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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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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큰글자도서)
[도서]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큰글자도서)
김소민 저 한겨레출판
0% 38,000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34g | 125*200*19mm
ISBN13 9791160407938
ISBN10 116040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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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혐오의 대상을 구별하는 핵심은 몸이다. 몸이 차별의 근거가 된다. 혐오는 이분법을 타고 흐른다. 남성/여성, 문명/야만, 장애/비장애, 젊음/늙음…. 이분법에는 위계가 있고 혐오는 은유를 타고 확장된다. 젊음은 혁신의 은유, 남자답다는 용기의 은유, 아름다움은 선함의 은유가 된다. 은유에는 논리가 없고 설명이 필요 없다. 스며들 뿐이다. 맞서 싸우기 힘들다. 그래서 몸의 차이를 근거로 차별하면 쉽게 오래 착취할 수 있다. 착취당하는 사람 스스로 자신을 혐오하게 되니까
--- p.10~11

탈코르셋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여전히 헷갈린다. 왜 탈코르셋은 다 똑같은 모습이어야 하나. 아줌마인 나는 하이힐 신고 미니스커트 입으면 ‘주책맞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다. 이런 나에게도 탈코르셋은 똑같은 형태여야 할까? 머리를 자르지 않고 화장을 해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면 탈코르셋도 억압이 아닐까? 머리 길이, 연애 여부 등을 OX 퀴즈처럼 질문받고 맞는 답을 내야 페미니스트로 인정하겠다는 태도를 볼 때는 반감이 인다. 단순할 수 없는 인간을 단순하게 정리하려는 것이 폭력 아닌가.
--- p.57~58

“여자라 그런지 잔머리가 장난 아니에요.” 차별의 지독한 속성은 당하는 사람 속으로도 스며든다. 그러면 자신을 구석으로 내몬 바로 그 차별에 적극적으로 복무하기도 한다. 차별은 억압받는 자의 자기혐오로 완성된다. 거기까지만 가면 굴종을 강요할 필요도 없다. 억압받는 자가 억압받는 자를 억압한다. 억압하는 자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다. 통제는 더 쉬워진다. 아들, 딸 차별의 최전선에는 대개 어머니들이 있다. 육아 대부분을 하는 어머니들은 밥부터 잠자리까지 일상의 매 순간 차별할 수 있다.
--- p.60~61

특권은 편안함이다. 너무 자연스러워 특권을 누리는 게 느껴지지도 않아야 일상적 특권이다. 피부색, 성별, 가난 탓에 자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매 순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다. 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자기 시선, 그 시선을 회의하는 또 다른 자기 시선, 이 모든 시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거다. 그 시선들의 투쟁이 일어나는 복잡한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묻는다. ‘그걸 왜 못 해?’ ‘왜 그렇게 꼬였어?'
--- p.74

노년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행복곡선은 저점을 찍고 천천히 다시 오르며 U자를 그리는데 이때 필요한 것 하나는 자기통합이다. 자신의 밝음과 어둠, 직선과 곡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변화는 완전한 몸과 마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늙고 죽을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했다.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건 불완전한 타인을 끌어안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쩌면 행복곡선의 바닥을 찍고 나서 ‘생산’의 몸에서 ‘공감’의 몸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다
--- p.85

아파트 경비원은 초소에서 밥을 먹지 못한다.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석면가루가 떨어지는 곳이다. 종합버스터미널 경비원 대기실은 공중화장실에 붙어 있다. 이곳에서 세 사람씩 매일 잔다. 침구에서는 벌레가 무더기로 나온다. 침구를 빨고, 샤워장에서 샤워할 수 있게 하고, 대기실을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다. 그런 곳에서 먹고 자고, 씻지 못하게 하는 건 ‘그들’을 ‘우리’에게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매 순간 당신은 ‘그들’이지 ‘우리’가 아니라고 당사자의 마음에 새겨 넣는 방법이다.
--- p.104~105

“저 아래 대로 쪽으로 가시면 상가가 나올 거예요. 거기서… 저희 집은… 수세식이 아니라서… 보여드리기가….”
여자는 창피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오줌을 참으며 생각했다. ‘집 화장실은 자기가 아닌데 왜 창피해하지?’ 평생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아온 나는 화장실과 나를 엮어 생각해야 했던 적이 없다. 그래서 편하게 그를 판단했다. 알지도 못하면서, 오줌 마려워 짜증 난 얼굴로
--- p.108

어떤 사람의 목소리는 죽어야 들린다. 1995년 3월 8일 최정환 열사는 분신했다.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6시간 동안 기어서 한강대교를 건너고 활동보조 제도가 도입됐다. 그때를 회상하며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 추진연대 상임대표는 웃으며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아이고, 우리 투쟁은 왜 이렇게 만날 처절해야 해.” 우아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요구하지 않아도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행운’, 말만 해도 다들 귀기울여주는 ‘행운’을 물고 모두 태어나지 않았을 뿐이다
--- p.139~141

자기 몸이 수치스러운데 어떻게 마음껏 움직이겠나. 24시간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자신을 가둔 수인이라 남들 보는 데서는 맘껏 춤출 수가 없다. 예전에 한 워크숍에서 몸짓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남들이 바닥을 구르고 두 팔을 날개처럼 휘젓는 동안 공포에 휩싸였다. 나는 이런 자유가 무섭다. 그때 나는 겨우 발 한쪽씩만 앞으로 내밀며 내 이름을 말하고 말았다. 내가 동경하는 한 선배는 챙이 큰 모자를 쓰고 흥이 오르면 춤을 춘다. 바닷가에서도,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춘다. 나는 선배가 부러워 침을 질질 흘리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 p.165

아픈 사람들은 원래 인간이 취약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상기시킨다. 통제 가능한 몸을 효율적으로 써서 독립적인 존재로 쭉 산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 심장마비와 암을 앓은 아서 프랭크는 “아픈 사람들은 이미 아픔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썼다. 그는 아픈 동안 몸의 경이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고통은 삶의 필수 불가결한 일부이며 자신은 작지만 세상에 연결된 존재라고 느낀다.
--- p.186

이모가 일한 곳은 대개 5인 미만 업체였다.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법으로 명시한 곳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손발 노동”으로 그는 두 아이를 어른으로 키웠다. 그의 ‘손발 노동’이 없었다면 이 가정은 무너졌을 거다. 밖에서 무슨 일을 하건 가사노동은 상수였다. 제사나 명절이 돌아올 때면 3일 전부터 이모는 속이 울렁거렸다. 집안일이건 바깥일이건 그의 일은 일 취급받지 못했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고, 시집에서는 ‘그냥 노는 여자’였다.
--- p.198

나는 내 위선을 보았다. 여기저기 빨래, 청소, 밥 짓기 등 삶에 필수적인 노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글을 썼다. 왜 사람을 살리는 노동은 홀대받아야 하는지 분기탱천하며 썼다. 진심이었다. 그런데 그 면접실에서 나는 아마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거 같다. ‘나 빨래하는 사람 아니에요.’ 무시당할까봐 두려웠다. 내 무의식은 그렇게 밥상을 엎었다. 돌봄 노동은 숭고하지만 ‘내’가 할 수는 없다는 거다. 왜 가치 있다고 자기 입으로 침 튀기며 말한 노동을 자기는 할 수 없나?
--- p.201~202

공원에서 개를 조용히 시키라고 한마디 한 남자에게 흰자위를 드러내며 으르렁댄 나는 과잉 경계 상태였던 걸까? 친구가 카톡을 ‘읽씹’ 하면 종일 마음속에서 뭉근한 화가 끓어오르는 건 내 고독감 때문일까? 상대의 사소한 행동에도 날 무시하느냐며 (그나마 다행히) 상상 속에서 멱살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도? 100퍼센트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그런 거 같다. 이 악순환의 무한 사이클을 바꿀 자신이 나는 없다.
--- p.222

수도권에서만 평생 산 나는 ‘우리 동네’를 가져본 적이 없다. 2년마다 전세금에 쫓겨 이사 다녔다. 회사 다닐 땐 오피스텔에서 잠만 잤다. … 오다가다 안면 트기는 더 어려워졌다. 내가 사는 곳에서 관계 속 나를 물리적으로 확인할 기회가 점점 사라졌다. 그런데 슬프게도 사람이 위로받는 순간,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관계를 손으로 만져볼 수 있을 때다. 카톡으로 대신할 수 없다. 허기가 유튜브 먹방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어른이나 애나 똑같다.
--- p.229

내 윤리는 입맛 앞에서 얼마나 초라한가? 다른 생명의 고통은 내 혀끝의 쾌감보다 얼마나 가볍나? 빵집에서 팥과 버터가 들어간 바게트 맛이 궁금해 샀다. 크림빵도 샀다. 우유를 많이 먹으려고 인간은 젖소를 강제 임신시키고 송아지에게 돌아갈 젖을 가로챈다. 빵 두 개를 비닐에 따로 담아 다시 봉지에 넣어준다. … 집에 돌아오니 개 몽덕이가 두 발로 서서 기쁘다고 난리다. ‘그 무엇도 착취하지 않는 몽덕아, 너는 세상에 무해한 존재구나.’ 이상하다. 세상에 유해한 유일한 종인 인간이 무해한 존재들을 업신여기며 더럽다 한다.
--- p.246

김진숙이 36년간 복직 투쟁을 벌일 때, 나는 ‘서밋’ 같은 데 살아야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생각했다. 40대가 된 나는 여전히 불안하다. 그리고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부당해고를 당한 김진숙이 복직되지 못하면, 그런 상식적인 일조차 일어날 수 없는 사회라면,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 불안할 거다. 그의 복직을 바라는 마음 말고는 공통점 없는 사람들이랑 가래떡을 먹는 순간 같은 게 없다면, 인생은 의미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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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의 글에 배어 있는 유머를 좋아한다. ‘분노’에서 시작한 글이라고 하지만 분노 유발자에게 화를 쏟아내지 않는다. 화가 나고 원망스러운 순간에도 그는 손톱만큼의 여유라도 찾아 웃음을 만든다. 이런 유머는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글쓴이와 친구가 되는 기분이다. 이 책은 다양한 몸을 화두로 삼았지만 궁극적으로 ‘관계’와 ‘사랑’을 말한다. 다른 몸을 배척하고 타인의 취약함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극심해지는 사회에서 서로의 약함을 끌어안을 수 있는 관계에 대하여. 모든 생명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성장한다. 그것이 돌봄이 품은 ‘살리는 힘’이다. 타인의 체온이 전하는 감각, 안부를 물어보는 말 한마디가 우리를 살린다. 글쓴이의 솔직한 분노 속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픈 ‘인기척’을 느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여기 나도 있다, 지금 내가 당신에게 가고 있다며 글쓰기로 온 세상을 향해 인기척을 낸다. 서로에게 인기척을 내는 관계의 가능성을 말한다.
-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폭력의 진부함』 저자)
‘눈이 1밀리미터만 옆으로 더 찢어졌더라면…’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이 다양한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노는 어린 여자들부터 난데없이 북한에 떨어진 여자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장애인들의 지하철 시위, 개를 산책시키며 만난 사람들의 ‘개모임’, 공장식 축산의 동물들까지…. 다음은 어디지? 누구지? 어디까지 가는 거지? 불안도 가득하고 지성도 가득하고 허당끼도 가득하고 다정함도 가득한 그를 따라가면 갈수록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서 마음이 들썩인다. 그의 곁에서 보니 세상도 세상이지만 무엇보다 내 유년과 청춘의 시절이 다르게 보인다. 너무 당연해서 그런 게 차별인지도 몰랐던 것들이 줄줄이 소환되어 새삼 원통하면서도 한 번도 주인이었던 적 없는 내 몸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내 인생인데,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었다는 걸 이제 깨닫다니, 40년 넘게 나는 허방 짚었다.

자본주의적 효율성에 저항한다는 장애인운동을 하면서도 나날이 내 몸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두렵다. 남의 약함은 차별하면 안 된다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도 내 약함은 아무에게도 안 들키려고 오늘도 분투한다. 도저히 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도 내가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춤을 추건 말건 관심 없다는 사실을 끝내 머리로만 알다가 인생이 끝날 것 같다. ‘내 몸은 내 부끄러운 식민지. 관리와 착취의 대상.’ 나도 김소민처럼 언젠가는 내 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내 몸속에도 필시 김소민이 들려주는 것처럼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아, 벌써부터 듣기가 싫고 부끄럽다. 나의 몸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타자의 몸이 필요한지, 그 몸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듣기 위해 얼마나 많은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그걸 찾아가는 여정이 얼마나 지난한지, 동시에 얼마나 눈물겹고 신나는 일인지도.
- 홍은전 (인권·동물권 기록활동가, 『그냥, 사람』 저자)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편견으로 얼룩진 몸을 향해 던지는 강력 돌직구. 비로소 내 몸을 꾸밈없이 사랑하기 위하여.
- 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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