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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네와의 이별

헤르미네와의 이별

: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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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4g | 140*205*20mm
ISBN13 9791187147848
ISBN10 118714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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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대단히 불쾌한 일이다. 어떤 죽음은 불공평할 수도 있다. 그러나 크든 작든 죽음은 꼭 필요하다. 내키지 않지만 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을 미루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 같은 사람에게 종말이 없는 삶은 엄청난 재앙일 것이다. 만약 2,000년 뒤에도 살아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무슨 일을 더 미루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마 그때까지도 이 책의 원고를 완성하지 못해 차일피일 마감을 미루고 있을 것이고, 영원히 같은 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영원히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것이고, 수천 년 동안 같은 친구들과 지내야 할 것이다. 당장은 이런 상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수백 년만 지나도 나는 죽음을 청원하고 있을 것이다(여러분 중 일부는 이 마음에 공감할 것이다).--- p.47

나는 햄스터의 심리를 전혀 모르지만, 헤르미네가 강하고 저항적인 성격이라는 것만은 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나는 비틀거리는 헤르미네의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야구 방망이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헤르미네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고집 센 성격이라 계속 자신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도 들었다. 비록 철저한 독거 생활을 즐기는 동물이며 한 케이지에 여러 마리를 넣으면 서로 물어뜯는 습성을 지니고 있지만, 헤르미네가 작은 둥지에 몸을 말고 누워서 고통을 느낄 때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심지어 아주 나중에는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케이지에서 꺼내 부드럽고 푹신한 상자에 넣고 수의사에게 데려갔을 때, 헤르미네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헤르미네는 지금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헤르미네는 알고 있었을까?--- p.141~142

무언가(죽음)가 온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죽음의 과정) 올지 모르는 상황은 유쾌하지 않은 감정과 두려움을 불러온다. 이 모든 것이 죽음에 대한 준비를 어렵고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죽을 운명이며, 이를 피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익숙해질 수는 있다. 이 일이 모두에게 일어난다는 사실, 다른 사람은 모두 계속 타고 가는 버스에서 혼자 떠밀리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닥치는 일이라는 사실에도 말이다. 당신의 임종을 지키는 가족과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혹시 저승을 믿는다면, 이 또한 불안을 진정시켜 주는 생각이다. 나는 비록 무신론자이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언젠가 그들도 자신을 따라올 거라고 믿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준비되기 전에 우리는 이 시간을 가능한 한 멀리 늦추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오랫동안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 몸과 정신을 건강한 상태로 돌볼 수도 있을 것이다.--- p.174~175

사람들은 과거부터 죽음 이후의 세계, 다시 말해 저승을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상상해 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어떤 시대든 어느 지역에서든 간에 모두 그랬다. 역사 기록이 남기 전부터도 저승에 대한 상상은 존재했을 것이다. 설령 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상상하는
저승의 모습을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 어떤 장례의식을 치렀는지를 알면 사람들이 상상하는 저승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25

애도는 우라지게 아프다. 다르게 표현할 재간이 없다.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자신을 완전히 쪼개 놓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타인과의 친근함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기 안으로 후퇴하기도 하고, 평소에 기쁨을 주었던 일들에 흥미를 잃어버리며, 힘들게 겨우 일상을 꾸려가면서 이전에는 어땠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공황발작과 어두운 우울 사이를 왕복하고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외부인들은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을 몰라 절망감을 느낀다. 그래서 애도 감정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주변으로도 뻗어 나가는데, 애도 대상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주변 사람도 슬픔의 영향을 받는다. 이처럼 가까운 사람이 상실의 슬픔에 빠져 있으면, 우리도 함께 그 감정을 느끼고 그 사람과 같은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 p.2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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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고 멋진 이야기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고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 독일 라디오
“죽어감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 유럽의회 부의장 카타리나 발리Katarina Barley
“작가이자 생물학자인 야스민 슈라이버가 집필한 죽음에 대한 교과서. 우리는 죽음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 NDR 문화
“감동적이고 유익하지만 곳곳에서 유머러스한 감각이 드러나는 책이다. 생물학을 배운 적이 없어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 나탈리 그람스 (Natalie Grams, 의사이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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