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2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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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522g | 140*210*21mm |
ISBN13 | 9791191043518 |
ISBN10 | 1191043517 |
발행일 | 2021년 12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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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522g | 140*210*21mm |
ISBN13 | 9791191043518 |
ISBN10 | 1191043517 |
테라피스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열심히 추리해봤는데 작가의 서프라이즈에 당했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앨리스의 이야기가 한 심리상담 이야기와 번갈아 진행된다. 후자는 조금씩 위험한 쪽을 향해 달리고.
이스트 석세스의 할스턴에 사는, 프리랜스 이태리어 번역가인 앨리스 도슨은 런던에 사는 연인 레오와 주말마다 만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레오가 좀 더 북부의 일로 출장을 가게 되면서 이들은 중간 지점인 런던에 집을 마련하고 동거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레오의 추천으로 집을 사게되면서 앨리스의 오래된 옛집은 매각이 아닌 리스가 되었고, 핀즈버리 파크의 고급단지 서클은 앨리스에게 소란한 런던에서 조용함을 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남의 눈을 신경쓰는 (!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그녀는 자신을 좀 꺼리는 듯한 이웃집 탐신 등에게 따돌림을 당할까 레오의 상의 없이 주말집들이 파티를 연다. 그떄 찾아온 남자. 아무도 그에게 신경을 쓰지않았지만, 앨리스는 이웃 마리아의 남편 팀이라 착각을 했는데. 굳이 정정하지 않던 이방인은 나중에 그녀에게 접근해온다. 그 집에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면서. 그리고 이웃의 로나 아주머니는 그녀에게 "아무도 믿지말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과연 이 집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여성 심리학자의 살인범은, 그녀의 바람에 화가난 남편이었을까, 아니면 그녀의 작별인사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애인이었을까. 현재 집안에 무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은 과연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앨리스에게 있어 연인 레오까지 포함해야 하는 걸까.
비밀번호로 단지안에 들어올 수 있고, 원형의 따로 공원도 있고 각기 집안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안전하다는 고급단지는, 어느새 앨리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 그녀의 걱정을 망상을 만드는 비열한 비밀의 장소가 되고 만다. 이런 아이러니와 함께 미스터리가 단순하지 않고, 여러 사람의 심리를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지라 쉽게 질리거나 쉽게 앞의 이야기를 상상해내지 못하게 만들어 흥미진진함을 줄곧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재미있는 심리 스릴러였다.
참, 범인인 상대의 성별이었어도 깜짝 놀랐을듯.
p.s: +B.A. 패리스 (B.A. Paris)
비하인드 도어, Behing closed doors 2016 이 작가, 이게 데뷔작이면 나중엔 스릴러의 여왕이 될지도....
브레이크다운 The breakdown 2017 중반까지는 목이 턱턱 막히는 밤고구마, 그러나 다행히 여주가 사이다
브링 미 백 Bring me back 2018 12년전 사라진 그녀, 과연 실종인가 살인인가.
심리 스릴러 <테라피스트>는 심리 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B. A. 패리스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평범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가 처한 특수한 상황과 교묘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패리스 작가만의 서늘한 서스펜스가 이 작품에서 더욱 강해졌다"고 했는데, 나완 감도가 안맞았다(교감이 안되는 모양이다.). "불안과 의심이라는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가정 심리 스릴러"라 하기엔, 다소 느리고 루즈하게 느껴졌으며, 그리고 기분을 긁는 스토리의 전개와 소설의 절반정도부터는 아직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수많은 떡밥만 뿌리고 있었음에도, 여주인공이 탐정이라 소개된 남성 토머스로부터 죽게될 것이라고, 아니 그가 그녀를 죽이기를 기대했었다. 왠지 흐름이 익숙하고, 극중 가장 임팩트 있어야 할 그녀에 대한 반감이 일어선지 남자친구인 레오를 의심하기보다는 사립탐정이라는 토머스가 그의 역할이나 범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녀를 죽이는 결말을 기대하게 하였다.
소설은 보안이 철저한 폐쇄적인 런던의 고급주택단지인 '서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런던의 호화로운 주택 단지에서 연인 레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앨리스, 친구들을 빨리 사귀고 싶은 마음에, 주민들을 초대한 집들이 파티에서 낯선 남자가 방문하지만 앨리스를 제외하고는 그를 아는 사람도, 본 사람도 없고 주민들은 모든 것을 앨리스의 망상으로 몰아간다. 그 와중에 새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레오 역시 들키면 안 될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앨리스는 새집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다지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위험한 결말이 그녀를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운명처럼 만난' '레오'와 런던의 부유한 주택 단지 '서클'로 이사를 왔다고 설정되었는데, 전혀 기대와 다른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주었고, (물론 레오의 불신을 조장할 거짓이 있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억지로 엮어진듯 맞춰져 있었고 거짓의 무게감이 그에 상응하지 못했다. 아마도 우리와의-아니 나 개인의 정서와 상이해서 인듯 하다.), 너무 쉽게 의문에 남자에게 호감을 보이고 감정의 흐름이 자신을 이미 잊고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었기에 주인공 캐릭터가 '운명처럼'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로 보였다. 오히려 진실함이나 진중함이란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작가의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라해도 이상했다. 더 가까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집을 합쳐 이사를 왔는데, 이사온지 불과 얼마되지 않아 심하게 감정의 흔들림이 있었다. 그런 주인공과 동거를 시작한다는 것은 관계가 깊지않은 관계일 것이다. 더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사건을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마치 별일 아닌 일을 주인공 혼자 불안해하고 의심하며 정신적 문제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심리 스릴러가 아니라 모노 심리드라마였다. 오히려 여주인공이 심리치료가 덜 끝난 사이코패스 같았다.
물론 사고전에 전제로 언니인 '니나'의 사망을 제시하였지만 어려서 언니를 따라하고, 그녀이고 싶었다는 감정만으론 살인 사건의 당사자가 '니나 맥스웰'이였기에 그녀와의 연관성을 독자에게 강하게 주입하기엔 뒷부분을 연결해주지 못하였다. 소설을 설명하며 '기대를 배반당할 수록 짜릿해지는 반전'은 전부 여주인공으로부터 나오고 있었고 그닥 짜릿하지도 않았다. 주변인들은 실질적 액션과 작용이 없었기에 의심의 가능성이 없었고, 오직 남자친구인 '레오'만이 약간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오로지 여주인공의 혼자만의 심리스릴러였기에, 스토리 전개가 좀 약하단 생각에 실망감이 있었다. 말마따나 믿고싶은 대로 믿는 그런 흐름이어서 앞서 말했던 "불안과 의심이라는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가정 심리 스릴러"라는 기대감은 독자가 스스로 강요하며 만들어 가야할 정도로 추리소설의 극의 치밀함과 긴장감이 떨어짐으로 인해 이미 많이 감소되어 있었다.
큰 기대감으로, 그리고 저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게 된 <테라피스트>는 나의 정신을 테라피로 작용하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아쉬움이 컷다. 기대감이 너무 컸었나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품에 대해 아주 실망한 것은 아니다. 토마스라는 존재에 대한 캐릭터 자체만은, 기대이상이었다. 특히 옆집의 부부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은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그 뒤의 상황은 토머스의 어머니의 행위의 스피드보다도 느림에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었는데, 아마도 정서상의 차이인 듯 싶었다. 최근 서양의 스릴러의 심리 불안을 강조하는 추세와 비슷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