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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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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칼』 출간 - 버터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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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776g | 140*210*40mm
ISBN13 9788934975120
ISBN10 893497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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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형사 해리 홀레가 돌아온다!] 요 네스뵈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해리 홀레가 경찰청에 복귀하고, 그와 불화를 겪던 아내 라켈이 칼에 찔려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홀로 수사를 시작한 해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집과 피, 사라진 감시 카메라의 환영 같은 이미지들, 그는 사건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소설 MD 박형욱

2019 리버튼상 수상작, [타임스] 선정 2010년대 스릴러 TOP10
어두운 오슬로, 망가진 해리 홀레가 돌아온다!


대망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2권 『칼』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형사 해리의 탄생을 알린 데뷔작 『박쥐』 이후 22년 만에 요 네스뵈에게 두 번째 리버튼상을 안긴 작품이다. 사상 최악의 사건, 압도적인 분량 내내 독자를 사로잡는 강력한 흡인력, 마지막 페이지를 읽자마자 처음으로 돌아가 복기하게 하는 촘촘한 복선은 작가의 전성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오랫동안 경찰청을 떠나 있던 해리 홀레가 경찰로 복귀했다. 하지만 강력반 말석에서 망가진 모습으로 뻔한 사건이나 떠맡은 그는 더는 전설의 형사가 아니다. 언제나 그의 곁을 지켜주던 아내 라켈에게 버림받은 그는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종종 만취해 필름이 끊겼으며, 무의미한 관계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라켈이…… 발견됐어요.” 시종일관 불안한 예감에 짓눌려온 해리는 이 일을 이미 알고 있는 것만 같다. 범인은 라켈의 급소에 저항 없이, 정확히 칼을 꽂았다. 라켈에게 그토록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해리는 라켈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배에 칼이 들어가면.” 그가 속삭였다. “그럼 그걸로 끝나.”
--- p.25

사람들은 왜 그렇게 칼을 무서워할까? 칼은 인류 최초의 도구고 인간은 250만 년에 걸쳐 칼에 익숙해졌는데도, 여전히 어떤 인간들은 인류가 나무에서 내려올 수 있게 해준 이 고마운 도구의 미덕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냥, 집, 농사, 음식, 방어. 칼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그만큼 새 생명을 창조했다. 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잃는 법. 이걸 이해하고 인류가 이뤄낸 결과와 그 기원을 수용한 자들만이 칼을 사랑할 수 있었다. 공포와 사랑. 역시나 동전의 양면이다.
--- p.26

그동안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은 헤로인과 같다. 한번 맛보면, 행복이란 게 있는 줄 알면 다시 행복해지지 않고서는 평범한 일상에서 온전히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 행복은 소박한 만족 이상의 무엇이므로. 행복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행복은 전율하는, 예외적인 상태다. 지속하지 않을 게 분명한, 초, 분, 날이다. 행복하지 않은 순간의 슬픔은 나중에, 행복에 이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온다. 행복한 순간에 이미 다시는 이렇게 행복할 수 없고 지금 가진 것이 사라질 거라는 지독한 진실을 통찰하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을 빼앗기는 고통과 상실의 슬픔을 미리부터 걱정하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을 인식하는 그 능력을 저주한다.
--- p.80

앞으로 한 달쯤 지나면 싹이 나고, 오슬로에는 하룻밤 새 봄의 공습을 받은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한없이 무의미할 것이다. 그는 일생을 거의 혼자 살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이제는 괜찮지가 않았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이산화탄소가 몸속에 가득 찼다.
“좋아요. 말씀하세요.”
“라켈이 죽었어, 해리.”
--- p.82

카야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해리. 당신은…… 달라요. 원래부터 선을 넘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이건 당신답지 않아요. 이건 우리가 아니에요. 이건…….”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말해.” 해리가 말했다.
“이건 증오예요. 이건 증오와 슬픔이 지독하게 뒤섞인 거예요.”
“그 말이 맞아.” 해리가 말했다. 그는 입에서 담배를 빼서 담뱃갑에 도로 넣었다. “그리고 내가 틀렸어. 난 아직 모든 것을 잃지 않았어. 내겐 증오가 남았어.”
--- p.188

해리는 비에른 어깨에 팔을 둘렀다. “자네가 그리워. 조만간 우리 둘이서 진짜로 섬뜩한 살인사건을 같이 해결할 수 없을까?”
비에른이 고개를 끄덕이며 해리의 웃는 얼굴을 보고 놀랐다. 부자연스럽도록 강렬하게 빛나는 눈을. 정말로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슬픔이 결국 그를 궁지로 내몬 건지도. 그러다 해리의 미소가 갑자기 10월 아침의 얼음처럼 부서지고, 시커멓고 깊고 절박한 고통이 다시 떠오르는 걸 보았다. 그냥 행복을 맛만 보고 싶어한 것처럼. 곧바로 다시 뱉어낸 것처럼.
“그래요.” 비에른이 조용히 말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죠.”
--- p.25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라진 기억, 암전으로 남은 밤.
누가 친구이고 누가 적인가?


평화롭고 불안한 일요일 한낮. 느지막이 일어난 해리가 간밤의 일을 떠올리려 애쓰며 소설은 시작된다. 그는 라켈과의 불화 끝에 그녀의 집을 나왔으며, 경찰대학을 떠나 오슬로 경찰청으로 복귀한 참이다. 지난밤 그는 엉망으로 취했고, 손에 남은 상처를 보니 누군가와 다툰 것 같다. 전편 《목마름》에서 평생의 연인 라켈과 결혼해 낯선 행복에 어리둥절해하던 해리가 다시 술에 손대고 주먹다짐을 벌이며 진지하지 않은 관계에 탐닉하다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강력반 말석에서 다소 뻔한 사건을 떠안은 그의 모습에 전설의 형사는 온데간데없다. 한편, 전편에서 해리의 총에 맞아 사망한 성범죄자 ‘발렌틴’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자 역시 최악의 성범죄자인 ‘스베인 핀네’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자 오슬로는 새로운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라켈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해리는 평소 칼을 무기로 써온 스베인 핀네가 아들의 복수를 위해 라켈을 죽였다고 확신한다. 라켈 사망 사건의 수사권을 두고 오슬로 경찰청과 크리포스(특별수사국)가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해리는 물밑에서 홀로 수사를 하며 진실에 접근한다. 그러는 동안 환영처럼 어떤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익숙한 그 집, 커다란 피 웅덩이, 사라진 감시 카메라. 라켈의 죽음은 해리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해리 홀레는 이 모든 일을 겪고도 계속 해리 홀레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무나 칼을 쓰는 건 아니야.
사랑과 공포가 한 몸인 걸 이해하는 사람들,
서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만 그럴 자격이 있지.


지금까지 열두 권이 출간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내내 해리 홀레는 황폐한 삶을 살았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를 돕던 첫사랑을 잃었고(《박쥐》), 손가락이 잘렸으며(《스노우맨》), 얼굴 절반이 찢겼고(《레오파드》), 총을 맞아 위급한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팬텀》). 해리는 더 잃을 것이 없는 사람만이 갖는 묘한 안도감 속에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사람, 라켈 페우케가 그의 삶에 틈입하자 삶의 균형은 맥없이 무너진다. 행복할수록 불안해지고 사랑할수록 공포 또한 커졌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열두 번째 이야기 《칼》은 라켈을 잃어버리고 밑바닥으로 끝없이 침잠하는 해리 홀레의 이야기이다.


“사랑은 모든 것의 뿌리야.” 해리가 말했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요 네스뵈만큼 소설 속에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 작가도 없을 것이다. 역사가 남긴 깊은 상처를 이야기한 소설 《레드브레스트》에서는 가상의 총기인 매르클린 라이플을, 인간의 악의를 보여준 소설 《레오파드》에서는 고문 도구인 레오폴드의 사과(Leopold's Apples)를, 가족의 붕괴를 다룬 스탠드얼론 스릴러 《킹덤》에서는 자동차를 등장시켰다. 그런 작가가 가장 원초적인 도구이자 무기인 ‘칼’에 주목한 까닭은 무엇일까. 출간 후 가진 여러 인터뷰에서 네스뵈는 줄곧 ‘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칼로 누군가를 찌른다는 것은) 400미터 밖에서 적을 쏘아 맞히는 저격수의 살인과는 달라야 한다.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심지어 체취를 맡을 만큼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행위이다.” 가까운 거리는 벽을 허물고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낸다. 작가는 소설 전체를 통해 친밀함의 다른 이름은 위험함이라고, 그럼에도 사랑하겠느냐고 묻는 듯하다. 물론 해리 홀레는 그렇게 했다. 12권의 제목이 ‘칼’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대단히 도스토옙스키적인 도덕적 질문들을 던지는 책”이라고 평했듯 《칼》은 또한 죄책감에 대한 소설이다. 해리 홀레가 자신의 바닥에서 만난 것은 무겁게 가라앉은 죄책감이다. 그 외에도 《칼》에는 범죄로 가족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인명 사고를 내고 괴로워하는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죄책감이 등장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을 해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죄책감이라는 거대한 거울 앞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죄책감은 죄의 경중과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마지막 형벌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감정이다. 해리 홀레는 자신 앞에 놓인 형벌을 견딜 수 있을까.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는 13권 《블러드문》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말

누군가를 칼로 찌른다는 행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심지어 체취를 맡을 만큼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행위이다. 400미터 밖에서 적을 쏘아 맞히는 저격수의 살인과는 달라야 했다.


해외 서평

이 두꺼운 책에 빼도 좋을 문장 하나가 없다. 무엇보다도 《칼》은 대단히 도스토옙스키적인 도덕적 질문들을 던진다. 〈월스트리트저널〉

이처럼 기이한 범죄자를 그릴 수 있는 작가가 세상에 또 있을까? 단언컨대 나를 오싹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요 네스뵈뿐이다. 〈뉴욕타임스〉

우리는 왜 이토록 요 네스뵈에게 열광하는가. 궁금하다면 《칼》을 읽어보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주요 수상

유리열쇠상 수상
리버튼상 수상
에드거상 노미네이트
대거상 노미네이트
임팩 더블린 문학상 노미네이트
노르웨이 북클럽상 수상
노르웨이 북셀러상 수상
[커커스 리뷰] 선정 2011 최고의 소설
덴마크 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
아일랜드 2011 베스트셀러 작가 선정
핀란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최우수 외국문학상 수상
페르귄트상 수상
상트페테르부르크상 수상
리버튼 공로상 수상

회원리뷰 (25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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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살해 도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S*P | 2022.08.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해리홀레 시리즈의 애독자로서 벌써 12번째 시리즈가 나왔지만 이젠 뫼비우스의 띠 마냥 일상이 되어버린 불행 - 추락 - 결말부의 잠깐이나마의 행복, 희망이 익숙하다. 행복이 계속되지 않을 거란 자신만의 고집으로 불행을 자초해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술로 현실 도피, 사랑하는 사람 라켈을 놔두고 직장 동료들 및 이웃과 원나잇을 서슴지 않는 해리, 그리고 무한 반복...;
리뷰제목

해리홀레 시리즈의 애독자로서 벌써 12번째 시리즈가 나왔지만 이젠 뫼비우스의 띠 마냥 일상이 되어버린 불행 - 추락 - 결말부의 잠깐이나마의 행복, 희망이 익숙하다.

행복이 계속되지 않을 거란 자신만의 고집으로 불행을 자초해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술로 현실 도피, 사랑하는 사람 라켈을 놔두고 직장 동료들 및 이웃과 원나잇을 서슴지 않는 해리, 그리고 무한 반복...

그런 주인공에게 동정이 가고 결말에는 결국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어둠의 히어로라고 칭송하기보다 이젠 짜증나는 독자도 제법 많을 것 같다.

비온 뒤 땅 굳어진다고, 모든 것을 얻은 해리의 인생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근본적으로 그는 살인 수사를 위해 타고난 선천적인 천재 수사관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칼>은 초반부터 해리의 전부였던 라켈을 충격적으로 퇴장시킨다.(책의 소개문에도 나와있듯이) 살해당한 아내의 유력한 용의자는 남편이라는 통계가 있는데다 해리는 라켈과의 갈등으로 일시적 별거에 있는 상태였다.

해리는 절차상 정직 처분을 당하지만 우리의 해리 홀레가 누구던가 규정과 정도는 깡그리 무시하고 라켈을 살해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독단적으로(물론 신뢰하는 동료 카트리나 브라트, 비에른 홀름, 스톨레 아우네 등의 도움을 받지만) 수사를 진행하다가 일생일대의 위기에 몰린다.

역시나 결말까지 독자는 범인을 함부로 추측할 수 없는데, '얘가 범인 아니야?' 했더니 결국 다른 제3의 인물이 범인이고 결론이 났나 싶었는데 또 다른 인물이 있고... 0의 상태로 돌아가서, 중도에 쉽게 책을 놓을 수 없다. 공통적인 특징은 라켈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거나 라켈이 살해된 장소에 다녀갔다는 것.

그런 반전의 재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이번 시리즈도 재밌게 볼 수 있겠다.

빌런 스토리 라인 미카엘 벨만은 이번 작에서 거의 안 나온다고 무방하고, 해리의 복잡한 여자관계로 인한 플래그가 이번 작에서 제대로 나오면서 차후 스토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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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펜**기 | 2022.07.24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요네스뵈의 스릴러작.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하는 사건 시리즈. 고독과 고뇌의 심연 속에서 술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형사 해리 홀레.   요네스뵈의 소설은 해리 홀레가 해결하는 사건이야기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의 오슬로 지방이 중심이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간다.   형사 해리 홀레는 알콜중독자지만 천재적인 사건해결 능력을 가지;
리뷰제목

요네스뵈의 스릴러작.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하는 사건 시리즈.

고독과 고뇌의 심연 속에서 술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형사 해리 홀레.

 

요네스뵈의 소설은 해리 홀레가

해결하는 사건이야기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의 오슬로 지방이 중심이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간다.

 

형사 해리 홀레는 알콜중독자지만

천재적인 사건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다시 그의 이야기로 빠져보자.

 

댓글 0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파워문화리뷰 행복은 그의 것이 아니었던가 『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22.07.03 | 추천2 | 댓글1 리뷰제목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이가 빠진 것처럼 읽어왔으니, 그 오랜 세월 동안 해리가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온 모습을 다 알 수 없었다. 그런데도 꾸준히 찾아서 읽게 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에게 잡히는 악당들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그에게 남아있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안쓰럽기도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지켜보고 싶으면;
리뷰제목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이가 빠진 것처럼 읽어왔으니, 그 오랜 세월 동안 해리가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온 모습을 다 알 수 없었다. 그런데도 꾸준히 찾아서 읽게 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에게 잡히는 악당들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그에게 남아있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안쓰럽기도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지켜보고 싶으면서도, 어쩌면 그가 겪는 고통의 시간이 그가 범인을 쫓는 원동력이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 작품을 펼칠 수밖에 없던 이유는, 그렇게 빠진 이를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를 배우는 중이어서 그런가. 점점 해리의 시간 속에 빠져들던 중에 시리즈의 12번째 작품 을 만났다. 10년 동안 한 권도 빠짐없이 만나온 독자는 어땠을까. 전작 목마름에서 이룬 해리의 행복에 기도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는데, 그의 인생 이제는 고통 없이 활짝 필 수 있었을까?

 

전작의 해리는 라켈과 결혼했다. 이제 더 행복해지는 일만 남았구나 싶었을 때, 이 소설의 첫 부분은 술에 절어있는 해리였다. 그렇게 행복한데 왜 그는 다시 술에 파묻힌 채로 오늘을 버티고 있는가. 경찰학교에서 학생도 가르치고 그의 심신도 안정되어 보였는데, 다시 살인범이 나타나면서 해리는 현장으로 복귀한다. 나쁜 놈도 잡았는데 그의 삶은 왜 자꾸 피폐해지는지 모르겠다. 해리 개인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었다. 그날도 술에 취해 누군가에 의해 집으로 옮겨진 해리는, 다음 날 자기 몸의 피 칠갑을 이해하지 못했다. 옷에는 여기저기 피가 묻어있었고, 그의 손도 피투성이였다. 그의 기억은 전날 밤 술을 마시던 바에서 멈춰있었다. 그가 술을 마신 것도 한두 번이 아닌데, 이 정도로 기억이 끊긴 적이 있었나? 바의 사장과 다투면서 묻은 거로 생각하기에는 피가 묻은 정도가 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살인 사건들. 한 여성의 살인 사건은 남편의 자백이 있어도 믿을 수가 없었는데, 그가 사랑하는 라켈의 죽음 소식은 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약혼자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이었다. 스베인 핀네. 이 미친 녀석이 해리에게 복수하고자 라켈에게까지 손을 뻗은 듯하다.

 

이제 해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라켈을 죽인 범인을 찾는 것.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작은 단서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해리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스베인 핀네를 의심하고 그를 쫓으면서도, 그날의 사라진 기억을 찾으려고 애쓸수록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한다. 누가 라켈을 죽인 것인지 단 한 사람으로 단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스베인 핀네가 아닌가? 해리와 연관된 사람이 계속 등장한다. 그들은 자기 일을 하면서도 해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데도, 그게 진심인지 읽는 나도 자꾸만 의심이 든다. 무엇보다 해리는 라켈의 남편으로 범인의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으니, 나는 해리마저 의심해야 했다. 누구도 놓칠 수 없었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라켈이 죽은 날 밤, 해리는 바에서 술을 마시고 싸우기까지 했다. 그의 옷과 손에 묻은 피는 그날 바에서 묻은 게 맞는 걸까? 아니면 해리에게 지워진 기억 속에 라켈의 죽음과 연관된 뭔가가 있는 걸까? 해리 역시 그 부분을 찾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그는 여러 용의자를 쫓으면서도 그 자신마저 의심해야 했다. 그동안 그가 겪은 고통은, 라켈을 죽인 범인 속에 자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다.

 

왜 하필 칼이었을까. 이 소설의 제목은 단순하게도 한 단어, 한 글자다. . 다양한 살인 도구를 뒤로하고 칼 하나로 피해자들을 괴롭힌 이유는 뭘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만 있다가, 이 책을 다 읽고서 작가의 인터뷰를 소개한 부분을 봤다. 칼로 살인하기 위해서는 거리가 가까워야 하는데,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그럼 해리가 범인일까?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럼 누구지? 라켈과 가까운 사람이 해리 한 명은 아닐진대, 도대체 누구란 말이야?

 

상대방과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에서, 귓가에 살짝 입을 대고 하고 싶은 말까지 더해가면서 찌르는 칼의 잔인함은 어느 정도일까. 특히 가까운 사이에서 파고들어 오는 칼의 깊이는 말할 수 없는 공포였을 것 같다. 나를 찌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바로 눈앞에서 확인하고 있는 거니까 말이다. 소설 속 범인을 찾는 일이, 범인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살인의 이유가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살인범을 찾는 과정에서 보이는 해리의 고뇌를 볼 수 있던 게 이 소설의 미덕이 아닐까 한다. 거기에 해리 주변 사람들의 삶을 엿본 것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해리 역시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테고, 그 상처가 고스란히 되돌아온 건지도 모른다. 특히 라켈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후회가 그를 더 아프게 했을 거다. 그의 죄책감은 더 깊어지겠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좌절, 고통, 사랑, 믿음, 배신, 질투 같은 감정들을 모두 본 것만 같다. 해리 역시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누군가의 실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서 갈등하며 헤어질 수도 있고, 잘못을 알면서도 미워할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한다. 인간이어서 그렇다.

 

사랑으로 시작된 모든 것. 좋은 감정, 나쁜 관계, 선한 마음, 악랄한 복수심, 피와 살인, 연쇄살인범,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각자의 비밀.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 함부로 범인을 단정할 수 없게 하면서 추리소설의 쫄깃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한 작품 한 작품 읽을 때마다 해리의 고통이 끝나기 바라는 독자의 간절함을 무시하는(?) 작가의 다음 무기는 무엇일까. 더 잃을 것이 없다고 여겼던 해리에게 라켈을 잃는 고통을 선사한 작가가 어떤 이야기로 다시 해리를 소환할지 기대된다. 이런 재미의 벽돌책이라면, 등에 이고지고 다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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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한줄평 (18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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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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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 2022.09.22
구매 평점5점
해리의 불행을 지켜보는 내맘이 아프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m*******0 | 2022.09.09
구매 평점4점
이젠 불행 레퍼토리가 일상이 되어버린 어둠의 히어로도 아닌 해리 홀레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S*P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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