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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 스페인의 뜨거운 영혼, 가우디와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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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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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22g | 148*210*16mm
ISBN13 9791130604015
ISBN10 11306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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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짓고 만드는 현장의 끈끈한 땀 냄새를 더 좋아했다. 스승의 작업실에서 필요한 장식을 직접 손으로 만들면서 손과 땀으로 건축을 조각했다. (69쪽)

1878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시의 가로등 제작을 의뢰받았다.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의 레이알 광장에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인 가로등이 애환을 간직한 채 꿋꿋하게 서 있다. (77쪽)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보지 못한 사람은 바르셀로나의 낭만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며, 세상 끝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보지 못한 사람이다. (78쪽)

가우디의 창조적 영감이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시간의 강을 건너야 하는지 그날 성가족 대성당 지하제실에 모인 영성회 조합원들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그날 가우디의 연설은 남을 설득하기 전에 자신부터 완벽하게 설득시키고 있었다. 앞으로 몇 세기에 걸쳐 대성당 공사가 진행될지 그것은 중용하지 않았다. 최초의 한 사람, 가우디의 가슴에 자리 잡은 그 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신념으로 무장된 가우디만의 꿈이었다. 성가족 대성당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준공하겠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96쪽)

카사 비센스를 지은 이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의 촉망받는 건축가로 성장했다. 실물의 건축물보다 더 정확하게 건축가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는 없다. 카사 비센스는 그동안 말만 무성하던 가우디의 철학과 재능과 열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델하우스였다. (116쪽)

구엘이 죽자 그의 아들은 곧바로 구엘 공원을 팔아버렸다. 미완의 악보로 남은 구엘 공원, 가우디가 다 채우지 못한 비밀의 선율은 그자체로 위대한 작품이 되었다. 반쯤 채우다 만 것인지, 일부로 반쯤 비워놓은 것인지는 신만이 아는 사실이지만, 오늘도 관광객들은 가우디가 만들어놓은 비밀의 화원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만끽하고 있다. 구엘 공원은 어쩌면 처음부터 부자를 위한 타운하우스가 되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186쪽)

카사 바트요는 새로운 시대 건축의 문을 활짝 연 가우디의 자서전이다. 가우디는 “자연에는 직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되뇌며 건축물을 실험실 삼아 열정적인 모험을 지속했다. (215쪽)

가우디가 우리에게 전해준 삶의 교훈은 평생 가슴이 이끄는 방향으로 비행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완의 작품으로 신화가 된 가우디는 우리에게 여전히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완성은 없다. 삶은 미완성일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 (에필로그)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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