 온 국제테러음모여성회(WITCH). 그녀들은 오래전부터 고깔모자와 검은 망토를 두르고 평등한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요구해왔다. 이 모습은 얼마 전 기형아 낙태 위헌에 항의하며 가두 행진을 벌인 폴란드 여성들의 모습과도 크게 오버랩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규모 페미니즘 운동 외에도 크고 작은 아우성들이 계속되고 있다. 저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통해 사회를 비판한 레베카 솔닛, 무자녀 작가로 일생을 보낸 버지니아 울프를 선두로 한 문학 마녀들, 또 영화계의 수직 구조를 물리치고 감독의 추근거림을 폭로한 배우 우마서먼 등의 이야기는 여전히 마녀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반증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적용된다. 바로 ‘사회적 관습에 복종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했다는 점’. 페미니스트로 규정되든 아니든 그녀들은 포기를 거부하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자신의 욕망과 자유를 즐긴다. 우리는 이러한 여성들이 옛날 동화 속 주인공인 플로피 르 르두만큼이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마녀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매력적인 마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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