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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

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

: 변호사가 바라본 미디어 속 소수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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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2g | 133*200*20mm
ISBN13 9791168260597
ISBN10 1168260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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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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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주인공 박태수(최민수)는 사실 도저히 서울말을 쓸 수 없는 인물이다. 좌익 빨치산의 아들로 태어나 장래가 막혀버려 어쩔 수 없이 광주를 무대로 한 조직폭력배 생활을 시작해 조직 내에서 성장하는 청년이다. 유년 시절부터 전라남도 광주(현재 광주광역시)에 살았다. 그런데 서울말을 쓴다! 반면 최고의 악역인 이종도(정성모)는 구성진 전남 사투리를 구사한다.

이종도와 박태수는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지낸 사이인데도 쓰는 말씨가 전혀 다르다니 의아하다. 이들의 친구인 강우석(박상원)은 서울말을 쓴다. 왜냐하면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사이기 때문이다! 같은 전라남도 출신이라도 주인공이거나 고위 공직자라면 응당 서울말을 쓴다. 그러니까 온 국민이 아는 명대사 "나 지금 떨고 있니?"는 결코 "나가 시방 떨고 있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 p.17

대중문화 콘텐츠와 언론이 청소년의 비행을 흥밋거리로 소비하는 건 대한민국의 주류 집단인 성인들에 의한 전형적인 낙인찍기다. 선량한 비주류만 보호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불량한 비주류에게 씌워진 프레임은 이들이 선량한 쪽으로 회심할 기회를 원천 차단한다. 아무개 씨가 믿는 영화 속 '현실고증'이라는 것,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묘사 자체는 사실이라 해도 그게 내 머릿속에서 어떤 프레임을 만들지는 모르니 말이다.
--- p.56

신중하지 못한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조선족 남성은 범죄자로, 조선족 여성은 각종 '이모님'으로 묘사되곤 한다. 식당 이모, 가사도우미 이모, 간병인 이모 등 주로 돌봄 영역에서 아무런 서사를 갖지 못한 채 뜬금없이 무력하거나 교활한 엑스트라로 재현된다. 다만 이런 천편일률적인 이미지를 이용하면서도 묘하게 균열을 일으키는 작품이 간혹 등장한다. 이언희 감독의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2016)가 그렇다. 이 영화는 조선족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첫 영화다.
--- p.74

상상은 어렵지 않다. 작가 기안84의 웹툰 [복학왕](2014~2021) 제248, 249화가 대표로 보여준다. 세미나 장소로 떠나는 버스 안. 한국 사람보다 짙은 피부색에 앞니마저 빠진 한 남자가 말끝마다 '캅캅' 거리며 호들갑을 떤다. 더럽고 열악한 숙소를 마주한 이 외국인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세미나 온 게 어디냐!!!"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같은 에피소드에서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이는 인형뽑기 기계를 부수어 피투성이 된 손으로 인형을 꺼낸다. 이런 인종차별적 묘사는 논란이 되었고 결국 작가는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p.86

미투 이후, 그리고 웹툰 [성경의 역사] 이후 여성에 대한 꽃뱀 프레임은 조금이라도 변화를 겪고 있을까? 꽃뱀 서사를 제3기까지 거쳐 얻은 결실이 있나?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꽃뱀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정국에서도 등장했다. 대선 후보도 아닌,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의혹이었다. 벽화로 조롱당한 여성은 유흥업소 접대부를 거치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들과 교제하며 목표를 이루겠다는 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진영을 초월해 과연 이런 여성혐오적 공세가 정치적인 공격으로서 온당한 것인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벽화의 내용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더 크긴 하지만 말이다. 아직은 작은 비판의 목소리. 작으니까 앞으로는 커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친 낙관일까.
--- p.104

여성이 물건에 비유되는 가장 대표적인 대중문화적 현상은 바로 '트로피 와이프'가 아닐까 생각한다. 트로피 와이프는 1989년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춘이 커버스토리에서 보도한 신조어다.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몇 차례의 결혼 끝에 마치 부상(副賞)으로 트로피를 받듯이 젊고 아름다운 전업주부, 즉 아내를 얻는다는 뜻에서 이런 명칭이 생겼다. 여성이 상으로 주어진다는 것인데 단어 자체에서 노골적으로 물건과 여성을 연결하고 있다.
--- p.117

드라마와 영화는 재미를 무기로 혐오를 양산하곤 한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2018~2019)은 극 중 테러가 발생하자 배우가 "테러범은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망상에 빠져 폐하를 공격한 모양이에요"라고 말한 장면이,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 [여우각시별](2018)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을 두고 인천공항 출국장 안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남자주인공이 "상대는 조현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고,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요. 혼자 떨어지지 마세요"라고 여주인공에게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두 드라마 모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 p.135

대중이 평균적인 노동자의 모습을 회사에 다니는 정규직 근로자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대중문화 콘텐츠가 이런 안일한 인식을 확대·재생산해내기 급급하다면 노동 인권의 개선은 요원하다. 과거에는 '정규직은 주류, 비정규직은 비주류'라는 도식이 통용될 수 있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급변하는 세상, 노동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를 기존의 종속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자극적으로만 묘사한다면 대등한 대화와 타협의 주체로서의 노동자는 자리 잡기 힘들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아직도 비정규직 노동자를, 그중 특히 배달노동자를 단순히 못 배운 사람 내지는 먹고 살기 어려운 불쌍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 p.179

혐오 범죄의 희생양이 되거나 구토를 유발하는 징그러운 존재 따위로 묘사되던 과거와 비교하면 일견 진일보한 재현이랄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기존의 트랜스 여성에 대한 외형적인 편견을 답습한다. 짙은 화장, 배꼽티, 망사 스타킹, 굽 높은 샌들. 이는 총탄이 난무하는 시장통에서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유이의 옷차림이다. SNS 기반 미디어 인사이트는 인터넷 지면을 통해 영화의 이런 재현을 충실하게 복기했다.

기사는 '섹시한 트랜스젠더 역으로 '다만악'에 나와 남자 관객 전부 홀린 박정민 스틸컷'이라는 제목 아래, "사진을 통해 공개된 박정민의 모습은 트랜스젠더 그 자체였다. 단발머리와 핑크색 옷, 화려한 액세서리로 온몸을 치장하면서 그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매끄럽게 치켜세운 눈매, 도도한 손끝 연기 역시 박정민을 영락없는 트랜스젠더로 만들었다"고 썼다.
--- p.187

'삭제'가 소극적인 방법이라면 '희화화'는 적극적 차별행위다. 현재 동성애자에 대한 노골적인 희화화는 웹툰이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 토요웹툰 [프리드로우]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1등 웹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작품 속 인물인 장봉남은 격투 능력으로는 최강에 가까운 동성애 남성으로 설정되어 있다. 주로 상의를 탈의하고 있고 분홍색 팬티(삼각형을 넘어서 T자에 가깝다)를 즐겨 입는 고등학생이다. 웹툰 속에서 그는 예외 없이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묘사된다. 분홍색 팬티만 입고 나왔을 때 가장 강력한 격투 능력을 보이는 그는, 상의를 탈의한 뇌쇄적인 포즈로 얼굴을 붉힌 채 2022년 4월 1일 만우절 이벤트에 "장봉남 일일 데이트권"으로 등장했다. 작품 밖에서조차 희화화된 게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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