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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행복의 지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리뷰 총점9.6 리뷰 22건 | 판매지수 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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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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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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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94g | 140*220*35mm
ISBN13 9791167740021
ISBN10 11677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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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행복은 생각보다 튼튼하다
프롤로그- 행복하지 않아서 불행하다고?

1. 네덜란드- 행복은 끝없는 관용에서 온다
2. 스위스- 행복은 조용한 만족감이다
3. 부탄- 행복은 국가의 최대 목표다
4. 카타르- 행복은 복권 당첨이다
5. 아이슬란드- 행복은 실패할 수 있는 기회다
6. 몰도바- 행복은 여기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7. 태국- 행복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8. 영국- 행복은 좋은 인생의 부산물이다
9. 인도- 행복은 모순이다
10. 미국- 행복은 마음 둘 안식처다

에필로그- 아직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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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4개의 ‘~하는 법’을 중심으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구성했다. 침대에서 나오는 법이나 걷는 법처럼 소소한 주제도 있고, 역경에 대처하는 법과 늙는 법처럼 큰 주제도 있다. 그래, 죽는 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행복해지는 법’은 거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왜냐고? 행복은 결코 우리가 직접적으로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복은 기분 좋은 부수효과, 좋은 인생의 부산물이다.
--- p.6

유럽의 탐험가들은 낙원을 찾기 위한 탐험 여행에 대비해서 예수가 사용한 언어인 아람어를 배웠다. 나도 행복을 찾아 나섰지만, 아람어는 할 줄 모른다. (...) 내가 여행에 가져간 것은 성경이 아니라 여행 안내서인 《론리 플래닛》 몇 권과 헨리 밀러의 말처럼 “사람의 목적지는 결코 어떤 장소가 아니라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확신뿐이었다.
--- p.12

“우리는 취학률을 측정하는 데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의 내용은 보지 않죠. 이번에는 일본 같은 나라를 예로 들어볼까요? 국민들이 장수하기는 하는데, 6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질은 어떻습니까?” 일리 있는 말이다. 우리는 가장 측정하기 쉬운 걸 측정할 뿐, 사람들의 삶에 정말로 중요한 건 측정하지 않는다. 국민행복지수는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 p.109

아이슬란드인들은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태도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예술가들은 엉터리 작품을 많이 만들어낸다. 그러고는 누구보다 먼저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엉터리 작품들이 예술의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이 엉터리 작품들은 농사를 지을 때의 거름과 같다. 엉터리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엉터리가 없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 p.267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딱 세 가지밖에 없다. 긍정적인 감정(좋은 기분)을 증가시키는 것, 부정적인 감정(나쁜 기분)을 감소시키는 것, 아니면 화제를 바꾸는 것. 이 세 번째 방법을 우리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설사 고려하더라도 현실도피라며 무시해버린다. 화제를 바꿔? 그건 문제를 피하는 거지. 비겁한 행동이야! 태국 사람들에게 이건 낯설고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다. 태국 사람들은 말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말이 진실의 도구가 아니라 기만의 도구라고 본다.
--- p.366

“돈이 많은데도 불행한 사람을 많이 봤어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건 사람이지 돈이 아니에요. 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요.”
--- p.431

이 정신없는 곳을 이제 떠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모순이라고? 맞다. 하지만 이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모순이다. 나는 심지어 이 모순을 즐기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9장 인도: 행복은 모순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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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 행복해질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대표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 아마존 논픽션 1위

“행복에 대한 거의 모든 정의가 유쾌하게 그려진다”
베스트셀러 작가 에릭 와이너의 행복 찾기 여행


“행복의 지도를 만든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열대와 한대, 민주주의와 독재,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행복의 냄새를 따라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

[뉴욕타임스] 기자와 NPR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뉴델리, 예루살렘, 도쿄 등 30개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뉴스를 전하던 작가 에릭 와이너.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불행한 나라들의 전쟁, 질병 같은 소식만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제까지와는 반대로 아무도 소식을 전한 적이 없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정체를 밝혀보기로 결심한다.

어떤 나라가 행복한 나라일까? 세금이 없는 나라에서 산다면? 실패가 오히려 장려되는 나라에서 산다면?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나라에서 산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할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로 행복을 느낄까? 그곳의 행복은 우리의 행복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

에릭 와이너는 이런 질문을 품고 우리가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돈, 즐거움, 영적 깊이, 가족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나라들을 다녀보기로 결심한다. 그는 스위스, 아이슬란드, 부탄, 인도 등 4대륙 10개국을 여행하며 행복학 연구자에서 정치가까지, 처세술에서 최면술까지 행복의 정체를 밝히는 모험을 펼친다. 온몸을 내던진 작가의 모험 속에서 인류가 이제껏 말해왔던 행복에 대한 거의 모든 정의가 유쾌하게 그려진다.

“나는 짐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다섯 살 시절에 시도했던 여행만큼이나 바보스럽기 짝이 없고, 결국 헛수고가 될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여행을 하기 위해서. 에릭 호퍼는 이런 말을 했다. ‘행복 탐색이야말로 불행의 중요 원인 중 하나다.’ 그건 괜찮다. 난 이미 불행하니까. 밑져야 본전이다.”

“그는 행복의 파랑새를 잡았을까? 아니면 실컷 헛수고만 했을까?”
삐딱하고 불평 많은 여행자가 만난 행복에 관한 작지만 큰 진실들

에릭 와이너의 첫 번째 목적지는 네덜란드다. 그는 행복 연구의 대부이며 ‘세계 행복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하는 루트 벤호벤 교수를 만난다. 벤호벤 교수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관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 관해 인류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 낙천적인 사람이 비관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 기혼자가 독신자보다 행복하지만, 자녀가 있는 사람이 자녀가 없는 부부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 종교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다. (...) 사람들은 직장으로 출근할 때 가장 불행하다. 바쁜 사람은 할 일이 너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행복하지만 그 차이가 아주 근소하다.”

하지만 에릭 와이너는 데이터가 제시하는 행복의 기준이나 연구 결과를 기준 삼아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않고, 교회를 열심히 나가고, 박사 학위를 그만두는 식으로 해답을 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길을 떠난다.

경제 수준과 더불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스위스. 국가가 직접 나서 ‘국민행복지수’라는 지표를 만들어 국민 행복 총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부탄.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국민의 세금 없이도 잘 돌아가는 카타르. 실패가 권장되는 나라 아이슬란드. 불행의 시작은 시기심과 비교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몰도바. 모순덩어리 인도. 불행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 영국. 그리고 에릭 와이너 자신의 집인 미국까지.

이 책의 특별하고 재밌는 포인트는 에릭 와이너가 발견한 작은 진실에 있다. ‘그곳에 살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까’ 궁금해하며 여행한 그가 발견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나 외형적인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각 나라, 문화, 사람들이 보여준 ‘행복의 다양한 얼굴들’이었다는 점이다.

2021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의 대표작
“팬데믹 한가운데,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 진짜 행복 이야기”


《행복의 지도》는 2021년 출간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의 대표작으로, 2008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출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2008년 한국에서도 출간돼 저자에게 큰 명성을 안겨줬다. 그는 이 책 출간과 함께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을 들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논픽션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2008년 출간한 책을 번역 수정과 교정 후 2021년 한국어판 저자 서문을 추가하여 재출간했다. 아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 서문 중 한 대목이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는 견딜 수 없는 일을 견뎌왔다.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는데, 저 비열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런 상호연결을 잔인할 만큼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비행기와 크루즈선, 사랑하는 사람의 입술에 몰래 숨어 돌아다녔다. 지구촌이 죽음의 함정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버텼다. 무엇을, 무엇을 위해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 공허한 미소를 띤 스마일 상징 같은 행복이 아니라, 그보다 심오한 행복,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돈키호테 같은 여행길에 나선 뒤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또한 전혀 바뀌지 않았다.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아이슬란드는 엄청난 경제적 붕괴를 겪었는데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 중 하나다. 태국은 쿠데타를 비롯한 여러 정치적 격변을 겪었는데도 국민들은 항상 ‘사눅’, 즉 재미를 위한 시간과 미소를 지을 시간을 찾아낸다(그들은 미소의 마에스트로다). 히말라야의 나라 부탄은 국민행복지수 정책을 계속 세련되게 다듬고 있다. 이미 말했듯이, 행복은 튼튼하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에릭 와이너는 행복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유명한 철학자나 톨스토이 작품 속 이야기를 빌려오지 않는다. 대신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한다. 거기서 일어난 설레는 만남, 빛나는 영감을 만나볼 차례다.
- [뉴욕타임스]
에릭 와이너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사소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된 태도와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사려 깊은 시각에 바탕한 유머 감각을 여행 내내 보여준다.
- [북리스트]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간과되는 인생의 나침반인 ‘행복’을 들고 떠난 여행기.
- [내셔널지오그래픽]
한편으로는 여행기, 또 한편으로는 개인적 발견을 담은 에세이, 그리고 지속적인 즐거움. 이 현명하고 재치 있는 횡설수설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신선하고 매력적인 세계에 닿아있을 것이다.
- [커커스리뷰]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행복의 다양한 얼굴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11.05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전작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지혜를 탐색하던 저자가 이번엔 <행복의 지도>에서 행복을 향한 탐색의 여행을 떠난다. 삶의 목적의 하나로 우리는 종종 행복의 추구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 어떤 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할까? 행복을 얻는 법이 있을까? 행복은 측정 가능한가? 도대체 행복이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
리뷰제목

전작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지혜를 탐색하던 저자가 이번엔 <행복의 지도>에서 행복을 향한 탐색의 여행을 떠난다. 삶의 목적의 하나로 우리는 종종 행복의 추구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 어떤 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할까? 행복을 얻는 법이 있을까? 행복은 측정 가능한가? 도대체 행복이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고 있다.

 

책 제목이 <행복의 지도>이다. 저자는 이 세상에 '행복의 낙원(원제: The Geography of Bliss)'이 있는 것처럼 행복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난다. 느껴진다.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열대와 한대, 민주주의 국가와 독재국가를 가리지 않는다. 행복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돈, 즐거움, 영적 깊이, 관심과 배려 등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을 다녀보면서 행복의 진정한 얼굴을 만나보려고 노력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방문한 스위스, 아이슬란드, 부탄, 인도 등 10개국 사람들의 행복찾기가 소개된다. 행복의 다양한 얼굴들이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려진다.

 

에릭 와이너의 첫 번째 방문국은 네델란드이다. 거기에는 '세계 행복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는 루트 벤호벤 교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 대한 모든 지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서 출발점으로 적절하게 들린다. 행복은 경제 성적순이 아니라는 것은 부탄의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히말라야 산맥의 부탄에 살고 있다. 여기서는 국민총생산(GDP)이 아닌 국민총행복(GDH)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는 곳이다. 대규모 천연가스 발견이라는 로또에 당첨되어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받을 필요가 없는 카타르, 실패가 용인되고 권장되는 아이슬란드, 불행의 시작이 시기심과 비교에서 시작된다는 걸 보여주는 몰도바의 사례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삶과 행복과의 관계가 비교된다.

 

10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에릭 와이너가 발견한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생활환경이나 경제적 여건에 의해 행복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네델란드인에게 행복은 끝없는 관용에서 오며, 스위스인의 행복은 조용한 만족감에서 생기며, 아이슬란드인에게 행복은 실패할 수 있는 기회에서 생긴다는 점을 알려준다. 태국을 여행하면서 행복은ㄴ 행복을 의식하지 않는 삶에서 생기며, 인도에서는 모순적인 삶에 행복이 녹아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영국을 여행하고 나서 행복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어깨에 내려앉는 나비와 같다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행복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주어진 환경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태도와 자세에도 크게 좌우된다는 점도 배운다. 또한 의식적으로 행복을 찾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은 스스로 찾아오는 인생의 부산물 같다는 점도 알려준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나서는 저자를 뒤따라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파워문화리뷰 "행복은 접속사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2.03.21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나라에서 슈퍼베스트셀러가 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에릭 와이너가 쓴 첫 번째 책이다(‘슈퍼’란 말을 붙일지 조금 고민했다.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 수준에서 ‘슈퍼베스트셀러’라는 게 존재할 지가 의문이라서). 사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아직 읽지 않았고, 에릭 와이너의 책으로는 『천재의 지도』부터 읽은 터이다.   에릭 와이너는 ‘행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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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슈퍼베스트셀러가 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에릭 와이너가 쓴 첫 번째 책이다(‘슈퍼란 말을 붙일지 조금 고민했다.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 수준에서 슈퍼베스트셀러라는 게 존재할 지가 의문이라서). 사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아직 읽지 않았고, 에릭 와이너의 책으로는 천재의 지도부터 읽은 터이다.

 

에릭 와이너는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많은 철학자, 사회학자, 종교가, 아니 모든 직업의 수많은 사람들이 던진 질문이다. 에릭 와이너도 똑같은 질문은 던지지만, 기자 출신의 철학적 여행가’(저자 소개가 그렇다)답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찾아다닌다. 행복에 관해서 무엇인가를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나라들이다. 행복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 나라(네덜란드), 행복지수가 높다고 하는 나라(스위스, 부탄,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들), 행복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도, 태국, 카타르 같은 나라), 행복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 나라(그럼에도 신경 쓰는 나라. 영국 같은 곳), 그리고 전혀 행복하지 않은 나라까지도(몰도바). 그리고 돌아온다. 자신의 나라, 미국으로.

 

그는 그 나라의 형편을 보고,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을 만나서 질문을 한다. 행복한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혹은 왜 행복하지 않은지. 그리고 모든 나라에서 서로 다른 답을 듣는다. 아니 모든 사람에게서 다른 답을 듣는다고 해야 옳겠다. 어떤 나라에서는 부터 들먹이지만(돈이 넘쳐나는 카타르와 너무 가난한 몰도바 같은 나라다), 아예 돈 같은 것은 행복의 조건에 포함시키지 않는 나라도 있다. 사실 그런 나라는 대체로 가난하지 않다. 스위스 같은 나라 말이다. 그러나 부탄 같은 나라를 생각하면 또 부자여야만 돈에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처음으로 행복을 추구할 권리’(‘행복할 권리는 아님)를 헌법에 명시한 나라가 미국이라면 부탄은 정부 공식적으로 행복지수를 도입한 나라이기도 하다. 또 부탄은 종종 가장 행복한 나라(적어도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답변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릭 와이너는 그 이면의 다른 모습들을 본다. 국가가 행복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고 해서 반드시 국가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인상 깊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다(스위스는 너무 적막하다). 스위스보다 더 적막할 것 같은 아이슬란드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따뜻한 나라인 듯하다.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그런 듯하다. 출근길에 아는 사람들하고 인사하느라 30분이 늦어지는 나라, 그래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 나라.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으며, 실패하더라도 비난보다는 격려를 받는 나라. 적어도 에릭 와이너는 아이슬란드를 그렇게 보았다. 반면에 카타르에서는 껍데기만 본다. 카타르인은 보지 못하고, 카타르인을 위해 일하는 외국인들만 잔뜩 만나게 된다. 가난하게 살다 갑자기 돈의 홍수를 만나게 된 벼락부자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과연 그게 행복인지에 대해서 심각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카타르 편에 부제를 행복은 복권 당첨이다라고 한 것은 일종의 비아냥이다(물론 몰도바의 입장에서는 부러움이다).

 

그렇게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 답을 찾고자 한 에릭 와이너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생각에 잠긴다. 과연 행복을 위한 낙원이란 존재하는가? 사람들은 그곳을 찾아다닌다. 낙원이 아니라도 낙원 비슷한 곳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찾는다(이를테면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슈빌 같은 곳). 하지만 그곳은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로 원래의 모양새를 잃고 만다. 그래서 에릭 와이너는 낙원은 움직이는 과녁이라고 쓰고 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행복은 명사도 동사도 아니다. 접속사다.”

말하자면 행복한 사람은, 사회는 관계에서 온다는 얘기다.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돈도 필요하고, 지리적 여건도 필요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행복은 세상과 단절되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에릭 와이너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하며 얻은 답이다. 나는 이 뻔할 수 있는 결론을 신뢰한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파워문화리뷰 나의 질문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꼼* | 2022.02.20 | 추천7 | 댓글2 리뷰제목
끝이 뭉툭하게 닳은 연필 한 자루만 손에 쥐어 줘도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잘 써지지 않는 연필심에 침을 발라가며 삐뚤빼뚤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의미도 없는 낙서를 하면서 온종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절. 삶이 흘러가는 방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자라는 키만큼이나 수북수북 행복이 쌓여가던 시절. 계절이 오가는 길목에 허름한 아지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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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뭉툭하게 닳은 연필 한 자루만 손에 쥐어 줘도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잘 써지지 않는 연필심에 침을 발라가며 삐뚤빼뚤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의미도 없는 낙서를 하면서 온종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절. 삶이 흘러가는 방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자라는 키만큼이나 수북수북 행복이 쌓여가던 시절. 계절이 오가는 길목에 허름한 아지트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던 기억을 가득가득 담을 수 있었던 시절. 그러나 세상 모든 것에 깃들던 행복이 어느 순간 한 뼘 사진 속으로 오그라들었고, 행복은 체험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바라만 보는 눈요깃감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나에겐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났던 것일까?

 

행복은 어쩌면 행복에 대한 아무 관념이 없던 어린 시절에나 맛볼 수 있는, 유효기간이 매우 짧은 경험일지도 모른다. '뭔가 관찰하는 행동만으로 관찰 대상을 변화시킨다'는 하이젠베르크 원리가 작동하는 순간, 이를테면 성인이 된 당신이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하면서 하루에 12번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어린 시절의 흔했던 행복은 그 성질이 변하여 다시는 그런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 맛보던 순수했던 행복.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행복의 가짓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행복의 그라디에이션 속에서 우리들 각자는 자신이 찾는 행복을 잃은 채 미로 속을 헤매고 있는 게 아닌가. 자식에 대한 걱정과 당부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주저리주저리 엉뚱한 말만 늘어놓다 잘 있으라는 인사말로 끝을 맺는 부모님의 편지처럼 성인이 된 우리는 행복에 대한 욕심과 갈망이 너무 깊고 다양해서 도저히 이룰 수 없고 노력해도 결코 닿을 수 없는 꿈속의 샹그릴라로 변하게 한 것은 아닌지...

 

기자 출신의 작가 에릭 와이너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행복하다고 인정받는 세계 각국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행복이란 주제를 통찰한 여행 산문집 <행복의 지도>를 완성했으니 말이다. 네덜란드, 스위스, 부탄, 카타르, 아이슬란드, 몰도바, 태국, 영국, 인도, 미국을 돌면서 작가는 '그곳에서 살면 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처음의 상상을 몸소 실천하고 그에 대한 깨달음과 소회를 책으로 썼다. 그러나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어느 동화 속 이야기처럼 작가 스스로가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는 없었나 보다.

 

"네덜란드의 관용은 일상 속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일까? 우선 세 가지가 떠오른다. 마약, 성매매, 자전거 타기. 네덜란드에서는 이 세 가지가 모두 합법이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미리 조치를 취하기만 한다면, 이 세 가지 모두 쉽사리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쓰는 것이 그런 조치다."  (p.41)

 

흔히 행복을 찾는 여행이라고 하면 자신의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내면에서 들끓는 욕심을 인식하고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거나,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시기심과 질투 등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심리적 처방을 찾아 떠나는 내적 여행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행복에 대한 탐구를 핑계로 공간적 이동을 요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말하자면 작가는 행복이 그 나라만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배경에 의해 탄생된 독자적 산물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어쩌면 행복 탐구를 빌미로 여행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잔혹한 기후와 철저한 고립 앞에서 아이슬란드인들은 절망 때문에 술독에 빠져 사는 삶을 쉽사리 선택할 수도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그랬다. 하지만 이 바이킹의 강인한 아들딸들은 정오의 하늘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검은 어둠 속을 들여다보며 다른 삶을 선택했다. 행복하게 술독에 빠지는 삶. 내가 보기에 그건 현명한 선택이다. 사실 어둠 속에서 달리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p.298)

 

국가가 나서서 국민 행복 총량을 높이는 정책을 펴는 부탄, 국민에게 어지간한 월급쟁이 연봉보다 많은 용돈을 나눠 주는 카타르, 실패가 권장되는 나라 아이슬란드, 지구에서 가장 덜 행복한 나라 몰도바, 모순덩어리의 국가 인도, 유럽의 여러 나라와 저자의 고향인 미국 등을 돌아본 작가는 '행복의 본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일반화할 사람은 바보 아니면 철학자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철학자도 아니고 바보도 물론 아닌 작가가 행복의 본질을 밝힐 수는 없었으리라. 그럼에도 작가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돈은 중요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 돈이 우리 생각대로 기능하는 것도 아니다. 가족은 중요하다. 친구도 중요하다. 시기심은 해롭다.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그렇다. 바닷가는 선택 사항이다. 신뢰는 그렇지 않다. 감사하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여기서 감하 더 나아가는 건 종잡을 수 없는 바다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다. 행복은 미꾸라지 같다. 여행을 하면서 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일들을 많이 만났다."  (P.521 '에필로그' 중에서)

 

행복에 목이 마른 현대인들은 독서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버트란트 러셀의 행복론을 읽기도 하고, 천 근 무게의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누군가가 하는 행복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고, 행복을 위해서라면 반 백 년도 더 된 자신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렀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행복은 다만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 삶 전체를 아우르는 단 하나의 목적일 수는 없다. 게다가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마음이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에 이르는 저마다 다른 거리를 갖고 있는 까닭에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음식을 맛볼지라도 행복의 감도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마음이 행복에 이르는 거리는 몇 미터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지금 시속 몇 킬로미터의 속도로 행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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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2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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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실패할 수 있는 기회다.” 자유로운 도전을 자극할 거라 기대하는 책! 예약했어요!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플래티넘 e****n | 2021.09.01
구매 평점5점
작가가 유쾌합니다. 술술 읽힙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액* | 2021.10.26
구매 평점5점
행복을 지도를 읽으며 자신만의 ‘행복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보세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혀*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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