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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변명을 명분으로 바꾸는 도망의 기술
1장_나와의 약속보다 소중한 건 없다 세상에서 도망과 가장 거리가 먼 남자 /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필요한 무기 / 매일 치르는 자존감 전쟁 / 절대 술을 쏟지 않는 할아버지처럼 /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도망쳐야 해 /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2장_인간의 최대 무기, 의지력 사용 설명서 당신의 엔진은 무엇인가 / 도망쳐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 / 도망치지 못해 지옥에 빠진 남자 / 당신의 기억을 점검하라 / 의지 충만 낙천주의자의 행복 3장_상상력이 도망치는 우리를 구원해줄까?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한 상상력 / 다른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 힘이 센 관성을 극복하는 상상력 / 상상력의 본질은 도망이다 / 상상력을 지키기 위한 자기 유배 4장_끝난 사랑을 확실히 끝내는 법 한때 소중했던 사람 / 당신에겐 누군가를 통과한 흔적이 있는가? / 상상계로부터의 유배 / 나에게서 도망친 사람들 / 제대로 도망쳐야 진짜 사랑이 나타난다 5장_생긴 대로 살라는 말의 함정 캐릭터를 바꿔야 하는 이유 / 멈추지 않는 열차에서 내리기 /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 자기 계발의 화신들 / 삶은 권태와 고통 사이의 진자 운동 6장_정답은 없다,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만 있을 뿐 너는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냐? / 원효가 기꺼이 파계승이 된 이유 / 이기는 싸움도 하지 않는 사람들 / 두 번째 화살 피하기 / 완벽주의를 이겨내는 가장 완벽한 방법 7장_어떤 정체성으로 살 것인가? 우리는 가면을 벗지 못한다 / 관계 속에서만 정해지는 나의 정체성 / 유목할 것인가, 정주할 것인가 / 어쩌면 우리 삶의 주인공은 시간일지도 / 안타고니스트의 힘 키워주지 않기 8장_나에게서 벗어나 타인을 향한 모험 떠나기 한 달간의 휴식에서 깨달은 것 / 타인의 호소에 전념하는 삶 /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를 경험한 사람 / 나는 공헌한다, 고로 존재한다 9장_삶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하여 Stupid, it’s money! / 돈 앞에서 이성 찾기 / 우리를 자립하게 하는 일과 돈 / 그 누구의, 그 무엇의 수단도 되지 마라 / 존엄성을 지키는 내 마음속 공정한 관찰자 10장_나를 떠나가는 것들에 웃으면서 굿바이 소중한 사람에게서 버려진 순간에 얻은 깨달음 /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 / 불안에 잡아먹히지 않고 함께 사는 방법 에필로그_어떻게 나를 움직일 것인가 삽화가의 말 참고문헌 |
저윤을
관심작가 알림신청그림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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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은 모든 걸 포기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포기가 가던 길을 중간에 멈춰 서는 행위라면, 도망은 살기 위해 지금까지 가던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전력을 다해 뛰는 것이다. 그러니 도망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잘 도망쳐야 나를 지킬 수 있고 그래야 다음 기회를 엿볼 수 있다.
---「1장 | 나와의 약속보다 소중한 건 없다」중에서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위험한 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이다. 어느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가늠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강한 의지를 갖고 한 방향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그러면 틀린 방향이라는 걸 확인하더라도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2장 | 인간의 최대 무기, 의지력 사용 설명서」중에서 내가 어떤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식의 오만함은 언제나 자신과 타인을 불행하게 한다. 삶의 모든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항상 자신의 이해력이 완전하지 않음을, 우리의 믿음이 실제로는 상상에 불과함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의지력이란 엔진에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3장 | 상상력이 도망치는 우리를 구원해줄까?」중에서 사랑이든 삶이든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 아무리 좋은 관계도 언제든 파국을 맞이할 수 있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사건이 평화로운 일상을 흔들 수도 있다. 아무에게도 절대 밝히지 못할 비밀도 생길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진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온갖 물리학 법칙이 빛과 물질로 요술을 부려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듯이 말이다. ---「6장 | 정답은 없다,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만 있을 뿐」중에서 도망을 친다는 건 내 정체성에 대한 점검이자 조정이다. 내 마음에 드는 정체성의 나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달아나야 한다. 우리는 내가 더 좋아하는 정체성으로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나를 더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나를 더 의미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조직, 나를 더 자유롭게 해주는 장소를 찾아 용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 ---「7장 | 어떤 정체성으로 살 것인가?」중에서 도망치는 삶을 지향한다면 나에게서 도망치는 사람들에게도 관대해져야 한다. 내가 원한다고 다 가질 순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관계는 변하니까. 어떤 결과를 초래한 이유를 우린 다 알 수 없으니까. 중력의 유통기한이 끝나는 순간 모든 것은 먼지처럼 날아가 버리니까. ---「10장 | 나를 떠나가는 것들에 웃으면서 굿바이」중에서 오직 움직이는 법을 배운 사람들만이 그런 삶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내 것인 파도와 내 것이 아닌 파도를 구분할 수 있고, 언젠가는 내 것인 파도가 올 것임을 믿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내 파도가 오면 그 위에 잽싸게 올라타 원하는 방향으로 쭉 나아가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도망의 기술은 결국 인생이란 거친 파도 위에서도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에필로그 | 어떻게 나를 움직일 것인가」중에서 |
당신이 참고 버티는 사이에
누군가는 자신이 승리할 곳을 찾는다 언제부턴가 ‘존버 정신’을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삭막하고 팍팍한 세상, 실제로 ‘존버 정신’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완벽주의 역시 세상을 장악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스스로 매우 높은 기준을 세워두고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힘들어한다. ‘내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믿는 자의식 과잉이 나 자신을 공격한다. 건강한 정신으로 굳건히 버티는 행위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버티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마련인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은 여지없이 나 자신을 공격한다. 맞지도 않는 일, 내 자존심을 갉아먹는 인간관계 등을 억지로 참고 버티며 다른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건 ‘도망칠 용기’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위험하며, 최소한 한 방향으로 달아나는 도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물론 준비 없이 도망치는 건 또 다른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타격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우리에겐 잘 도망치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 핵심은 비겁한 변명을 용감한 명분으로 바꾸는 것이다. 세상과 나 자신을 설득할 명분이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용감하게 도망칠 수 있다. 저자 윤을은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에서 바로 이 명분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정하고 이를 지키기, 부족한 이해력을 의지력과 상상력으로 극복하기, 정답이 없음을 알고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기, 타인과 세상에 공헌하기 등이 그것이다. 도망칠 용기를 내게 하고 도망에 필요한 섬세한 기술까지 알려주는 이 책이 당신을 생전 발 디딘 적 없는 곳으로 옮겨놓을 것이다. 용감하게 도망치는 순간의 선택이 모여 나만의 삶의 지도가 완성된다 이 책이 말하는 도망은 포기와는 다르다. 포기가 가던 길을 중간에 멈춰 서는 행위라면, 도망은 살기 위해 가던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전력을 다해 뛰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방향만 다를 뿐 에너지는 똑같이 든다. 또한, 이 책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칠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도망칠 것을 주문한다. 나를 괴롭히는 건 나 자신일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나 바깥의 세상으로 나감으로써 더 나답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도망의 기술인 셈이다. 이처럼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는 독창적이면서도 강한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그런데도 책 자체를 읽는 재미가 상당한데, 저자가 실제 겪은 다양한 사례와 소설 속 허구의 인물 이야기가 마구 뒤엉키고, 이를 뒷받침하는 철학의 가르침이 글의 논지를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르네 데카르트와 줄리언 반스에게 의지력을 배우고 가스통 바슐라르와 이언 매큐언에게 상상력을 배우는 식이다. 12년 차 출판 편집자인 저자는 다양한 책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를 실제 독자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명쾌한 언어로 정리했다. 게다가 전 세계 17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김수현 작가의 일러스트와 공감 백배의 메시지가 매 챕터 마지막 부분에 들어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의 진솔한 고백을 따라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오늘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훌륭한 삶의 길잡이가 된다”는 소설가 김혜진의 말처럼 이 책은 삶의 지도 역할을 자임한다. 특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을 찾고 그대로 쭉 나아가는 돌파력까지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존버의 시대’를 끝장낼 실존철학 에세이 다양한 철학과 문학 콘텐츠에서 길어 올린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윤을의 글은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낯설게 보게 만든다. 또 이른바 ‘존버’와 ‘손절’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명쾌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의지력을 발휘한 소소한 낙관주의가 일상 구석구석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되, 나의 긍정적 믿음과는 달리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다른 삶을 상상하고 도망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는 “작가가 풀어낸 깊고 넓은 인생의 정수들이 신선하고 시원한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평했으며,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지성인 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도망의 기술이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내게 하는 실존철학이 됐다”고 이 책의 출간 의의를 밝혔다.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문교양서,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전에 없던 글쓰기를 하는 이 책이 당신에게 묻고 싶은 건 이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살고 싶은가? 무작정 참고 버티는 대신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바라는가? 나라는 견고한 성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이 책에서 지도에 없던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창적인 관점과 경쾌하게 잘 읽히는 문장이 돋보이는 책! ‘도망쳐야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는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고발한 에리히 프롬의 관점을 유쾌하게 뒤집는다. 나 바깥의 세상으로 나감으로써 더 나답게 살 수 있음을 일깨우는 이 책을 통해 ‘도망의 기술’은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내게 하는 실존철학이 됐다. -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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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풀어낸 깊고 넓은 인생의 정수들이 신선하고 시원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 책에서 나는 새로운 세계의 확장 가능성과 또 다른 삶의 희망을 발견했다. 지식의 확장을 넘어 인생의 시야를 넓혀주는 이야기들에 당신 또한 깊게 매료될 것이다. 당신을 찬란한 순간들로 인도할 이 책을 삶의 동반자로 삼아라. - 전승환 (〈책 읽어주는 남자〉 편집장,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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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문학에서 자신에 대한 성찰과 믿음과 상상력을 발견했고, 도망치는 데 용기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의 진솔한 고백을 따라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오늘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훌륭한 삶의 길잡이가 된다. - 김혜진 (소설가, 『딸에 대하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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