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6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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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70g | 153*224*30mm |
ISBN13 | 9788962605815 |
ISBN10 | 8962605813 |
[2023 베스트] 페이퍼 인센스, 다이어리, 캘린더 (국내도서 3만원↑, 포인트 차감)
발행일 | 2013년 06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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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70g | 153*224*30mm |
ISBN13 | 9788962605815 |
ISBN10 | 8962605813 |
기브 앤 테이크 1장 투자회수 _ 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는가 재능, 노력, 운 뒤에 숨은 성공의 동력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 승리의 전염 그들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일한다는 것 거의 완벽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한 사람 희생, 성공의 부메랑 이기는 선택 우리 안에 존재하는 고결한 본능 나뿐 아니라 모두가 이로운 세상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2장 공작과 판다 _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자비로운 사람으로 포장된 희대의 사기꾼 인맥이란 무엇인가 가면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하는 결정적 단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최고의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비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원칙의 위험성 우연한 행운의 도미노 행복한 음모, 즐거운 망상 소원한 관계의 위력 5분의 친절 법칙 조건 없는 관용 3장 공유하는 성공 _ 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천재를 만드는 사람들 창의성과 공동 작업의 상관관계 위대한 업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만들어진 스타 기버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양보하면 얻게 되는 것들 남들이 빛나야 나도 빛난다 승리를 독식한 죄 책임 편향 실패해도 괜찮은 분위기 인식의 공백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4장 만들어진 재능 _ 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가 어떻게 그들은 달인이 되었을까 잠재력을 간파하는 기술 인간은 누구나 다이아몬드로 태어난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제대로 다듬는 법 재능보다 중요한 것 비천한 재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세우는 일의 어리석음 부정적인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흙 속의 진주를 찾으려는 순수한 열망 마이클 조던에게는 없는 것 5장 겸손한 승리 _ 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무기 말더듬이 변호사의 생존법 통념을 거스르는 의사소통의 힘 약점을 드러내는 태도의 가치 그는 어떻게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을까 설득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효과적으로 머뭇거리기 위한 5가지 화법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협상 없이 얻어낸 막대한 혜택의 비밀 조언을 구하는 행동의 4가지 장점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_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 헌신과 희생도 지나치면 독이 될까 얼마나 베푸느냐보다 중요한 것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활력을 유지하는 이유 불 지피기와 정원에 물주기 마법의 숫자, 100시간 법칙 탈진에서 벗어나는 완벽한 해독제 돈을 포기했더니 돈이 내게로 왔다 돕는 사람의 희열 7장 호구 탈피 _ 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기버를 괴롭히는 3가지 함정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 행동이라는 껍데기 느낌이 아닌 생각에 감정이입하라 너그러운 앙갚음 전략 역할 체인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살면서도 협상에서 이기는 법 이기적으로 베풀기 8장 호혜의 고리 _ 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만드는가 집단의 힘 인간은 순수하게 이타적일 수 있는가 적도 동지로 만드는 동질감의 위력 차별화,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되는 일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모델 호혜의 고리 좋은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 어쨌거나 친절은 인간의 본성이다 9장 차원이 다른 성공 _ 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현명한 행동의 조건 영리한 협상가는 지고도 이긴다 기버 독식 시대, 기버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실망도 좌절도 맛보지만 희망과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이 롤러코스트는 아닐진데도 우리의 감정은 롤러코스트를 탄다. 감정이 사람을 묘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해 주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해 주길 노력을 한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잘해 주는 정도가 다르다. 바로 기버인지, 아니면 테이크, 매체인지에 따라 다르다. 그렇다면 기버, 테이크, 매체는 어떤 사람을 말할까
평범한 테이커는 잔인하거나 극악무도하지 않지만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한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남을 돕는다.
매체(matcher)는 남을 도울 때 상부상조 원리를 내세워 자기 이익을 보호한다. 공평함을 원칙을 삼아서 당신이 받은 만큼 되돌려 준다는 원리를 믿고 인간관계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손해와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애쓴다.
주로 자신보다 남들의 이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기버는 호구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런 기버도 생각을 바꾸면 테이크나 매체보다 성공할 수 있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기버가 많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테이크가 성공의 사다리 꼭대기에 있을 것 같지만 그 자리에는 기버가 있을 확률이 많다. 앞에서 보면 손해를 보지만 그 결과는 결코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기버가 성공한 기버가 되지는 않는다. 처음에 그들도 사람들에게 호구였다. 그러다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생각을 하게 된다. 테이커와 매체의 성향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했기에 성공한 기버가 되었다. 실패한 기버도 조금만 방향을 바꾼다면 충분히 성공한 기버로 옮겨갈 수 있는 이유다.
주는 삶이 행복한 기버이지만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바로 상대의 피드백을 받지 못했을 때이다. 그러면 자신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서 고갈되고 채워질 수가 없다. 그런 기버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떠난다. 그런 기버도 맥락을 바꾸게 되면 에너지는 고갈되지 않으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니라 바로 가족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누어서 하는 일보다는 몰아하서 하는 일에 더 효과적이다. 이런 방법을 ‘불 지피우기’이다. 몰아서 하면 힘이 들어도 그에 대한 성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힘든 일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다.
기버로 거듭나기 위한 실행 도구로는 10가지를 둘 수 있다.
1. 자신의 기버 지수를 평가하라.(www.giveandtake.com) 2. 호혜의 고리를 실천하라. 3. 남들이 자기 일을 더 잘해내도록 돕거나 스스로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 돼라. 4. 러브 머신(Love Machine)을 도입하라. 5. 5분의 친절을 실천하라. 6.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을 연습하고 다른 사람을 대변하라. 7. 기버의 모임에 참여하라. 8. 개인적으로 너그럽게 행동하라. 9.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도와라. 10. 도움을 더 자주 구하라.
우리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주는 사람을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 주는 사람에게 헌신을 하게 된다. 기버가 성공의 사다리 꼭대기에 있을 수 이유이며, 테이크와 매체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이다. 먼저 주고 그냥 잊어버린다면 당신도 상처도 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버이기 때문이다.
올해 첫 독서모임 추천도서로 오랜만에 읽은 자기계발서다. 제목을 통해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에 관한 내용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추측한 것 이상의 내용이 담겨 있어 마음을 움직인다. 인간관계의 상호작용과 팀에서의 역할, 미래사회에 대한 대안으로서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다. 최근 내가 처한 상황과도 관련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지난 30여 년 간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개인마다 선호하는 '호혜원칙'이 다르다고 한다. '사람마다 주는 양과 받는 양에 대한 희망에 극적인 차이가 있다.'는 거다. 저자는 호혜의 양 극단에 있는 사람을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라 부르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을 매처(matcher)라고 부른다. 테이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친밀한 관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버처럼 행동한다. 반면에 '공평함을 원칙으로 삼는 매처'는 '받는 만큼 되돌려준다는 원리를 믿고 인간관계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대개 일터에서 남을 대할 때 주로 한 가지 행동양식을 선택한다. 그 행동양식은 능력, 성취동기, 기회와 더불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버와 테이커, 메처의 행동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특이한 점은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에 있는 유형이 기버인데 꼭대기에 있는 유형도 기버라는 사실이다. 이 결과로부터 저자는 성공한 기버의 행동양식을 연구해 "베풂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강력하고 덜 위험한 일인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다른 유형의 사람이 기버처럼 베풂을 실천함으로써 현재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한 기버의 대인관계 접근 방식에서 인맥 쌓기, 협력, 평가, 영향력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버와 테이커, 매처들이 얼마나 다른 인맥을 쌓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정체를 식별하는 방법과 단서를 제시한다. 그리고 팀에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이유를 '상호관계를 대하는 행동양식'에서 찾고 설명한다. 성공한 기버가 다른 행동유형보다 타인의 잠재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으로 현재의 재능보다 상대의 진정성을 찾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으로 지배력과 명망의 차이를 밝히고 기버의 행동방식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를 밝히고 성공한 기버가 타인의 이익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임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테이커와 매처가 성공한 기버처럼 바꿔갈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버가 신뢰와 신용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명성을 얻고 성공을 돕는 관계를 형성'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기버가 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타적인 행동양식이 효과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고, 팀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꺼리는 일을 자원해서 맡으며 타인을 돕는 기버가 없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가져온 내 행동유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주는 만큼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막연하게 믿으며 살아왔다는 걸 알았다. 성공한 기버처럼 작은 일에서 남을 배려하고 도움으로써 단순한 이익을 뛰어넘어 큰 파이를 키우고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이타적인 인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읽은 최고의 보람이다. 또한 희망적인 사실은 테이커나 매처, 그리고 남을 돕는 데 치중하다 실패한 기버도 성공한 기버의 행동방식을 배우고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인공지능 로봇시대를 맞아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타인의 이익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기버의 행동방식이 더욱 요구되기에 시기 적절하게 와 닿은 책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며 성공하는 기버로 살았으면 한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드러난다.(새뮤얼 존슨, 65쪽)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 중국속담입니다. 또한 제가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지요.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업체들의 접대유혹도 자주 받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이 속담을 예로 들어가며 주의를 줍니다. ‘일을 시작할 때 밥을 사겠다고 오는 업체와는 절대 식사를 하지마라. 그들은 절대 여러분에게 호의로 밥을 사는 것은 아니라, 뭔가 대가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입니다. ‘하지만 일이 다 끝나고 상대가 나에게 특별히 도움을 받을 일이 없는데 밥을 사겠다고 하면 그때는 가도 된다’ 라고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이유 없이 밥을 사겠다고 하면 상대는 그 나름의 계산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중국속담처럼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사회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는 계산적입니다. 뭔가 상대방을 통해 받을 나의 이익을 계산하고 대하게 되지요. 그건 우리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드라마 속에서는 직장생활을 전쟁의 대명사인 삼국지나 초한지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조직인 직장은 위로 올라갈수록 자리는 적어지지만 그 자리를 욕심내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니 치열한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서로간의 파벌을 만드는 정치 또한 존재합니다. 경쟁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젖혀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라인이 생성되고 정치가 작용됩니다. 서로간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죠. 그렇듯 철저하게 계산적이어야 하고,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를 우선으로 하고, 상대방의 공적도 빼앗아 내 것으로 포장해야 합니다. 즉 독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냉정해야 되고, 계산적이어야 되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기존의 경영관련 서적과 많은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사회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는 냉정한 곳입니다.
이런 냉정한 곳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성향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 않는 이타적인 사람은 그렇지 못한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나약한 사람보다는 강인한 사람이, 만만한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 『GIVE and TAKE』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책입니다. 즉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을 잘 배려하고,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가 성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성공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완벽하게 뒤집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능력’, ‘성취동기’, ‘기회’입니다. 한데 이 책에서는 네 번째 요소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바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이 네 번째 요소가 성공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얘기합니다.
조직에는 상대에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으려고 하는 사람과 되돌려 받을 것은 생각하지 않고 주는 것에 더 큰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각각 ‘테이커(taker)’와 ‘기버(giver)’라고 부릅니다. 거기에 더해 내가 받은 만큼만 상대에게 돌려주려고 하는 사람은 ‘매처(matcher)’라고 구분합니다. 매처(matcher)는 손해와 이득의 균형을 이루도록 애쓰는 사람입니다. 자신도 손해를 안보고 상대에게도 어떤 불편도 끼치지 않겠다는 호혜평등互惠平等의 원칙에 입각한 사람이지요. 세상은 이 3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동안 우리의 상식으로는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테이커(taker)가 성공의 사다리를 가장 쉽게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에 기간을 대입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단기간에는 테이커(taker)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간을 대입하면 기버(giver)가 성공의 사다리에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공의 크기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는 판단기간을 길게 선정했을 경우 테이커(taker)가 쓴 가면이 오래가지 못하고 그의 이기적인 본모습이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그동안 우리의 상식을 깨뜨리는 결과입니다. 이 책 『GIVE and TAKE』는 기버(giver)가 성공한다는 논리보다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기 어려운 결과를 증명하는데 책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파격적인 결론이지요.
테이커(taker)가 성공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어떻게 기버(giver)가 성공의 사다리를 점령할까요. 여러 조사에 기반으로 저자는 성공을 거둔 기버(giver)는 단순히 동료보다 더 이타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성공한 기버(giver)는 테이커(taker)나 매처(matcher) 못지않게 야심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259쪽) 고 주장합니다.
성공의 개념에 있었어도 “기버(giver)의 머릿속에서는 성공 자체가 다른 정의로 자리 잡는다. 테이커(taker)는 성공을 남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본다. 매처(matcher)는 성공을 개인적 성취와 타인의 성취와의 균형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기버(giver)는 성공을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인적인 성취로 특징짓는다. (415쪽)” 고 합니다. 기버(giver)는 일방적으로 개인의 성공만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장 효율적인 협상가는 스스로를 돕는 기버(giver)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상대방의 이익에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345) 이처럼 기버(giver)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기존의 파이를 나누는 게 아니라, 파이를 키워 공동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버(giver)는 개인의 성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보다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기버(giver)는 조직의 발전을 통해 개인의 발전을 도모합니다. 그래서 남의 것을 빼앗아 얻는 성공이 아닌 크고 원대한 성공을 이룬다는 것이죠. 남을 성공시킴으로 인해 자신의 성공을 이루는 것, 그게 기버(giver)의 성공방식입니다. 이런 사람을 우린 싫어할 수가 없겠지요. 그러니 주위에 사람이 많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거둡니다. 처음에는 기버(giver)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의 진심이 상대에게 전달되었을 때 기버(giver)의 진정성은 그때부터 힘을 발휘합니다. 바로 성공의 사다리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버(giver)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버(giver)는 잘못하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테이커(taker)에게 이용만 당하고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기버(giver)는 일단 진실성 판단 능력을 통해 잠재적 테이커(taker)를 가려내기 시작하면 언제 방어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318쪽) 깨달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일방적으로 테이커(taker)에게 이용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테이커(taker)를 상대할 때는 매처(matcher)로 전환하는 것이 기버(giver)가 자신을 보호하는 전략이다. (325쪽) 본성이 기버(giver)일지라도 매처(matcher)의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제2의 본성으로 삼는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성공한 기버(giver)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상황을 살피고 잠재적인 테이커(taker)를 가려내는 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언제든 테이커(taker)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기보다 생각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자세를 버리고 너그러운 팃포탯(주1)이라는 더욱 세련된 접근 방식을 택한다.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헌신을 통해 새로운 적극성을 이끌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348) 고 저자는 말합니다. 테이커(taker)를 만났을 때 기버(giver)의 입장이 아니라 상대가 나를 매처(matcher)로 인지하도록 하라는 것이죠. 그럼 테이커(taker)도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베풀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기버(giver)의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를 소개하자면 세일이나 상대를 설득하는 일에 있어서도 질문을 통해 대화를 유도하는 기버(giver)의 방식이 훨씬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말을 잘하거나, 소리를 높이는 등의 강압적인 설득방식은 상대를 배려하고 무언가 상대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기버(giver)의 방식보다 훨씬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비즈니스 세계에 있어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상식을 깨뜨리는 이 논리에 대해 저자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기반으로 한 통계자료 및 관련 자료를 참조하여 자신의 이론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갑니다. 그 자료의 다양성과 친밀함, 그리고 각종 실험을 위한 설문지 작성 및 자료의 인용을 통한 논리의 세밀함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또한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를 구별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세계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들의 실례를 통해 조건 없는 관용이 성공에 이르는 사다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 『GIVE and TAKE』는 재미있습니다. 이제껏 읽었던 어떤 경제학 서적이나 심리학 서적, 경영학의 인간 관계론에서도 제시해주지 못한 흥미로움을 제공해줍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해야 하고, 이타적이기 보다는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장은 다릅니다. 성공의 사다리에서 꼭대기에 오르기를 원하면 이기적 이타주의가 되라고 합니다. 그게 성공에 이르는 핵심전략이랍니다. 이 흥미로운 책은 광고 문구에 있는 것처럼 분명 베스트셀러가 될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회활동을 통해 큰 이상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저도 이 책을 직원들의 필독서로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수많은 경제, 경영서적을 읽었지만 이처럼 큰 깨달음을 준 책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직장에서 조직원들을 바라보는 제 시선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듯합니다. 새로운 직원을 선발 할 때도 테이커(taker)보다는 기버(giver)를 선발하는 것이 조직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니 일단은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를 구분하는 방법부터 효율적으로 익혀야겠지요.^^ 그 한가지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타인을 보살피고자 하는 두 가지 강한 본성이 있으며” 그 두 가지 동력이 뒤섞인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261)
(주1) 팃포탯(tit for tat) : 게임이론의 한 방식으로 죄수의 딜레마에서 시행된 강력한 전략이다. 이 전략은 처음에는 협력하고 그 이후에 상대의 바로 전 전략에 반응한다. 만약 상대가 이전에 협력했다면, 협력하고, 만약 배반했다면 배반한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모두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준 게임이론이다.(위키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