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소녀인 닌니는 고민이 있었다. 세상 무엇보다 자전거를 갖고 싶었지만, 자전거 살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집세고 의지가 강한 닌니는 스스로 자전거 살 돈을 벌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누가 아홉 살짜리한테 일을 시킬까? 아주 멍청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닌니는 아이스크림 가게 아주머니의 말에 힌트를 얻어 '직원 구함'이라고 공고가 붙은 <악몽 가게>에 들어서게 된다.
가게 안은 어둑어둑했고, 아무도 없는 듯 조용했다. 그런데 갑자기 계산대 뒤에서 숨 넘어가는 듯한 웃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웬 할아버지가 바닥에 누워서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마구 흔들며 웃고 있는 게 아닌가. 어떤 말을 건네도 계속 킥킥대며 웃기만 하는 할아버지는 사실 누군가 뿌린 간지럼 가루 때문에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거였다.
닌니는 몸이 녹색인 유령과 함께 간지럼 가루의 해독제를 찾아 나선다. 가게 안쪽에는 긴 복도가 이어져 있었고, 복도 양쪽으로 죽 늘어선 방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과연 닌니는 이 복잡한 물건들 속에서 간지럼안타는 가루를 무사히 찾아낼 수 있을까?
수상한 물건들로 가득한 악몽 가게라는 배경도 재미있지만, 아홉살 소녀가 갖고 싶은 걸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동화책이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거나 사달라고 조르는 게 당연한 나이일 텐데 말이다. 덕분에 우리의 주인공 닌니는 아홉살 소녀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모험을 하게 되지만 말이다.
닌니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이상한 할아버지로부터 정식으로 채용이 되면서 1권이 끝났기 때문에, 자연스레 2권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닌니는 이곳에서 일하며 자전거 살 돈을 모을 수 있을지, 악몽가게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이다.
이상한 할아버지, 녹색 유령 페르차, 보라색 문어 뢸리스 등 악몽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주는 판타지 동화이다. 마법약, 보물 지도, 저주 인형, 유령 새장, 나무 의족 등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가게답게 앞으로 펼쳐질 시리즈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된다.
특히나 용감하고 씩씩한 아홉살 소녀가 주인공이라 더 유쾌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컬러 삽화와 글밥이 적절히 섞여 있어 예비 초등부터 초등 저학년들이 혼자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한 책이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읽기 독립을 해야 할 나이라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워낙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다보니, 아이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이 늘고 있다. 삼국지, 세계사, 한국사 등 다양한 만화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어릴때 잘 읽던 동화책들에서 만화책으로 넘어가있는 단계이다 보니, 아이가 읽으만한 재미있는 소설을 징검다리로 책의 글이나 내용을 좀더 많은것으로 늘여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예전에 닌니다이어리인가...하는 도서를 아이가 보고는 유튜브를 보기도 했던터라, 제목이 낯익고 아이가 재미있게 느낄것 같아서 처음에 닌니와 악몽가게를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나 초반에 글이 있는 걸 보고는 고민을 하는듯하더니, 흥미로운 점을 좀 더 부각시켜주었더니, 읽으려는 의지를 내비춰서 저녁에 자기전에 잠깐 읽어주기도 했다.
글이 워낙 많지 않은데다, 책을 금방 넘길 수 있고, 중간중간 그림들이 있어서 만화와 소설 그 어딘가 중간쯤 되는 정도의 글의 수준인것 같다.
내용은 간단하다.
9살 소녀 닌니가 갖고 싶은 자전거가 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고, 사고는 싶은데, 방법은 아르바이트형식의 소일거리라도 해서 돈을 벌자이다. 아이가 어려 아무도 자신에게 일을 시켜주는 이는 없었는데, 악몽가게의 직원모집을 보고 (아이스크림 가게 아주머니의 웃으며 하는 말을 듣고) 가게를 찾아가게된다.
그곳에서 순수한 영혼의 유령도 만나고, 문어의 실수로 인해 간지럼 가루를 몸에 묻히게된 주인아저씨의 끊이지 않는 웃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순수한 영혼인 페르차와 함께 간지럼을 멈추는 가루를 찾아나서면서 생기는 모험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한편을 다 읽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만큼 아이가 긴 글을 오래읽지 못한다면 간단하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도서이기는 하다. 2편도 아이가 관심을 보여 조만간 읽을 것 같다. 책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은 생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만한 도서라서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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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시무시한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이 책은
자전거가 갖고싶어서 돈을 벌겠다는 똘똘한 아이 닌니가
일자리를 찾아 악몽 가게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밥이 제법 있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수 있을 만큼
이야기가 흥미있고 스피드하게 전개된다.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던 중에 TV에서 이 책의 광고까지 보고 말았으니
아이는 하루 빨리 책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것은 안비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책 속에 그려진 각종 신기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 재미가 쏠쏠~
(장어시럽, 착한 눈, 요정 똥구슬, 괴물 대걸레, 개코원숭이 손 등등
해괴망측하고 끔찍한 그림이지만 아이들이라면 엄청 좋아할 물건들이 하나 가득! ㅋ)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악몽 가게의 주인 아저씨는 닌니가 들어왔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드러누워서 계속 웃기만 하는데 마침 만난 착한 녹색 유령 페르차와 함께
이 이상하고도 무서운 가게에서 주인 아저씨를 구하고
일자리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두둥!!!
그나저나 저 수상한 보라색 문어 뢸리스는 대체 뭐지???
2편은 언제 나오냐고 벌써부터 묻는 걸 보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환타지와 모험+미스테리가 가득한 재미있는 동화임이 분명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