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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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560g | 152*215*30mm |
ISBN13 | 9791130620459 |
ISBN10 | 113062045X |
발행일 | 2019년 0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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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560g | 152*215*30mm |
ISBN13 | 9791130620459 |
ISBN10 | 113062045X |
프롤로그_ 교양이 없는 전문가는 위험한 존재다 제1부 무기가 되는 철학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 왜 철학 앞에서 좌절하는가? 제2부 지적 전투력을 최대화하는 50가지 철학·사상 제1장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01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프리드리히 니체_르상티망) 02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칼 구스타프 융_페르소나) 03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에드워드 데시_예고된 대가) 04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_수사학) 05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신은 말하지 않았다(장 칼뱅_예정설) 06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존 로크_타불라 라사) 07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에리히 프롬_자유로부터의 도피) 08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_대가) 09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장 폴 사르트르_앙가주망) 10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한나 아렌트_악의 평범성) 10 자기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에이브러햄 매슬로_자기실현적 인간) 11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레온 페스팅거_인지 부조화) 12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스탠리 밀그램_권위에의 복종) 13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_몰입) 제2장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는가?’ 15 뛰어난 리더의 조건 (니콜로 마키아벨리_마키아벨리즘) 16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존 스튜어트 밀_악마의 대변인) 17 붕괴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 (페르디난트 퇴니에스_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18 변화는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쿠르트 레빈_변화 과정) 19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 (막스 베버_카리스마) 20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에마뉘엘 레비나스_타자의 얼굴) 21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로버트 킹 머튼_마태 효과) 22 협조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존 내시_내시 균형) 23 왜 기장이 조종할 때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을까?(헤이르트 호프스테드_권력 격차) 24 안정이 계속될수록 축적되는 리스크(나심 니콜라스 탈레브_반反취약성) 제3장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5 시스템은 인간을 어떻게 소외시키는가 (카를 마르크스_소외) 26 독재에 의한 질서 vs. 자유가 있는 무질서 (토머스 홉스_리바이어던) 27 구글은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 (장 자크 루소_일반의지) 28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애덤 스미스_보이지 않는 손) 29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찰스 다윈_자연도태) 30 업무 방식의 개혁 앞에 놓인 무서운 미래 (에밀 뒤르켐_아노미) 31 경제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마르셀 모스_증여) 32 성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시몬 드 보부아르_제2의 성) 33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질 들뢰즈_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34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세르주 모스코비치_격차) 35 감시당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 (미셀 푸코_파놉티콘) 36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장 보드리야르_차이적 소비) 37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멜빈 러너_공정한 세상 가설) 제4장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38 ‘결국 이런 뜻이죠?’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소크라테스_무지의 지) 39 이상은 이상일 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지어다 (플라톤_이데아) 40 오해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_이돌라) 41 생각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르네 데카르트_코기토) 42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게오르크 헤겔_변증법) 43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페르디낭 드 소쉬르_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44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드문트 후설_에포케) 45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칼 포퍼_반증 가능성) 46 에디슨은 축음기를 유언장의 대체품으로 발명했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_브리콜라주) 47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토머스 쿤_패러다임 전환) 48 이분법을 넘어서라 (자크 데리다_탈구축) 49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앨런 케이_미래예측) 50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안토니오 다마지오_신체적 표지) 역자 후기 칸트와 스피노자 없이 철학을 이야기하는 법 |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원래 좋아하는 편인데, 쉽사리 손이 잘 안갔다.
최근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라는 책도 읽어봤는데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번역본이기도했고, 너무 철학적이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이 책은 도입부부터 철학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주었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철학을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유명한 철학자들 예를들면,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이런 사람들이 남긴 말들은 지금에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말들이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아주 센세이션한 생각들이었다. 우리는 지금 그 아웃풋, 결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인풋. 어떠한 생각 끝에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라고 써져있다.
이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읽으니,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글에 써져있는 철학자의 생각과 논쟁을 벌이면서 읽어볼 수 있었다. (대부분은 '오.... 맞는 말이군' 하면서 받아들였다)
내가 읽어 본 파트 중 독후감에 남겨놓고 싶은 부분은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라는 파트.
나는.. 내 의견에 반하는 이야기는 잘 수용하지 못하는 편이다.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날이 서고, 지금 이 이야기의 흐름이 아니라 감정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항상 반론을 제기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렇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악마의 대변인 이란 '의식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역할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용을 하자면
어떤 의견이 어떠한 반론에도 논박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와, 애초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미리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고 반증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행동 지침으로서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전지전능하지 못한 인간은 이것 외의 방법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합리적인 보증을 얻을 수 없다.
+ 오늘날 조직에서는 의견 교환이 기탄없이 오가면 오갈수록 의사 결정의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수많은 실증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한다.
+ 고학력 엘리트가 모여 극히 어리석은 결정을 한 다수의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 아무리 개인의 지적 수준이 높아도 동질성이 높은 사람이 모이면 의사 결정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게 밝혀졌다.
나는 이 두 문장이 핵심파트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토대로 존F.케네디 대통령의 일화가 소개된다.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사실' 을 바탕으로 케네디 대통령이 어떻게 회의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케네디 대통령은 본 회의에서 빠졌다고 한다. 자신이 있으면 알게모르게 사람들은 나의 비위에 맞춰서 내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야.... 여기서 감탄했다.. 자신보다 더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에게 자신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그들이 특별히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한 지시를 하나 더 내렸는데, 회의 중에는 행정조직의 서열이나 절차를 잊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더 지식을 가지고 있을테니 옳겠지 하는 마음을 버리고, 미국의 안전 보장 이라는 궁극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판이 깔아진다면 서로 의견을 내세우기가 편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의도적으로 심어 놓았다고 한다. 케네디 대통령이 세운 이 규칙들은 회의의 질을 아주 많이 끌어올렸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반성했다. 나는 누군가가 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공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해야겠구나..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의견을 수렴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겠구나.. 내 좁디 좁은 마음이 한평수 넓어지는 계기가 된 듯 싶다. 중요한 건 적용을 해야지. 잊지말고 내 삶에 끌어당기자.
1. Intro -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철학은 현실에 적용이 가능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되뇌여보면
항상 확신할 수가 없었다. 철학 책을 읽음으로서 삶의 위안이 되고 사고의 폭이 넓어지지만 내 삶에 좀 더 실제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 것 같다.
철학의 대표적인 분야인 존재론,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분야는 내게는 다소 동떨어져 보였고 윤리학은 일종의 사고실험 같은 지적 활동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철학자들의 사상 은 인간의 사고가 확장 혹은 축소된 일종의 역사책과 같다고 느꼈다. 그들의 사상 속 어느 곳에서 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줄 실마리를 찾고 싶었다.
2. 삶의 무기로서 철학
무기 1. [인지부조화] _ 리언페스팅어
"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인지부조화의 이면에는 인간의 비겁함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움을 스스로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에 행동을 합리화하는게 아닌가? 인정하면 된다. 인정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혹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수준이 그 정도다라고 인정하면 된다. 인간이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로. 자신의 몰지각함이나 무능력을 인정하기보다 합리화를 통해 자존감을 챙기는 행위는 비겁하지만 생존 경쟁에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삶 속에서 우린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경쟁을 하게 되는데 경쟁의 결과는 홀짝게임처럼 바로 나오지 않는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 유리하다. 설령 자신이 종국에 틀렸더라도 외부 상황을 핑계로 얼마든지 그 책임이나 비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두번쨰로, 인간은 사회라는 파놉티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라는 말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규범이나 잣대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사회적 규범이 내재화된 인간들은 서로가 서로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특히 "규칙"이 매우 중요시되는 회사나 학교 뿐만 아니라 친밀감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속에서도 발견된다. 어떤 주장이나 의견을 낼 때 , 사회적인 반응을 예상하고 입 밖으로 내는 것이 지성인의 주요한 덕목으로 여겨진다. 특정한 집단의 여론에 따라 그 집단에서 사회생활을 하는게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는 것을 보면 우린 사회라는 규범 안에 종속되어 있다. 그 규범은 문명이나 예절 같은 긍정적인 모습과 감시, 억압, 폐쇄와 같은 부정적인 모습이 공존한다.
무기 2. [격차] 세르주 모스코비치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동질성이 전제되어 있는 사회일 수록 작은 격차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번화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작가는 공평함과 동질성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공평함은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차별적인 보상이 보장되고 보상의 많고 적음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동질성은 모든 사람이 동일하고 일정한 보상을 받는 것이다. 어떤 조직의 구성원을 동질적으로 이해하는 기업 집단은 적절한 보상체계를 제시하지 못하고 구성원의 신뢰를 잃는다. 왜냐하면 그 조직에게 구성원이란 동질적이기 때문에 언제든 대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는 구성원들은 서로를 의식하고 타인이 다르게 받는 대우에 대해 민감하다. 이 같은 조직 속에서 구성원들은 본래의 목적보다는 서로를 힐난하거나 감시하기 바쁘다. 반면 공평한 = 차별적인 조직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연봉 테이블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는다. 목적 지향적으로 변하게 되며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계발 같은 생산적인 행위이지 시기나 질투 따위의 낭비적인 감정이 아니다.
고로, 우리가 차별에 의해 상처를 받는다면 그 조직에서 통용되는 획일적인 사고와 판단 기준의 결과일 뿐이다.
마치며
글을 쓰면서 50가지 철학 개념들이 얽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지부조화를 다루며 파놉티콘이 떠올랐고 차별을 생각하며 스키조프레니아가 떠올랐다. 이번 독서 모임에서도 다들 공감할 수 있는 감상평과 주제였으면 좋겠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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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예술의 쓸모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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