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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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8쪽 | 636g | 147*204*27mm |
ISBN13 | 9788967358020 |
ISBN10 | 8967358024 |
발행일 | 2020년 0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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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8쪽 | 636g | 147*204*27mm |
ISBN13 | 9788967358020 |
ISBN10 | 8967358024 |
머리말 1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1.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하여 2. 트라우마의 기원 3. 안면기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연구 4. 예민함과 뇌의 작용 5. 예민한 뇌의 탄생 2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1. 스티브 잡스와 환공포증 2. 아이작 뉴턴과 예민성 3. 윈스턴 처칠과 블랙독 4. 슈만의 창의성과 감정 기복 5. 타이거 우즈와 입스 3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만나다 1. 매우 예민한 사람들 2. 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 3. 예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4. 우울해서 예민한 직장 여성 5. 건강에 대한 염려도 병 6. 에너지 한계의 법칙 7.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 9. 문단속에 대한 강박 10. 비행기 탑승 공포증 11. 윗사람에 대한 두려움 12.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아야 하는 병 13. 시험을 앞두고 계속 설사를 한다 14.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고집남 15. 조금만 힘들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6. 부모님처럼 나도 잘해야 하는데 17.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오는 여자 18. 내가 치매가 아닌지 걱정돼요 19. 충동 증가형 ADHD 20. 어린 시절 트라우마의 극복 21. 아기를 낳고부터 예민해졌어요 22. 자해를 자주 하는 여자친구 23. 밤에 먹어야 편안하다? 24. 터널과 높은 도로를 운전할 때 생기는 공포 25.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26. 이유 없이 어지러워요 27. 기억상실증 28.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29. 이유 없이 이가 너무 아파요 30. 소음에 민감한 귀를 가진 여자 31. 코로나 블루 4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 1. 예민해서 성공한 요식업계 대표 2. 알코올 중독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로 3. 죽음에의 충동을 극복한 펀드매니저 4.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첼리스트 5. 우울증을 극복한 기계 부품 회사 대표 6. 시선공포증을 극복한 학원 강사 7. 음주 후 발생하는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한 음식점 사장 8. 사차원적 사고로 작가가 된 사람 9. 거식증을 극복한 액세서리숍 대표 5부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1. 예민함의 천칭 2. 좋은 표정과 말투를 만들어보자 3. 머리의 위치를 똑바로 해보자 4. 예민한 위장을 달래보자 5. 완전히 쉬는 능력 6. 자존감 관리 7. 대인관계에서의 대화 팁 8. 자는 것보다는 깨는 것에 집중하라 9. 자신의 방어기제를 이해하자 10.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1.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12. 내 과거는 어떠했는가? 13.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4.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15. 적敵을 만들지 말라 16. 감각의 마법 6부 걱정을 정리해보자 1. 걱정을 네 가지로 정리해보자 2. 만나면 불편한 사람 vs. 편안한 사람 7부 나의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1. 예민성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2. 나의 예민성을 관리해보자 3.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글을 맺으면서 부록 주 |
'예민하다'는 영어로 'sensitive'인데,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Highly sensitive persons(HSP)는 직역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인데 의학적인 용어나 질병명은 아니다. 2006년 에런 박사가 제시한 개념으로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17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관계사고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또는 환경 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말, 행동, 현상이 객관적으로는 자신과 무관한데도 스스로 연결 고리를 찾고 이를 사실이라고 여기게 된다. 관계사고가 있으면 자신만의 상상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부정적으로 혹은 피해의식을 갖고 현실을 해석하게 되어 예민해지며, 우울이나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95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구체적인 사고 vs 추상적인 사고구체적인 사고는 사물이나 상황을 개념이나 일반화 없이 이해하는 것을 뜻하고, 추상적인 사고는 개념이나 일반화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113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자신을 싫어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해야만 마음이 높이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다양한 개성과 성격을 가진 모든 이들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중 한두 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기 마련이니, 이들 때문에 괴로움을 겪을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목표입니다.198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다.48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과거의 기억은 과거대로 의미가 있고 간직해야 하지만 그 기억에서 나오는 감정에 현재의 내가 휘둘리면 안 된다. '지금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323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대화할 때 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보다는 배려하는 자세를 취하면 예민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332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신건강 의학과 교수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환자의 ‘죽고 싶다’는 말, 불안, 불면증, 우울한 기분, 잘 잊어버리는 특성,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을 만나면서 그는 환자들을 만날 때 그들을 우울증으로 진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자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본다. 자신은 우울증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은 치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은 죽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예민한 것 같다는 말을 하면 놀랍게 모두 동의한다는 점이다. ‘예민하다’란 말은 외부자극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의학적 개념으론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이 글은 이 ‘예민하다’를 심리적으로 살펴가면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오늘날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 나부터 글 속에 제시되는 예민함의 경우, 어울리는 내용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매우 예민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누구나 살다보면 자신이 원하지 않은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불의의 사고나 대인관계에서 형성될 수 있다. 이 트라우마의 심각도는 지극히 주관적이다. 트라우마는 ‘실제적이거나 의협적인 죽음, 심각한 질병 혹은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물리적 통합에 위협이 되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겪는 심리적 외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상에 가까이 가거나 그 일에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런 트라우마와 기억,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기 우울증과 불안, 예민성에 주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것의 상하관계를 연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다. 하지만 설문에 대한 대상자들의 기억력의 불분명과 주관적인 대답을 통해 지극히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외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연구 결과와 함께 유명인들의 사례를 제시해 보완하는 방법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의 뇌와 예민성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스티브 잡스는 환공포증이 있었다. 이는 동근 물체를 보면 느끼는 오싹한 느낌이다. 이것이 버튼식 스마트폰을 터치식으로 바꾼 계기가 되었다. 즉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슬기롭게 극복한 예다. 아이작 뉴튼 심각한 신경쇠약에 걸렸던 사람이다. 그것이 평생 독신으로 살게 했으며 추천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그 일도 잘 수행하지 못했다. 뉴턴이 한 말 중에 ‘나는 세상에 어떻게 비칠지 모른다. 나는 진리의 바닷가에 놀며 예쁜 조개를 찾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은 의미심당하다. 이를 통해 그의 예민성이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전환되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윈스턴 처칠은 조산아로 태어났고 문제가 많은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는 종군기자로 생활하면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를 처칠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극복했다고 한다. 로베르트 슈만의 감정 기복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 타이거 우즈와 입스 등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이 불안의 요소만은 아니다란 것을 이야기하고, 충분히 긍정적으로 치환할 수 있음을 들려준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만나다>
예민한 사람들은 많다. 2016년 정신질환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1명이 정신적인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고 심각하게 우울하거나 불안해 생활에 지장을 받은 사람이 7명 중 1명 이상이나 된다. 예민함은 그 자체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심각해지면 정신적인 문제로 발전한다. 이 예민함도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저자는 한국인의 예민함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매우 다양한 경우를 예로 들고 있다.
남편만 보면 화가 나는 사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우울함으로 예민한 직장 여성.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 문단속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 비행기에 탑승에 공포증을 가진 사람 윗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사람 시험 공포증을 가진 사람 치매를 걱정하는 사람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오는 여자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인 자해를 자주 하는 여자 친구 밤에 먹어야 편안한 사람 터널과 고가를 운전할 때 공포를 느끼는 사람 기억상실증을 느끼는 사람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코로나 블루 소음에 민감한 귀를 가진 사람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아야 하는 사람 |
이런 사람들의 증세를 얘기하고 전문의의 조언을 곁들인다. 가령 22세 예지는 연예인 지망생이다. 그는 유튜브에 춤, 노래 등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러기에 ‘좋아요’ ‘조회 수’ 등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준다. 그 영상물에 대한 밀접함이 그의 삶을 좌지우지한다. 즉 멋지다고 올린 영상물이나 사진에 조회 수와 ‘좋아요’ 수가 적으면 짜증이 난다. 객관적 거리감이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악플을 단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맷집이라는 게 잘 생기지 않는다. 증오심이 폭발해 그 닉네임이 누군지 찾아가기까지 한다. 이런 예지에게 전문의는 조언을 한다. 베르테르 효과를 얘기하면서 악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문제이기에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악플을 올리는 사람은 극소수의 사람이지 일반인들이 아니라고 한다. 마음을 풀어주는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희수씨는 40세 워킹맘이다. 평소 걱정이 많고 예민한 편이다. 초등학교 아들이 둘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한다. 남편 역시 재택근무을 하고 이이들도 종일 집에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모든 운동시설들이 휴업에 들어가 있다. 몸도 3킬로나 불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희수씨가 사는 아파트에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크게 한다. 희수씨는 온 가족의 체온을 재고, 긴장한다. 불안함이 극에 이른다. 이런 희수씨께 조언을 한다. 생활리듬을 평상시처럼 유지해야 한다. 뉴스에 대한 잦은 노출도 부정적인 영향이 된다. 일상처럼 살아가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 동정심과 관심을 가지고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격리자들에 대한 소외감, 우울감 등에 응원과 격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유도하면서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렇게 이끌어나가는 내용이 좋은 조언이 된다.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
9명의 상담, 진료 사례가 담겨 있다. 요식업계 대표 상준씨, 사회복지사 신해씨 펀드매니저 45세 상진씨,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첼리스트 30세 수미씨, 우울증을 극복한 기계부품 회사대표 호성씨, 시선 공포증을 극복한 학원강사 35세 동욱씨. 음주 후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한 음식점 사장 45세 대호씨, 사차원적 사고로 작가가 된 30세 은아씨, 거식증을 극복한 액세서리솝 대표 35세 정원씨 등이 그들이다. 정원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크게 싸운다. 그 뒤 남편과 함께 있다는 자체도 힘들었고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혼자서도 음식이 잘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몸은 말라가게 되고, 그제야 남편이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을 믿을 수가 없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치료를 하게 되었다. 거식증은 주로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난다. 거식증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의사의 진단을 수용하고 협조하는 일이다. 의사는 남편의 과거 외도보다는 자신의 몸에 집중하라고 했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기에 가족들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차츰 좋아지면서 몸도 과거의 모습을 되찾게 되고, 지금은 왕성한 활동을 해도 괜찮다.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예민한 이들은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느끼고 각성 수준이 높다. 그러기에 그것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 불안, 불면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경우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에너지를 더 많이 갖게 하여 감당해 나가도록 하는 일이다. 그럴 때 예민함이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치환되기도 한다. 예민함을 지닌 사람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은 긍정적인 생각, 표정, 말투 등에 마음을 쏟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행하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르는 일도 된다. 자신의 몸도 잘 관리해야 한다. 얼굴을 똑바로 하고 위장을 달래줘야 한다. 보통의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럴 때 예민함이 좋은 기능을 해나간다.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가고 그것에 견주어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을 생각한다. 과거가 바탕이 되어 더 나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는 가운데, 자존감도 생겨나고 에너지도 신장될 것이라 여겨진다. 자신을 어느 상황이라도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일부분이 되리라 생각한다.
<걱정을 정리해 보자.>
예민한 사람은 걱정도 많다. 꼭 나의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나도 어떤 일이 있을 때는 행하기 전에 걱정부터 한다. 그리고 계획이 온전하게 이루어져야 움직인다. 일단 움직이면 속도도 더 나고 일의 성과도 더 있을 것인데 말이다. 책에서는 걱정을 4가지로 정리한다. 모두 나름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지금 당장 해결이 필요한 일> <피할 수 없는 일> <닥쳐서 걱정해도 될 일>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일> 등이다. 걱정을 가지고 4가지에 견주에 생각해 보는 것도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만나면 편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이의 이유도 생각해 보는 것이 걱정을 정리하는데 한 몫을 하리라 여겨진다.
<나의 에너지를 잘 유지해 보자>
예민한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일상생활의 변화나 스트레스에도 에너지 소모가 크다. 자신의 예민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민한 사람은 같은 스트레스일 지라도 두 배, 세 배 커지고, 에너지 소진 속도도 빨라진다. 우울증도 전체적인 에너지양을 떨어뜨린다. 그것은 불안, 초조로 나타난다. 즉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요긴하다. 여기에는 스트레스의 당사자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가는 초석이 된다.
한국에는 유달리 예민한 사람이 많다. 민족의 성향도 있는 듯하다. 늘 타국들과의 관계 속에서 침략을 당했고, 눈치를 봐야 했던 일들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지 않나 생각도 된다. 하지만 예민함은 민족성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짙다. 이 예민함은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창의력, 상상력 등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인식될 때. 에너지의 빠른 소진, 나약함, 우울증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이런 예민함에 기인하는 많은 문제점을 상담, 분석해 보고 긍정적인 쪽으로 유도해나가는 정신건강의학의 한 면을 보여주는 글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 몸과 정신에 일어나는 일들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보다 나은 나의 미래를 가꿀 수 있게 되어 행복해 지는 책이다. 잘 읽었다. 감사한 읽기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느낀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설사나 변비에 시달린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답답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지 항상 걱정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위 항목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예민한 사람들이 궁금해 할만한 것들과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나도 책 소개글에서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는 체크 리스트를 살펴보니 5가지가 다 해당되었고 새삼 내가 예민한 사람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우울증을 오랫동안 진료하고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진료실에서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그런 사연들의 가운데에 ‘매우 예민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예민함은 적절한 수준으로 잘 다스리면 자기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기질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민함으로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그 때문에 힘들게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의 예민함, 또는 주변 인들의 예민함에 대해서 보는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예민한 마음을 약간 평평하게 해주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1부)를 시작으로,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2부)과 매우 예민한 일반 사람들의 상담 사례들(3부)을 차례로 들려주며 우리 주변의 예민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우들을 보여준다. 2부에 나오는 예민함을 잘 극복한 사람들에는 스티브잡스, 뉴턴, 처칠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예민함을 가진 사람들도 마음을 적당히 잘 다스린다면 얼마든지 뛰어난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들은 자신의 예민함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또 그 예민함 덕분에 자기 분야에서 이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4부로 넘어가면서는 예민성을 잘 극복한 일반 사례들을 보여준다. 앞서 2부에서 유명인들의 사례를 들려주기는 했지만, 너무나 뛰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라 ‘저건 저사람들이니까 가능한거고~ 난 못해~’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반 사람들의 상담 이후 성공 사례들을 보여준다. 일반인들의 성공 사례를 들려주며 ‘자~ 이것봐요~ 어렵지 않죠?’라며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모두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준 뒤에, 5부에서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들, 6부에서는 걱정을 정리하는 효율적인 방법, 그리고 마지막 7부에서는 예민함으로 에너지가 다 소진되지 않도록 생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에너지를 적절히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아마도 5장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일 것이다. 예민함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방법들은 앞서 사례에 대한 처방들과 마찬가지로 쉽고 일상 생활속에서 몇 가지 가벼운 변화들로 실천할 수 있는 정도의 것들이라 매우 유용하다.
6부 ‘걱정을 정리해보자’ 에서, 만나면 편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에 대해 항목을 정해 점수화 하여 보기 쉽게 정리해 봄으로써 나의 예민함이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찾아보는 부분이 매우 유용하게 느껴졌다. 막연하게 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으로 나누어 생각했던 것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그랬던 것인지도 알게 되었고, 내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지도 파악하게 되었다.
예민함에 대한 책들은 꽤 나와 있지만, 외국의 책을 번역한 경우에는 예민함의 특징이 문화권에따라 다르다보니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번역서가 아닌 경우에도 감성적인 이야기 위주의 책이 많아서 예민함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가 어려웠었다. 이런 두가지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한국인의 예민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문의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처방들이 가득한 책이어서 예민함 때문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78페이지에 예민함의 정도를 평가하는 표가 있으니, 자신이 얼마나 예민한 사람인지 한 번 평가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안면 기형을 가리고 살아가는 그룹은 자신의 기형이 드러나지 않을까 걱정을 오랫동안 해온 탓에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서 7.1배나 높았다. (p. 30)
컴플렉스를 감출수록 들키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며 더 예민해진다. 그냥 컴플렉스를 드러내버리면 처음엔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지 않게 되고 무뎌지게 된다.
2.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문화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족관계의 영향을 많이 받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며, 남과 자신을 곧잘 비교해 서양인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냅니다. (p. 77)
3.
예민한 사람들은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잊어버리는 과거의 기억을 연상해서 현재와 연결 짓는 것은 스스로를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과거 일이 자꾸 생각나면 내가 예민하지 않은지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이때는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게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책을 읽거나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관심이 전환되면 자연히 기억의 연상과 화는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p. 84)
이런 식으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상담 사례에 대해 문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와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고 저자의 개선 방안을 듣는 것이 매우 유용했다. 많은 조언들 중에서도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 크게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복잡해 힘들었을 때, 필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면서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아하는 책 글귀에 집중하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졌던 기억이 난다. 필사도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방법 중 하나였던 것 같다.
4. 예민함을 줄이는데는 ‘완전히 쉬는 능력’이 도움이 된다. 쉰다고 해서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은 완전히 쉬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있더라도, 갖은 걱정을 하며 누워 있는 것도 완전히 쉬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할 때에 생각이 단순해지고 근육이 이완되며 호흡이 편안해 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독서, 명상, 요가를 할 때가 해당하는 것 같다. 시간이 별로 없을 때에는 ‘긴장 이완 훈련’을 권한다고 한다. 이는 몸에 힘을 빼고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5.
베일런트에 의하면 50대 이후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47세 무렵까지 만들어놓은 인간관계라고 했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과거의 불행한 일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노력을 통해서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다. (p. 313)
예민한 사람이 스스로의 예민성을 잘 다루고 조절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그 성격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덜 예민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다. 비교하자면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같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한다. 모든 것에 이렇게 예민하면 뇌는 과부하에 걸릴 것이다. (p. 369)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민한 사람 스스로의 노력이다. 자신이 예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p. 370)
그러므로 이 책을 읽어서 예민함을 적절하게 잘 조절하는 법을 알고 이를 활용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은 앞부분 보다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예민한 나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니 책을 펼쳤다면 꼭 끝까지 읽어 보길 권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예민함의 특성을 잘 반영해서 쓰인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예민함이라는 것을 저자의 말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자신이 가진 예민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잘 조절하여 예민함이 나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또 자신이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내 가족이나 주변의 예민한 사람을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해주고 그들을 좀 더 잘 대해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의 예민함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또 가족이나 친구 중에 예민한 사람이 있어서 그들을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