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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여자의 재능은 왜 죄가 되었나

: 칼로에서 멘디에타까지, 라틴아메리카 여성 예술가 8인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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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44g | 153*225*18mm
ISBN13 9791185954851
ISBN10 11859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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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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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즈음 프리다 칼로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두터운 매니아층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프리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프리다 덕분에 멕시코 미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설명하기 수월했다. 프리다를 징검다리 삼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멕시코 미술’이라는, 우리에게 다소 먼 곳에 다가갈 수 있었다. (…) 그때만 해도 프리다의 뜨거운 인기가 차츰 다른 작가로도 옮겨붙으면서 멕시코 미술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리라 기대했다. 그것은 나의 기대이자 착각일 뿐이었다. 프리다를 향한 관심은 그 부분만 종이로 오려낸 듯 그녀에게 국한됐다. 그러면서 프리다의 스캔들, 사적인 삶이 지나칠 만큼 낱낱이 파헤쳐져서 자극적으로 소비되었고, 라틴아메리카 문화와 예술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보따리는 여전히 풀리지 못한 채 여전히 먼 곳으로 남아버린 부작용이 있었다. ‘프리다 말고도’ 너무 훌륭한 여성 예술가가 많은데, 왜 좀처럼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 그렇게 한동안 ‘프리다 말고도’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 p.8

마리아가 그린 여자는 어딘지 심상치 않다. 특히 1930년대에 그린 여자는 비를 쫄딱 맞아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한 마리 새처럼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림 속 여성들은 벌거벗겨진 채 땅바닥에 내팽개쳐져 있거나, 밧줄로 기둥에 묶여 있거나, 감옥에서 나가려고 버둥거린다. 이 처절한 몸짓들에서 여성이 처한 불합리한 환경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당시 대다수의 화가들은 언제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따뜻한 어머니, 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 여교사의 이미지로만 여성을 그렸다. 하지만 마리아는 도저히 인간이 살 수 없어 보이는 폐허에 여성을 내던지듯 배치했다.
--- p.36

아나는 한동안 강간 사건에 사로잡혔다. 일상적으로 오가는 모든 장소가 사건 현장처럼 느껴졌고, 그때마다 피투성이로 얼룩진 여성의 몸이 그녀 앞에 현시되었다. 캠퍼스 숲속에서 선보인 또 다른 〈강간 현장〉 퍼포먼스에서는 강압적인 힘에 짓눌린 여성의 나체가 나뭇잎과 잔가지로 반쯤 가려져 있었다. 아나는 피해 여성이 겪었을 무지막지한 참혹함을 자신의 몸으로 옮기고자 했다. 이 같은 직접적인 동일시는 여성의 몸이 익명의 오브제로 해석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모두들 쉬쉬하며 덮어버리려던 강간 범죄의 심각성이 피해자 한 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외쳤다. 강간을 익명의 사건으로 여기고 침묵을 강요하는 잘못된 관습을 깨뜨리는 것이 퍼포먼스의 의도였다.
--- p.182

권위에 저항할 때 누군가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덤비지 말라고 하고, 누군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며 계속 해보라고 말한다. 리지아식 저항은 ‘미술관 속 어떤 작품도 관객이 품는 의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다’라고 기존 관습에 제동을 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감각에 의해 체험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이제껏 전례가 없었던 심리?신체적 방식으로 관객을 작품에 끌어들여 감각을 경험케 했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물론 이 모든 도전은 그녀의 확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녀의 삶과 예술은 결국 세상이 지금껏 당연하다고 주입시킨 고정관념에 맞서는 반항이었다.
--- p.238

1917년에 아니타는 그녀의 아픈 오른손처럼 완벽하게 고립된 상태였다. 시대 역시 그녀의 편이 아니었다. 이때는 브라질 미술에서 민족성을 강조한 보수적인 시각이 만연했던 때로, 아니타의 표현주의 회화는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것이었다. 아직은 세기말 낭만주의 양식에 취해 있던 브라질 사람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모더니즘 회화는 찬물을 끼얹는 행위처럼 무례했을지도 모른다. 문제가 심각해진 또 다른 요인은 아니타가 28살의 젊은 여성이라는 사실에 있다. 1917년 브라질에서 젊은 여성이 단독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것만으로도 당시 사회 풍토에서는 용납하기 힘들었던 데다, 서구에서 들여온 ‘해괴망측한’ 회화를 대면하자 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편협한 주장을 내세우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던 것이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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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스페인, 포르투갈 등 강력한 가톨릭 국가들의 약탈사가 땅 깊숙이 한으로
뿌리 내린 라틴아메리카는 원주민들로부터 전래된 토착문화와 기독교 서구문명이 뒤섞인,
그야말로 혼종의 문화지대로 유럽과 미국 중심의 미술사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독특한 미술세계를 형성한다.

한편, 라틴아메리카는 ‘마초이즘’, 즉 ‘남성 중심’의 세계관이 강력하다.
스페인어 ‘마초macho’는 ‘남성성을 과장되게 강조하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형용사이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의 여성 미술가들은 존재 자체가 이미 가부장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졌다. 그녀들에게 부여된 미술이라는 재능은 곧 신의 선물이자, 천형이기도 했다.

재능이 죄인 8명의 여성 미술가들이 라틴아메리카라는 토양에 뿌리를 박고,
꽃으로 잎으로 표현해낸 자기 앞의 생을 유화열 작가의 시선으로 좇다보면,
발칙하고 기발한 그녀들과 어느새 공범이 되고 싶은 묘한 충동이 인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연구와 편안한 문장에 독자는 8번의 생을 경험한다.”
- 김영숙 (『1페이지 미술 36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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