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4월 29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91g | 152*225*20mm |
ISBN13 | 9788934995340 |
ISBN10 | 8934995343 |
발행일 | 2019년 04월 29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91g | 152*225*20mm |
ISBN13 | 9788934995340 |
ISBN10 | 8934995343 |
감수사 | 성공에 대한 혁명적 담론, 신화를 뒤집는 깊이 있는 통찰 프롤로그 | 로제토의 수수께끼 1부: 기회 1장 마태복음 효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미스터 하키로 성공하는 법 | 법칙에 돌을 던져라 | 캐나다 하키를 지배하는 철의 법칙 | 생일이 빠른 아이들과 하키의 상관관계 | 누적적 이득의 치명적 효과 | 또래 중 가장 큰 아이라는 특권 2장 1만 시간의 법칙 “우리는 함부르크에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연주해야 했어요.” 멍청한 학생에서 천재 프로그래머로 |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 첫 번째 증거: 밤샘 프로그래밍의 기억, 빌 조이 | 두 번째 증거: 비틀스, 차별화된 밴드의 비밀 | 세 번째 증거: 행운의 여신, 빌 게이츠를 쏘다 | 특별한 기회, 그리고 부자들의 타이밍 3장 위기에 빠진 천재들 “한 소년의 높은 IQ는 수많은 영리한 소년과 만났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나이의 딜레마 | 어린 천재 집단의 미래 | 직관에 위배되는 지능과 성공의 상관관계 | 사라진 상상력은 어디로 갔는가 | 천재는 있다, 단지 꿈속에만 4장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 “장기간의 협상 끝에 오펜하이머의 정학 처분이 결정되었다.” 랭건의 비참한 어린 시절 이야기 | 재능을 알리는 능력, 그리고 통찰력 | 실용 지능,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 집중 양육의 최대수혜자, 오펜하이머 | 터마이트 730인의 기록, 가정환경이라는 재앙 | 천재성에 대한 최고의 역설 5장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메리는 25센트만 받았다.” 지독한 가난 속에 핀 성공, 그 흔해빠진 이야기 | 환경의 중요성, 공짜 성공은 없다 | 끔찍하게 불평등한 현실과 스타 변호사 | 세상이 변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 유태인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기 가장 좋은 시대 | 대공황의 통계학 | 성공을 결정짓는 마법의 타이밍 | “여보, 이건 우리 사업이야” | 신세계를 압도한 독보적 기술 |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가장 우아하고 인상적인 가계도 | 환경과 기회의 강력한 조합 2부: 유산 6장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네 형처럼 남자답게 죽어라!” 두 집안 사이에 벌어진 피의 총격전 | 명예 문화에 젖은 어둠의 나날들 | 모욕에 반응하는 폭력의 작동방식 | 소멸 이후에도 살아남는 문화적 유산의 힘 7장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오늘, 기상레이더 덕 많이 본다.” 그해 여름, 괌에서 생긴 일 | 아비앙카 52편 추락의 비밀 | 무거운 침묵에 둘러싸인 조종석 | 생사를 결정짓는 의사소통력 | 마치 지나가는 말투와 비상사태 사이에서 | 완곡어법과의 싸움 | 실수보다 더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 | 문화적 특성과 추락 사고의 연관성 | 잔 고장, 날씨, 그리고 피곤함 | 세 가지 요인보다 더 큰 요인의 발견 | 실패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 | 다시 고 어라운드 8장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1년 내내 해뜨기 전에 일어날 수 있다면 어찌 부자가 못 되리.” 쌀은 생명이다 |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수리력의 비밀 | 1년에 3,000시간을 일하는 쌀농사꾼 | 벼농사를 짓는 사람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 수학을 배우는 과정 |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 벼농사 문화와 수학실력의 놀라운 상관관계 9장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제가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모두 키프 애들이에요.” 뉴욕이 사랑하는 공립학교 | 노력과 휴식은 병행되어야 하는가 | 긴 여름방학의 폐해와 쌀농사 문화의 교훈 | 수학 때문에 울던 아이가 회계를 전공한다고? | 화려하지 않은 일상 속으로 | 21세기, 마리타의 기적을 꿈꾸다 에필로그 | 자메이카에서 온 이야기 역자후기 |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을 가르는 그 작은 차이 참고문헌 찾아보기 |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미경 강사님께서 소개해 준 책이다.
[아웃라이어] -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아웃라이어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적혀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분이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도 김미경 강사님 통해서 알게 되었었고,
엄청 대단한 분이네라고만 하고 있고 있었는데 이렇게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매년 출간되는 백만장자, 기업가, 록 스타, 유명 인사의 자서전은 늘 똑같은 이야기로 전개된다.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치열한 노력과 재능 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영웅으로 거듭났다는 얘기가 마치 어떤 법칙에 따르듯 그려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 스토리.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본인 스스로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
거의 모든 성공 스토리가 그렇다.
이런 스토리들이 감정을 자극한다.
그런데 저자는 여러 가지 통계를 보여주면서 성공하는 이유가 그게 아니야라고 말한다.
캐나다 하키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태어난 연도로 분석을 해서 설명을 하는데
진짜? 이게 말이 돼? 단순히 태어난 연도로 이렇게 된다고?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런데 저자가 설명하는 글을 보면 말이 되는 것 같더라.
[ 캐나다에서는 1월 1일 기준으로 나이를 헤아리고 그에 맞춰 하키 클래스를 짜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월 2일에 열 살이 되는 소년은 그래 말까지 만으로 열 살이 되지 못한 소년과 함께 하키를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사춘기 이전에는 열두 달이라는 기간이 엄청난 신체 발달의 차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
[ 캐나다에서는 코치들이 아홉 살이나 열 살 무협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이때 몇 달간 더 숙달될 수 있는 기회를 누린 소년들이 더 크고 보다 재능이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1월 1일 기준으로 후보군을 찾기 시작하는데 이때 일찍 태어난 소년들이 코치들의 눈에 띌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말이 된다.
어릴수록 같은 해에 태어났어도 1월 생과 12월 생의 체격 차이는 크기 때문에 1~3월 생들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재능이 타고났어도
"1만 시간"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 에릭손의 연구에서 무릎을 치게 되는 부분은 그들이 '타고난 천대', 즉 다른 사람이 시간을 쪼개 연습하고 있을 때 노력하지 않고 정상에 올라간 연주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그들은 '미완의 대기', 다시 말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엔 뭔가가 부족한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다. ]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얼마만큼 노력을 했냐는 것이다.
1만 시간 이상 연습을 하려면
적어도 하루 3시간씩 10년 이상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엄청난 노력인 것이다.
나는 살면서 이렇게까지 노력해 본 적이 없다.
1천 시간까지 해본 것도 없다.
고작 해봐야 몇 백 시간 되려나?
이건 정말 중요한 내용이다.
어느 한 분야에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노력. "1만 시간"
저자는 비틀즈, 빌 조이, 빌 게이츠를 예로 들면서 성공으로 가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내용과
또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들 모두 평범하지 않은 기회를 누렸다고.
[우리가 살펴본 모든 아웃라이어는 평범하지 않은 기회를 누렸다. 그렇다고 그러한 평범하지 않은 행운을 통한 성공이 소프트웨어 백만장자나 록 스타, 유명한 하키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모든 분야의 아웃라이어에게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하나의 법칙이다. ]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이상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 환경, 시대적 환경,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맞춰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운 아닌가,,,?
아무튼 빌 조이는 천재로 태어났고 컴퓨터가 거의 없던 시절 많은 시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비틀즈도 하루 8시간 이상씩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빌 게이츠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금전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지만 공유 시스템이라는 드문 시절 공유 시스템을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기회를 얻고 노력한 덕분에 성공을 했다.
이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뭐 말 안 해도 알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아이큐가 높고 천재여도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본인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1만 시간 이상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천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서 얻고,
1만 시간 이상 미친 듯이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성공이라는 게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잡는 것도 나고,
성공으로 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도 나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다고 탓하지 말고
그 환경을 변화시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성공과 가까워질 수 있는 행동인 것이다.
책에도 나와있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
초등학생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학교를 가고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이 숙제를 한다.
가난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이 기회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기에
본인이 선택한 길이다.
누구든 할 수 있다.
본인만 마음먹고 행동한다면 할 수 있다.
나 또한 성공할 수 있다.
뭐가 쓰였는지 책 소개글에서 읽고 싶은 키워드만 오독하고
잘못 구매한 책 중 하나이다.
1만 시간의 법칙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비밀이 있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의 IBM사 경영자에게 행사된
빌 게이츠 엄마의 치맛바람 로비나 빌 게이츠가 그 시대에 유일하게
컴퓨터가 있는 고교에 입학하게 된 필연들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다.
로비와 필연의 결과 성취자가 등장한다는 내용일 거라고
나 혼자의 독단으로 오독하고 선택한 책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니... 장난하나?
모두의 1만 시간이 같을 수 없다. 학습능률이 높은, 말하자면
학습법의 테크닉을 아는 학습자와 그렇지 않은 학습자의 능률이 다르고
교육자가 탁월하게 학습능률을 높여줄 테크닉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교육자에게 교육 받은 시간의 효율이 같을 수는 없다.
여러 수행서를 돌아보며 수행을 해 보았는데
아나빠나삿띠 하나만 보더라도 주먹구구식 서술을 한 책과
선정의 단계에 이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저자의 가르침 간의
차이가 엄청났다. 비효율적인 방식으로도 수행하고 성취를 이룰 수는 있으나
하나의 팁 차이만으로 들이는 시간이 얼마나 낭비 될 수도 있는지 경험했다.
누군가의 1000시간이 누군가의 1만 시간을 압도할 정도로 효율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혹자는 1만 시간을 공들이다 보면 자연히 팁을 터득하게 되리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팁을 터득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 9000시간 이상은 될 수도 있다.
그냥 1만 시간만으로 성취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할 수 없다.
정말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책이다.
<아웃라이어>라는 책이 세상에 나온 지 어언 10주년이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한창 말콤 글래드웰의 책에 빠져있을 때였다.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블링크> 등의 책을 읽었고,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그의 새로운 생각에 깜짝 놀라 했다.
특히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시아인이 왜 수학을 잘하는지에 대해서 언어적으로 접근한 부분이었다. 우리가 숫자를 세고 발음하는 것이 서양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간단하기 때문에 숫자를 접하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언어적 측면의 차이를 통해 이를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캐나다의 청소년 하키의 예를 들며, 동년배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들은 청소년의 하키 클래스를 나누는 기준일에 가장 가깝게 태어난 사람들이 많다. 성장기의 청소년의 경우, 짧은 몇 달 동안의 성장이 큰 차이를 보이곤 한다. 그렇기에 이 기준일에 가깝게 태어난 학생들이 더 늦게 태어난 학생들보다 더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언제 태어났는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같이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요소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이 책의 내용 중 하나인 ‘1만 시간의 법칙’은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무렵에 정말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이 강의나 인터뷰, 다른 자기 계발서 등에서 수없이 인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은 정작 그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는 많이 벗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분야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즉 ' 노력'을 강조하는 식으로 정의 내려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말콤 글래드웰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마냥 ‘노오력’만을 강조하진 않는다. 앞서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것이나 하키에서 생일이 빠른 사람이 더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 이 두 가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누군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재능이 발휘되는 데에는 우연·환경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누구나 그냥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다 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특히 이 ‘1만 시간’, 이 시간이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성장하면서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정도 시간의 연습을 해낼 수는 없다. 특수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종류의 기회를 잡아야 그 정도로 연습이 가능하다. 환경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운’에 가깝다. 재능에 환경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저자는 책 전체에서 강조하고 있다.
책에 나오는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비교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랭건은 IQ 195지만 한 분야에서 경지에 이르거나 업적을 쌓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 반면 오펜하이머는 위대한 과학자로 기억되고 있다. 저자는 둘의 성장환경에서부터 둘의 차이를 비교하기 시작한다. 랭건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자랐고, 성장과정에서 그로 인한 불운이 많았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를 지원해줄 수 있는 가정에서 자랐다. 심지어 오펜하이머는 대학 시절 교수를 암살 시도까지 하였으나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 하지만 랭건은 그것보다 훨씬 덜한 문제, 심지어 그가 저지르거나, 잘못된 일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잘 몰라서 재정 지원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것 때문에 장학금을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삶이 꼬이게 되었다.
매우 부유한 집의 자식이었던 빌 게이츠는 10대 시절 그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고, 그 특별한 기회는 빌 게이츠의 재능과 더해져 그를 현재의 빌 게이츠로 만들었다. 또한 책에선 정반대로 소위 ‘흙수저’ 집안에서 자란 사람의 성공에도 그 당시 사회 환경의 도움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특별한 기회와 부자들의 타이밍이 결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태어난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개인의 성공에 지능이 가장 중요하긴 하나, IQ 130 정도를 넘어서면 그 차이가 심하진 않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말콤 글래드웰이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다.
여기에 더해, 나는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조던의 예를 들어보자. 마이클 조던이 최고의 농구선수가 된 것에는 그의 타고난 육체와 골격, 큰 손, 운동능력이 물론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걸 타고난 선수들은 꽤 많다. 여기서 차이를 갈랐던 것은 마이클 조던의 엄청난 노력,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승부욕이었다. 마이클 조던의 승부욕은 거의 병적이었다. 선수 시절 그는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트래쉬토크를 하면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에 만난 경기에서 바로 되갚아주곤 했다. 또한 농구 경기 말고도 포커 등의 도박이나 골프로 자신의 넘치는 승부욕을 해소하려고 했다. 그는 은퇴하고 나서도 경쟁심과 승부욕이 줄지 않고 그대로라서 어려운 면이 많다고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다. 누구나 노력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노력할 수 있는 한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웃라이어>의 내용 속 핵심들은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 이 책은 노력만이 대수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환경이 절대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핵심은 우리가 지금 처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