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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38건 | 판매지수 240
베스트
인문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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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30g | 135*195*20mm
ISBN13 9791164843619
ISBN10 116484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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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경제학과 리처드 도킨스로 상징되는 생물학은 인간이란 이기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런데 여러 과학적 연구는 이타심과 사랑의 힘에 관해 증언한다. 게랄트 휘터는 이 책에서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사랑이라는 가치에 관해 말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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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이론은 해바라기나 메뚜기, 오소리나 원숭이처럼 자기가 자기 생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는 존재에게만 유효하다. 인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만 하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그런데 다윈의 이론은 우리가 삶에서 가능한 한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구상을 낳았다. 그 때문에 경쟁과 성공, 성과 등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 삶을 주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병들었다.
---「들어가며」중에서

타인이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을 할 때, 우리를 존중하지 않고 심지어는 거부하거나 소외시킬 때, 우리의 뇌에서는 육체적 고통을 느낄 때와 다름없는 신경망이 활성화된다. 인간에게는 심리적 기본 욕구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무시되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면 우리의 뇌에선 매우 고통스러운 감정이 솟구친다. 기본 욕구 중 하나는 소속과 애착을 향한다. 또 다른 하나는 자율과 자유를 향한다. 둘 다 배고픔, 갈증, 혹사를 피하고 휴식을 원하는 우리의 본성만큼이나 강하다.

그러므로 뼛속 깊은 곳까지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우리의 본성에 걸맞은 방식으로 타인과 공존해야 한다. 그러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혹 건강을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금세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것들」중에서

우리가 정상이라면 뇌 깊은 영역에서 느껴지는 자극으로 욕구를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애착과 안전에 대한 욕구, 자아를 발견하고 형성해나가려는 욕구, 심지어 자신이나 타인을 돌보려는 욕구와 자기 육체와 관능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까지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깝게 억제되었다. 이제우리는 생명에 필수적인 자연스러운 욕구를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만들어내었거나 타인으로부터 받아들인 구상, 태도, 고정된 신념에 맞춰서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그리고 그런 행동 양식을 뇌 전면 상부에 있는 전전두엽 피질에 새겨 넣는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들」중에서

자기 조직화와 잠재력 발현 과정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면서 현대 의학의 대표자들도 그들 분야에서 관찰되는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을 기반으로 현대 의학은 고전 의학이 그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과정을 이해하고 발전시키게 되었다. ‘사랑 없음이 사람을병들게 한다’는 구상도 그중 하나다.

‘자가 치유’란 생물학적 자기 조직화에서 파생된 키워드로 현재는 의학계에서도 이 전환 과정을 연구 중이다. 그런데 이 전환 과정은 우리가 지금까지 삶을 형성하는 기반으로 삼아온 구상들이 틀렸음을, 그래서 우리가 잘못된 길에 이르렀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것이 고통스럽겠지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치유되는가」중에서

경쟁은 자연법칙이며,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 더 잘,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굳게 믿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신체적 욕구를 억제하는 일에 능통하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뇌에 실조를 가중시키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 경쟁은 애착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경쟁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끈을 기필코 끊어놓고, 자신에게 득이 된다면 기꺼이 타인을 희생시킬 수 있는 각개전투병으로 만든다.

내면 깊은 곳에서 애착을 향한 욕구를 억누르는 데 성공한 사람만이 최고의 자리를 둘러싼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욕구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도록 눌러놓았을 뿐이다. 그 결과, 뇌의 서로 다른 영역 간의 상호작용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한번 발생한 불균형은 계속 이어지며 쉽사리 제거되지 않는다. 남들보다 더 성공해야만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자기 삶을 꾸리고 타인과 함께 살아나간다? 어찌 보면 병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치유력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중에서

그러므로 타인을 사랑 없이 대하는 태도는, 어른들의 사랑 없음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피할 재간이 없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찾은 가슴 아픈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타인을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게 하는 전략으로 압력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현혹을 할 것인지를 고르는 것뿐이다. 그 선택은 어떤 전 략이 더 잘 먹히는지, 즉 무엇이 더 큰 성공을 보장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사랑 없음이 우리에게 불러오는 것들」중에서

하지만 이처럼 병든 상태로 도피하는 것은 결코 생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삶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묶어놓을 수도 세워놓을 수도 없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삶은 계속 흐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뀐다. 물론 살아가는 와중에 우리는 병들 수 있다.하지만 그 병듦조차도 정지된 상태는 아니다. 그 또한 삶의 일부이며 살아가는 과정에 속한다.

이러한 것과 똑같은 원칙이 우리의 건강에도 적용된다. 건강하다는 것 역시 끊임없이 새로이 조직되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매일 조금씩 아플 수도 있고 다시금 건강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일의 상태가 오늘과 똑같을 수는 없다.
---「다시 건강해질 나와 사회를 위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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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많은 사람이 아프고 혼란스러우면 시선을 외부로 돌린다. 명의를 찾고, 신을 찾고, 구원자를 찾는다. 하지만 이럴수록 나를 믿고 나에 대한 민감도를 올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시작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 ‘사랑 없음’이었다면, 해결책은 바로 나의 존엄성을 되찾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반응하는 ‘내면의 나침반’을 믿는 것이다. 그게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먼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며 자가 치유의 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하자. 그래야 많은 현대인이 경험하는 ‘사랑 없음’과 성공에 대한 목마름으로 인해 발생한 번아웃과 각종 몸과 마음의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많은 이에게 삶의 전환점이 될 계기를 줄 책이 되리라 믿는다.
-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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